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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 반양장 ]
장류진 | 창비 | 2019년 10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163건 | 판매지수 27,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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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38g | 145*210*20mm
ISBN13 9788936438036
ISBN10 8936438034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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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오늘 우리를 위한 이야기들, 장류진 첫 소설집] 등단작으로 출판사 서버를 다운시킨 작가 장류진 첫 소설집. 일상의 무게에 힘겨워하는 청년들의 아픔을 세심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끝내 반짝이는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오늘의 한국사회를 설명해줄 타임캡슐을 만든다면 넣지 않을 수 없는 책”(정이현)

기쁨도 슬픔도 반짝반짝, 이토록 산뜻한 이야기의 등장
우리 문학이 기다려온 대형 신인! 모두가 기억하게 될 이름


2018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이후 단숨에 수많은 독자와 문단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장류진 작가의 첫번째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이 출간되었다. 장류진의 등단작 「일의 기쁨과 슬픔」은 ‘창작과비평’ 웹사이트에 공개된 직후 SNS를 통해 입소문이 급격히 퍼지면서 해당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접속자가 많았고 누적 조회수가 40만건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후로도 발표하는 작품마다 탁월한 재미와 개성을 선사하며 숨가쁘게 이어진 작가의 행보는 등단한 지 꼭 1년 만에 소설집을 출간하는 보기 드문 결실로 이어지게 되었다.

소설가 정이현은 이 책을 두고 “오늘의 한국사회를 설명해줄 타임캡슐을 만든다면 넣지 않을 수 없는 책”(추천사)이라 평했다. 여기 실린 8편의 소설은 주로 이삼십대 젊은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각자의 애환이 담긴 직장생활의 디테일이 대단히 실감나게 그려졌음은 표제작에 대한 ‘현직’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에서 이미 증명된 바 있거니와 작가는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일상의 무게에 힘겨워하는 청년들의 아픔을 세심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반짝이는 우리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아름답게 담아낸다. 눈물짓되 침잠하지 않고, 힘에 부치지만 자기 나름의 지혜로 잘 버텨나가며, 어떻게든 삶의 기쁜 장면을 만들어낼 줄 아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가 이 책 곳곳에 스며 있다.

재미, 개성, 시의성 등 여러 면에서 단연 발군의 면모를 갖춘 이 놀라운 신예의 작품은 이제 곧 새로운 십년을 맞이하는 우리 소설이 필히 주목해야 할 중요한 지점이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잘 살겠습니다 / 일의 기쁨과 슬픔 / 나의 후쿠오카 가이드 / 다소 낮음 / 도움의 손길 / 백한번째 이력서와 첫번째 출근길 / 새벽의 방문자들 / 탐페레 공항

해설(인아영) / 작가의 말 / 수록작품 발표지면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언니 앞에 놓인 그릇을 건너다봤다. 아래 깔린 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새우튀김이 빼곡했다. 하나, 둘, 셋…… 보이는 것만 해도 여섯개였다. 언니는 활짝 웃더니 손뼉까지 짝짝 소리가 나게 쳤다.
“이렇게 새우 많이 주는 데는 처음 봤어. 여기 너무 좋다, 그치?”
나는 좀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언니가 특 에비동 시켜서 그런 거잖아요.”
“응?”
--- p.11

“사람들이 포인트를 그렇게 좋아하나?”
“다들 좋아하지 않나요?”
“그렇죠. 그래서 또 자신 있게 대답했지. 네, 좋아합니다! 그랬더니 뭐라는 줄 알아요?”
“글쎄요.”
“그렇게 좋은 거면 앞으로 일년 동안 이차장은 월급, 포인트로 받게.” (「일의 기쁨과 슬픔」 50면)

지유씨와 이야기를 나눌 때면 그녀가 내뱉는 말의 호흡과 나의 호흡이 잘 어우러져 특유의 리듬감 같은 게 생겼다. 우리는 존대와 반말, 유쾌와 재치, 다정함과 짖궂음을 카드 패처럼 번갈아 내놓으며 놀았다. 그녀는 잘 웃었고 또 잘 놀렸다. 공수에 모두 강했다. 정말이지 지루할 틈이 없었다.
--- p.75

“오늘은 만원 더 넣었어요.”
그제서야 그녀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아주머니가 양손으로 봉투를 받으며 고개를 꾸벅 숙였다. 그다음부터 그녀는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신발도 벗지 않은 채로 이렇게 묻기 시작했다.
“오늘은 어떻게, 창틀 청소할까요?”
아무렇지 않은 듯, 그러나 꾹 참고 있는 설렘을 감출 수 없는 목소리로.
--- p.14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그때까지 언니가, 그때까지 내가 회사에 있을 수 있을까.”
자유자재로 펼쳐지는 이야기, 놀랍도록 다양한 매력


표제작 「일의 기쁨과 슬픔」의 화자 ‘나’는 판교의 IT기업에서 ‘사실상 막내’로 근무하고 있다. 회사에서 운영 중인 중고 거래 어플에 글을 도배하다시피 하는 ‘거북이알’의 정체를 알고자 만남을 가진 ‘나’는 그녀의 기막힌 사연을 듣게 된다. 카드회사 공연기획팀 소속이던 거북이알은 유명 뮤지션의 내한 공연을 성사시키고 특진을 약속받았으나 공연 소식을 개인 SNS에 가장 먼저 올리지 못해 토라진 회장의 심술로 월급을 카드 포인트로 대신 받기에 이른다. 굴욕과 절망에 굴하지 않고 자본주의 시스템을 영리하게 활용해 나름대로 생활을 잘 꾸려나가는 거북이알, 그리고 일과 인간관계에서 오는 압박 속에서도 조성진 리사이틀과 홍콩행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면서 다시 기운을 되찾는 ‘나’의 씩씩한 모습이 담백하면서도 깊은 인상을 남기는 소설이다. 자신을 짓누르는 외부의 압력 아래서도 어느 몫의 자유와 행복만큼은 결코 빼앗기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의 활력과 당당함을 형상화한 듯한 인물들이 이 매력적인 소설집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와 분위기를 자아내는바, ‘장류진표’ 소설의 대표작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작품이다.

「잘 살겠습니다」 속 ‘나’는 결혼식을 3일 앞둔 날, 3년간 교류가 없었던 직장 동기 ‘빛나 언니’의 연락을 받고 청첩장 약속을 잡게 된다. 알고 보니 자신도 결혼준비로 정보가 필요해 연락해온 빛나 언니는 그러나 ‘나’의 결혼식에 오지도, 축의금을 내지도 않는다. 예나 지금이나 매사에 눈치 없는 빛나 언니에게 ‘나’는 ‘나라면 저러지 않을 텐데’라며 점점 더 답답함을 느끼지만, 그녀 역시 자신의 자리에서 노력해왔음을 발견하고는 그녀가 잘 살길 응원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빛나 언니의 독특한 캐릭터가 흥미롭게 그려지는 한편 주인공이 그녀를 지켜보며 심경 변화를 겪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전개된 수작이다.

「새벽의 방문자들」의 분위기는 두 작품과 다르다. 주인공은 온라인상에서 종일 음란 광고를 필터링하는 궂은일을 한다. 좁고 지저분한 원룸 오피스텔만이 그녀가 안전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지만 어느날부터 새벽마다 처음 보는 남자들이 그곳을 성매매지의 주소로 착각하고 찾아온다. 초인종을 눌러대는 남자들의 천박한 모습을 비디오폰 너머로 바라보던 끝에 실제 성매매 현장으로 의심되어 찾아간 옆 건물 원룸에서 그녀는 자신과 똑같이 불안함에 몸을 갖춘 평범한 여성과 마주한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와 주제의식 모두 상당한 경지를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다.

「도움의 손길」의 화자는 애써 마련한 집을 더 잘 관리하기 위해 민망함을 무릅쓰고 가사도우미 아주머니를 고용한다. 전문가 행세를 하지만 팁 앞에서 비굴함을 감추지 못하는 아주머니는 점점 일을 게을리 하는가 하면 다양한 방식으로 화자의 마음을 괴롭게 한다. 각자 자신이 노동자이되 고용관계, 계층, 세대, 종교 등 여러 면에서 대비되는 화자와 아주머니의 독특한 관계에서 형성되는 묘한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소설이다.

「탐페레 공항」은 오랫동안 다큐멘터리 피디의 꿈을 품어왔지만 별 볼 일 없는 스펙으로 실패해온 청춘의 이야기다. 더블린으로 워킹홀리데이를 가는 길에 잠시 경유한 핀란드의 탐페레 공항에서 주인공은 백살쯤 된 핀란드 노인과 짧지만 멋진 인연을 맺게 된다. 그에게서 온 편지에 반가움을 느낀 것도 잠시, 취업준비생 신분으로 매일 반복되는 분주함과 불안감 속에서 답장할 겨를이 없어진 노인의 편지는 이내 불투명한 미래를 더 가혹히 체감케 하는 짐이 된다. 꿈을 포기하고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에게 짠하게 공감하다가 결국 허락된 아름다운 장면에 뭉클해지는 작품이다.

한편 남성을 주인공으로 삼은 두 소설의 개성도 탁월하다. 「다소 낮음」의 주인공 장우는 오랜 여자친구 외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명의 뮤지션이다. 낡아빠진 자신의 냉장고를 대상으로 장난처럼 만든 노래가 유튜브에서 대박이 나면서 스타가 되는 문턱에 서기도 하지만, 음악에 대한 고지식함과 시류를 읽지 못하는 순진함 때문에 그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유튜브 조회 수가 변화하는 과정과 함께 그려지는 장우의 사연과 홍대 인디씬의 풍경이 한편의 블랙코미디처럼 흥미롭게 펼쳐진다. 「나의 후쿠오카 가이드」의 지훈은 한때 애정기류를 형성했던 지유씨를 만나기 위해 그녀가 남편과 사별한 후 혼자 지내고 있는 일본으로 갑작스레 여행을 떠난다. 오랜만에 만난 지유씨에게 다시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된 지훈은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모든 연애경험을 활용해 매력을 어필하려 한다. 결정적인 순간을 눈앞에 두고 예상치 못한 반전이 벌어지는 이 소설은 대단한 흡인력과 유머로 시선을 잡아끈다. 장류진 소설의 큰 매력 중 하나인 이 흡인력과 유머는 짧은 단편 「백한번째 이력서와 첫 번째 출근길」에서도 십분 발휘되는데, 가까스로 얻은 직장에 처음 출근하는 날, ‘겨땀’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고민하는 시간이 재기 넘치게 그려진다.

“조금 비싼가 싶지만, 오늘은 월급날이니까 괜찮아.”
짓눌리지 않는 당찬 삶,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


장류진의 소설에는 “특유의 생존감각으로 시스템을 체화하고 탄력적으로 구부려,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앞으로 나아가”는(인아영, 해설) 인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렇듯 이 작가는 기민한 시각으로 발견해낸 이 사회의 단면들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그려내는 중이다. 더없이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소설로 말이다. 지금 우리의 모습을 긍정하고 응원해주기도 하면서.

한국문학의 독자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진단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그러한 분위기에서 오랜만에 대형 신인이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은 신예의 등장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문단의 기대도 크다. 여러 선배 작가들이 『일의 기쁨과 슬픔』을 읽고 흔쾌히 추천의 문장을 보내주기도 했다.

“기쁨과 슬픔 사이, 미처 명명되지 못한 여러 결의 마음들이 딱딱한 세계의 표면에 부딪혀 기우뚱 미묘히 흔들리는 순간순간을 작가는 기민하고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오늘의 한국사회를 설명해줄 타임캡슐을 만든다면 넣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정이현)

“흥미로운 시의적 모티프와 현대적 삶의 디테일, 탁월한 가독성, 그리고 예민한 사회적 감각까지. 장류진의 소설이 갖춘 것은 우리 시대의 독자들이 소설에 요청하는 거의 모든 것.”(이장욱)

“장류진은 소문으로 먼저 들었다 독자의 열광은 놀라웠다. 읽고 나서는 정확해서 놀랐다. 장류진이 포착한 이야기는 바로 지금 우리 시대의 이야기다.”(편혜영)

“매일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결국은 자기가 개발한 것에 착취당하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회사인간들’, 장류진은 그들의 불안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작가다.”(강영숙)

“장류진은 조금도 과하거나 모자람이 없이, 현실의 온도로 지금 이 순간을 담아낼 줄 아는 작가이다.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을 때 내 마음 속에 서늘하면서도 달콤한 흔적이 새겨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런 일을 가능하게 하는 소설은 흔치 않다.”(박상영)

이미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작가이지만, 이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었다. 우리 문학에 기쁨이 된 작가가 더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가져다주길 기대해마지 않는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소설이 당도한 것이다. (*)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장류진의 소설은 정확한 시간에 여기 도착했다. 열심히 노력하면 삶이 극적으로 나아지리라는 꿈 같은 건 아무도 꾸지 않는 시대, 그렇다고 완전한 절망도 허용되지 않는 시대. 그의 등단작 「일의 기쁨과 슬픔」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이 시공간을 건너기 위해 기다려온 소설이 무엇이었는지 알지 못할 뻔했다.
이 책 속의 인물들은 ‘보통’과 ‘특’의 차이를 체화한 채 살아간다. 새우튀김이 더 많이 들어 있는 덮밥을 먹으려면 마땅히 ‘특’을 주문해야 하고 그에 해당하는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이 세계의 약속이다. 그들은 냉정한 ‘리얼 월드’에서 상처받고 회의(懷疑)하고 자기모멸에 시달리면서도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존재들이다. 월급이 카드 포인트로 들어와도 사직서를 쓰는 대신 포인트를 돈으로 바꾸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재빠르게 움직이면 어차피 마찬가지라고 애써 믿는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기쁨과 슬픔 사이, 미처 명명되지 못한 여러 결의 마음들이 딱딱한 세계의 표면에 부딪혀 기우뚱 미묘히 흔들리는 순간순간을 작가는 기민하고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오늘의 한국사회를 설명해줄 타임캡슐을 만든다면 넣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 정이현(소설가)

회원리뷰 (163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내가 겪었던 인간들이 여기 다 있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가* | 2022.05.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회사생활하면서 정말 다양한 인간군상을 접하게 되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모르고 호기롭게 처음 시작했던 외국계 회사 인턴생활에서 나는 사회생활이 어떤건지를 뼈저리게 느꼈던 것 같다. 리서치회사였는데 여직원이 90%에 육박하는 여초회사였고, 나름 인지도를 내세워서 계약직 인턴을 최저시급과 차이 없는 월급을 주며 부리는 곳이었다. 그 곳을 퇴사할 무렵, 내게;
리뷰제목

  회사생활하면서 정말 다양한 인간군상을 접하게 되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모르고 호기롭게 처음 시작했던 외국계 회사 인턴생활에서 나는 사회생활이 어떤건지를 뼈저리게 느꼈던 것 같다. 리서치회사였는데 여직원이 90%에 육박하는 여초회사였고, 나름 인지도를 내세워서 계약직 인턴을 최저시급과 차이 없는 월급을 주며 부리는 곳이었다. 그 곳을 퇴사할 무렵, 내게는 편견만 잔뜩 생겼다. 첫째, 여자 많은 회사는 절대 가면 안 되겠다. 둘째, 계약직은 어떤 큰 회사라도 지원하면 안 된다. 셋째, 큰 회사라고 다 좋은 게 아니다. 넷째, 전라도 사람은 멀리하자. 다섯째, 회사는 집에서 가까운 곳이어야 한다 등등

 

  그 후 여러 회사를 전전했고, 그 공간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무수히 바뀌었다. 그만큼 여러 사람을 접하게 되었다. 사람의 성숙함은 나이와는 별개라는 걸 느꼈고, 돈을 버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어쩔 땐 비참함을 더 감수해야 하는 차가운 현실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그런 여러 인간들을 접한 끝에 나는 곁을 잘 안 주게 되는 캐릭터로 변모하게 되었다. 웃픈현실이지만 그게 피차 편하다. 그런 내가 읽은 이 책은 꽤나 흥미롭다. 도저히 이해 불가능하다 싶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주고 있다. 어쩌면 저자 또한 나와 같은 것을 느낀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 책의 인기는 바로 내가 한 번이라도 겪어 본 일을 작품화하였기 때문이라고 본다. 위에 언급했듯 나의 모든 회사생활의 고충의 80% 이상은 인간 때문이다. 그런 다양한 인간들과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 말하자면 판타지가 아니라 리얼리티이다. 내가 겪었던 일기와 같은 에피소드와 인간군상이 책 속에 있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타입의 소설은 바로 이런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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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김*용 | 2022.03.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런 소설을 보게되면 항상 마음속에서는 쾌재를 부른다. 분명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쾌재를 부를만한 소설이 아님에도 한장 한장 읽어갈수록 내 마음 속은 다음장에 대한 설레임과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나를 만족시킬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찬다. 장편소설도 너무 좋아하지만 단편소설은 그 짧은 글에서 느껴지는 감상이 있다. 장류진 작가님의 소설;
리뷰제목

이런 소설을 보게되면 항상 마음속에서는 쾌재를 부른다.

분명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쾌재를 부를만한 소설이 아님에도 한장 한장 읽어갈수록 내 마음 속은 다음장에 대한 설레임과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나를 만족시킬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찬다.

장편소설도 너무 좋아하지만

단편소설은 그 짧은 글에서 느껴지는 감상이 있다.

장류진 작가님의 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이 딱 그런 느낌이다.

목차는 이렇게 되어있다.

이 중에 내가 제일 재밌게 본 건

일의 기쁨과 슬픔

다소 낮음

도움의 손길

탐페레 공항

다 재밌었던 것 아니냐고 말한다면 정말 단 한소설도 빼놓지 않고 재밌었다. 아니 인상깊었다.

일의 기쁨과 슬픔

; 당황스럽도록 유쾌하고 슬프다.

우동마켓 이라는 어플을 통해 얘기하는 우리의 현실이, 영어 이름을 쓰지만 다니엘께서 라며 극존칭을 붙이는 모순이, 세상의 포인트가.

모든 게 슬프고 유쾌했다.

다소 낮음

; 이해가 안 되지만 이해가 되는

주인공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해가 됐다. 앨범은 전트랙을 들어야 하는 것과 29714원의 소중함을. 너무 불쌍하다기엔 그가 겪은 시련은 사소했고 가볍게 넘기기엔 그 마음이 너무 무거웠을테다.

도움의 손길

; 일상에 일어나는 익숙함이 주는 불편함

가사도우미로 오는 분의 익숙함이, 만족감이 점점 불편함, 기시감으로 느껴질 때의 그 순간이 너무나 사실적으로 기록되어있다. 나까지 불편해질만큼

탐페레 공항

; 이 소설을 마지막 장으로 써주셔 감사합니다.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너무나 흡족했다. 정말 더할 나위 없었다. Dear. 이라는 단어도 좋았고 느린 영어 발음을 한글로 옮겨적은 것도 좋았다.

오로라를 못 본 것도 좋았고 한번에 다큐멘터리 피디가 짜잔하고 되지 못한 것도 좋았다. 현실 속에 달콤함을 한방울 떨어트린 그 느낌이 너무 만족스러웠다.

이런 소설을 읽기를 원했다.

내가 아니지만 내가 충분히 알 수 있는 소설.

나에게 너무나 친절하게 화자의 감정을 공유해줄 수 있는 소설.

그렇지만 제 3자의 시선에서 사실을 풀어나가듯 쓰는 소설.

정말 오랜만에 행복했다.

읽는 내내 웃을 수만은 없었다.

현실이라는 사실을 담고있으니 즐겁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 그 사이에 의미는 담고 있었다.

어디선가 꼭 누군가가 떠오를 것만 같은 소설.

모든 청년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읽으면서 나를 대입해도 좋고 다른 이를 대입해도 좋다.

그저 우리가 처한 현실이 나만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라는 걸, 그걸 모두가 알고 있다는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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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도서] 일의 기쁨과 슬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기**림 | 2022.03.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한국문학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저 한국문학 쳐다도 안봤는데 장류진 작가님 글 읽고 내가 예전에 읽었던 한국문학이 아니다. 이게 한국문학이면 평생 한국문학만 읽어도 되겠다고 느꼈습니다. 다른책도 다 재밌게 읽었지만 전 이책이 제일 재밌어요. 작가님의 첫 책이기도 하지만 단편집들이라 읽기도 편하고 진짜 옆집사는 사람 이야기같구, 주변에 추천많이 하고 다녔어요!!;
리뷰제목

한국문학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저 한국문학 쳐다도 안봤는데 장류진 작가님 글 읽고 내가 예전에 읽었던 한국문학이 아니다. 이게 한국문학이면 평생 한국문학만 읽어도 되겠다고 느꼈습니다. 다른책도 다 재밌게 읽었지만 전 이책이 제일 재밌어요. 작가님의 첫 책이기도 하지만 단편집들이라 읽기도 편하고 진짜 옆집사는 사람 이야기같구, 주변에 추천많이 하고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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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48건) 한줄평 총점 9.4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2점
음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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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5 | 2022.03.31
구매 평점5점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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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김*용 | 2022.03.26
구매 평점5점
백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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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림 | 2022.03.19
  • 품절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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