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09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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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0쪽 | 328g | 145*188*20mm |
ISBN13 | 9788934998631 |
ISBN10 | 8934998636 |
발행일 | 2019년 09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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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0쪽 | 328g | 145*188*20mm |
ISBN13 | 9788934998631 |
ISBN10 | 8934998636 |
프롤로그 내가 잘 모르는 내 몸의 이름들 [시작하기 전에] 여성 몸과 관련해 요즘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 생리컵 생리대 브라질리언 왁싱 헤어드라이어와 음모 질세정제 월경과 운동 보정속옷 자위 [1부]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거지? 월경을 안 해요 월경기간이 아닌데 자꾸 피가 나요 성관계 후 피가 나요 체중이 갑자기 늘고 월경불순이 생겼어요 체중이 갑자기 줄고 월경불순이 생겼어요 거기가 간지러워요 거기가 너무 따가워요 거기가 욱신거리고 부어올랐어요 거기에서 너무 냄새가 나요 냉이 많아졌어요 화장실에 너무 자주 가요 [2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1장. 피임 피임에 대하여 콘돔 피임약 응급피임약 피임주사 루프 루프에 대한 소문과 사실 임플라논 월경 주기법 질외사정 월경 중 성관계 2장. 월경 월경에 대하여 월경양 생리통 생리통으로 너무나 괴롭다면 월경전증후군 월경과 여드름 3장. 난소와 자궁 내 나이와 난소 나이 난자동결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기형 4장. 성병 클라미디아 음부사마귀(곤지름)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세균성 질염 칸디다 질염 성기헤르페스 매독 사면발니 옴 [3부] 산부인과 의사가 말하는 산부인과 이야기 산부인과에서 하는 질문 자궁경부로 모든 걸 확인할 순 없어요 산부인과 정기검진 시기 자궁경부 이형성증 자궁경부암 검사 자궁경부암 예방백신과 의문 자궁경부암에 대한 오해와 편견 인유두종 바이러스 난소암 검사 소음순에 대한 소문 처녀막재생수술 에필로그 참고문헌 |
80년대 나의십대 학창시절에는 한반에 60명이상 이었고 남녀공학은 극히 드물어서
남학생과 여학생이 만나려면 성당이나 교회가 거의 유일 했었다.성당이나 교회 이외에 남녀학생들이 마주치는 기회는 통학버스에서나 마주치는게 전부였던 시대였다.
컴퓨터도 인터넷도 전화기도 SNS도 없었던 지금과 비교해보면 정말 순진한 시대였었고 지금의문화와 비교하면 거의 과장해 표현하자면 석기시대 같은 때였다.
지금의 한국사정은 잘 모르겠으나 거의남녀공학이고 한반에 스무명도 않되는지 시대도 세대도
여러번 바뀌었는데다가 과거에는 경험 할수 없었던 테크놀로지의 시대라서 내가 알기로는
십대의성경험 비율도 거의 서구사회와 별차이가 없는듯 하다. 미국의경우 고딩의경우
성경험 없는 비율이 오히려 희귀 할정도인데 아마 한국은 아직은 그정도는 아닐듯 싶다.
지금은 인터넷에 가지고 다니는 컴퓨터라 할수 있는 전화기에다가 과거에 비하면 의학적 정보의 접근도 쉬운 시대다. 그러나 인터넷은 정보는 방대할지 몰라도 그 옥석을 가려야 하는 것이 문제다. 잘못된정보 특히 의학정보의경우에는 건강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을뿐만이 아니라 이는 곳 인생이 틀어질수도 있다. 건강정보 의학정보는 항상 전문가에의해 쓰여진 책으로부터 익히는것이 좋다. 영어는 한국말에 비해 단순하다. 영어에서는 male가 female이라는 단어를 사람이든 동물이든 가리지 않지만 한국말에서는 암수라는 것은 동물에 대해서만 사용된다. 그만큼 한국말이 디테일 해서 좋기도 하지만 때로는 단순함이 정확한 의사전달에 편리할 때도 있다. 인간과동물의 생명과번식의기본 메커니즘은 사실 동일하다. 다만 복잡도의 차이일 뿐이다. 동물은 대부분 태어나자마자 생존에 필요한 기본기능이 탑재되서 태어나고 생존과번식에 필요한 기본도 본능에 세팅되있어 인간처럼 많은것을 학습할 필요가 없다. 포유류부터 곤충에 이르기까지 번식기에는 암컷은 극도로 조심해서 수컷을 선택한다. 일단 수정을 하고나면 물리적으로 사회환경적으로 모든 위험을 감내하는 것은 암컷의몫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명과번식의 메커니즘은 동일할지 몰라도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오랜동안 학습의과정이 필요하다. 수컷의선택에 있어 유전자에 기본세팅된 본능에 의해 동물의암컷의경우에는 따로 학습이 필요없지만 복잡한 인간의경우에는 학습이 필요하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 해도 성교육은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대놓고 드러내놓고 교육하기에 불편한 주제라는 것은 변함 없을 것이다. 그래서 자가학습이나 경험등에 의해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배우게 되지만 한번 뿐인 인생에서 단 한번의 시행착오는 인생에 치명타를 입을수 있다. 그래서 이렇게 전문의에 의해 쓰여진 책은 많은 여성들이 성에 대한 중요한 지식들을 배우게 하는데 삶에 큰 보탬이 되는 책일 것이다. 이책은 의학적으로 전문적인 지식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특히 젊은 여성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부인과적 중요한 지식들을 배우는데는 유용한 책인거 같다.
알면 알수록 새롭고 낯설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여성질환이나 산부인과 분야의 얘기들을 공개적으로 하는 일이 드물었다. 부끄럽고 민망하다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은연중에 깔려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인이 됐어도 여성질환에 대한 기초 지식이 많이 부족했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책이 나오고, TV 프로그램에서도 종종 다뤄지는 것을 보면 세상이 많이 달라졌음을 새삼 실감케 된다.
「내 친구가 산부인과 의사라면 이렇게 물어볼 텐데」는 여성 산부인과 의사가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느꼈던 것, 알려주고 싶은 것,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 등을 다루고 있다. 아마 여자라면 정말 많이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텐데 어릴 때부터 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기초 지식이 없어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청소년부터, 병원에 가기 꺼려져 '지식인'으로부터 엉뚱하고 잘못된 지식을 얻곤 하는 성인까지 모두가 한 번쯤은 꼭 읽어 봐야 하는 여성 필독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내 친구가 산부인과 의사라면 이렇게 물어볼 텐데」를 읽으며 주변 동생들이나 어린 친구들에게 꼭 권해줘야지 싶었다.
30대가 된 지금은 친구들끼리 터놓고 얘기할 수도 있고, 몸이 이상한 것 같다 싶으면 산부인과더라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는데 20대 까지는 그게 참 힘든 것 같다. 내 경험상 이건 정말 물어보고 싶은데, 내 몸이 지금 정상인가? 가장 궁금하고 걱정이 많았을 때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 중반 때였다. 엄마한테 물어보자니 민망해서 정말 싫고, 친구들한테 얘기하자니 괜히 이상하게 보일 것 같아서 혼자 고민하고 걱정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우선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일 년에 한 번 남짓 학교에서 하던 비디오만 시청하면 끝나는 성교육보다 진짜 여성의 몸에 관한 얘기가 담겨있는 책 한 권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더욱이 이 책은 정말 친한 언니가 얘기해주는 것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고 사진이나 그림들로 여성의 몸에 대해 이해시켜주고 있기 때문에 더욱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선 의사로서 산부인과를 찾는 많은 여성들이 얼마나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는지, 동시에 출처도 근거도 불분명한 일명 '카더라 통신'으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휘둘리는지 알려준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자신을 더욱 감출수록 이런 그릇된 정보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무조건 어른들의 잘못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해 그릇된 가치관을 키워온 사람들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생기고 또 이런 심리를 이용해 이상한 시술이나 수술이 성행하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여성을 상품화하는 인식은 근절돼야 마땅하다. 하지만 여성 자신부터 내 몸을 바로 알아야 지킬 수 있고, 지킬 수 있어야 많은 것들이 변화된다.
유용하고 잘 정리된 지식을 받아들이고 나니 내 주변 사람들에게, 훗날 내 아이에게 올바른 지식을 전달해주어야겠다는 막중한 책임의식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