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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틀렸어

리뷰 총점9.0 리뷰 22건 | 판매지수 36
[작가를 찾습니다] 미리 만나는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 한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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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686g | 145*210*26mm
ISBN13 9791196280123
ISBN10 119628012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내겐 엄마가 여러 명 있다. 그중에 한 명은 곧 죽는다.
혹시 나 때문일까?
난 진짜 엄마를 기억하지 못하니까.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 미셸 뷔시는 이번에 아이의 기억과 모성애를 주제로 한 심리스릴러로 돌아왔다. 이전 책들처럼 흡입력과 서스펜스와 예상치 못하는 반전을 보장하며 가족애에 대한 감동적인 드라마까지도 선사하는 그는 다시 한 번 색다른 스릴러의 세계로 독자들을 인도한다. 이야기는 두 축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10개월 전에 있었던 은행강도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 엄마가 진짜 엄마가 아니라고 말하는 네 살 아이 말론의 이야기이다. 오그레스 경감은 숨어 있던 강도를 쫓다가 학교 심리상담사인 바질 드라공만을 만나게 된다. 말도 안 되는 말론의 이야기를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은 오직 바질 드라공만뿐이다. 아이의 기억이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바질은 오그레스 경감에게 긴급하게 수사를 촉구하는데 그 누구도 아이의 말 속에 감춰진 것들을 상상할 수 없다. 아이의 말을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아이는 누군가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거나 거짓말로 이 모든 것들을 지어낸 것일까? 동화와 암시와 신화가 뒤섞인 이 소설은 타고난 상상력으로 놀라움을 선사하는 미셸 뷔시의 재능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마리안 오그레스 경감은 눈을 들어 검은 석유 바다 위로 날아가는 푸른색 에어버스를 쫓다가 다시 힘겹게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50여 칸쯤 위에서 지베 경위가 뛰어내려왔다.
“증인을 찾았어요!” 경위가 스무 칸가량 남은 계단에서 소리쳤다. “아주 중요한 증인이에요!”
마리안 오그레스는 계단 난간을 움켜쥐고 잠시 숨을 가다듬었다. 등에서 땀이 흘렀다.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이 땀에 흠뻑 젖는 게 너무 싫었다. 몸무게가 늘자 땀도 비례해서 늘었다. 빌어먹을 인생. 점심은 대충 먹고, 저녁은 소파에 드러누워 보내고, 홀로 밤을 지새우고, 아침 조깅은 늘 미룬다.
허겁지겁 뛰어온 지베 경위가 마리안에게 회색 쥐 모양의 털 뭉치를 내밀었다. 축축했다.
“이걸 어디서 찾았어?”
“저 위에서요. 알렉시스 제르다가 도망치다가 버린 게 분명해요.”
경감은 아무 말 없이 축 늘어진 털 뭉치를 집어들었다. 세 살짜리 아이가 만지고, 빨고, 깔아뭉개 해진 인형. 마치 극도의 공포를 목격한 듯 검은 구슬로 된 눈을 커다랗게 뜨고 있었다.
지베의 말이 맞았다. 그녀가 들고 있는 건 증인이었다. 도망자들에게서 떨어져 나온 아주 중요한 증인. 심장을 떼어버려 영원히 말할 수 없게 된 증인이다.
마리안 경감은 인형을 움켜잡고 최악의 상황을 상상했다.
아이 스스로 인형을 버릴 리는 절대 없을 텐데.
그녀는 인형의 털을 쓰다듬었다. 갈색 자국이 있었다. 틀림없는 핏자국이다. 100여 칸 계단 아래에 있던 핏자국과 같은 걸까?
아이의 피? 아니면 아망다 물랭의 피?
“계속 올라가, 지베! 서둘러!” 경감은 다급한 목소리로 명령을 내렸다.
지베, 즉 장 밥티스트 르슈발리에 경위는 지체 없이 명령에 따랐다. 순식간에 다섯 계단이나 경감을 앞질렀다. 마리안 오그레스는 발을 내디디며 머릿속에 떠다니는 생각을 잠시 멈추려고 애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속에서 시급한 질문 하나가 맴돌았다.
어디로 갔을까?
기차, 자동차, 지하철, 장거리 버스, 비행기…. 알렉시스 제르다에게는 영영 사라질 방법이 수천 가지나 있다. 두 시간 전에 경고방송을 하고, 사진을 붙이고, 수십 명을 동원했어도 제르다는 유유히 사라질 수 있다.
어디로, 어떻게 도망칠 것인가?
한 계단, 이어서 또 한 계단.
어디로, 어떻게, 왜?
일단 가장 중요한 것부터 생각해보자.
왜 인형을 버렸을까?
왜 아이의 인형을 빼앗았을까? 울부짖으며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으려고 했을 텐데. 자신과 엄마 냄새가 밴 인형과 떨어지느니 차라리 그 자리에서 죽고 싶어 했을 텐데.
바닷바람이 역겨운 석유 냄새를 실어왔다. 멀리 컨테이너 운반선들이 르아브르 항에 복잡하게 뒤엉켜 있었다.
--- p.13~1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아이의 기억과 모성애의 한계를 파헤친 놀라운 심리스릴러!

★ 2019년 국내 최초 프랑스 드라마 페스티벌 상영작
(2019. 9. 20.~2019. 10. 20. 주한프랑스문화원과 프랑스 TV5 공동주최, LG유플러스 방영)
★ 2018년 프랑스 추리작가 TOP 1
★ 2018년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TOP 2
★ 2018년 프랑스 2TV(TF2) 드라마 방영
★ 2015년 고등학생이 뽑은 상당크르상 수상

부서진 기억의 조각들


인생의 첫 기억은 몇 살로 거슬러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 살 정도 이후의 경험만을 기억한다고 한다. 그 이전의 기억들은 진짜 기억이 아니라 부모나 주위 사람들의 얘기, 혹은 아기 때 사진을 보고 저장한 이미지일 가능성이 높다. 매일매일 새로운 일들을 접하는 아기들은 쏟아지는 정보들을 습득하기 위해 이전의 정보들을 밀어내고 망각하기 때문이다. 어릴수록 그전의 경험을 기억하는 기간도 짧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일상적인 경험이 많이 쌓이게 되면 특별한 일들은 쉽게 기억하고 그 기간도 오래 지속된다.

그렇다면 아기 때의 기억은 영영 사라지고 마는 것일까? 심리학 실험에 의하면 유아기의 기억은 잃어도 뇌 속에는 그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한다.

미셸 뷔시는《엄마가 틀렸어》에서 이런 유아의 특성을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치밀한 플롯으로 직조하여 독특한 심리스릴러를 완성했다.

말론은 곧 네 살이 되는 소년이다. 이 또래의 아이들은 지속적인 경험이 아닌 한 몇 개월 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기 마련인데, 말론은 예전의 일을 생생하고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며 심지어 자기 엄마가 진짜 엄마가 아니라고 진술한다.

하지만 가족관계서류나 가족사진이나 이웃들의 증언 모두 말론의 엄마가 친엄마임을 보여준다. 상상력이 뛰어난 아이라서 이야기를 마음대로 지어내는 것이 아니라면, 말론은 도대체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학교 심리상담사 바질 드라공만은 말론을 상담하면서 말론의 말이 사실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초조해진다. 고작 네 살인 말론의 기억은 불과 몇 주 후, 아니면 몇 달 후라도 눈 녹듯이 사라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는 말론의 진술에 숨겨진 무언가가 있다고 확신하고 경찰에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한다. 1년 전쯤 도빌에서 벌어진 강도사건 용의자를 쫓는 중인 오그레스 경감은 바질 드라공만의 요청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후 수사는 계속 꼬이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이 모든 일은 말론의 이상한 진술과 무관하지 않다. 말론은 도대체 누구일까?

미셸 뷔시는 파편화된 아이의 기억을 엄지동자처럼 여기저기 조금씩 떨어뜨리며 어두운 무의식의 세계 속으로 독자를 이끌어간다. 참을 수 없는 궁금증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끝까지 쫓아간다면 우리는 또 다시 미셸 뷔시의 놀라운 마법을 보게 될 것이다.

솔로몬의 판결

엄마는 아이를 얼마만큼이나 사랑할 수 있을까? 그리고 아이에게 엄마는 어떤 존재일까? 한 아이를 두고 자기 아이라고 다툼을 벌이던 두 여자에게 솔로몬 왕은 아이를 반으로 잘라 나눠가지라고 판결을 내린다. 그리고 진짜 엄마는 아이를 죽게 하느니 다른 여자에게 넘기겠다고 결심한다. 아이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서라면 아이마저도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엄마인 것이다.

이처럼 극진한 모성애는 예로부터 수많은 설화와 예술작품의 주제로 사용되었다. 미셸 뷔시는 스릴러 작가이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을 즐겨 다룬다. 전작인 《그림자 소녀》에서는 손녀에 대한 조부모의 사랑을 다뤘고, 《내 손 놓지 마》가 딸에 대한 부성애를 얘기했다면, 이번 책 《엄마가 틀렸어》에서는 모성애를 여러 각도에서 파고든다.

자신과 닮은 존재를 낳고 기르는 것은 자신의 유한한 삶을 연장하고 어쩌면 영원히 존속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모든 동물은 본능적으로 자기 새끼를 챙기기 마련이다. 인간이라고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남녀의 사랑에도 여러 형태가 있듯이 모성애도 사람마다 다른 방식으로 표출된다. 그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로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엄마가 틀렸어》에서 어린 말론은 혼란스럽다. 현재의 엄마를 사랑하지만 진짜 엄마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엄마를 비롯한 다른 모든 사람도 당혹스럽다. 말론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이야기 속에서 말론의 수수께끼를 해결하려는 솔로몬들이 고군분투함에도 판결은 쉽지 않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솔로몬은 과연 올바른 판결을 내렸을까?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든지 간에 그 판단은 오롯이 독자의 몫일 뿐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뷔시는 복선을 곳곳에 깔아두고 교묘하게 함정을 파며 가짜 같은 진실을 뒤섞어 이야기를 구성한다. 착시 현실을 바탕으로 소설을 써내려가는 이야기의 대가이다.
- 엘르

뷔시는 독자를 어리둥절한 상태로 숨 가쁘게 몰고 간다.
- 르 푸앵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미셸 뷔시의 작은 음악이 고집스럽게 자리 잡는다. 반전 전문가인 그는 또다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결말과 감동적인 드라마와 서스펜스가 독자를 사로잡는다.
- 르 파리지앵

뷔시에게서 다른 작가의 영향력을 찾는 건 무의미한 일이다. 현실과 허구를 완벽히 버무리는 훌륭한 이야기꾼 뷔시는 모든 걸 스스로 만들어내는 발명가이다.
- 24시간

이 심리스릴러는 처음부터 독자를 사로잡는다. 그리고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결말까지 놓아주지 않는다.
- 텔레 2 스멘

뷔시가 대작으로 돌아왔다. 어린 시절과 모성애를 주제로 파헤치면서 미셸 뷔시는 독창적인 이야기를 선보인다.
- 라 뷔소니에르 서점

미셸 뷔시는 정교하게 맞물려 유연하게 작동하는 효과적인 시스템과 영리한 퍼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퍼즐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들어맞고 제자리를 찾는다.
- 레스트 레퓌블리캥

미셸 뷔시는 예전처럼 놀랍도록 교묘한 스릴러를 선사한다. 어린 말론은 악마처럼 독자를 사로잡고 손을 쉽게 놔주지 않는다.
- 르 텔레그람

진정한 흡입력은 좋은 레시피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미스터리와 서스펜스로 가득한 《엄마가 틀렸어》로 작가는 다시 한 번 재료 그 이상의 것을 증명해낸다. 그는 위대한 요리사이다.
- 르 피가로 마가진

이 책의 성공 요인으로는 북소리처럼 긴장감 넘치는 경찰 수사, 온통 뒤틀린 이야기, 모호한 인물들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뷔시는 중심인물을 희생시키는 전략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글은 간결하고, 인물들의 대화는 이야기의 진행을 더욱 가속화한다. 더구나 짧은 장들로 구성하여 긴장감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다. 손에서 책을 떼지 못하도록 숨겨놓은 수많은 반전도 빼놓을 수 없다.
- 유럽1

조작과 감동과 서스펜스 사이의 완벽한 연금술
- 상트르 프레스

미셸 뷔시의 예술은 모성 사기 같은 상상을 극대화하면서 고차원적으로 이야기를 꾸며내는 데 있다. 그는 친숙한 영역에 발을 디딘 후 절묘한 스릴러를 짜맞춰간다.
- 르 피가로 리테레르

강렬한 이야기를 솜씨 좋게 풀어가는 이야기 마스터인 미셸 뷔시는 다시 한 번 우리의 목을 옥죄고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 마리 프랑스

뷔시는 숨을 헐떡이게 하는 자신의 스타일로 또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 르 푸앵

회원리뷰 (22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엄마가 틀렸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은**주 | 2020.05.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한달에 한번 미셸뷔시의 책을 만나는것도 이번책이 마지막,마지막 책의 제목도 예사롭지 않다." 엄마가 틀렸어 "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표지의 아이가 눈길을 끈다.표지속의 아이는 왜 저렇게 슬퍼보이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걸까    세 살배기 말론,말론은 엄마가 진짜 엄마가 아니라고 한다.그런 말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은 학교 심리;
리뷰제목

 

 

 

 

한달에 한번 미셸뷔시의 책을 만나는것도 이번책이 마지막,

마지막 책의 제목도 예사롭지 않다.

" 엄마가 틀렸어 "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표지의 아이가 눈길을 끈다.

표지속의 아이는 왜 저렇게 슬퍼보이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걸까 

 

세 살배기 말론,

말론은 엄마가 진짜 엄마가 아니라고 한다.

그런 말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은 학교 심리상담사인 바질 드라공만 뿐이다.

그는 말론과 그의 부모에 대한 조사를 하고 경찰관 마리안 경감에게 의뢰를 한다.

그리고 일어나는 사건들, 그속에서 말론은 괜찮을수 있을까 

 

책속에는 서로 다른 두 사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읽다가 보면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이 되고

그속에는 아이의 기억력이 중요한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

그리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결말이....

 

책을 읽으면서 아~ 미셸뷔시는 추리소설, 스릴러 소설을 쓰는 작가이지 하는 생각을 했다.

모성애라는 것을 느낄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고

그속에는 스릴있고 재미도 있지만 생각하지도 못했던 반전을 만날수도 있었기에

다시 한번 미셸뷔시라는 작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의 어린시절, 난 그때 어땠지?

세 살배기...라는 나이에 이렇게 할수 있었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던것 같다.

솔직히 지금은 그때의 일이 잘 기억이 나지도 않지만,

왠지 이렇지는 못했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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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서평]엄마가 틀렸어 - 미쉘 뷔시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나* | 2020.05.04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시간을 거슬러서 과거에 있었던 일을 다시 볼 수 있다면 자신의 기억과 일치하는 부분이 아주 적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75p)출국심사대에 선 엄마와 아이. 엄마는 아이를 번쩍 들어 올려서 심사관이 아이를 볼 수 있도록 해준다. 공항은 수배자 명단이 붙여져 있다. 그것도 얼마전에. 심사관은 꼼꼼히 여권을 보고 표를 보면서 이 사람을 내보내도 될지 결정한다. 문제가 없어 보인다.;
리뷰제목

시간을 거슬러서 과거에 있었던 일을 다시 볼 수 있다면 자신의 기억과 일치하는 부분이 아주 적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75p)


출국심사대에 선 엄마와 아이. 엄마는 아이를 번쩍 들어 올려서 심사관이 아이를 볼 수 있도록 해준다. 공항은 수배자 명단이 붙여져 있다. 그것도 얼마전에. 심사관은 꼼꼼히 여권을 보고 표를 보면서 이 사람을 내보내도 될지 결정한다. 문제가 없어 보인다. 쾅쾅. 이제 엄마와 아이는 공항을 통과해서 출국장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게 된다. 이변이 없는 한 정해진 시간에 이곳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몰랐다. 미쉘 뷔시의 책을 여러권 읽었었다. 꽤 괜찮게 읽었기에 아마도 그렇게 계속 읽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특히 몇 작품은 꽤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로 인해서 더 믿고 보았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이 책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것은 딱 두가지다. 한 가지는 바로 표지다.

 

일단 이런 종류의 장르소설의 책표지인데 너무 밝은 톤의 파스텔톤을 써서 기대감을 죽여 놓았다. 거기다가 아이의 상반신이 그려져 있는 표지라니. 일단 읽어본다면 이 아이가 누구인지, 왜  아이가 이런 표정을 짓고 있는지, 이 아이의 눈에 고인 눈물의 의미는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지만 그래도 장르소설에서의 표지는 선뜻 손이 가야 하는데 이 표지로는 손이 가기 보다는 표지 때문에 읽고 싶지 않아지는 그런 결과를 낳아버린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제목이다. 원제가 위에 적혀있다. Maman a tort.  프랑스어를 모르지만 엄마라는 단어는 전 세계 언어가 다 비슷한 걸로 보아서 원제와 한국말 제목이 거의 같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역시도 책을 읽어보아야지만 왜 이런 제목을 붙였는지를 이해하고 남음이 있다. 하지만 읽기까지가 문제인 것이다. 이 제목으로는 절대 장르라고 생각하지 못할 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물론 미쉘뷔시 작가를 좋아하고 작가의 책만을 고집하는 팬들이라면 신간이 나오는 즉시 사볼테지만 그렇지 않고 나처럼 호감은 가지고 있으나 적극적으로 덤벼들지 않는 뜨뜻미지근한 상태의 독자들에게는 조금 마이너스가 된다는 소리다. 이 책의 존재를 몰랐던 지극히 개인적인 평이다.

 

한 엄마와아이의 출국장면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호김심을 동하게 만든다. 나흘 전으로 돌아가서 이야기는 아이와 상담사가 이야기 하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아이는 끊임없이 자신이 보았던 것을 상담선생님에게 이야기를 한다. 그는 이 아이의 상태가 심각함을 인지하고 그것을 경찰에게 알리게 된다. 사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세살짜리의 꼬마아이가 이상한 말을 해봐야 얼마나 이상한 말을 하겠는가. 물리적으로 드러난 증거는 하나도 없다. 즉 전적으로 상담가의 이야기만 믿고 그 아이를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는 자신의 엄마가 친엄마가 아니라고 한단다. 물론 부모는 모든 증거를 내밀고 있다. 이 아이는 자신의 아이가 맞다고 말이다. 유전자검사 한번이면 모든 것이 드러나겠지만 왜 그런 것을 하지 않는지 모를 일이다. 한다 했더라도 부모의 반대가 있었을 것이라는 것은 명확하지만 말이다. 그런 경우가 있다. 어린 시절에 유괴되었던 아이가 유괴범은 자신의 부모로 알고 자라는 경우 말이다. 상담가의 말처럼 아이의 기억은 아주 짧은 기간 유지되고 그다음에는 사라지기 때문에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이다.

 

혹시 그런 경우가 아닐까 경찰은 왜 의심하지 않았는가. 그것은 아마도 그들에게 지금 닥친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 강도사건의 범인을 좆는 경찰들. 분명 모든 것이 완벽히 세팅되어 있는 상황. 이제 덮쳐서 잡기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번번히 놓치는 경찰.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전지적 시점이 아니어서 독자들은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지만 항상 추적에 검거에 실패하는 통에 조금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하기야 그래야 이야기라도 이어질 것이 아닌가. 초반에 다 잡아 버리면 무슨 이야기로 이끌어 가겠는가. 예상했던 대로 피해자가 생긴다. 생각한 것에서 어긋나지 않고 충실히 단계별로 밟아서 사건이 전개된다.

 

크게 반전은 없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마지막에 작가가 깜짝 선물을 준비해놓았으니 놀랄 일만 남았다지만 어느 정도 미리부터 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유추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작가의 스릴러들을 참 좋아했었다. 특히나 [검은 수련]은 더욱 말이다. 그런 날카로움이 벼려져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아주 약간은 아쉽다. 이 작품은 프랑스에서 드라마로 방영이 되었다고 한다. 드라마로 보는 이 이야기는 훨씬 더 재미날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다. 다음 이야기는 조금은 더 날이 바짝 서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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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틀렸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두**리 | 2019.12.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엄마가 틀렸어 미셸 뷔시 지음 달콤한책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스터리 작가인 미셸 뷔시의 소설, 『내 손 놓지 마』, 『절대 잊지 마』, 『검은 수련』, 『그림자 소녀』를 다 찾아 읽은 나였기에 작가의 이름을 보는 순간 꼭 읽어야겠다고 마음 먹고 기다림 끝에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어냈다. 2019년 국내 최초 프랑스 드라마 페스티벌 상영작이라고 하며, 프;
리뷰제목

엄마가 틀렸어

미셸 뷔시 지음

달콤한책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스터리 작가인 미셸 뷔시의 소설, 『내 손 놓지 마』, 『절대 잊지 마』, 『검은 수련』, 『그림자 소녀』를 다 찾아 읽은 나였기에 작가의 이름을 보는 순간 꼭 읽어야겠다고 마음 먹고 기다림 끝에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어냈다. 2019년 국내 최초 프랑스 드라마 페스티벌 상영작이라고 하며,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작가 미셸 뷔시는 이번에 아이의 기억과 모성애를 주제로 한 심리스릴러 물로 화려하게 귀환한 셈이다.

이야기는 두 축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10개월 전에 있었던 티모 솔레르와 알렉시스 제르다, 시릴 뤼코비크와 일로나 뤼코비크가 벌인 은행강도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 엄마가 진짜 엄마가 아니라고 말하는 네 살 아이 말론 물랭의 이야기이다. 중반부까지도 왜 이 두 사건을 교차하면서 언급하고 있는 건지 납득이 되지 않아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요즘 들어서 점차로 납득되지 않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기는 하지만... 그래서 사건을 파악하는 것도 수월하지 않게 되었다.

월요일 달의 날

화요일 전쟁의 날

수요일 여행의 날

목요일 용기의 날

금요일 사랑의 날

십대일 때,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여자로서 임신과 출산이 어렵게 된 마리안 오그레스 경감은 숨어 있던 강도를 쫓다가 학교 심리상담사인 바질 드라공만을 앙젤리크 퐁텐의 소개로 만나게 된다. 말도 안 되는 말론 물랭이라는 어린 소년의 이야기를 진실이라고 믿는 사람은 오직 심리상담사 바질 드라공만뿐이다. 아이의 기억이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바질은 오그레스 경감에게 긴급하게 수사를 촉구하는데 그 누구도 아이의 말을 귀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말론의 말 속에 감춰진 것들을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누가 바질 드라공만을 죽였을까?
누가 디미트리 뮬랭을 죽였을까?
다음 희생자는 누구일까?
살인자는 누구? 아니면 살인자‘들‘일까?
아망다 뮬랭은 어디에 있을까?
말론 물랭은 어디에 있을까? 
티모 솔레르는 어디에 있을까?
알렉시스 제르다는 어디에 있을까?
도빌에서 약탈한 물건은 자금 어디에 있을까?

어제는 모처럼 대학 때 친구들과 추억어린 장소인 명동에서 만나 생각나는 것을 모두 먹어치우자고 점심 때부터 끝없이 먹고죽자는 모토 아래 쉬임없이 먹고 마시고 걷는 이벤트를 벌였다. 이 친구들과의 카톡 방을 '여행가자'로 명명했는데, 먹는 걸 너무 좋아하는 두 친구 덕분에 아마도 방 이름을 '먹고 죽자'로 바꾸야할 지도 모르겠다. 명동돈가스에서 시작해서 비엔나커피카 유명한 '가무', 충무김밥, 명동성당 거리의 과일 요거트와 명동교자에서의 비빔국수, 칼국수, 만두로 저녁을 먹고 이어서 영양센터에서 치킨과 맥주 한 잔까지~ 장장 10시간에 걸친 대 먹방 순례를 마쳤다. 아쉬운 점은 명화당 떡볶이와 김밥, 그리고 요즘 미우새를 통해 새롭게 알려진 곱창떡볶이를 먹지 못했다는 점이다. 우리 너무 대단한 듯~ 

2019.12.3.(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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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기억 영역 심리스릴러! 주인공은 엄마를 기억하지 못하는 세 살배기 말론이고 학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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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 |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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