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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힘을 보낼게, 반짝

당신에게 힘을 보낼게, 반짝

: 여자와 공간, 그리고 인연에 대한 공감 에세이

리뷰 총점8.3 리뷰 36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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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top100 1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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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0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42g | 150*190*20mm
ISBN13 9788994030937
ISBN10 899403093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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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내 마음의 불을 밝혀, 반짝
도서1팀 김미선(coucou@yes24.com)
2012-11-07
밤삼킨별은 ‘행복한 동행, 재능나눔’으로 인터뷰도 방송되고 캐논에서 사진 강연도 하고 홍대 카페도 하면서 온갖 아기자기한 소품 뿐 아니라 부엉이 중독자로 부엉이와 관련된 소품들을 모으기로 유명한 감수성 충만한 작가이다. 사실 난 유치원을 졸업하면서 인형 선물은 사절 이였고(왠지 인형에서는 세탁을 해도 먼지 냄새가 나는 듯 하다), 성인이 된 후로는 장식용 소품들은 청소하기 어렵게 만드는 물건들이라 여기게 되었다. 그렇다 보니 내가 쓰는 표현들 중 “꺄~”, “귀여워~”, “갖고 싶어” 이런 류의 문장들은 드물고 드물다. 물론 책 역시 사랑스러운 감성(?)이 묻어나는 책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이 책을 처음 펼치면서도 떨떠름했다. 나 같은 사람에게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제목 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에 대해서나 사람에 대해서나 선입견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우둔한 일인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초등학교 5학년 때쯤, 막내 외삼촌이 장가가기 전 우리집에 함께 살았다. 훤칠한 키에 내 눈에는 잘생겨 보였던지 난 외삼촌을 곧 잘 따랐고 하교 후 외삼촌 방에 가서 이것저것 뒤지는 것이 취미였다. 그 때 양희은의 ‘아침이슬’을 LP로 처음 듣고 감탄했고, 왠지 심장이 타는 듯한 정의감에 불타 다섯 살 어린 동생의 받아쓰기 문제로 아침이슬의 가사를 출제했다. 또 외삼촌 방 재떨이에 버려진 담배 꽁초를 주워 난생 처음 담배를 피워보았으며 호기심에 담배로 모기장에 구멍을 냈다가 걸릴 까 무서워 온갖 알리바이를 만들었었다.(결국 걸렸지만) 어린 시절 삼촌 방에 얽힌 나의 추억이다. 밤삼킨별의 책을 읽으며 잊혀진 줄로만 알았던 공간에 대한 온갖 추억들이 툭툭 튀어나왔다.

열두 살 봄, 처음 생긴 나만의 방을 갖게 된 소녀. 열두 살 소녀에게 나만의 방이란, 혼자 몰래 펑펑 울어도 되는, 옷을 갈아 입으며 괜한 불안감에 떨지 않아도 되는, 남자아이에게 받은 연애편지도 혼자 오래오래 되뇌어 읽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이다. 이 책은 델몬트 쥬스병(육중한 유리병, 기억나시나요?)에 꽃을 꽂아 두었던 열두 살 여자아이의 방에 대한 추억을 시작으로 비행기에서 일제히 혼자 밥을 먹는 사람들을 보며 혼자 먹는 밥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 이야기, 출장 길에 호텔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는 순간 느끼게 된 해방감, 또 첫 회사 입사지원서에 썼던 마지막 줄이 마켓 밤삼킨별로 탄생한 사연과 사람들과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들 까지 그녀의 삶이 통째로 담겨있다.

시집가던 스물여섯 살 밤에 만난 수리부엉이를 잊을 수 없어 한순간에 부엉이란 존재가 각별해졌고, 밤삼킨별은 매년 결혼기념일이면 부엉이 관련 소품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작가도 부엉이가 좋아져버린 이후 알게 된 사실이라지만 부엉이는 지혜와 부의 상징이며, 부엉이 부부는 한 번 짝을 맺으면 평생 사랑을 한다고 한다. 갑자기 부엉이 인형이 갖고 싶다. 인형, 소품에 무관심했던 것이 아닌 외면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이 정도의 공감을 느꼈다는 것만으로 내 감성은 좀 더 러블리해 진 것 같다. 사회에 나오고는 느끼기 어려웠던 거창하게 말하면 연대의식 같은? 것도 떠올릴 수 있었으며 인연의 소중함,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배려심 등 책 속에는 우리들이 한 때 겪었던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요즘 서늘한 바람 만큼이나 차가운 사회 그리고 사람들의 냉대에 상처 입어 심장이 식어버린 사람들에게 특히나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따뜻한 마음을 갖기 위해 불을 켜는 건 스스로의 몫이니까..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여자에게는 낯선 공간에서라도 금세 자기가 좋고 편안하게 머물 만큼의 ‘적당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고 있다. 혼자나 둘, 셋이나 여럿이라도 그렇다. 낯선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어느 것 하나를 발견한다면 그 하나로 그 공간은 달라진다. 낯설지 않을 뿐더러 이미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된다. 설령 마땅한 게 없다고 해도 금세 자기만의 무언가를 풀어놓는다. 콧노래라 헛기침 하나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언젠가 비슷한 공간에서 느꼈던 감정을 하나 꺼낼 수도 있다. ‘여자’와 ‘공간’만큼이나 서로를 잘 담을 수 있는 조합이 있을까?
_1부 그녀, 공간을 꿈꾸다, 여자아이들이 꿈꾸던 공간 중에서

마켓 밤삼킨별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며 동시에, 갖고 있었던 이야기를 풀어내는 공간이다. 지나가다 문뜩 오늘의 날씨로 이야기를 거는 그런 곳. 사람 이야기가 즐겁고 풍경처럼 사람이 있는 곳. 노래를 부르는 사람에게 노래하는, 춤을 추는 사람에게 춤 추는, 책을 읽는 사람에게 책 읽는, 혼자 있고 싶은 사람에게 오롯이 있는, 파티를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파티 하는, 하고 싶어지는 게 많은 곳.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공간. 그리고 내가 나를 만나는 공간. 내가 당신을 만나는 공간. 그리고 이런 우리가 계절을 만나고, 시간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
_2부 그녀, 공간을 만나다, 오래된 아이디어, 밤삼킨별 중에서

좋아하는 것은 그것이 사라진 후에도 계속 좋아한다. 대상이 사람이든, 음악이든, 장소든 말이다. 그때 그 순간, 한동안이라는 유효기간이 있어 “좋아, 좋네”라고 가볍게 머물다 가는 감정들도 있지만, 오랫동안 좋아하는 감정은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특별하다. 흔들림 없이 좋다. 사람들이 ‘이래서 별로’라고 해도 나는 ‘이래서 좋아’라고, ‘저래서 싫다’고 해도 ‘저래서 좋다’라고 한다.
_3부 그녀, 공간을 만들다, 이 층 다락방 책장엔 1-202의 이야기가 있지 중에서

축하와 위로와 사랑과 우정의 고백을 전하는 메시지, 그리고 차마 보내지 못하고 갖고 있던 편지들, 누군가에게 받은 귀한 마음이 적힌 엽서들을 카페 공간 곳곳에 둔다. 훌륭한 아티스트들의 그림과 작품도 공간을 빛내겠지만 진심이 담긴 손글씨도 마찬가지다. 특히 내 공간을 더더욱 이해하기 쉽게 드러낸다.
_4부 공간에 숨을 불어넣다, 손글씨에서 치자 꽃 향이 맡아져 중에서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음악을 들었던 시간, 같은 음식을 나누어 먹었던 우리는 그렇게 추억을 함께 갖게 된다. 옆 골목 쇼에서 음악을 함께 들었던 뮤지션과 관객들의 추억, 함께 온 친구와의 추억, 그런 모두를 바라보는 나의 추억…… 우리는 같은 공간에서 추억을 나누어가진다.
그냥 걸으면 모르게 지나치는 골목길. 우연히 지나가던 골목 어느 옆에서 음악이 들려온다면 그건 당신이 서 있는 옆 골목, 서교동 332-32 마켓 밤삼킨별 이 층에서 들려오는 작은 음악회리라.
_5부 공간에서 타인을 만나다, 옆 골목 쇼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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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이 있고 사람이 있고 사랑이 있는 곳에 가십시오. 괜히 꾸미거나 가식적이지 않는 그냥 편안한 그대로의 우리 모습으로 충분합니다. 잠들지 못하는 밤에, 당분간 좀 견뎌낼 수 있도록 친구가 되어줄 테니까요.
유희열(토이)
좁은 골목골목 사이에 있는 작은 이층집, 마켓 밤삼킨별. 누구나 함께 서로 마주할 수 있는 이 공간에서 우리는 어쩌면,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오랜만에 휴식을 찾을지도 모르겠다. 또 어쩌면, 우연히 만난 누군가와 마주앉아 시시콜콜한 이야기꽃을 피울 수도 있겠다.
차세정(에피톤 프로젝트)
독특한 손글씨와 필명으로 기억하는 밤삼킨별 김효정이 월드비전과 함께 일해온 재능 기부자라는 것을 알고 기뻤다. 그녀의 공간들 이야기는 세상 속 아주 작은 것들까지도 사랑으로 품는 그녀의 마음을 닮아 따듯하고 푸근하다. 이 책이 나누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데 마중물이 되어주길, 빛으로 읽히길 소망한다.
유지태(영화배우)
아름다운가게에서 손글씨 재능기부를 하는 밤삼킨별의 이야기에는 아주 소박한 데가 있어 보인다. 변함없이 오래된 작업과 그 안의 깃든 마음은 그렇게 자연스럽게 어느새 우리 곁에 머무는 듯 싶다가, 그다음 순간에 주변을 아주 특별하게 바꿔놓는 작은 씨앗이다.
양경애(아름다운가게 나눔사업국장)
우리가 언제고 자주 맞닿고 싶은 것들, 이를테면 평온함, 여유로움, 위로, 쉼, 사소한 것들에서 빚어지는 아름다움이 온전히 내 것이 되는 곳, 마켓 밤삼킨별. 이제 먼 걸음 하지 않아도 그런 것들을 더 자주 품을 수 있게 되었다. 이 공간 구석구석이 품고 있던 신비롭고도 정겨운 이야기들과 함께, 이 책으로 말미암아.
정유희(잡지 <페이퍼> 기자)
아늑한 친정 같은 곳이에요. 언제나 가면 제자리가 있을 거 같은, 늘 나를 반기는 이가 있을 거 같은 그런 곳 말이에요. 어린아이처럼 맘껏 놀기도 하고 단짝친구처럼 수다 떨 수도 있어요. 책을 옆에 두고 카페에 앉아 잔뜩 여유를 부려보고 싶은 날입니다.
이하늬(배우)
마켓 밤삼킨별에는 세상의 모든 유쾌하고 잡다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나 보다. 낮부터 취해 음악을 듣고 전시를 보고 사진을 찍고, 그러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곳에서.
신봉선(방송인)
아기자기한 소품을 즐기고 예쁜 사진을 찍어 기록하는, 손편지에 기뻐하는 나와 닮은 그녀를 만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매일매일이 즐거운 여자의 공간들을 들여다본다.
김신영(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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