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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치카

: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걸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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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2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71쪽 | 548g | 140*210*30mm
ISBN13 9788994343761
ISBN10 8994343768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투철한 역사의식, 투명한 문체, 인간을 향한 깊은 연민…
러시아 대표 작가 울리츠카야의 대작으로 만나는 인간성과 역사의 참모습!


제2회 박경리문학상을 수상한 류드밀라 울리츠카야의 걸작선이다. 세 편의 소설에는 대를 이어 세상의 풍파에 맞서 강인함과 인내를 나누는 여성을 그림으로써 문학작품에 있어 새로운 여성성을 창조해냈다는 평을 받은 작가의 특징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일상에 대한 섬세하고 세밀한 관찰과 친숙한 문체가 인간을 향한 깊은 연민과 맞물려 넓은 관용의 미학을 이끌어낸다. 대표작인 중편 「소네치카」와 장편 『메데야와 그녀의 아이들』, 단편 「스페이드의 여왕」을 한 권으로 엮어, 작가의 다양한 문학적 면모를 종합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표제작 「소네치카」는 울리츠카야에게 작가로서의 명성을 안겨다준 대표작이다. 러시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것은 물론, 프랑스에서 그해 가장 위대한 책에 수여하는 메디치상을 수상하는 등 러시아 안팎으로 울리츠카야의 이름을 알리며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여성과 가족에 대한 작가의 세계관이 가장 집약된 작품으로, 주인공 ‘소네치카’의 일대기를 부드럽고도 담담하게 그렸다. 『메데야와 그녀의 아이들』은 작가가 가장 깊숙이 천착하는 주제인 가족에 대한 장편소설로, 고대 그리스신화를 모티프로 가져왔다. 유장한 세월 속 변모하는 가문의 운명을 끈기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묵묵히 수용하고 용서하고 치유하는, 변하지 않는 모성의 위대함이 장대한 서사 속에서 빛을 발한다. 단편 「스페이드의 여왕」은 푸시킨의 동명 소설에 등장하는 백작부인을 닮은 노파 ‘무르’의 이야기이다.

토지문화재단은 제2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울리츠카야를 선정하면서 “그의 섬세한 펜 아래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 파스테르나크 등 러시아 대문호들이 이끈 ‘구원의 미학’이 장엄하게 되살아나고 있다. 이 점이 울리츠카야가 21세기 세계문학 발전에 기여하게 될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밝혔다. 소설 속 인물들은 혹한의 러시아에서 역사의 풍람을 이겨내며 살아가는, 연약하지만 위대한 보통 사람이다. 사랑과 배신, 고통과 환희를 동시에 경험하지만 대단원에 이르러서는 결국 화해와 용서로 막을 내린다.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에 밟혀 휘청이면서도 억척스레 삶을 지킨 이들의 모습은 지금, 여기 한국을 사는 우리에게도 인간의 존엄과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박종소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어문학부에서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의 시: 미학적?도덕적 이상의 문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레프 톨스토이, 생애와 문학의 현재적 의의」, 「러시아 문학의 종말론적 신화양상Ⅰ?Ⅱ?Ⅲ」, 옮긴 책으로 바실리 로자노프의 『고독』, 미하일 바흐친의 『말의 미학』(공저), 블라디미르 솔로비오프의 『악에 관한 세 편의 대화』, 레프 톨스토이의 『무도회가 끝난 뒤』(공역),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아저씨의 꿈』, 베네딕트 예로페예프의 『모스크바발 페투슈키행 열차』 등이 있다.
역자 : 최종술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러시아 학술원 러시아문학 연구소에서 「알렉산드르 블로크와 19세기 러시아 낭만주의 시인들-기억과 암시의 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상명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파우스트적 세계지각과 반(反)휴머니즘」, 「인텔리겐치아와 그리스도」, 「시와 러시아정신-자유, 그리고 애수에 관하여」, 옮긴 책으로 리디야 긴즈부르크의 『서정시에 관하여』(공역), 알렉산드르 블로크의 『블로크 시선』,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절망』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제 소네치카는 고상하고 신성한 경험의 부재와 로베르트 빅토로비치가 그녀에게 흘려주는, 선뜻 이해되지 않는 그 모든 고상하고 중요한 것에 대한 무한한 공감을 공동의 삶 속으로 끌어들였다. 늦은 밤까지 계속되는 아내와의 대화 속에서 그의 과거는 새롭고 다른 방식으로 이해되었고, 그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마치 현자의 돌을 만지기라도 한 것처럼 늦은 밤 아내와의 대화는 과거를 지우는 마법이었다. ---p.20

노화의 쓴맛은 아무리 콧대 높은 미녀라도 독이 되는 법이지만 소네치카의 삶에서는 그러하지 못했다. 변함없이 나이가 많은 남편 덕분에 그녀는 항상 자신의 시들지 않는 젊음을 느낄 수 있었고, 로베르트의 꺼지지 않는 아내 사랑이 이것을 더욱 확실히 느끼게 만들었다. 매일 아침은 익숙해지지 않을 만큼 선명한, 과분하기까지 한 여자로서의 행복의 빛깔로 덮였다. 동시에 영혼 깊은 곳에서 소네치카는 누군가의 실수 혹은 부주의로 자기에게 우연히 주어진 이 모든 행복을 언제라도 잃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비밀스럽게 마음의 준비를 했다. 사랑스런 딸 타냐도 소네치카에게는 우연찮게 받은 선물 같았다. 당시 산부인과의사는 소냐의 자궁이 소녀의 것처럼 아직 성숙하지 못해 출산은 불가능하다고 말했고, 타네치카 이후 소냐는 더 임신을 하지 못한 게 서러워 울기까지 했다. 그녀는 아이를 더 많이 낳지 않으면 남편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p.35

복 받은 대가족이었다. 유전적 기질의 분포에 관심이 있는 유전학자가 훌륭한 연구대상으로 삼음직했다. 가족 중에는 유전학자가 없었지만, 탁자 위에 놓인 찻잔부터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정돈하려는 성격을 타고난 메데야가 재미 삼아 머리카락이 붉은 정도에 따라 형제자매들의 등급을 매겨 정리해본 적은 여러 차례 있었다. 물론 상상이었다. 가족이 다 모였던 때에 대한 기억이 없었기 때문이다. 늘 오빠들 중 누군가는 빠져 있었다. 어머니의 구릿빛 머리카락은 모두에게 나타났다. 하지만 메데야 자신과 형제 중 막내인 디미트리만은 머리카락이 극단적으로 붉었다. 집에서는‘산드로치카’라고 부르는 알렉산드라는 머리카락이 복잡한 마호가니색이었다. 눈부시기까지 했다. ---p.90

많은 세월이 흐른 후, 아이가 없던 메데야는 수많은 조카들과 그들의 자식들을 크림에 있는 자기 집에 불러 모으곤 했고, 조용히 그들을 관찰하곤 했다. 그들 모두를 아주 사랑하는 것 같았다. 자식을 낳지 못한 여자가 품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는 유추하기 어렵지만, 메데야는 아이들에게 활발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러한 관심은 노년에 접어들며 더 짙어지기까지 했다. ---p.91

긴 생애를 살며 그들은 죽음에 익숙해졌다. 죽음과 친해졌다. 거울들에 커튼을 치며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법을 배웠다. 시편을 중얼대는 목소리에 맞춰, 촛불이 몸을 떨며 건네는 말에 맞춰, 이틀 밤낮을 죽은 몸 곁에서 조용하고 엄정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병들지 않은, 그리고 수치스럽지 않은, 평화로운 죽음에 대해 알았다. 젊은 사람들이 부모들보다 먼저 죽었을 때의 강도 같은, 무법적인 죽음의 침입에 대해서도 알았다. ---p.409

스스로 기억하는 바로, 안나 표도로브나는 평생 동안 어머니와 만나기 전에 미리 준비를 하곤 했다. 어렸을 때는 물속으로 다이빙을 앞둔 수영선수마냥 어머니의 문 앞에서 얼어 있었다. 어른이 되고 나서는 최강의 상대와 대면을 앞두고 승리가 아닌 응당한 패배를 기다리는 복서와 같은 마음가짐이었다. ---p.420

이리하여 아버지 없는 삶은 그들 가정에서 뿌리 깊게 계승되었고, 세 세대 동안 단단히 굳어졌다. 안나 표도로브나의, 카차의, 심지어는 성년이 되어가는 레노치카의 머릿속에도 완전히 무르에게 종속된 이 집안으로 가장 평범하고 별 볼 일 없는 남자조차 데려올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여자 자손들을 향한 훌륭한 경멸로 가득 차 있는 무르는 그들에게 그러한 권리를 부여하지 않았다. 안나 표도로브나와 카차는 아버지 없는 삶의 정신, 여자의 고독과 전적으로 타협했고, 증조할머니의 재능이 위대하게 발현되었던 바로 그 분야를 미숙한 레노치카는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p.44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투철한 역사의식, 투명한 문체, 인간을 향한 깊은 연민…
러시아 대표 작가 울리츠카야의 대작으로 만나는 인간성과 역사의 참모습!


울리츠카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추구하는 러시아문학의 사실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다양한 변화와 실험을 추구하는 포스트모더니즘적 시도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 러시아문학을 이끄는 대표적인 작가로 손꼽히며, 러시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정적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등 권력에 굴복하지 않는 소신과 양심을 지킨 점 역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보통 사람이 마주하는 사랑과 고통, 이별, 죽음, 용서 등 세계 어느 곳에서고 찾아볼 수 있는 삶의 영원한 화두를, 가족과 여성, 관용, 자유 등의 테제 아래 훌륭하게 풀어냈다. 러시아 부커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국내외 문학상을 수상했고, 투명하게 빛을 발하는 문체와 시대에 대한 풍자와 익살, 인간을 향한 따뜻한 애정과 깊은 연민으로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거머쥐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내 소설은 가족과 인간을 향한 나의 진혼곡이다.”
러시아의 겨울, 얼어붙은 시베리아를 감싸 안는 부드러운 인내와 뜨거운 관용의 정신!


표제작 「소네치카」는 울리츠카야에게 작가로서의 명성을 안겨다준 대표작이다. 러시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것은 물론, 프랑스에서 그해 가장 위대한 책에 수여하는 메디치상을 수상하는 등 러시아 안팎으로 울리츠카야의 이름을 알리며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여성과 가족에 대한 작가의 세계관이 가장 집약된 작품으로, 주인공 ‘소네치카’의 일대기를 부드럽고도 담담하게 그렸다. 책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 소네치카는 자유로운 영혼의 예술가 로베르트 빅토로비치와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렇다 할 굴곡 없이 지내온 소네치카는 가난과 혹한, 그리고 배신을 경험하지만 이해와 헌신으로 갈등을 이겨내고 끝내는 희생과 용서로 모든 것을 감싸 안는다. 인내와 관용, 구원으로 대표되는 기존 러시아문학 속의 여성상을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섬세한 필치로 담박한 감동을 선사한다.

『메데야와 그녀의 아이들』은 작가가 가장 깊숙이 천착하는 주제인 가족에 대한 장편소설로, 고대 그리스신화를 모티프로 가져왔다. 유장한 세월 속 변모하는 가문의 운명을 끈기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주인공 메데야는 남편, 자녀 어느 누구도 없지만 넉넉한 포용력으로 시노플리 가문의 어머니 역할을 해낸다. 동생과 조카와 그 자녀들까지 돌보며 인생의 수많은 질곡을 홀로 경험하고, 주변에서 발생하는 다종다양한 사건을 목도한다. 묵묵히 수용하고 용서하고 치유하는, 변하지 않는 모성의 위대함이 장대한 서사 속에서 빛을 발한다.

단편 「스페이드의 여왕」은 푸시킨의 동명 소설에 등장하는 백작부인을 닮은 노파 ‘무르’의 이야기이다. 역사상 가장 독특한 여성 캐릭터라고도 할 수 있는 무르는 젊은 시절 팜므파탈적인 존재였지만 아흔이 다 된 지금은 악쓰는 외곬의 노파일 뿐이다. 과거에 젖어 사는 무르는 잦은 변덕으로 딸 안나와 손주들을 괴롭힌다. 안나는 사랑과 인내로 어머니를 감싸왔지만 생애 처음으로 배신을 계획하는데…….

제2회 박경리문학상 수상!
보편적인 인류 공통의 문제에 대한 위안과 공감


토지문화재단은 제2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러시아 소설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를 선정하면서 “울리츠카야는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작가로, 그의 섬세한 펜 아래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 파스테르나크 등 러시아 대문호들이 이끈 ‘구원의 미학’이 장엄하게 되살아나고 있다. 이 점이 울리츠카야가 21세기 세계문학 발전에 기여하게 될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밝혔다.

울리츠카야 역시 소네치카처럼 ‘책벌레’였다. 어린 시절 내내 세르반테스, 톨스토이, 오 헨리,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등 많은 작가의 존재와 삶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담은 고전명작에 파묻혀 보냈는데, 이 독서력이 훗날 전통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작품을 창작하는 데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유전학 연구소에서 일을 하다가 마흔 살 늦깎이로 데뷔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인간을 향한 지긋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구가 소설로 바뀌었다고 해도 인간에 대한 연구는 달라지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작가는 인간 존재와 내면에 대한 해답을 구한다.

소설 속 인물들은 혹한의 러시아에서 역사의 풍람을 이겨내며 살아가는, 연약하지만 위대한 보통 사람이다. 사랑과 배신, 고통과 환희를 동시에 경험하지만 대단원에 이르러서는 결국 화해와 용서로 막을 내린다.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에 밟혀 휘청이면서도 억척스레 삶을 지킨 인간의 근원적인 존엄과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그것이 울리츠카야의 작품이 문화적·지리적 차이를 초월하여 지금, 여기 한국을 사는 우리에게도 소중한 이유이다.

울리츠카야의 작품 속 인물들은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에 밟히면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아 인간의 존엄성과 가족의 의미에 대한 인류 보편의 믿음을 증언한다. 제2회 박경리문학상 심사평 중에서

똑똑하고 고집스러우며 운명을 받아들이지만 끝내 이기는 여성들. 울리츠카야의 소설은 문학에 있어 여성성이란 무엇인가를 재정의한다. 모스크바타임스(러시아)

유럽 주요 문학상을 모두 휩쓴 러시아의 보석, 울리츠카야! 우리는 그녀의 소설에서 국가를 움직이고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을 만났다. 가슴 아플 정도로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성들을! 뉴욕타임스 (미국)

울리츠카야는 예리한 소설가이자 현명한 예술가이다. 그녀가 만든 인물들은 늘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 필라델피아인콰이어러(미국)

소비에트 정권하에서의 ‘여자의 일생’은 무엇인가· 일상생활 속의 감성과 본능을 생생히 담은 울리츠카야의 소설은 기존 문학이 칭송하던 모든 가치관에 가장 우아한 방법으로 이의를 제기한다. 가디언(영국)

언뜻 보기에 울리츠카야는 보통 여자의 미미한 일생을 그린다. 그러나 그 속에서 지난 세기의 러시아와 러시아인의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캄포 다스 레트라스(포르투갈)

생의 조각들을 섬세하게 모아 빚어낸 한 폭의 모자이크! 우직하게 혼의 울림을 전달하는, 매우 러시아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소설이다. 요미우리 신문(일본)

회원리뷰 (19건) 리뷰 총점8.2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책 읽기 너무 힘들어요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b**g | 2019.09.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러시아 소설 아버지와 아들만 접해봤었는데.. 이건 더 힘든 것 같아요. 정서가 너무 달라서 그런지 서술이랑 사소한 부분이 너무 낯설게 느껴지더라고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소냐에게 로베르토가 첫눈에 반한다는 부분에서 뭔 양심으로 반하지.. 싶기도 하고 읽는 게 좀 힘들었어요. 이런 식으로 이해 안되는 부분이 많았던 소설이었고, 메데이아의 아이들이 더 분량이 많았어요. 두 배;
리뷰제목
러시아 소설 아버지와 아들만 접해봤었는데.. 이건 더 힘든 것 같아요. 정서가 너무 달라서 그런지 서술이랑 사소한 부분이 너무 낯설게 느껴지더라고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소냐에게 로베르토가 첫눈에 반한다는 부분에서 뭔 양심으로 반하지.. 싶기도 하고 읽는 게 좀 힘들었어요. 이런 식으로 이해 안되는 부분이 많았던 소설이었고, 메데이아의 아이들이 더 분량이 많았어요. 두 배 정도 많고 스페이드 여왕은 소네치카랑 비슷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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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치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s****s | 2019.02.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선 러시아 문학을 생각하면 광할한 눈밭이나 추위가 떠오른다.커다란 대지위에 삶을 이어온 민족답게 스케일이 크고 방대한 무대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제2회 박경리 문학상을 수상한 '소네치카'는 현대 러시아 문학을 이끄는 작가중 한명으로 꼽히는류드밀라 울리츠카야를 명성을 세계적으로 알린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아주 오래전 전쟁이 휩쓸고 간 황량한 터전에서 비;
리뷰제목

우선 러시아 문학을 생각하면 광할한 눈밭이나 추위가 떠오른다.커다란 대지위에 삶을 이어온 민족답게 스케일이 크고 방대한 무대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제2회 박경리 문학상을 수상한 '소네치카'는 현대 러시아 문학을 이끄는 작가중 한명으로 꼽히는류드밀라 울리츠카야를 명성을 세계적으로 알린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아주 오래전 전쟁이 휩쓸고 간 황량한 터전에서 비롯된 사랑과 삶의 끈질긴 모습을 그린 '소네치카'는박경리가 그렸던 '토지'의 '서희'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에서 느껴지는 강인함과 인내의여인상을 닮았다.'소네치카'는 넓은 어깨와 길고 가느다란 체격, 마른 다리와 평퍼짐한 엉덩이를 가진 못생기고 볼품없는소녀였다. 오로지 책을 읽는 낙으로 살던 소네치카는 독서광이 되어 전쟁후의 퇴락한 도시의 도서관사서로 근무하게 된다. 이곳에 책을 빌리리온 마흔 일곱살의 로베트트 빅토르비치와 첫 대면을 하게된다.1930년대 초 프랑스에서 고국으로 갑작스러운 귀향을 하게 된 그는 5년간의 형기를 마치고 지금은보호관찰하에 공장관리부에서 화가로 일하고 있다.


첫눈에 소네치카가 자신의 아내가 되어줄 여자임을 직감한 로베트트는 두 번째 만남에서 청혼을 하게되고나이차가 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게 된다.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독서로 다져진 소네치카의 지성에 반했던 것일까.아니면 정말 운명처럼 그녀를 받아들였던 것일까.비록 쇠락하기는 했으나 로베르트는 재능있는 화가였고 지성을 지닌 인물이었다.전후의 고국은 가난했고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 결혼한 둘은 바시키리야의 다블레칸노보 마을에 정착하여첫 아이를 낳게 된다.억척스럽고 성실한 소네치카의 자신의 아름다운 집을 얻기위해 돈을 모으고 결국 원하던 집을 얻게된다.로베르트 역시 예전의 재능과 명성을 회복하여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되지만 그들의 유일한 혈육인 타냐는아주 개성적인 성격을 가진 아이로 가난을 모르는 소녀로 성장하여 난잡하고 자유분망한 생활을 하게된다.타냐와 같은 반에 있던 야샤는 폴란드출신으로 영민하고 놀라운 기지를 발휘하여 러시아로 숨어들어온소녀였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아낌없이 몸을 내돌리는 그녀는 타냐의 사랑에 힘입어 소네치카의 집에들어오게된다.금욕주의자처럼 보였던 로베르트는 사실 조국으로 돌아오기전까지 숱한 여성편력이 있었지만 욕망도 쇠락하여조용한 삶을 살던 중 야사와 깊은 관계를 맺게 된다.거의 딸아이와 같은 나이에 있는 소녀에게 청춘의 샘물과도 같은 열정을 얻은 그는 활기차게 그림을 그리게 되고결국 '하얀 그림'시리즈를 완성하게 된다.소네치카는 로베르트의 작업실에는 거의 들어가는 법이 없다가 어느 날 급한 일로 작업실을 찾게 된다.그곳에서 벌거벗은 남편과 야사를 보게되지만 그들을 용서하고 심지어 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난 도무지 소네치카의 이런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로베르트와의 결혼은 행운이었다고 생각할만큼 과분한 행복에 감사했던 소네치카에게 로베르트의 외도는마치 자신의 과분한 행복에 대한 댓가처럼 받아들여졌다.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과분한 상대에게 내미는 백지수표처럼.로베르트에게 소네치카는 안신과도 같은 고향의 이미지라면 야사는 열정을 북돋우는 화석과도 같은 존재랄까.결국 그녀와의 정사중에 급사를 하게 되고 소네치카는 성대한 장례식으로 존경하는 남편을 보내준다.제멋대로 자라 행방이 묘연했던 타냐는 열정적인 재능을 지닌 로베르트와 성실한 소네치카의 유전적 장점을나중에야 발현하여 안정된 삶을 살게되고 야사역시 소네치카와 함께 살다가 독립하여 결혼을 하게된다.대하소설 한편을 읽는 듯한 소네치카의 일생을 들여다보면 조선의 여자의 일생과 많이 닮았다고 느껴진다.순종적이면서도 강인한 여인의 모습.아마 이런 점이 '박경리 문학상'을 받게된 이유가 아니었을까.1943년생이니 세계대전의 혼란속에서 성장한 작가로서는 소네치카가 살았던 시대의 생활상을 잘 표현할 수있었을테고 그 시대 어머니들의 모습을 제대로 그려낸것 같다.지금의 젊은 세대들에게는 끔찍한 순종과 헌신의 모습이겠지만 그래도 어쩌랴. 그렇게 여인들이 그 고단한시간을 지나고 아픈 상처를 극복하고 살아왔음을.역시 '토지'의 서희의 모습이 겹쳐지는 역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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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1일 1단편] 소네치카 -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게* | 2018.03.28 | 추천8 | 댓글16 리뷰제목
이제와서 알고보니, 아직도 형제 자매들을 두고도  수십년을 이산가족인 채로 볼 수 없고 갈 수 없는 땅이 되어 버린 북한에, 그 지척에 피붙이가 있을 수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만 빼고 세계 곳곳, 특히 서구 사람들이 북한을 꽤 여행하는 듯하다. 북한에 뭔가 멋진 관광지와 볼 거리 오락 거리 때문이 아닐 것이다. 그들이 보고 싶은 것은 지구의 마지막 공산주의 체제를, 그 억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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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알고보니, 아직도 형제 자매들을 두고도  수십년을 이산가족인 채로 볼 수 없고 갈 수 없는 땅이 되어 버린 북한에, 그 지척에 피붙이가 있을 수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만 빼고 세계 곳곳, 특히 서구 사람들이 북한을 꽤 여행하는 듯하다. 북한에 뭔가 멋진 관광지와 볼 거리 오락 거리 때문이 아닐 것이다. 그들이 보고 싶은 것은 지구의 마지막 공산주의 체제를, 그 억압(이라고 믿고 있는)과 탄압 속에서 굴러가고 있는 공산주의의 살아있는 박물관을 보고 싶어하는 거다. 우리들의 사고와 가치관은 내가 선택하지 않은, 어쩌다 태어나고 보니 소속된 그 체제 속에 깊숙히 뿌리를 박고 있다.


나는  소설속에서, 스테레오 타입의 여성이 희생과 인내 잘해줘봐야 그 인내 속의 강인함 모성 같은 걸로 다루어지는 게 가끔 못마땅하다. 그런 게 요구되는 사회에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이고 선하지 못한 인간이 되어 버리는 사회에서 그거 말고 다른 이상적인 여성상을 원하느냐 라고 하면서, 그것이야 말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 아니야 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똑같이 비슷비슷한 좋게 말해 헌신적인 삶, 실제로는 착취되는 삶만이 퍼져있다면, 왜 그 똑같은 삶이 소설 속에서 반복되는 것이 왜 어떻게 소설이 되고, 좋은 소설이 되고, 상 받는 소설이 되고, 널리 읽히는 소설이 되는가.


안나 카레리나가, 마담 보봐리가 그토록 윤리적 지탄을 받는 여성이 주인공임에도 수백년동안 읽히는 이유는, 그녀들의 삶이 용감무쌍하고 본받을만 하고 대단해서가 아니라, 그녀들이, 비록 독자들에게조차도 지탄받을 인격을 드러내는 일이 종종 있기는 하지만, 그 여성들이 하나의 인간으로 다뤄지고, 그 불륜의 ‘악마적’ 욕망의 이면에 남녀 보편적인 그러니까 인간적인 진신들을 비추기 때문이다.


공산주의 체제가 배경이 되는 소설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그 체제 내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무엇을 생각하였는가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된다. 북한을 여행하는 이유와 같다. 뭐 대단한 오락거리를 찾는 게 아니라, 그 체제 속의 사람들, 무늬만 공산주의의고 사유재산과 자유가 보장된 다른 나라들과 달리, 인권유린과 핵미사일과 같은 어두운 베일 속에 숨겨진 그 곳의 실체를 조금이나마 가까이서 확인하고 싶어서 서구 사람들이 북한에 여행을 가듯. 소비에트 연맹 시절의 러시아 소설을 읽었다.


스테레오 타입의 주체성 없는 여성의 대표는 미인이다. 미인에 대한 찬사가 빠진 자리에 추녀의 이미지가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큰 키에 책만 읽는 소네치카는 도서관에서 만난 남편과의 삶 속에서, 자신이 그 남자에게 너무 너무, 그러니까 남자에게 부당하리만큼 과분하다고 생각한다. 세대만큼의 차이가 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예술가인 남편이 당하는 체제적 억압과 그로 인한 가난마저도 행복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간다. 그 행복은 하늘같은 남편과 함께하는 한 어떤 역경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다. 심지어 딸의 친구와의 관계를 확인한 후에도, 올 것이 왔다, 이 남자를 나혼자 오래 차지하는 것은 부당했다라고 생각할 정도다. 보통 막장 코드라 하면 부적절한 관계가 겹치기로 일어나거나 자극적이고도 부적절한 관계가 형성될 때 그렇다. 뭐 출생의 비밀과 불치병 같은 고전적 막장 말고 막장의 창의력은 무궁무진하다.


(늙은) 남편이 너무 멋있고 대단한 예술가여서 젊은 여자를 사랑해도 되고, 아니 그러는 게 당연하고, 자신은 그 젊은 여자애 마저도 품을 수 있다면, 막장 맞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진짜 막장이 아니다. 이 여자애가 딸의 친구인데, 딸이 사랑한다. 그러니까 이 고아애를 한 가족 세 사람이 동시에 사랑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자극적 소재도 얼마나 밋밋하고 재미없게 쓰느냐에 따라 막장 코드를 벗어나 ‘박경리 문학상’을 받는 대단한 작품이 될 수도 있다. 문학상은 재미없어야 되는 거냐고!!!! 라고 말하려는 게 아니라 그러니까 이 자극적 막장 소재를 얼마나 잔잔하고도 평이하게 그리고 있는지, 하마터면 눈치채지 못하고, 타샤를, 야사를, 소네치카를, 그리고 우리의 늙고 잘난 그 러시아 예술가들에게 공감하며 이해할 뻔 했다는 것이다.


책소개를 하자면, 세 편의 중편이 들어있고, 그 중의 하나인데, 주로 가족 드라마인 것 같고. 작품 설명과 리뷰들을 읽어보면 세 편에 들어있는 소설들의 주제는 일관되게 가족과 여성의 인내로 다루어지는 듯하다. 바로 밑의 리뷰에서 로저 젤라즈니의 소설 속 여성은 번역되면서 둘이 대화할 때 남자는 반말 여자는 존댓말을 쓰는데, 고양이 인간들이 우주어를 쓰면서 한국적 존대-하대 문화를 흡수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아무리 남성 중심의 어머니들에게서 태어났다고 해도, 21세기에 살아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셔서 번역자들은 이 점을 신경써서 번역해주었으면 좋겠다. 부졸드 소설 속 여성들은 비록 그 미래의 세계에서조차  고립된 채로 700년을 지내니 다시 원시적 남녀차등의 문화로 돌아가는 행성이 배경이지만, 그 속에서 여성의 활약은 눈부시다. 여성은 존중받고, 대상화되지 않음에도 여전히 우주 전체를 달굴 엄청난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는 뜨거운 로맨스를 갖는다. 여러 소설들을 배회하다가 소네치카 같은 여성들을 만나니, 이런 의문이 든다. 공산주의는 실패했다고 쳐도, 애초에 여성과 남성의 그 엄청난 간극을 메울 생각도 하지 않았을 거면서 ‘공평’하다는 ‘공산’주의는 대체 왜 시작한거니. 이건 진보 인사들이 유독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는 현 시점에서도 돌이켜볼 만한 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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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명맥이 끊겼던 러시아문학의 진수를 느끼게 해주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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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책*****우 | 20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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