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상품 검색가기
분야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소득공제
미리보기 공유하기

다시 기자로 산다는 것

: 시사IN 천막에서 중림로까지

리뷰 총점8.0 리뷰 3건 | 판매지수 48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YES포인트
배송비?
무료
구매 시 참고사항
  • 해당 상품은 일시품절 상태입니다.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7월 혜택
YES스탬프
AD 앨리스, 너만의 길을 그려봐
AD 완전 소화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2년 10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50g | 153*224*20mm
ISBN13 9788994973128
ISBN10 899497312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시사인, 그 두번재 기록

2007년 7월 한국 언론계에는 세계 언론사를 뒤져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회사가 삼성 관련 기사를 무단 삭제한 데 항의해 1년 가깝게 경영진과 갈등을 빚어온 한 시사 주간지 기자 대다수가 집단으로 사직한 것이다. 더욱 놀라운 일은 기자들의 사직에 비정규직과 취재차 운전기사까지 동참했다는 사실이다. 당시 회사와의 투쟁 여정을 기자들이 기록해 펴낸 책이 [기자로 산다는 것](호미출판)이었다. 이 책은 한국 언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언론사 기자 지망생들에게는 필독서로 알려져 소리 없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 때 그 기자들이 거리로 뛰쳐나온 지 5년이 지났다. 그 5년 만에 그들은 새로 언론사를 만들어 다시 시사 주간지 시장 정상에 우뚝 섰다. 바로 [시사IN]이다. [시사IN]은 창간하자마자 신정아 씨 단독 인터뷰, 김경준 씨 메모,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리 폭로를 잇달아 특종 보도했다. [시사IN]은 연이은 단독보도로 두 차례나 특검이 열리도록 만드는 진기록도 세웠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온 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나는 꼼수다]의 주요 멤버 가운데 한 사람인 주진우 기자를 배출해냈다.

이번에 그 기자들과 새로 동참한 신입 기자들이 지난 5년여의 지난한 여정을 다시 기록한 책을 펴냈다. [다시 기자로 산다는 것](시사인북 펴냄). 그동안 개인 사정으로 퇴사하거나 휴직한 기자들, [시사IN]창간에 가장 큰 힘이 됐던 시사모(시사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외국의 통신원들도 글을 보탰다. 감회에 젖어 다소 무거워진 나이든 기자들의 글을 톡톡 튀는 신입기자들의 상큼 발랄한 글들이 떠받친다. 창간과 관련한 비밀스런 이야기들과 취재 과정의 뒷담화가 넘쳐난다. 눈물도, 웃음도 있다. 1편을 뛰어 넘는 속편이 나왔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004어제의 아픔을 딛고 정직한 내일을 다짐한다

제 1부시사IN, 이렇게 만들었다
012단식, 멈출 수 없었던 우리의 싸움
019꼬리가 몸통을 흔들다
026결코 기자답지 않은 이야기
039시사IN 제호와 로고, 이렇게 만들었다
051“독립은 고결한 가치입니다”
059신정아 단독 인터뷰, 하늘이 도왔다
085트로이 목마 6인, 기나긴 인내의 시간

제 2부시사IN 기자로 산다는 것
094정치전문기자가 방송을 뛴 까닭
103경제 기사를 잘 읽히게 하고 싶다
111비굴하지 않은 가슴을 주소서
116고재열은 몰라도 독설닷컴은 안다?
129삼성 백혈병의 사실과 진실
137파업의 추억
146마감 인생인지, 인생 마감인지…
155‘언론계 최고 대우’에 홀딱 반하다
162꼬꼬마 기자 3인의 ‘거창한 작당’
170어리버리 정치부 1년차, 오늘도 죽자고 마신다
179천국의 맛을 보고 싶다
187‘사랑을 나누는 그곳’의 땀, 애환, 눈물
1941억 피부과, 이제는 말할 수 있다
202기왕 버린 몸, 어디든 못 갈까

제 3부내가 만난 시사IN 기자들
214선배가 있어 독자들은 행복했을 거야
219어떤 술자리
224“새 매체 창간하면 10년간 기사 쓸게요”
230시사IN 씹을 땐 좋았는데…
237매순간이 새로운 도전의 나날
243시사IN이라는 언론‘기업’
247나와 시사IN 기자
251시사IN 만화를 그린다는 것

부록
258잊을 수 없는 사람들!
268시사IN이 걸어온 길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2007년 7월 한국 언론계에는 세계 언론사를 뒤져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회사가 삼성 관련 기사를 무단 삭제한 데 항의해 1년 가깝게 경영진과 갈등을 빚어온 한 시사 주간지 기자 대다수가 집단으로 사직한 것이다. 더욱 놀라운 일은 기자들의 사직에 비정규직과 취재차 운전기사까지 동참했다는 사실이다. 당시 회사와의 투쟁 여정을 기자들이 기록해 펴낸 책이 [기자로 산다는 것](호미출판)이었다. 이 책은 한국 언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언론사 기자 지망생들에게는 필독서로 알려져 소리 없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 때 그 기자들이 거리로 뛰쳐나온 지 5년이 지났다. 그 5년 만에 그들은 새로 언론사를 만들어 다시 시사 주간지 시장 정상에 우뚝 섰다. 바로 [시사IN]이다. [시사IN]은 창간하자마자 신정아 씨 단독 인터뷰, 김경준 씨 메모,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리 폭로를 잇달아 특종 보도했다. [시사IN]은 연이은 단독보도로 두 차례나 특검이 열리도록 만드는 진기록도 세웠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온 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나는 꼼수다]의 주요 멤버 가운데 한 사람인 주진우 기자를 배출해냈다.

이번에 그 기자들과 새로 동참한 신입 기자들이 지난 5년여의 지난한 여정을 다시 기록한 책을 펴냈다. [다시 기자로 산다는 것](시사인북 펴냄). 그동안 개인 사정으로 퇴사하거나 휴직한 기자들, [시사IN]창간에 가장 큰 힘이 됐던 시사모(시사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외국의 통신원들도 글을 보탰다. 감회에 젖어 다소 무거워진 나이든 기자들의 글을 톡톡 튀는 신입기자들의 상큼 발랄한 글들이 떠받친다. 창간과 관련한 비밀스런 이야기들과 취재 과정의 뒷담화가 넘쳐난다. 눈물도, 웃음도 있다. 1편을 뛰어 넘는 속편이 나왔다.

어제의 아픔을 딛고
정직한 내일을 다짐한다


2007년 2월 원 시사저널의 창간정신과 언론의 정도를 지키기 위해 ‘절’을 떠난 그 잡지의 전·현직 기자 24인이 『기자로 산다는 것』 제하의 책을 냈다. 이 나라의 제대로 된 시사주간지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시사저널의 창간과, 이후 그들이 ‘기자로 살아온’ 이야기가 세세히 담긴 책이다. 때론 웃음이 나고 때론 가슴 찡한 사연들로 채워져 있다. 시사IN은 그들의 주도와 지지자들의 성원에 의해 창간되었다.
창간 5주년을 맞아 『다시 기자로 산다는 것』을 낸다. 사회적 이슈와 현상에 대해 어느 기자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취재와 기사 작성이 이루어지는지, 또 그들의 회사생활은 어떠한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들의 생각과 관심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아니면, 그대로인지)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른 사람의 변화 모습을 관찰한다는 것은 나름 재밌는 일이다. 그러기에는 흘러간 세월이 너무 짧은 것인가……? ----머리말 중에서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8.0

혜택 및 유의사항?
진짜 제대로 사는 이들의 이야기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greunday | 2013.06.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정치외 문외한이었던 나는, 어떤 색깔논쟁보다 도 이런 애기를 좋아한다.자기일에 자기 책임에 뚜렷하고,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이들의 살아 펄떡이는 이야기.시사IN은 대부분이 그렇듯 2011년의 나꼼수로 부터 알게 된 것이 사실이다.우리나라의 언론이 이렇게 썩을데로 썩은 것도 이때부터 알게 된 것도 사실이다.그해 여름, 난 주동이형이랑 정독 도서관을 드나들며, 나꼼수
리뷰제목

정치외 문외한이었던 나는, 어떤 색깔논쟁보다 도 이런 애기를 좋아한다.

자기일에 자기 책임에 뚜렷하고, 좋아하는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이들의 살아 펄떡이는 이야기.


시사IN은 대부분이 그렇듯 2011년의 나꼼수로 부터 알게 된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언론이 이렇게 썩을데로 썩은 것도 이때부터 알게 된 것도 사실이다.

그해 여름, 난 주동이형이랑 정독 도서관을 드나들며, 나꼼수와 시사IN을 안주 삼아

재미난 썰전을 풀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시사IN 기자들의 책임감과 의지, 바보가 아닌 이상, 굴복하면 살텐데,,

그게 현실일텐데,, 이들은 모두 기자인 이상 그러지 못하노라고 외치고 있었다.


독립,인디팬던트,아웃사이더,비주류, 모두 무언가 낭만있고 간지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젊은 친구들이 오해하듯 또는 내가 젊었던 시절 오해 했었듯.

이런 모습들에서는 인디허세가 아닌, 리얼이 무장되어야 한다. 삶이 동반되어야 한다.


그게 바로 시사IN의 기자들이었고, 그들이 가는 길이 아닌가 싶다.

나같은 쫌생이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길을 묵묵히 가고 있고, 또 그나마 잘 나가고 있는

시사IN 기자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파워문화리뷰 시사IN 당신들의 건투를 빕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슈퍼작살 | 2013.02.07 | 추천2 | 댓글2 리뷰제목
시사IN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이숙이 편집국장 때문이다. 예전 직장의 출근 시간이 좀 빨랐던 편이라 출근길 자동차 안에서 평소 좋아하던 손석희의 시선집중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었다. 그 프로그램에 한 꼭지에는 김종배라는 정치평론가가 늘 진행을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굵은 남성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분위기 있고 목소리만으로도 보통 기자는 아닌 것 같은 여성 목
리뷰제목

시사IN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이숙이 편집국장 때문이다. 예전 직장의 출근 시간이 좀 빨랐던 편이라 출근길 자동차 안에서 평소 좋아하던 손석희의 시선집중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었다. 그 프로그램에 한 꼭지에는 김종배라는 정치평론가가 늘 진행을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굵은 남성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분위기 있고 목소리만으로도 보통 기자는 아닌 것 같은 여성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처음 그 여성 정치평론가를 소개하는 손석희씨의 멘트가 낯설었다.

“시사IN의 이숙이”

‘엥? 시사IN?? 뭐지?’

속으로 생각했다.

당시만 해도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MBC 내에서도 척결 대상이었고 시선집중에 출연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객관적 팩트를 가지고 평론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지금도 그렇겠지만 그때는 객관적 팩트로 평론을 한다는 자체가 반정부적이고 정권에 대한 비판적 인사로 몰렸었기 때문에 속으로 이런 생각도 했다. ‘이 사람 용기가 대단하네~ 어떻게 여길 나와~’ 했다.

 

 

이 책 「다시 기자로 산다는 것」에서는 지금은 시사IN의 편집국장인 이숙이씨가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하게 된 경위도 나와 있다. 주위의 많은 걱정을 무릅쓰고 출연을 결정한 것이라는 것을 책에서 확인하니 몇 해 전 출근 시간에 했었던 내 생각이 다시금 떠올라 흥미로웠다.

 

이후 시사IN을 다시 인지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주진우 기자 때문이다. (재작년 말부터 작년 말까지 시대가 준 결핍을 채워줬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나꼼수에 출연한 주진우 기자를 알게 되면서 그가 속해있는 사사IN을 알게 되었다. 나꼼수에 출연해 주진우 기자가 가장 처음 하는 멘트는

 

“정통 시사 주간지 시사IN의 주진우입니다.”였다.

원래 말이 좀 어눌하고 나꼼수라는 방송 자체가 웃음과 해학 풍자와 비꼼, 비판과 조롱이 얽히고설킨 방송이기에 저 문장 하나 말하는데도 옆에서 물어뜯고 비웃고 “그거 하나 제대로 못하냐”고 난리를 쳤다.

주진우 기자가 나꼼수 다른 멤버들의 비아냥거림과 조롱을 들으며 발음했던 “정통 시사 주간지”가 결코 함부로 말할 수 없고 그냥 한번 웃어넘기는 것으로 대신할 수 없는 눈물과 땀과 피가 어린 이름이라는 것을 이 책 「다시 기자로 산다는 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 기자단 삭제 사건’이 터진 후 1년 동안 뭉쳐 싸워 온 22명의 시사저널 파업기자단은 이날 눈물의 고별식을 마친 뒤 자본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새 매체 창간을 엄숙히 선언했다.” (p,17)

 

원래 시사저널이라는 주간지에서 일하던 기자들이 새롭게 창간한 언론사가 바로 시사IN이다. 대학 시절 ‘말’지와 더불어 언론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많이 보던 주간지가 ‘시사저널’이었다. 그런데 시사저널이 원래 유지하고 있었던 사회비판적 정체성과 언론으로서의 모습을 삼성에 관련된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잃어버렸다는 것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다. 일선 기자들이 정말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해서 가열차게 쓴 보도가 일방적으로 회사에 의해 삭제되는 사건이 있었다. 말 그대로 언론 유린이요 탄압이었다. 기자들과의 논의나 토론은 고사하고 일방적으로 삼성에 해당하는 기사를 회사 차원에서 삭제한 것이다. 당연히 당시 시사저널 기자들은 항의를 하고 파업을 시작했다. 단식농성에서부터 1인 시위까지 1주일 내내 하나의 기사에 매진해도 모자를 기자들이 거리로 나 앉은 것이었다. 당시 이 사건은 주류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가질 만큼 큰 사안이었다. 일개 주간지 기자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기관인 삼성에 대항해 펜과 손발을 놓고 백병전을 벌인 것이다.

생각하는 그대로 시사저널 측은 기자들을 해고하고 그들의 구미에 맞는, 자본권력에는 입도 뻥긋 하지 않을 기자들로 파업 기자들의 빈자리를 메꾸었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희소식은 있었다. 당시의 파업을 두고 언론계는 물론이요 일반 시민들이 그들이 벌인 파업의 정당성과 진실함에 동의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응원하게 된 것이다.

 

 

회사와 반목해 뛰쳐나온 기자들이 합심해 매체를 만들어 성공한 예가 없었다. 세계 언론사를 뒤져봐도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p.27)

 

일반 시민들과 뜻있는 사람들의 응원과 지지는 새로운 매체의 창간이라는 기적과 같은 일을 현실로 만들었다. 이 책에서 시사IN기자들이 여러 번 강조하는 대로 이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한다. 생각해 보면 일선 기자들이 몸담고 있던 언론사를 나와서 새로운 매체를 만들어 성공한 예는 정말 없었다. 해고당하거나 사직서를 내고 나오면 다른 언론사에 들어가거나 그냥 야인으로 살거나 둘 중 하나일 경우가 많았는데 파업 기자들 모두가 뜻을 모아 새로운 매체를 창간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책에서도 여러 번 기자들이 강조하고 감사함을 표현한 대로 처음에는 몇 만원 단위의 독자들의 후원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조금씩 더 큰 액수의 후원이 많아지고 그들조차 마음에 확신을 할 수 없었던 시사IN창간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시사IN은 창간 몇 해 후 업계의 압도적 1위가 되었다. 능력이 있고 제대로 된 언론관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보도하고 취재하고 탐사하는 기자들이 회사의 눈치, 자본권력의 눈치로부터 해방되니 독수리에게 슈퍼차저 엔진을 하나 더 달아준 것이다. 하고 싶은 대로 표현하고 싶은 대로 보도하는 그들에게 사람들은 공감했다.

돌이켜보면 주진우 기자가 나꼼수에 출연하기 전부터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 서점 등의 가판대에서는 시사IN이 꼭 있었다. 이름도 생소하고 낯선 시사IN이 꼭 있었다. 일간 신문은 물론이고 주간지에도 관심이 없는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분명히 있었다.

이미 오래전부터 주간지를 발행해 온 몇몇 언론사들은 가뿐히 뛰어넘은 것은 순전히 시사IN기자들의 힘이다. 그들은 책에서 수십 번 독자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뉴스를 보도하고 취재해서 알려주지 않았다면 사람들은 시사IN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컴퓨터로 핸드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뉴스를 찾아볼 수 있는 지금 굳이 1년 정기구독을 하고 가판대에서 종이로 된 주간지를 사서 읽는다는 것은 그들의 뉴스가 흥미가 가고 궁금하고 시대가 만들어낸 결핍을 채워주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는 결코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연히 출근길 라디오에서 들었던 이숙이 편집국장, 나꼼수로 인해 전국적인 스타가 된 주진우 기자 말고도 시사IN에는 뛰어난 기자들이 많다는 것이 이 책을 읽는 가장 큰 묘미다. 한 명 한 명의 기자들이 보석과 같다. 그들은 언론사가 자본권력에 군림해 주저앉는 꼴을 그대로 지켜본 사람들이다. 그래서 뛰쳐나와 힘겨운 파업을 진행해 본 사람들이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긴 새로운 주간지 창간도 이루어 낸 사람들이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시사IN이라는 회사를 만들어서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그 어떤 언론사(방송·신문을 통틀어서)보다 자유롭게 기획, 회의, 취재, 편집 과정을 논의하고 토론하는 회사를 만들었다. 그들에게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일 것이다. 마음껏 취재하고 보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다.

시사IN의 기사를 제대로 한번만 정독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이 사람들이 얼마나 기사를 쓰는데 최선을 다하고 온 힘을 다하고 있는지를.  

 

“모니터와 휴대전화에 글자들이 투옥된 지 오래인 이 시대에도 시사IN 편집국은 여전히 종이와 펜이 지배한다.”(p.146)

 

어느 직장에서나 직책과 연배에 따라서 구분되는 영역이 분명히 있는데 언론사는 더욱 그럴 것이다. 아주 작은 실수 하나로 큰 사고를 칠 수 있는 것이 언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사IN은 그런 기존의 언론사가 가지고 있는 폐쇄적이고 소극적인 틀을 깨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그들의 기사가 살아 있고 생명력이 있나 보다.

 

“장일호 어리버리 정치부 1년차, 오늘도 죽자고 마신다”

 

자신을 어리버리 정치부 1년차 기자라고 소개한 장일호 기자의 부분이 인상 깊다. 이전 시사저널에서 편집국장을 하던 고종석씨와 김훈씨의 글을 수도 없이 보고 배웠다고 하는데, 과연 책에 실린 짧은 글로도 장일호 기자의 필력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짧은 호흡의 글이지만 힘이 있고 강단이 있어 보인다. 나는 모바일과 지면으로 시사IN을 애독하고 있는데 장일호 기자의 기사가 더욱 기대된다.

 

 

마음껏 취재하고 보도하는 시사IN의 특성 상 그들의 취재 대상이 되는 사람이나 조직, 기관은 참 피곤할 것 같다. 대한민국에 무수한 언론사가 있지만 시사IN만큼 그들을 피곤하게 되는 곳은 아마 없을 것이다. 지난 오세훈의 사퇴기자회견에서도 수십 명의 기자가 꿀 먹은 벙어리처럼 내뱉는 오세훈의 말만 타이핑 하고 있을 때 주진우 기자가 홀로 손을 들고 질문했다.

 

“언제 사퇴하십니까?”

 

기자는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대한민국에는 말을 잘 듣는 기자들로 넘쳐난다. 말을 잘 듣는 것에 더해서 듣기를 원하는 기사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냥 하는 말을 논평도 없이 기자 개인의 논지도 없이 쓰는 것은 앵무새와 다름없다.

그래서 나는 시사IN의 미래가 더 걱정된다. 이명박 정권에서도 어이없는 고소를 많이 당했었는데 차기 박근혜 정권에서도 시사IN 기자들이 그냥 타 언론들처럼 알아서 고개 숙일 리는 만무하고 하고 싶은 대로 보도하고 싶은 대로 취재하고 싶은대로 한다면 분명 더 많은 고소를 당한 것이 자명한데……. 걱정이다.

5년은 견딜 수 있었는데 10년은 어떻게 버텨나갈지 걱정이다.

 

독자로써, 그들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시민으로써 진심으로 시사IN의 건투를 빈다.

 



댓글 2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시사In 저널 사람들 5주년 기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아름드리나무 | 2012.11.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Yes 24이벤트 출판기념회 당첨되어 참석 한 뒤 이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사게 되었습니다.           2007년 시사저널 금창태 사장의 <삼성기사 삭제 사건>으로 인해 기자 전원 파업 돌입. 1년여 동안 언론자유에 대한 소신을 지키면서 투쟁했던 시사저널 기자들의 생활 회고를 다시금 볼 수 있다. 이후
리뷰제목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Yes 24이벤트 출판기념회 당첨되어 참석 한 뒤 이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사게 되었습니다.

 

 

 

 

 

2007년 시사저널 금창태 사장의 <삼성기사 삭제 사건>으로 인해 기자 전원 파업 돌입.

1년여 동안 언론자유에 대한 소신을 지키면서 투쟁했던 시사저널 기자들의 생활 회고를 다시금 볼 수 있다. 이후 독립적으로 시사In 저널 창간 5주년을 맞아 사회적 이슈와 현상에 대해 각 기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과정을 거쳐 취재와 기사 작성이 이루어지는 지, 회사 생활이 어떤 지 등을 엿볼 수 있는 회고록이다.

 

[!]

1.     알권리를 지키려는 기자들의 투철한 사명감. 치열한 열정으로 일하는 시사In 기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2.     공인영어점수를 더 올리는 대신 고종석과 김훈 선생의 책을 통째로 필사하여 기자를 준비했다던 장일호 기자.

3.     사수-부사수 끈끈한 관계

4.     Pg38 “돈 많은 사주 밑에서 안정된 월급을 받으며 제도권 안에서 대접받는 기자로 살았을 때는 결코 보지 못했던 딴 세상을 나는 보았다

5.     착한사람들은 선한 일을 하면서도 항상 가난한데 이런 것을 깨보고 싶었다. 선한 일을 하면서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싶었다.” –이숙이 편집장(출판기념회)

6.     경제기사가 어려운 이유는 그만큼 기자들의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알려주려다 보니 어렵게 느껴지는 것. 그래서 아주 쉽게 쓸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공부하는 이종태 기자

7.     언론에는 세 가지 독립이 있습니다. 사주로 부터의 독립, 광고주로 부터의 독립, 취재원으로부터의 독립입니다.(중략)언론에게 독립은 고결한 가치다.-더 인디펜던트창간 기자 휘탐 스미스

8.     씨크하면서도 툭툭 던지는 말에 강한 힘이 있는 주진우 기자-팬클럽 회원들이 많이 오셨다.(출판기념회)

9.     근처 밥 먹으러 왔다가 인사한 나꼼수 김어준 총수(정말 산적같이 보였다)-(출판기념회)

10.    언론사 최고 대우= 취재 자율성으로 정의^^

 

 

사실, 출판기념회 가기 전까지 이런 사건이 있었는지 알지 못해 부끄럽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언론탄압으로 인해 내가 몰랐었을 수도 있겠다 생각도 해보니 살짝 충격이;;;(실제로, 조중동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한 번도 다루지 않았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가 당시, MBC PD 수첩에서 다뤄 세상에 알려졌다고 한다. )지금도 대형 포털사이트에 나와 있는 데일리 어쩌고 기사들은 대기업 사주로 많이 쓰여져 있다고 한다 .이처럼 언론의 자유가 얼만큼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다.

선한 기자들이 끝까지 힘을 낼 수 있도록 우리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시사In 저널 정기구독이 가장 적극적인 성원이라고 한다^^;11/12~11/18일까지 국회에서  정치인들 캐리돌 무료 관람회를 연다고 한다.시간되시는 분들은 가보시길)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진정한 기자정신을 응원합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bubmulee | 2016.08.08

이 분야 베스트셀러 더보기 

이 분야 신상품 더보기 

윙배너 펼침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