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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미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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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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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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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10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49쪽 | 570g | 148*210*30mm
ISBN13 9788935209385
ISBN10 8935209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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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경제적 지각변동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중이다. 이제까지 아무런 대비도 하지 못했던 그런 지각변동이다. 흔히 서구 자본주의 세계에 속해 있는 것으로 통하는 국가들은 지금 1930년대의 대공황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실업률로 고통받고 있으며, 폴란드와 루마니아 같은 동구권 국가들은 사실상 파산 상태에 이르러 있다. 물론 소련 경제권이라고 해서 상황이 다른 것은 아니다. 여기저기서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붕괴되는 파열음이 들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만을 하고 있을 뿐이다.
위기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번 경제위기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적인 경제관념의 상당 부분은 이미 낡아버린 것으로,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 지금의 경제위기에 대해서는 보수, 진보, 우파, 좌파, 그 어떤 세력도 해결책을 내놓을 수 없다. 이와 같은 이념적인 구분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경제위기를 허리케인 정도에 비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허리케인은 휩쓸고 지나간 자리의 풍경만 바꿔놓을 뿐 지각까지 움직이게 만들진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경제학의 근간을 뿌리째 바꿔놓고 있는 지금의 경제위기는 대규모 지진에 비유하는 게 옳다. ---pp.21∼22

다양한 원인에 의한 병을 하나의 약으로 치료할 순 없는 일이죠. 겉으로는 똑같아 보일지 몰라도 사실 실업이라는 병은 꽤나 다양한 원인을 갖고 있습니다. 그걸 똑같은 ‘실업’으로 취급하는 건 다양한 종류의 암을 모두 하나의 암으로 취급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실업이라는 문제에 똑같은 해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유형의 암환자에게 전신 방사선 치료라는 단 한 가지 치료법만을 적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실업의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난해합니다. 단순히 기술이 발전하면 사람들의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말하는 건, 기술 발전의 한쪽 측면만을 보기 때문입니다. 기술이 발전하면 그러한 변화로 인해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게 되죠. 항상 그래왔듯 말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실업으로 인해 생기는 직업들도 있지요. 실업률이 높아지면 복지 담당 공무원, 의사, 경찰 등에 대한 인력 수요가 늘어납니다. 또한 실직자들이 많아지면 저임금을 경쟁력으로 삼는 기업들이 새로이 창업되면서 실직자들을 상당수 흡수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복합적인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하나의 결과가 이차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고, 그것이 또 삼차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고, 그런 식으로 n차의 결과까지 이어지는 것입니다. ---pp.79∼82

이십 대 때는 저도 마르크스주의자였습니다. 하지만 사회를 더 많이 알아갈수록, 언론인으로서 세상을 직접 바라보는 기회가 더 많아질수록, 선진국들의 변화가 더욱 빨라질수록, 저는 마르크스의 이론이 얼마나 시대에 뒤처지고 잘못된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설명은 젊은 시절의 저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젊은 저에게 마르크스는 우뚝 솟은 천재였고, 오묘한 푸가와도 같았던 그의 사상을 보면서 저는 마르크스를 보면서 바흐를 연상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심지어 마르크스를 혐오하는 사람들조차 마르크스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건 뉴턴, 다윈, 프로이트를 비롯해 이 세상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형성시킨 위대한 현인들에 의해 우리가 영향을 받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마르크스 이후 기술에 대한 인식은 그전과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더 이상 계급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고, 더 이상 역사를 단절 없는 연속적인 흐름으로 볼 수 없게 되었고, 더 이상 정치와 경제를 서로 다른 별개의 것으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의 세상에서 마르크스를 무시하는 것은 반문맹자가 되겠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게다가 오늘날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구의 반은 그의 말을 성서 구절처럼 여기고 있죠. 하지만 마르크스 자신은 전형적인 제2의 물결 산업사회의 인물상이었습니다. 상당 부분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된 제2의 물결식의 가정들에 의해 형성된 인물상 말입니다.
저 역시 마르크스의 저술들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던 주제들을 제 책에서 다룹니다. 사회 변화, 기술의 역할, 갈등, 단절 그리고 넓은 의미에서의 혁명 같은 주제들 말입니다. 하지만 저의 현재 입장과 마르크스의 입장은 크게 다릅니다. 그 핵심적인 차이 하나를 보자면 마르크스가 경제에 대해 부여했던 우위성을 들 수 있겠습니다. ---pp.314∼315

일단 저는 제가 기술적 결정론자이거나 경제적 결정론자라는 의견을 전적으로 거부합니다. 누구든지 저의 글을 제대로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점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기술, 경제, 성, 인종, 생태 등 그 어떤 것이라 하더라도 단 하나의 힘에 의해 전체 체계가 움직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순간마다 두드러진 변화의 요인 역시 서로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어느 한 가지 지배적인 변화의 요인을 찾으려는 시도는 처음부터 잘못된 시도라고 봅니다. 저는 어느 하나의 개별적 요인이 아니라 과정, 상호관계, 주기적 흐름, 비평형 상태, 활동범위 같은 것들을 통해 변화를 파악합니다. 또한 일방적인 인과관계가 아니라, 상호작용하는 개방적 체계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변화를 파악합니다.
인과관계에 대한 이러한 태도는 대부분의 마르크스주의자들과 저를 구분 짓는 또 하나의 차이점입니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은 토대가 상부 구조를 결정한다고 생각하죠. 다시 말해 종교, 예술, 윤리, 가치관, 법, 문화 같은 것들은 총체적으로 계급 위치를 나타내고 합리화하는 것일 뿐이고, 계급 위치는 경제적 요인들과 기술적 요인들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세상이 움직이는 방식이 아닙니다. 전체 사회 체계를 이와 같은 두 개의 범주로 구분하고, 하나가 다른 하나를 이끌어가거나 결정한다고 보는 것은 환원주의적 시각일 뿐입니다.
---p.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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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의 지식을 제대로 전해주는 멋진 책이다! 우리 시대의 위기에 관한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철저히 깨뜨리고 있다.”
바실리 레온티예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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