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선셋 리미티드
중고도서

선셋 리미티드

정가
11,000
중고판매가
7,400 (33%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retroin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2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28*188*16mm
ISBN13 9788954634250
ISBN10 8954634257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흑은 백을 설득할 수 있을까?
도서1팀 문학MD 김성광(comma99@yes24.com)
2014-02-06
코맥 매카시의 『선셋 리미티드』는 오직 방 한 칸을 배경으로 삼는다.(그 한 칸도 다 사용하지 않는다) 단 두 사람만 등장하며, 그 두 사람의 대화로만 이루어진 소설이다. 시속 130 킬로미터 급행열차에 뛰어들려한 백인 대학교수(이하 백)과 그를 구해낸 흑인 목사(이하 흑)이 주인공이다.

대화를 이끄는 것은 흑이다. 백은 대화를 원치 않는다. 130여 페이지의 이 짧은 소설에서 백이 도대체 몇 번이나 "가야겠습니다"라고 말하는지 세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 많은 거부에도 불구하고 흑은 대화를 이어간다 "전략적으로, 길게". 마지막 열차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백을 놓아줄 셈이다.

흑의 설득에도 백은 완강하다. 백은 삶이 고통스러워 죽으려는 게 아니다. '세계가 무의미해서' 죽으려 한다. 인간의 지성, 문화를 믿었던 그는 더 이상 아무 것에도 의미를 두지 않는다. 인간의 지성이 쌓아올린 세상의 처참한 모습에 그 어떤 행위도 무가치할 뿐 세상은 무너지게 되리라 믿는다. 흑은 백의 논리에 어지럽다. 흑이 흑인 게토에서 마주한 많은 이들은 세상이 어지럽고 삶이 고통스러워도 살려고 한다. 일상의 행복이나, '모든 일엔 의미가 있을거'라는 믿음이 그들을 지탱한다. 안락한 생활을 누리는 백의 '우아한' 이유가 죽음의 근거라고 믿겨지지 않는다. 끝내 그의 마음을 돌려놓고 싶다.

흑인 목사와 백인 대학교수라는 구도는 당연히 의도적이다. 이 구도와 함께 흑이 백을 설득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매카시가 던진 질문은 분명하다. 서구 혹은 상층(백인) 지성주의(교수)가 쌓아올린 근대문명의 붕괴를 비서구 혹은 하층(흑인) 문화나 종교(목사)를 통해 바로잡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 실제로 백은 '오늘의 세상'에 겹쳐진다. 흔들림없이 죽음이란 결론을 밀고가는 백과 망설임없이 붕괴되고 있는 세상. 흑은 과연 이 세상을 설득해 결과를 뒤바꿀 수 있을까? 인간의 지성이 만들어 낸 것과는 다른 세상이 가능할까?

모든 대화가 끝난 후, 백은 마침내 방에서 나간다. 흑은 예수님을 향해 독백한다. 둘의 대화는 어떤 결말을 맞을까. 나는 대체로 매카시의 결론에 동의한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 말은 완전히 바닥까지 떨어져서 어떻게든 크게 한 걸음을 떼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을 하느님이 눈여겨보는 것 같다는 거야. ---p.51

중요한 건, 교수 선생, 인생에 괴로움이 없다면 자신이 진짜로 행복하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느냐 하는 거 아니겠소? 뭐에 비교할 건데? ---p.55

믿는 거하고 믿지 않는 건 완전히 다르다는 거지. 믿는 사람이라면 결국은 믿음의 샘에 이를 수밖에 없고 그럼 더 멀리 볼 필요도 없지. 더라는 게 없으니까. 하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문제가 있어. 그런 사람은 세상을 해명해보겠다고 나서지만 들먹이는 것마다 진실이 아닐뿐더러 오히려 새로운 문제가 두어 개씩 드러나지. ---pp.64~65

세계의 역사를 읽는다는 것은 유혈과 탐욕과 어리석음의 대하소설을 읽는 겁니다. 그 의미는 아주 분명하지요. 그런데도 우리는 미래가 어떻게든 달라질 거라고 상상합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우리가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것도 신기한 일입니다. 더 오래 버티지는 못할 것이 분명해요. ---p.108

하고 싶은 말은 변하지 않지. 하고 싶은 말은 늘 똑같아. 전에도 했던 이야기이고 앞으로도 늘 다시 말할 방법을 찾게 될 얘기지. 빛이 선생 주위를 가득 채우고 있다. 다만 선생이 어둠밖에 보지 못할 뿐이다. 그 어둠은 바로 선생이다. 선생이 그 어둠을 만드는 것이다. ---p.114

사람들이 세상을 낫게 만들려고 노력할수록 어김없이 세상은 더 나빠졌습니다. 예전에는 이 격언에 예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p.118

나는 어둠을 갈망합니다. 죽음을 달라고 기도해요. 진짜 죽음을. 죽은 다음에 내가 살아서 알았던 사람들을 또 만나야 하는 거라면 도무지 어째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그건 최악의 공포가 되겠지요. 최악의 절망이. ---p.131

사람들 마음에서 죽음의 공포를 몰아내주기만 한다면 사람들은 하루도 더 살지 않을 겁니다. 다음 악몽에 대한 공포가 아니라면 누가 이 악몽을 원하겠어요? 모든 기쁨 위에는 도끼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모든 길은 죽음으로 끝나요. 아니면 더 나쁜 것으로. 모든 우정도 모든 사랑도. 고문, 배반, 상실, 고난, 고통, 노화, 모욕, 무시무시하게 집요한 병. 이 모든 것이 단 하나의 결말에 이릅니다. 댁도 또 댁이 좋아하게 된 모든 사람과 모든 것도 예외가 아니에요.
---p.13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다른 무엇도 아닌 ‘언어’로 빚어낸 이야기. 그 언어를 자유자재로 가지고 노는 두 인물. 이 작품을 만난 것은 정말로 근사한 일이다.
토미 리 존스 (배우)

죽음을 축하하는 시!
뉴욕 타임스

매카시는 그가 존경하는 다른 작가들-멜빌, 도스토옙스키, 포크너-처럼 다른 어떤 책들보다 더 깊고 굉장한 작품들을 쓰고 있다. 이런 작가들은 자진해서 신과 싸움을 벌인다.
워싱턴 포스트

명망 높은 소설가의 찬란한 작품! 눈이 부시다! 놀랍도록 인상적이고, 강렬하고, 흥미진진하다!
시카고 트리뷴

『선셋 리미티드』의 주제와 분위기는 매카시의 대표작『로드』의 그것과 닮았다. 두 작품은 공공연히, 모든 것은 엉망이고 그 무엇도 얻으려 노력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말한다.
텔레그래프

보기 드물게 재기 발랄하고 예술적인 긴장으로 가득한 작품. 아름다운 기교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우리로 하여금 끊임없이 사유하게 한다. 우리 시대 가장 통찰력 있는 작가의 흡인력 있는 작품이다.
굿리드닷컴

그의 문체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다.『핏빛 자오선』이나『모두 다 예쁜 말들』의 화려함보다는『로드』에서 철저히 의도했던 결핍에 가깝다. 성경의 메아리와 고딕적이면서도 미국적인 요소가 사뮈엘 베케트를 비롯한 모더니스트 극작가의 메아리와 한데 어우러졌다.
뉴욕 타임스 텔레비전 리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곽경민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4,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7,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