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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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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2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72쪽 | 744g | 245*310*15mm
ISBN13 9788958286462
ISBN10 895828646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확인 중
인증번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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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2012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그림책부문 아너 선정, 어린이 인권에 대한 그림책
폴란드 작가가 그려낸 폴란드 교육자 야누시 코르착,
그리고 그의 아름답고 민주적인 학교 이야기『블룸카의 일기』


이 그림책의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폴란드 작가이면서 한국에서 첫 출간을 시작하여,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 황금사과상, 볼로냐 라가치 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의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올해, 2012년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그림책부문 아너에 『블룸카의 일기』가 선정되었습니다. 이 그림책 『블룸카의 일기』는 그녀의 자국 폴란드와, 폴란드가 낳은 교육자 코르착, 그리고 그가 일생에 걸쳐 실천한 어린이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때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 바르샤바 크로흐말나 거리 92번지에는 200여 명의 아이들이 몸담고 있는 ‘고아의 집’이 있었고, 야누시 코르착은 이곳의 선생으로, 이 아이들의 아버지로, 최선을 다하여 아이들을 돌보았습니다. 어린이도 어른과 똑같은 권리가 있음을 알고 그 권리를 존중했던 교육자로서, 코르착은 이 ‘고아의 집’을 아름답고 민주적인 학교로 꾸렸고 1942년 강제수용소 가스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을 마감했습니다. 『블룸카의 일기』는 한 아이가 쓴 일기의 형식을 빌어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합니다.

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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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시 코르착, 그의 아름답고 민주적인 학교 이야기
도서2팀 전소현 (xena85@yes24.com)
2012-11-14
“우리는 아이들에게 미래의 주인으로서의 의무는 강요하지만, 오늘의 주인으로서 누릴 권리는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_야누시 코르착(Janusz Korczak)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 바르샤바 크로흐말나 거리 92번지에는 200여 명의 아이들이 몸담고 있는 ‘고아의 집’이 있었다. 이 책 『블룸카의 일기』는 그 ‘고아의 집’을 운영하던 선생님 야누시 코르착의 이야기를 어린 블룸카의 일기 형식을 빌려 쓰여졌다. 의사이자 교육자였던 야누시 코르착은 어린이 인권 협정의 기초를 만든 인물로 평가되며 평생 어린이도 어른과 똑같은 권리가 있음을 알고 그 권리를 존중했다. 그러한 그의 생각과 철학은 이 글의 서두에 적힌 저 한마디에서도 엿볼 수 있다.

『블룸카의 일기』는 주인공 블룸카가 자신의 일기에 쓴 12명의 친구들과 코르착 선생님에 대한 추억을 섬세한 그림과 글로 보여준다.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 황금사과상, 볼로냐 라가치 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의 대열에 들어선 이 책의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남아 있는 여러 자료와 코르착의 일기를 바탕으로 하여 이야기를 구성했다. 그녀의 자국 폴란드와, 폴란드가 낳은 교육자 코르착, 그리고 그가 일생에 걸쳐 실천한 어린이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책은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아이들이 아무리 시끄럽고 정신없게 굴어도 아이들한테 그런 걸 못하게 하는 건 심장한테 뛰지 말라는 것과 똑같다며 말리지 않았던 선생님. 아이들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어린이 법정’에서 친구들의 잘잘못에 대해 아이들이 직접 판사가 되고 선생은 법정 서기를 맡아서, 누구라도 괴롭힘을 당한 사람은 괴롭힌 사람을 법정에 세울 수 있게 했던 선생님(괴롭힘을 당했다고 생각되는 아이는 그 대상이 선생님이었다 할지라도 선생님도 법정에 서게 했다고 한다. 실제로 코르착도 그 법정에 여러 번 섰다고). 잠들기 전에 책을 한쪽이라도 읽지 않고 잔다면 그것은 씻지 않고 자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던 선생님. 어린이는 충분히 쉬어야 한다고, 자라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고. 뼈가 자라는 만큼 마음도 따라 자라야 한다고 가르쳤던 선생님.

이런 선생님이 바로 야누시 코르착이었다. 『블룸카의 일기』는 세계2차 대전의 발발과 함께 더 이상 쓰여지지 않았다. 이 책에는 그려지지 않았지만 코르착은 게토로부터 강제수용소로 유태인 강제이주가 진행되던 날, 코르챡은 강제수용소까지의 운송차량들이 모여있는 움슐라그플라츠 (Umschlagplatz)까지 자기 고아원 아이들 200여 명과 함께 행진을 가졌다고 한다. 모든 아이들은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책 또는 장난감을 가지고 있었고 행진에 앞장선 한 남자아이는 바이올린을 연주했다고 전해진다. 이 마지막 행진은 전설이 되었고 저자들에 따라 세부사항이 다르기는 하지만 전쟁 회고록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가 되고 있다. 코르착은 트레블린카(Treblinka)에 있는 히틀러 강제수용소에서 자신의 학생들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

어른이란 이유로 권위를 내세우며 어린이에게 자신의 가치를 강요하는 우리들이다. 어린이가 스스로 판단을 하기 전에 내가 원하는 방향을 먼저 제시해 버리고, 어린이가 혼자 풀어낼 수 있는 고민과 문제마저 한 발 앞서 해결해주려고 하는 우리이다. 어쩌면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라고 말하는 어린이들의 속마음은 빨리 키가 자라고 싶다거나 빨리 몸이 커지고 싶은 게 아닌, ‘내 맘대로 무언가를 할 수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그들에게 보여준 대로. 이런 우리에게 코르착의 삶과 가치는 우리를 숙연한 반성 속으로 안내한다.

“선생님은 우리도 어른하고 똑같이 중요하다고 자주 말씀하신다. ‘어리다’는 건 절대로 ‘바보’나 ‘더 못하다’는 걸 뜻하는 게 아니라고.” - 『블룸카의 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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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그림책부문 아너 선정,
어린이 인권에 대한 그림책 『블룸카의 일기』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폴란드 작가이면서 한국에서 첫 출간을 시작하여,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 황금사과상, 볼로냐 라가치 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의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올해, 2012년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그림책부문 아너에 『블룸카의 일기』가 선정되었습니다. 이 그림책 『블룸카의 일기』는 그녀의 자국 폴란드와, 폴란드가 낳은 교육자 코르착, 그리고 그가 일생에 걸쳐 실천한 어린이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때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 바르샤바 크로흐말나 거리 92번지에는 200여 명의 아이들이 몸담고 있는 ‘고아의 집’이 있었고, 야누시 코르착은 이곳의 선생으로, 이 아이들의 아버지로, 최선을 다하여 아이들을 돌보았습니다. 어린이도 어른과 똑같은 권리가 있음을 알고 그 권리를 존중했던 교육자로서, 코르착은 이 ‘고아의 집’을 아름답고 민주적인 학교로 꾸렸고 1942년 강제수용소 가스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을 마감했습니다. 『블룸카의 일기』는 한 아이가 쓴 일기의 형식을 빌어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합니다.

폴란드 작가가 그려낸 폴란드 교육자 야누시 코르착,
그리고 그의 아름답고 민주적인 학교 이야기


그림책 속의 한 여자아이, 블룸카의 일기장에 등장하는 코르착 선생님은 야누시 코르착이며, 열두 명의 아이들은 실제로 이 고아원에 몸담았던 200여명의 아이들을 대표합니다. 작가는 남아 있는 여러 자료와 코르착의 일기를 바탕으로 하여 이야기를 구성해냈습니다. 여기 나오는 열두 명 가운데는 실재했던 인물도 있고 작가가 지어낸 인물도 있습니다만, 코르착에 관한 건 모두 실재합니다.

그림책은 블룸카의 말을 빌어 열두 명의 아이들을 소개하고 선생님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리고 여기엔 그들이 함께 공유했던 따뜻한 일상의 풍경이 존재합니다. 일한 돈을 모아 두었다가 은빛 물고기를 살려 주는 데 쓴 지그문트, 어두운 밤을 이야기로 환히 밝히던 레기나, 귓속에 완두콩을 넣어 길렀던 폴라, 개미집을 들쑤신 죄로 어린이 법정에 서야 했던 하이멕, 무릎이 해지면 잘 기워 주던 꼬마 재단사 아론, 한쪽 다리가 더 짧지만 언제나 웃는 얼굴이던 스타시엑…… 그리고 아무리 시끄럽고 정신없게 굴어도 아이들한테 그런 걸 못하게 하는 건 심장한테 뛰지 말라는 것과 똑같다며 말리지 않은 코르착 선생님.

그림책 속 아이들은 권리를 가진 만큼 책임을 다 하며, 잘못한 일이 있으면 어린이 법정에 서서 잘잘못을 가립니다. 한 주 동안 벌어진 일을 어린이 신문에 기록하고 서로간의 사랑과 존중이 무엇인지 차츰차츰 배워 갑니다. 실제로 코르착이 지은 고아원에는 아이들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어린이 법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직접 판사가 되고 선생은 법정 서기를 맡아서, 누구라도 괴롭힘을 당한 사람은 괴롭힌 사람을 법정에 세울 수 있었습니다. 선생이든 아이든 법정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했고, 코르착도 여러 번 법정에 섰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주어진 상황을 깨닫고, 체험하고, 결론을 낼 수 있다는, 어른들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블룸카의 일기장은 전쟁의 시작에서 막을 내립니다. 함께 일구어 가던 작은 학교도, 아이들과 선생님도 모두 전쟁의 포화 속으로 사라집니다. 1942년 유대인이었던 코르착과 아이들, 선생들은 독일의 강제 수용소로 떠나는 기차를 타러 기차역까지 무언의 행진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미 여러 저술과 교육 활동으로 세상에 알려진 그였기에, 여러 사람이 그만큼은 빼내려고 애썼지만, 그 모든 도움의 손길을 제지하고 코르착은 아이들과 함께 가스실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그동안 아이들로부터 얻은 존중과 신뢰를 저버리고 싶지 않았던 겁니다.

오늘날에도 되새길 ‘어린이의 인권’
참다운 사랑과 존중의 방식
“우리는 아이들에게 미래의 주인으로서의 의무는 강요하지만, 오늘의 주인으로서 누릴 권리는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_야누시 코르착


국제연합은 1979년에 코르착의 사상이 깃든 글을 토대로 하여 어린이 인권 협정의 기초를 만들고, 이 해를 ‘어린이의 해’이자 ‘야누시 코르착의 해’로 명명합니다. 1989년에는 이 어린이 인권 협정이 만장일치로 채택되었습니다. 그전까지 법적 강제성을 띠지 않고 선언에 그쳤던 어린이의 권리가 법적으로 보호받기에 이른 것입니다. 그가 죽고나서 몇십 년이 지난 후에야 가능한 일이었지요.

오늘에 이르러 ‘어린이의 인권’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를 실천해 가는 교육과 방식은 여전히 미흡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실수할 수 있는 존재임을 분명히 이해하면서도 그들의 선택과 판단과 권리를 존중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자칫 존중은 하되 실수는 용납치 않겠다는 매서운 잣대를 들이댈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하여 코르착이 실천했던 사랑과 존중의 방식이 더더욱 빛나는 것일 겁니다.

그림책에서 작가는 아이들 하나하나에 얼굴을 부여합니다. 단단한 화강암에 눌러 새기듯 이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다시금 되새기고, 하나의 존재로 거듭난 이 아이들을 통해서 이들이 어떻게, 얼마나 사랑받고 존중받았는지를 세심한 일상의 언어로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이 그림책은 깊은 여운을 남기면서도 명랑하고 즐겁고 행복한 아이들의 한때를 놓치지 않습니다. 사랑과 존중이 가득한 이들의 학교를 보면서 독자들은 나에 대해서, 혹은 내 아이에 대해서, 내 교육과 우리의 학교 교육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회원리뷰 (11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아이의 인권을 중요시했던 훌륭한 스승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원* | 2013.02.2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블룸카의 일기속엔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던 즈음의 고아원의 일상이 담겨있다. 생김새도, 성격도, 자라온 환경도 다른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고아원은 아무리 시설과 여건이 좋다하더라도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어주진 못하는 장소이다. 하물며 전쟁 즈음의 고아원이라하면 더 열악한 환경이었을 것이다. 아이들은 항상 배고파 할테고 사랑에 굶주렸을 것이다.   하지만 폴란;
리뷰제목

블룸카의 일기속엔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던 즈음의 고아원의 일상이 담겨있다. 생김새도, 성격도, 자라온 환경도 다른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고아원은 아무리 시설과 여건이 좋다하더라도 아이들의 상처를 보듬어주진 못하는 장소이다. 하물며 전쟁 즈음의 고아원이라하면 더 열악한 환경이었을 것이다. 아이들은 항상 배고파 할테고 사랑에 굶주렸을 것이다.

 

하지만 폴란드의 교육자인 야누시 코르착이 선생으로 있는 '고아의 집'은 사정이 달랐다. 훌륭한 교육자였던 코르착 선생님은 아이를 어른과 동등한 입장에서 대우해줬고, 의견을 존중해주었다. 이 곳의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매를 드는 대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사랑을 주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일기형식의 책을 통해서 우리는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된다.

블룸카의 일기엔 총 열두명의 아이가 소개된다. 항상 배가 고픈 지그문트는 어렵게 모은 돈으로 빵을 사는 대신 살아있는 물고기를 사서 강에 놓아주는 착한 아이 이다. 이런 행동에 선생님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레기나는 이야기꾼이고, 아브라멕은 서랍을 잘 만든다. 소매치기였던 쉬맥은 양파껍질 벗기기 대회에서 일등을 했고, 인기투표에서 일등을 한 스타시엑은 경비행기에 타는 행운을 얻는다. 리프카는 운동신경이 좋고, 아론은 재단사가 꿈이다. 귀에 완두콩을 넣은 폴라의 이야기는 귀여움을 자아내고, 다섯살인 코칙이 석탄을 나르는 모습은 참으로 기특하다.

고아원생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는 장면에서 우리는 '고아의 집'을 운영하는 선생님들의 교육 철학도 엿볼수가 있다. 한나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라 아무도 다가가지 않았고, 일 하기도 싫어했지만 코르착 선생님은 억지로 시키지 않았다. 오랜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나누었을 뿐인데 그 이후론 좋은 쪽으로 변했다고 한다. 하이멕이 나쁜 짓을 했을 때도 선생님은 매를 드는 대신 어린이 법정에 세웠다. 그리고 아이들의 용서를 받고 우는 하이멕을 꼭 안아주었다고 한다. '하이멕이 나쁜 아이는 아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힘들게 산 것이다.'라는 글에서 이 고아원이 중요시 하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코르착 선생님은 아이를 존중해 주었다. 그가 남긴 말과 행동은 진정한 교육자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선생님 뿐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도 많은 깨달음을 준다. 아이를 어른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섣불리 재단하고 있진 않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단 한번뿐인 소중한 어린시절을 어른의 욕심대로 살게 하고,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있진 않는지 말이다.

 

반세기도 훨씬 전에 살았던 한 훌륭한 교육자의 이야기를 지금 우리가 감명깊게 받아들이고 있는 건, 이런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반증 같기도 하다. 아직도 어린이 인권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니 말이다. 벌 보단 상이 훨씬 중요하다는 걸 알려주고, 아이와 어른은 똑같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스승을 우리는 과연 많이 가졌는가. 싫어하는 걸 억지로 시키지 않고 강요하지도 않는 사람. 아이들에겐 항상 진실을 말해야 하며, '어리다'는 건 절대로 '바보'나 '더 못하다'는 걸 뜻하는게 아니라고 말해주는 스승이었다.

가장 인상깊은 건 자라는 일은 힘든 일이니 충분히 쉬라고 하는 것이었다. 뼈가 자라는 만큼 마음도 따라 자라야 한다는 그 말이 정말 좋았다. 젖니가 빠질 때마다 50그루쉬를 주는 것도 성장을 축하해주는 의미였을 것이다. 원하는 만큼 먹게 하고, 아이들이 시끄럽게 뛰어다니는 건 심장이 뛰는 것과 같다며 내버려두는 코르착 선생님의 가르침은 감동적 이었다. 아이를 어른과 같은 권리를 가진 사람으로 봤기 때문에 선생님들도 학생에게 '미안해'라는 말을 하게 하고, 똑같이 어린이 법정에 서게 하는 걸 보면서 말 뿐인 가르침이 아닌걸 알게 됐다. 이런 교육자가 전쟁이라는 비극 속에 사라져버린 점이 너무도 가슴 아프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교육 이념에 반하지 않았던 훌륭한 선생님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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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카의 일기를 읽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0 | 2013.01.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사계절 출판사에서 나온 블룸카의 일기를 읽었다. 그림책이지만, 이 책은 그림도 읽어야한다. 작가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이기에. 우리 아이들은 이 작가의 책을 좋아한다. 철학적이거나 사색적인 이야기, 여성적인 이야기,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을 썼던 작가이다. 특히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을 우리 아이들은 좋아해서 광팬이 되었다. 막내아이는 "생각하는 ㄱㄴㄷ"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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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출판사에서 나온 블룸카의 일기를 읽었다. 그림책이지만, 이 책은 그림도 읽어야한다. 작가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이기에.

우리 아이들은 이 작가의 책을 좋아한다. 철학적이거나 사색적인 이야기, 여성적인 이야기,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을 썼던 작가이다. 특히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을 우리 아이들은 좋아해서 광팬이 되었다. 막내아이는 "생각하는 ㄱㄴㄷ"을 통해 한글을 깨쳤다. 그림이 주는 힘을 알기에 이 작가의 그림은 놓치지 않고 꼼꼼히 읽어야한다.

블룸카의 일기는 그림책 사이즈로는 큰 편이다. 겉표지에 한 아이가 종이 위에 앉아있다. 아마도 일기를 썼던 줄공책이었을 것이다. 옛날에 썼던 누렇고 왼쪽으로 세로줄이 그어져 칸을 나누어놓은 줄 공책. 요즘식의 공책은 아니다. 아래에는 지그시 위의 아이를 바라보고 있는 할아버지 한분이 있다. 이 책의 핵심인물인 야누시 코르착 선생님이다. 중간쯤에 가지가 무성한 푸른 나무가 있다. 이는 생명, 성장, 발전, 희망을 의미하는 것 같다.

겉표지를 넘기면 면지에, 민셔츠가 빨래줄에 널린 그림이 보인다. 남자, 여자아이의 옷들이 집게에 꽂혀 바람에 날리는 모습은 무얼 의미하는 걸까 하고 의문을 가지게 한다. 이 작가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중심 소재는 일기장 종이 인듯 하다. 일기장 종이는 빨래줄이 되었다.

한장을 또 넘기면 줄쳐진 공책에 이 책의 제목이 자그많게, 그러나 존재감을 주면서 써 있다.

그리고 한장을 더 넘기면, 겉표지의 아이와 선생님의 위치가 바뀌어 있다. 선생님은 위에서 뭔가를 이야기하며 이끌고 있는 듯 보이고, 아이는 선생님을 바라보며, 한 손에는 조리개를 들고, 양 옆에는 보라빛, 푸른빛의 꽃들이 싱그럽다.

본문이 시작하는 첫 장은 글이 없이 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이 아이들은 누구일까?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다.

궁금하면 다음 페이지.

사진속의 아이들에 대해 블룸카 라는 아이가 일기에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만 소개하고 엄마 아빠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이 곳은 고아원이며, 학교였다.

200여명이 살고 있지만, 사진속 아이들은 12명이다.

아이들 면면을 소개하는 글은 짧다. 그러나 설명은 글로써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림이 이 책에서는 또하나의 글이다. 일기장 공책은 각 장면마다 창문이 되고, 침대도 되고, 지도, 그릇도 되며, 체온계, 길게 따은 머리, 마차, 요람, 목재, 바지, 의자, 식탁보, 옷감, 사다리, 화분, 울타리, 샤워기, 종이비행기, 개미집,빨래줄, 서랍, 학교 등 다양하게 표현되어지고 있다.

글과 그림을 함께 읽어내야 이 책을 제대로 읽었다고 할 수 있겠다.

서로 다른 아이들이 모여서 사는 이곳에 코르착 선생님의 일은 내 마음을 뜨겁게 했다. 아이들을 만나는 장면마다,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곳의 모습은 우리가 만들어가야할 교육현장이며, 행동강령이었다.

안타깝게도 이런 분이, 아이들과 함께 사라지는 장면에선 마음이 너무 아파 눈물이 맺혔다. 아이들에게 남긴 많은 행동과 메세지가 지금에 남아 전해지고 있다는 것을 다행스럽게 여겨야 했다.

실제로 일어난 일에 바탕을 두고, 작가가 하려고 한 이야기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아이들을 다시 보게끔하고, 교육에 대해서도 다시금 뒤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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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블룸카의 일기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마****상 | 2013.01.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사진속에 나오는 가족들은 모두 제각각이에요. 열두 명의 아이들은 얼굴도 마음도 자라온 환경도 모두 달라요. 사연도 깊고요. 하지만 서로를 향해 마음을 활짝 열고 있지요.코르착 선생님의 이야기는 감동적이에요.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코르착 선생님이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는 저도 꼭 배우고 싶어요. 늘 여유롭고 너그럽지;
리뷰제목

 

사진속에 나오는 가족들은 모두 제각각이에요. 열두 명의 아이들은 얼굴도 마음도 자라온 환경도 모두 달라요. 사연도 깊고요. 하지만 서로를 향해 마음을 활짝 열고 있지요.코르착 선생님의 이야기는 감동적이에요.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코르착 선생님이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는 저도 꼭 배우고 싶어요. 늘 여유롭고 너그럽지만, 엄격한 모습도 갖추고 있는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이지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책은 여러번 읽어보면서 매번 새로운 느낌을 받아요. 새로운 그림을 발견하고, 새로운 인물을 만나고, 숨겨져 있는 듯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전혀 색다른 감동에 빠져 들게 됩니다. 블룸카가 소개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솔직하고 담백합니다. 한없이 착해 보이는 아이도 있고, 어떤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아이도 있었어요. 모두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림 속 인물이 바라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궁금해집니다. 배경 뒤에 숨겨진 모습은 어떤 걸까 상상하게 되고요.

 

바르샤바에 있는 코르착 선생님의 고아원에는 다뜻한 햇살이 비치는 듯했어요. 부모 없이 사랑이 부족한 아이들이지만, 함께 살면서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듯 보였어요. 하지만 마지막을 읽으면서 가슴이 쿵 내려앉았어요. 그들에게 찾아온 평화를 빼앗아가는 것...정말 무서운 것이지요.

 

블룸카의 일기장 속에 나오는 아이들을 살펴보는 재미는 끝이 없어요. 읽고 또 읽고 자꾸 넘겨 보면서 새로운 것을 알아가게 되네요. 한번 읽고 책장에 꽂아두는 평범한 책이 아니에요. 빛바랜 듯한 일기장, 그 안에 담고 있는 사랑과 희망, 그리고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엄청난 충격...오래 간직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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