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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은 전쟁을 원한다

자본은 전쟁을 원한다

: 히틀러와 독일, 미국의 자본가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질문의 책-27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10건 | 판매지수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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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614g | 149*223*30mm
ISBN13 9791187373988
ISBN10 118737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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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계획이 필연적으로 끔찍한 전쟁을 초래할 게 분명한데도 독일의 기업가와 은행가는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 그들은 독일이 경제적·군사적으로 충분히 강해서 어떠한 전쟁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들이 볼 때, 그리고 히틀러가 볼 때, 1918년에 독일이 패전한 것은 배신 때문이었다. 독일 내부의 적색 혁명론자와 유대인이 ‘등 뒤에서 칼을 꽂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따라서 다음 전쟁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은 이러한 ‘배신자’들을 제거하는 것뿐이었다. 독일 지배층 역시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았는데, 이는 총알받이가 될 사람이 자신들이 아니라 서민들이었기 때문이다. --- p.53

히틀러가 권좌에 오른 것은 우리가 자주 들어온 바대로 ‘불가항력적’인 일이 아니었다. 그는 독일 유권자 다수의 표를 받은 적이 없었다. 심지어 심하게 조작되었던 1933년 3월 5일 선거에서조차 그는 과반이 넘는 표와 의석을 얻는 데 실패했다. 광범위한 폭력과 협박, 그리고 독일 재계의 엄청난 재정 지원으로 실행한 프로파간다와 대규모 선거운동에도 불구하고,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당은 43.9퍼센트라는 실망스러운 득표율을 얻는 데 그쳤다. 1933년 초 히틀러가 집권하게 된 것은 물론이고, 1934년 여름에 총리 겸 대통령이 되면서 무한한 권력을 누리게 된 것도 민주적인 절차를 거친 게 아니었다. --- p.78

히틀러 정권은 독일에서 자본주의체제를 결코 위협했던 적이 없다. 이 정권이 여러 의미에서 사실상 독일 자본주의의 산물 그 자체라는 사실 또한 그다지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많은 역사학자의 주장과는 다르게, 나치스는 민간기업을 국영기업으로 전환하여 독일의 자본주의체제를 위협하려는 계획을 세운 바가 없다. --- p.90

이 자본주의, 20세기의 자본주의는 소규모 사업가들을 위한 자본주의가 아니라, 대기업과 대형 은행의 대기업가들을 위한 자본주의였다. 전문용어를 쓴다면 ‘독점기업’과 ‘독점자본’을 위한 자본주의였던 것이다. 나치즘하의 독일 경제에 대한 책을 집필한 샤를 베틀레임은 약간의 과장을 섞어 이렇게 설명한다. “나치 정권하에서, 독일 경제는 점점 더 몇몇 독점기업에 장악되어갔다. …… 나치 정부가 기반으로 삼았던 재산이, 나치 정부가 유지·보호·옹호·육성했던 재산이 바로 독점자본가들의 재산이었던 것이다.” --- p.113

전쟁 기간 동안에 유럽 내 유대인 수백만 명이 아우슈비츠나 트레블링카 등의 절멸수용소에서 살해되었다. 어린이나 노인처럼 노동할 만한 힘이 없는 사람들은 수용소에 도착하자마자 가스로 살해되어 화장되었다. 그 외의 사람들은 고된 노동을 감당할 수 있을 때까지만 살아남을 수 있었다. 독일 기업들은 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기 위해 수용소 근처에 공장을 지었다. 이게파르벤은 아우슈비츠에 이른바 부나베르크Bunawerk라는 거대한 공장을 지어 합성고무를 생산했다. --- p.130

독일에서 나치즘과 자본주의의 역사는 친밀한 관계의 연대기이자 일종의 러브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전쟁이 끝을 향해 가는 동안, 그 관계는 힘겨운 시기를 겪으면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전쟁이 끝난 바로 그 순간까지, 독일 재계는 나치 정권에 충실했고, 히틀러가 절망적일 만큼 참혹한 전쟁을 계속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물자를 생산했다. 역으로 나치 정권도 몰락하는 그날까지 거대 기업과 은행으로 상징되는 자본주의체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보여주었다. --- p.155

역사책이나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서 1922년에 무솔리니가 다른 사람들의 도움 없이 자신의 힘으로 집권에 성공한 걸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11년 뒤 히틀러가 그랬듯이 무솔리니도 특권층에 ‘고용’된 것이었다. 그가 권력을 손쉽게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건 이탈리아의 기득권층, 즉 왕가, 바티칸 성직자, 대지주, 군 수뇌부, 그리고 은행가와 기업가의 솜씨였다. 그들 기득권층은 일반 대중에게 너무나도 많은 것을 내줘야 하는 민주주의체제에 대한 혐오, 혁명에 대한 공포, 노동조합원,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에 대한 증오 때문에 ‘파시즘 옵션’을 선택했다. --- p.170

1930년대에 미국 재계의 반유대주의는 반사회주의 및 반마르크스주의와 동전의 양면을 이루며 이른바 ‘빨갱이 사냥’이라고 불리던, ‘붉은’ 것에 대한 무조건적인 증오로 표출되었다. --- p.248

나치 독일에 지사를 둔 미국 기업의 소유자와 경영진은 히틀러의 승전에 기여한 사실에 대해 죄책감을 조금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일정 부분 자랑스러워했는데, 히틀러의 승리가 곧 그들 자신의 승리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치가 승전을 자축할 때, 제너럴모터스, 포드, 아이비엠 등의 기업이 그들과 함께했다.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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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본주의와 파시즘을 이해하는 데 시대를 초월하는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시대에 당장 필요한 시의적절한 기여를 하고 있기도 하다.”
- 로저 키런Roger Keeran (역사학자, 뉴욕주립대학교 엠파이어 스테이트 대학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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