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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철학

: 음식 속에 숨어 있는 영양 가득한 철학

신승철 | 동녘 | 2012년 10월 2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7.4 리뷰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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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2년 10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65쪽 | 375g | 152*206*20mm
ISBN13 9788972976820
ISBN10 8972976822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맛있는 음식처럼 어려운 철학도 술술 넘어가면 얼마나 좋을까?
스피노자, 프로이트, 들뢰즈가 철학으로 요리하는 맛의 세계


이 책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접하는 음식을 통해 어려운 철학 개념을 설명한다. 된장찌개에서 스피노자가 《에티카》에서 말하는 ‘변용’의 개념을, 북어국에서 프로이트의 ‘무의식’을, 짜장면 속에서 ‘시뮬라크르’를 꺼내어 들뢰즈가 말한 원본과 복제에 관한 의미를 묻는다. 라면에서 폴 비릴리오의 《속도의 정치》를 읽어내고, 소금 속에서 마투라나와 바렐라가 말한 ‘오토포이에시스(자기생산)’ 로 열린사회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고춧가루에서 가타리의 미시정치를 생각하고, 후추에서 마르크스의 상품물신주의를 읽어내는 식이다. 생소하게 느껴지는 펠릭스 가타리의 핵심 개념인 ‘카오스모제’를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음식인 비빔밥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저자는 수백 년 동안 전해 내려오며 삶의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는 음식은 그 자체가 하나의 철학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에는 철학뿐만이 아니라 철학을 둘러싼 우리 삶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비빔밥 속에 담긴 동학혁명군의 공동체 정신을 이야기하고, 소주를 통해서는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직장인들의 비애를 읽는다. 또한, 라면에서 “더 빨리 더 간편하게” 하라고 강요하는 자본주의의 속도문명을 보고, 후추에서 동물을 무자비하게 도살하는 슬픈 현장을 들여다본다.

각 장의 마지막에 ‘철학자의 식탁’ 코너도 마련했다. 음식을 둘러싼 철학자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그들의 철학 개념과 더불어 들려준다. 살아가는 데 먹는 행위는 빼놓을 수 없는 일인 만큼, 철학자들이 각자의 철학 개념을 탄생시킨 데에는 식생활과도 뗄 수 없는 연관성이 있다. 평생 가난한 하숙집 밥으로 살아야 했던 스피노자, 먹는다는 것에 성적 의미를 부여했던 프로이트, 엄격한 밥상 위에서 자유로운 생각을 펼쳤던 칸트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들의 철학이 어떤 배경에서 탄생하게 된 것인지 상상해볼 수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는 글-철학이 머무르는 부엌

첫 번째 식탁-철학이 담긴 우리 전통 음식
김치와 리토르넬로-김치, 차이의 반복을 말하다
잡채와 다양성-차이와 다양성의 향연
된장찌개와 변용-콩, 사랑과 혁명의 다른 이름
두부김치와 이질생성-창조와 생성의 돌연변이
북어국과 무의식-북엇국을 넘어선 북어국
비빔밥과 카오스모제-혼돈 속에서 피어난 맛
[철학자의 식탁] 평생 가난한 하숙집 밥으로 살았던 스피노자

두 번째 식탁-매일 먹는 일상 음식 속 철학
짜장면과 시뮬라크르-진본보다 더 진본 같은 복제품
라면과 속도 문명-더 빨리, 더 간편하게
빵과 가상성-색다른 영토를 만들어내는 아름다움
인스턴트커피와 내부 식민지-작은 혁명이 일어나는 커피 영토
소주와 투명인간-보이지 않는 것의 미학
[철학자의 식탁] 먹는다는 것에 성적 의미를 부여한 프로이트

세 번째 식탁. 철학에 윤기를 더하는 양념
고춧가루와 욕망의 미시정치-욕망으로 욕망을 다스리다
마늘과 성정치-욕망의 도가니에 빠지다
후추와 물신성-상품 물신주의의 유혹
설탕과 차별-설탕이 만든 달콤한 세상
참기름과 지층화-‘차별’이 아니라 ‘고유함’을 살리는 맛
계피와 횡단성-약재와 양념 사이를 횡단하다
간장과 특이성 생산-콩, 소금, 물이 만들어낸 기이한 액체
고추장과 배치-콤플렉스에 반기를 들다
소금과 오토포이에시스-사랑과 정의가 살아 있는 사회
[철학자의 식탁] 엄격한 밥상 위의 자유로운 생각, 칸트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가타리의 말처럼 부엌은 음식의 흐름, 물의 흐름, 불의 흐름, 쓰레기의 흐름이 있는 온갖 흐름의 공간이며, 계약 관계, 욕망 관계, 권력 관계가 교차하는 관계의 공간입니다. 그곳은 설렘과 기대, 기쁨과 행복, 충만과 포만과 같은 정서들이 움직이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사실 먹는 행위는 우리의 뼈와 살을 다시 만들어내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입니다. 음식에서 어떻게 철학적 사유가 나오는지 의아히 여기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음식에는 문화, 역사, 철학, 예술, 정치, 경제가 다 녹아들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철학이 과학의 부속물처럼 객관적인 진리를 얘기해야 한다고 여겼던 때도 있지만, 저는 이제 삶이 곧 철학이며, 일상에서 던지는 문제의식이 곧 철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음식은 그 자체가 훌륭한 철학적 소재였고, 부엌은 철학자의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플라톤의 이데아론의 핵심은 우리 사는 세상은 진짜를 흉내 낸 가짜들이며, 원본이 된 진짜는 저 멀리에 따로 있다는 겁니다. “진짜이자 원본인 작장면이 아니라 가짜이자 사본인 짜장면을 먹는 미천한 중생들이여.” 플라톤은 아마도 이렇게 조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짜장면은 가짜이며, 진짜를 복제 하다가 생긴 아류이자 짝퉁입니다. 그러나 가짜 작장면인 짜장면의 달짝지근한 맛과 향기에 익숙해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담백한 진짜 작장면은 생소하기만 합니다. 원래의 맛을 잃어버린 짜장면은 작장면이 가지는 그 의미조차도 잃어버린 듯합니다. 이렇게 사본이 진본과 멀어져 더 이상 진본의 복제품으로서의 의미조차도 잃어버릴 때 ‘시뮬라크르’라는 개념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짜장면과 시뮬라크르」 중에서

이 사회에는 투명한 액체인 소주와 같이 투명인간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투명인간은 이미 이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존재로 치부되는 사람들입니다. 보이는 영역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발언권을 획득하고 권리를 누리는가 하면, 보이지 않는 영역에 감추어진 장애인, 노인, 아이, 작은 생명들의 절박한 삶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철학을 얘기한 대표적인 인물로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가 있습니다. 그는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감시와 통제에 대해서 처음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미시권력은 아주 내밀한 일상까지 들여다보기 위해서 노력하고, 그 통제의 시선을 내면화한 사람들이 스스로의 태도나 행동을 수정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가 죄수들의 인권 운동 단체인 감옥정보그룹에서 수많은 정보와 지식을 축적하여 만든 저작이 《감시와 처벌》입니다.
---「소주와 투명인간」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맛있는 음식처럼 어려운 철학도 술술 넘어가면 얼마나 좋을까?
스피노자, 프로이트, 들뢰즈가 철학으로 요리하는 맛의 세계


프랑스의 저명한 미식가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 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단순히 배가 고플 때 먹는 음식의 의미를 넘어, 음식이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말해주는 ‘삶’ 그 자체라는 것을 나타낸다. 이 책의 저자는 브리야 사바랭의 말을 이렇게 살짝 바꾼다. “당신이 무엇을 먹었는지 말해 달라. 그러면 그 음식 속에 담긴 철학을 당신에게 말해주겠다”라고.

이 책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접하는 음식을 통해 어려운 철학 개념을 설명한다. 된장찌개에서 스피노자가 《에티카》에서 말하는 ‘변용’의 개념을, 북어국에서 프로이트의 ‘무의식’을, 짜장면 속에서 ‘시뮬라크르’를 꺼내어 들뢰즈가 말한 원본과 복제에 관한 의미를 묻는다. 라면에서 폴 비릴리오의 《속도의 정치》를 읽어내고, 소금 속에서 마투라나와 바렐라가 말한 ‘오토포이에시스(자기생산)’ 로 열린사회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고춧가루에서 가타리의 미시정치를 생각하고, 후추에서 마르크스의 상품물신주의를 읽어내는 식이다. 생소하게 느껴지는 펠릭스 가타리의 핵심 개념인 ‘카오스모제’를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음식인 비빔밥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저자는 수백 년 동안 전해 내려오며 삶의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는 음식은 그 자체가 하나의 철학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에는 철학뿐만이 아니라 철학을 둘러싼 우리 삶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비빔밥 속에 담긴 동학혁명군의 공동체 정신을 이야기하고, 소주를 통해서는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직장인들의 비애를 읽는다. 또한, 라면에서 “더 빨리 더 간편하게” 하라고 강요하는 자본주의의 속도문명을 보고, 후추에서 동물을 무자비하게 도살하는 슬픈 현장을 들여다본다.

삶의 허기를 느낄 때 맛보는 철학 한 그릇
짜장면보다 맛있고 들뢰즈처럼 철학적인 책!


프로이트가 북어국을 먹는다면 어떤 이야기를 할까? 스피노자와 푸코가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를 앞에 두고 소주를 한잔하고 있다면? 라클라우와 무페가 잡채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상상해볼 수 있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마련된 철학 요리의 향연에 이 철학자들을 초대했다. 스피노자가 떠먹은 된장찌개에는 사랑과 혁명의 이야기가 담뿍 담겨 있고, 프로이트가 맛본 북어국에는 위장의 무의식을 깨우는 개운함이 있다. 이 책에서 우리는 들뢰즈, 가타리, 네그리, 푸코 등 난해하고 어렵기만 한 철학자들과 한 식탁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어제 본 재미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이야기하듯 철학자들과 흥미롭게 철학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다. 그 식탁의 반찬 그릇에는 ‘카오스모제’나 ‘오토포이에시스’, ‘시뮬라크르’, ‘미시정치’ 등과 같이 생소한 철학 개념이 담겨 있지만, 우리는 즐겁게 철학자와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그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김치, 잡채, 비빔밥, 짜장면, 라면, 인스턴트커피, 고춧가루, 마늘 등 우리가 자주 먹는 음식에서 철학적 요소를 끄집어내어 설명하는 것도 이 책의 미덕이다. 가령, 김치가 익는 과정에는 반드시 ‘발효’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발효’를 통해 시간의 차이 나는 반복 현상을 밝히는 개념으로 ‘리토르넬로’를 끌어들인다. 또 약재로 쓰였다가 향신료로도 쓰이는 계피를 통해 횡단의 철학을 말하고, 우리 음식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고춧가루를 통해 욕망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단순히 음식의 모양이나 맛으로 철학을 결부시키는 것이 아니라, 음식의 역사, 음식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다양한 재료,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 음식을 먹는 과정을 통틀어 하나의 음식이 가지고 있는 ‘세계’를 조망하고, 그 속에 숨어 있는 다채로운 철학을 끄집어내어 소개한다.

삶을 위로하는 음식, 정신을 맑게 하는 철학
맛있는 상상력으로 인문학 허기를 채우다!


책 속에 등장하는 북어국, 된장찌개, 잡채, 라면, 인스턴트커피 등은 우리가 매일 일상에서 접하는 것들이며, 참기름, 고춧가루, 계피, 간장, 고추장은 우리 주방에 있는 일상의 양념이다. 이 책을 읽으면 고춧가루 속에 녹아들어 있는 ‘욕망의 미시정치’를 손쉽게 이해하고, 된장찌개 속에 숨어 있는 ‘변용의 철학’을 내 것으로 만들 수가 있다. 어려운 인문학 책을 읽으면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은 것처럼 속이 불편하지만, 철학적 사유와 상상력을 버무린 철학 음식이라면 어려운 인문학도 술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각 장의 마지막에 ‘철학자의 식탁’ 코너도 마련했다. 음식을 둘러싼 철학자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그들의 철학 개념과 더불어 들려준다. 살아가는 데 먹는 행위는 빼놓을 수 없는 일인 만큼, 철학자들이 각자의 철학 개념을 탄생시킨 데에는 식생활과도 뗄 수 없는 연관성이 있다. 평생 가난한 하숙집 밥으로 살아야 했던 스피노자, 먹는다는 것에 성적 의미를 부여했던 프로이트, 엄격한 밥상 위에서 자유로운 생각을 펼쳤던 칸트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들의 철학이 어떤 배경에서 탄생하게 된 것인지 상상해볼 수 있다.

저자는 연구실 앞마당에 텃밭을 일구며 직접 채소를 키워 먹는다. 자연의 힘으로 자란 상추며 토마토, 깻잎, 파를 거둬들여 재료로 삼아 요리를 해먹으면 식탁 위에 생성과 창조의 이야기가 흘러넘치고, 자글자글 끓는 된장찌개에서 철학자의 숨소리가 들리며, 군침 도는 잡채에는 철학적 삶의 향기가 가득 배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가 식탁 위에서 찾아낸 색다른 부드러움과 독특한 문제의식은 우리들의 식사 시간을 충만하고 윤택하게 만든다. 밥상에 둘러앉아 입맛을 북돋우는 배부른 독서를 해보기를 권한다. 이 책을 읽는다면 식탁 위에 차려진 음식이 내뿜는 다채로운 빛깔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회원리뷰 (18건) 리뷰 총점7.4

혜택 및 유의사항?
식탁 위의 철학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n*o | 2020.02.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음식을 소재로 철학적 단상을 풀어 나가는 것이 신선했다. 가령 두부와 김치가 만나 두부김치가 되는 것을 서로 다른 것들이 만나 새로운 것이 창조되는 이질생성에 비유한다던지, 짜장면과 작장면을 시뮬라크르와 이데아에 비유한다던지 하는 것들 말이다. 특히 펠릭스 가타리의 철학 이론이 많이 등장하는데, 처음 들어 보는 철학자이기도 하고 이론이 생소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여러;
리뷰제목

음식을 소재로 철학적 단상을 풀어 나가는 것이 신선했다. 가령 두부와 김치가 만나 두부김치가 되는 것을 서로 다른 것들이 만나 새로운 것이 창조되는 이질생성에 비유한다던지, 짜장면과 작장면을 시뮬라크르와 이데아에 비유한다던지 하는 것들 말이다. 특히 펠릭스 가타리의 철학 이론이 많이 등장하는데, 처음 들어 보는 철학자이기도 하고 이론이 생소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비유를 통해 그의 이론을 설명하고 있어서 조금이나마 머릿속에 받아들일 수 있었다.

한편 재밌는 것은 '식탁' 위의 철학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음식에 대한 묘사도 꽤나 디테일하다는 점이다. 음식 얘기는 도입 정도로만 쓰일 줄 알았는데 각각의 음식이나 양념에 대한 역사적 배경도 잘 설명하고 있고, 만드는 장면을 상세히 묘사하는 부분도 있어서 나도 모르게 군침이 넘어가기도 했다.

철학은 일상과 동떨어진 학문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몸소 보여 주는 책 같다. 사실 초심자가 읽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많았지만..... 언젠가 배경 지식이 좀더 쌓이게 되면 다시 읽어보면서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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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기'와 특이성 생산, 그리고 가타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b*****4 | 2020.02.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반복 현상은 매 시기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새로운 생성과 긍정의 계기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 나는 반복의 시간 개념이 바로 리토르넬로입니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것들을 화두로 차이의 향연과 특이성 생산을 논한다. 가타리와 들뢰즈의 관점에서 개진되는 이야기들은 자본주의와 현대사회가 놓친 미시적 요인들을 바라보며 특;
리뷰제목
"반복 현상은 매 시기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새로운 생성과 긍정의 계기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차이 나는 반복의 시간 개념이 바로 리토르넬로입니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것들을 화두로 차이의 향연과 특이성 생산을 논한다. 가타리와 들뢰즈의 관점에서 개진되는 이야기들은 자본주의와 현대사회가 놓친 미시적 요인들을 바라보며 특이성을 가진 개별자가 '되기'를 열망한다.

"차이 생산, 특이성 생산을 통해서 더 다양해지고 풍요로워져야 한다는 역동적인 프로그램으로 생각한 사람은 프랑스의 심리치료사인 펠릭스 가타리입니다."

 잡채나 된장찌개, 참기름같이 우리가 어렵지 않게 접하는 음식을 특이성 생산, 무언가가 '됨'으로써의 변용, 지층이나 경계의 횡단으로 바라볼 수 있는 깊은 응시가 인상적이었다.

 다양성과 개별성이 보다 다채로운 세상을 만들 거라는 저자의 믿음이 책 전반에서 묻어난다. 다만 책의 부제로 가타리에 대한 언급이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보다 다양한 철학적 시선과 의견을 기대했는데 가타리의 견해에 기반한 얘기로 대부분의 글이 마무리되어 정작 다양성의 이야기에서 다양한 말이 사라져 있는 느낌을 받았다. 닫히고 끝나는 글이 다양한 생각을 막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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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철학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a******************g | 2020.02.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철학은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음식에도 묻어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또한 서양철학을 동양 음식에 가져다 버무린 것도 색다른 맛이다. 저자가 권하는 식탁 위의 철학은 '우리의 삶에 철학은 빠질 수 없다!'라는 포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다. 영화를 봐도, 사람을 봐도, 시대를 봐도 철학은 항상 저 깊은 곳에 바닥재로 작용하고 있는 듯 하다. 철학은 두;
리뷰제목

철학은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음식에도 묻어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

또한 서양철학을 동양 음식에 가져다 버무린 것도 색다른 맛이다. 

저자가 권하는 식탁 위의 철학은 '우리의 삶에 철학은 빠질 수 없다!'라는 포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다. 영화를 봐도, 사람을 봐도, 시대를 봐도 철학은 항상 저 깊은 곳에 바닥재로 작용하고 있는 듯 하다. 철학은 두드러져 보이진 않으나 없다고 볼 수 없고, 없을 수 없는 이상한 존재이다. 이 책 덕분에 매번 밥상머리에 앉을 적마다 철학에 대한 상들이 번뜩 솟아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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