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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

: 은밀하고 뿌리 깊은 의료계의 성 편견과 무지

리뷰 총점9.2 리뷰 46건 | 판매지수 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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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인문교양 세종도서 선정도서
1월 전사
1월 혜택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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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10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540쪽 | 772g | 152*215*33mm
ISBN13 9788956993751
ISBN10 895699375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성 편견으로 진료실에서도 차별받는
여성의 아플 권리에 대한 보고서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는 뿌리 깊은 성 편견과 무지로 여성을 무시하고 오진하고 병들게 한 의학계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탐색하는 책이다. 저자인 마야 뒤센베리는 페미니즘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뤄온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지만 자신이 아프고 나서야 의료계의 성(젠더) 편견이 질병에 대한 지식을 어떻게 왜곡하고 환자의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인식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과학적·사회학적 연구, 의사와 연구자의 인터뷰, 미국 여성들의 개인사를 통합해서 의학계의 성차별이 오늘날 여성들에게 어떤 해악을 미치고 있는지를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낱낱이 보여준다. 또 의료계가 여성의 질병과 몸에 상대적으로 얼마나 무지하며, 여성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너무 자주 신뢰하지 않아서 여성들이 얼마나 고통받는지를 환자뿐 아니라 보건의료계 종사자 모두에게 생생하게 증언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 보내는 찬사
추천의 글 | Do no harm, 환자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하지 말라!
글을 시작하며 | 의료계의 젠더 편향이 아픈 여성을 더 아프게 만든다

1부. 눈 감고 무시해온 구조적 문제

1장. 지식의 간극
여성은 왜 배제되었을까?
연구 대상에 포함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다
임신부는 의료계의 고아
성 · 젠더 차이를 인정하는 최신 과학
암컷 쥐는 어디로 갔을까?
의학교육의 변화
계속 압력을 행사하라
여성의 허약한 건강에 대한 집착에서 무시까지

2장, 신뢰의 간극
히스테리의 역사
이전에는 히스테리로 뭉뚱그렸던 장애들
“환자가 자신을 여성으로 받아들이는가?”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면 누가 설명해야 할까?
히스테리, 무지를 위장한 임상 오류의 원천
명확한 병명으로 진단될 때까지, 여성의 질병은 심인성이다
여성을 무시한 자기 충족적 예언
고통에 울부짖는 소녀
히스테리 환자이거나 아프지 않거나
불평하는 단골 환자들

2부. ‘남성 중심’ 체계 속에서 사라진 여성

3장. 심장질환과 치명적인 응급 상황들
여성 사망률 1위였던 질병이 어떻게 ‘남성 질병’이 되었을까?
환자가 너무 젊은 데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지식에 근거한 편견을 극복하려는 도전
교과서에서 벗어난 것들
남성은 심장마비, 여성은 스트레스?
응급실에 나타난 히스테릭한 여성
응급실에서의 불충분한 치료
여성형 심장질환
건강염려증 환자로 비쳐질 것을 두려워 마라

4장. 자가면역질환과 진단에 이르는 긴 여정
히스테리의 망령을 잇는 자가면역질환
만성 불평꾼으로 무시하다
통증이 오래 지속될수록, 누구도 믿어주지 않을 것 같아 두렵다
“나만 그런 줄 알았어요”
약물 중독자라니오?
불만에 찬 환자 vs 객관적인 사실
피로감을 소리로 나타낼 수 있다면
쓰레기통 밖으로

3부. 히스테리라는 이름으로 방치된 질병들

5장. 만성통증, 그 자체가 질병
대체 통증이란 무엇일까?
간질성 방광염의 진화
신뢰할 만한 환자로 처신하는 일은 어렵다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하기
섬유근육통과 의료계의 성차별
편두통은 과민한 여성의 하찮은 통증이 아니다
“보통 사람처럼 느끼는 게 어떤 건지 잊어버렸어요”

6장. 이브의 저주, 아픈데 정상이라니
자궁내막증
방황하는 자궁
이브의 저주
일하는 여성의 질병?
미궁에 둘러싸인 수수께끼
외음부통
결혼 문제와 여성 불감증
만성통증 장애
“윤활제를 더 사용하라”는 의학적 권고로 부적절하다
뚱뚱해서 아픈 거라고?
이건 정상이 아니야!

7장. 경합하는 질병들
근육통성 뇌척수염 또는 만성피로증후군
신경증 여성 환자의 11억 원짜리 검사
여피 독감
병든 회의주의
오래된 술을 새 부대에
방침의 전환
체위성 기립빈맥 증후군
‘과민 심장’에서 ‘불안 신경증’까지
“변호사라는 직업이 적성에 맞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환자 스스로 한다
만성 라임병
축소하기 그리고 정신적인 문제로 만들기
젠더 편견과 성별에 대한 무지
화학물질 과민증
완전히 새로운 질병 이론?
악몽 같은 시나리오

글을 마치며 | 여성이 아프다고 말하면 제발 믿어주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 누구의 의학이며, 누구의 지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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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수십 년 동안 의학이 채택한 유일한 모델은 몸무게 70㎏의 백인 남성에 맞춰져 있다. 가임기 여성은 임상 연구, 특히 신약 연구에서 아예 배제된다. --- p.17

여성의 증상은 우울, 불안, 스트레스 탓으로 돌리며 자주 무시된다. 때로는 월경통, 폐경, 심지어 임신 등 여성의 정상적인 생리적 상태와 주기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질병과 관계없는 환자의 상태가 더 주목받기도 한다. 살찐 여성의 질환은 비만 탓으로 돌린다. 트랜스젠더 여성이 겪는 증상은 모두 호르몬 치료 탓이다. 흑인 여성은 처방전이 필요한 약에 중독됐다고 생각하고 이들이 호소하는 통증 자체를 의심한다. --- p.17~18

의료기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별을 경험한다. 응급실에서 복통 치료를 받기까지 남성은 49분이 걸리지만, 여성은 65분을 기다려야 한다.15 심장마비가 온 젊은 여성은 집으로 돌려보내질 확률이 7배나 더 높다.16 여성은 여성에게 흔한 질병이더라도 병을 진단받기까지 더 오래 기다리고, 때로는 이 기간이 수년을 넘어가기도 한다. --- p.18

수 세기 동안 서구의학은 설명하기 힘든 수많은 여성의 병적 증상을 히스테리라는 포괄적인 진단명에 쓸어 넣었다. 아리송한 여성의 질병을 설명하는 일을 수 세기 동안 계속 미루다가, 19세기 말에는 히스테리를 심리적 문제로 보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수많은 질병의 기저 원인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되면서, 그리고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혈액검사와 신기술로 측정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의사는 보이지 않고 설명할 수 없는 질병은 모두 ‘마음’ 탓으로 돌렸다. --- p.27

우울증 병력을 가진 이탈리아 이민자인 한 중년 여성은 3년 동안 복통을 월경통으로 무시당했다고 한다. 이 여성의 가족력에 대장암이 있다는 사실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직장 출혈이 일어났어도 의사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고, 그제야 3기 대장암으로 밝혀졌다. 몇 달만 더 넘겼으면 4기에 들어서서 치료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 다른 여성은 십 대 이후로 항우울제를 불규칙하게 복용했다. 몇 년 동안 어지럼증, 피로감, 시력 문제, 원인 모를 체중 증가 등의 문제를 여러 의사에게 상담했다. 하지만 항우울제 복용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스트레스’ 탓으로 돌렸다고 한다.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처음으로 철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의사가 갑상샘암을 발견했다. --- p.134~135

히스테릭하게 보이지 않고, 별로 아프지 않은 척하면서 통증이 어느 정도로 심한지를 어떻게 증명해야 할까? 그러나 ‘설명할 수 없는’ 만성통증 환자들에게 이러한 바늘구멍을 지나는 일이 끝도 없이 이어지며, 때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눈에 보이는 통증의 원인이 없는 상태에서는 환자의 통증 호소만이 유일한 증거다. 그러나 통증을 설명하는 여성의 표현은 언어적인 표현이든 찡그린 표정이든 눈물이든 감정적으로 보이기 쉬우므로, 만성통증을 앓는 많은 여성은 의료진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기 위해 극도로 자제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 p.266

사실 만성 골반통증을 앓는 여성의 90%는 자궁내막증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아무 증상이 없는 여성도 있는데, 이런 환자는 임신을 시도하면서 질병을 발견한다. 공식적으로 진단받으려면 자궁내막증 병변을 확인하는 외과적 수술을 해야 한다. 즉, 자신의 증상이 단순히 ‘끔찍한 월경통’이 아니라고 의사를 설득해내야 한다는 것인데, 사실 이 일은 많은 여성에게 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미국에서는 통증이 시작되고 진단받기까지 평균 10~12년이 걸린다. 그리고 환자의 60%가량은 20세 이전에 자궁내막증 때문에 통증이 시작된다. --- p.304

한 여성은 고관절 통증이 있어서 정형외과 의사를 찾아갔는데, 의사는 그녀를 진찰해보지도 않고 즉시 ‘비만 통증’이라고 진단해버렸다. 이 여성은 사실 점진적 척추측만증 환자로 환자의 통증은 체중과는 관계가 없었다. 또 다른 여성은 갑자기 몇 발짝만 걸어도 숨이 차기 시작해서 병원을 찾았는데, 응급실 의사는 그저 너무 뚱뚱해서 폐가 눌려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다이어트 할 생각은 해보셨나요?”라고 의사는 환자에게 물었다. 하지만 이 여성은 폐에 목숨을 위협할 만한 심각한 혈전이 생긴 상태였다.
--- p.34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의료계의 성 편견이 아픈 여성을 더 아프게 만든다

“한 연구에서 가정의와 내과 전문의 230명에게 가상의 환자 두 명에 대한 짧은 글을 보여주었다. 47세 남성과 56세 여성은 심장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같고, 위험 요인도 동일하며, 전형적인 심장마비 증상(가슴 통증, 숨이 찬 증상,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보였다. 글의 중반에 환자가 최근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있었고 불안에 시달린다는 메모가 있었다. 스트레스에 대한 메모가 달리지 않은 글을 읽었을 때, 의사들의 권고안은 여성과 남성에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스트레스에 대한 메모가 포함되자, 갑자기 거대한 젠더 격차가 발생했다. 여성에게는 의사의 15%만이, 남성에게는 의사의 56%가 심장질환을 진단했다. 또 의사의 30%만 여성 환자를 심장 전문의에게 보낸 데 반해, 남성 환자의 경우에는 의사의 62%가 심장 전문의에게 보냈다. 마지막으로 의사의 13%만이 여성 환자에게 심장병 약을 처방했고, 남성 환자에게는 47%가 심장병 약을 처방했다.”

생사를 가를 수도 있는 증상 앞에서 ‘스트레스’라는 요인은 왜 여성에게만 영향을 미칠까? 심장마비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증세가 왔을 때, 여성의 증상을 심인성으로 진단해 초기에 치료받지 못하고 장애를 입거나 죽음에 이른 여성은 얼마나 될까?

나쁜 의학과 게으른 과학이
여성을 무시하고 오진하고 병들게 한 진실에 대한 보고서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는 뿌리 깊은 성 편견과 무지로 여성을 무시하고 오진하고 병들게 한 의학계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탐색하는 책이다. 저자인 마야 뒤센베리는 페미니즘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뤄온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지만 자신이 아프고 나서야 의료계의 성(젠더) 편견이 질병에 대한 지식을 어떻게 왜곡하고 환자의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인식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과학적 ? 사회학적 연구, 의사와 연구자의 인터뷰, 미국 여성들의 개인사를 통합해서 의학계의 성차별이 오늘날 여성들에게 어떤 해악을 미치고 있는지를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낱낱이 보여준다. 또 의료계가 여성의 질병과 몸에 상대적으로 얼마나 무지하며, 여성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너무 자주 신뢰하지 않아서 여성들이 얼마나 고통받는지를 환자뿐 아니라 보건의료계 종사자 모두에게 생생하게 증언한다.

의료기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여성은 차별을 경험한다. 응급실에서 복통 치료를 받기까지 남성은 49분이 걸리지만, 여성은 65분을 기다려야 한다. 심장마비가 온 젊은 여성은 집으로 돌려보내질 확률이 남성에 비해 7배나 더 높다. 어떤 여성들은 자기 병명을 아는 데 12년이 걸린다.

심장마비를 일으킨 여성은 항불안제 처방전과 함께 응급실에서 내보내졌고,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여성은 적절한 진단을 받기까지 수년 동안 ‘만성 불평꾼’으로 여겨졌으며, 자궁내막증을 앓는 여성은 ‘정상적인’ 월경통에 과잉반응 하는 것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만성피로증후군이나 섬유근육통, 화학물질 과민증을 앓는 환자는 정신신체증이라는 의심에 시달렸으며, 지금도 의학계는 이 질병을 ‘진짜’ 질병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연구자들은 주로 여성에게 지배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을 무시했다. 약물대사에서부터 질병 요인, 심지어 심장마비 증상까지 모든 영역에서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 차이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래서 수십 년 동안 의학이 채택한 유일한 모델은 몸무게 70㎏의 백인 남성에 맞춰져 있다. 가임기 여성은 임상 연구, 특히 신약 연구에서 아예 배제된다.

또한 여성의 증상은 우울, 불안, 스트레스 탓으로 돌리며 자주 무시된다. 때로는 월경통, 폐경, 심지어 임신 등 여성의 정상적인 생리적 상태와 주기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한편 질병과 관계없는 환자의 상태가 더 주목받기도 한다. 가령 살찐 여성의 질환은 비만, 트랜스젠더 여성이 겪는 증상은 모두 호르몬치료 탓으로 돌린다. 흑인 여성은 약에 중독됐다고 생각하고 이들이 호소하는 통증 자체를 의심한다.

히스테리, 무지를 위장한 임상 오류의 원천
여성이 아프다고 하면 제발 좀 믿어주길!

수 세기 동안 서구의학은 설명하기 힘든 수많은 여성의 병적 증상을 히스테리라는 포괄적인 진단명에 쓸어 넣었다. 아리송한 여성의 질병을 설명하는 일을 수 세기 동안 계속 미루다가, 19세기 말에는 히스테리를 심리적 문제로 보기 시작했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혈액검사와 신기술로 측정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의사는 보이지 않고 설명할 수 없는 질병은 모두 ‘마음’ 탓으로 돌린 것이다. 히스테리부터 신체화, 전환 장애,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증상’까지 용어는 바뀌었지만 용어가 나타내는 생각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 여성이 특히 이런 심인성 질환에 잘 걸린다는 생각도 바뀌지 않았다. 달리 말하면, 여성의 증상은 ‘모두 머릿속에서 생긴’ 증상이라는 고정관념이 의학 지식으로 굳어졌다. 여성이 진료실에 들어설 때 의사가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 놀라울 정도로 오랫동안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명확한 병명으로 진단될 때까지 여성의 질병은 심인성으로 여겨졌다.

우울증 병력을 가진 한 중년 여성은 3년 동안 복통을 월경통으로 무시당했다. 이 여성의 가족력에 대장암이 있다는 사실은 물론 직장 출혈이 일어났는데도 의사는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고, 그제야 3기 대장암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여성은 십 대 이후로 항우울제를 불규칙하게 복용했다. 몇 년 동안 어지럼증, 피로감, 시력 문제, 원인 모를 체중 증가 등의 문제를 여러 의사에게 상담했지만 항우울제 복용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스트레스’ 탓으로 돌렸다고 한다. 그녀의 증상을 진지하게 들어준 의사를 만나고서야 갑상샘암을 진단받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러한 진단 오류는 의사들에게 큰 문제로 떠오르지 않는다. 체계적으로 오진율을 조사하는 의료기관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의사는 심각한 비율로 진단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상상조차 못한다. 의사는 자신이 오진했어도 그 환자가 다시 찾아와 말하지 않는 이상 오진 사실을 알지 못한다.

이렇듯 이 책은 의학계에 젠더 편견이 어떻게 스며들어 오늘에 이르렀는지, 은밀하고 깊게 뿌리박힌 편견의 근본적인 원인과 이러한 편견이 일으키는 비극적인 결과를 명징하게 설명함으로써 여성을 위한 보건의료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바꾸기를 요구한다.

원서 제목인 ‘Doing harm’은 ‘Do no harm(환자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하지 말라)’이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명제에서 따온 것으로 환자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선입견으로 인식하는 것, 자신이 아는 지식 안에서 설명되지 않으면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의사의 오만이 환자에게 얼마나 해를 끼치는지를 자각하게 한다.

우리 몸은 항상 아플 수 있고, 의사는 언제나 실수할 수 있으며, 과학이 곧장 사람의 몸에 얽힌 신비를 모두 밝힐 수는 없지만 더 이상 ‘젠더 편견’이 실수의 요인이 되어서도, 미지의 지식으로 남겨져서도 안 될 것이다. 인간의 질병을 이해하고 치유하려는 의학적 탐구가 계속 진행되어 여성의 고통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 저자는 의료체계 전체와 관련된 거대한 문제야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금 당장이라도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도 있다고. 그러니 여성이 아프다고 말하면 제발 믿어달라고 거듭 당부한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잘 연구되었으며, 놀랍도록 위협적인 책!”
-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탁월한 이 책은 여성의 건강관리를 괴롭히는 성차별을 무시하지 못하게 만든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현대 건강관리 시스템 내에서 젠더 격차에 대한 철두철미하고, 시의적절한 조명! 저자는 과학 및 사회 연구들과 개인들의 이야기를 체계적이고 균형 있게 조합했으며, 과감한 의료 개혁과 임상적 개선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 커커스Kirkus

“의료체계 전반에 걸쳐 있는 젠더 편견의 내력을 드러내는 역작!”
- 미즈 매거진Ms. Magazine

“내가 환자를 보는 태도는 이 책을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첫발을 내딛는 의사와 의학도들에게, 현재의 자신의 진료를 점검하길 원하는 의사들에게, 특히 의사들을 교육하는 분들에게 권한다. 그리고 의사-환자의 관계에서 고립되어 의료시스템 자체를 불신하게 된 경험이 있는 모두가 읽어보기를.” - 윤정원 (녹색병원 산부인과 과장)

회원리뷰 (46건) 리뷰 총점9.2

혜택 및 유의사항?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p**o | 2019.12.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지은이 : 마야 뒤센베리옮김 : 김보은, 이유림감수 : 윤정원출판사 : 한문화#장르 #사회비평/비판 #여성/젠더 #2019 미네소타 북어워드 논픽션 부문 수상 일단 이 책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먼저, 제목이 자극적이라 느낄 수도 있겠다물론 자신이 가진 가치관, 보는 관점, 보는 시야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데...그러나 여기에서 하고자 하는;
리뷰제목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

지은이 : 마야 뒤센베리

옮김 : 김보은, 이유림

감수 : 윤정원

출판사 : 한문화

#장르 #사회비평/비판 #여성/젠더 #2019 미네소타 북어워드 논픽션 부문 수상 

일단 이 책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먼저, 제목이 자극적이라 느낄 수도 있겠다
물론 자신이 가진 가치관, 보는 관점, 보는 시야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데...
그러나 여기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남여 성차별 흑백논리를 가르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사회문화에 깃든 고정관념이 얼마나 뿌리깊게 박혀 있는지 남자는~ 여자는~ 이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말하고 있다. 의사 역시도 사회적 고정관념에 세뇌되어 있다는 것. 
무엇을 논하든 이야기를 하기 전에 책을 끝까지 읽고 말했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도 얘기하길 

의학계에 있는 몇몇 성차별주의자를 골라내는 데는 관심이 없다

의학계에 편견이 어떻게 스며들었는지에 대해 다룬다

여성에 대해 특정 편견을 가진 문화권에서 살아온 우리 모두와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어떻게 무의식적인 편견을 체화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최고의 의사들조차도 여성에 대해서는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잘 모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의사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의사들 역시도 여성 건강에 대해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한다. 

단순하게 말하면, 그들도 모른다는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읽기 전... 돌팔이와 돌팔이가 아닌 사람(?!) 이렇게 생각했다.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했지,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는 과정에서부터의 교육, 사회적 고정관념이라고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었다. 그래서 충격이었던 것 같다. 


에피소드 하나가 기억에 남는데, 예전에 어떤 분이 생리통 때문에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했다는 말이 생각났다. 의사가 자신에게 말하길 결혼했냐고 먼저 묻더니 자기 아내도 생리통이 심했는데 아이를 낳고 사라졌다며 어서 아이를 낳으라고 했다는 것이다. 듣고보면 참 대수롭지 않게 들린다.



끝으로 후기에 

의학이 여성의 신체적 경험의 실재를 부인할 때, 그것은 가스라이팅의 방식이다.

"내 몸에 일어나는 일을 내가 느낄 수 없다면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 자신을 부정할 수 없는데, 내가 통증을 느끼거나 어지럽거나 구역질이 나는 상황을 부정하는 세상과 

나는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 


설명할 수 없는 모든 것을 심인성으로 돌려버리는 의료체계에서 지식의 격차 탓에 

여성은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더 많이 가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여성은 계속해서 스트레스에 눌린 신체화 환자라는 고정관념에 갇히게 되며, 

여성들의 증상은 남성들만큼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계속 확인하게 될 것이다. 

모든 여성은 의학이 여성에게 과도하게 많이 나타나는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증후군'을 설명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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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 마야 티센 베리 지음. 김보은 이유림 옮김. 윤정원 감수. 한문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해*름 | 2019.11.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 마야 티센 베리 지음김보은 이유림 옮김윤정원 감수한 문화 <은밀하고 뿌리깊은 의료계의 성 편견과 무지! 성 편견으로 진료실에서도 차별받는 여성의 아플 권리에 대한 보고서>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지은이인 마야 뒤센베리는 페미니즘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 저널리스트이다. 이 책은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과 <도서관 저널;
리뷰제목







<의사는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 
마야 티센 베리 지음
김보은 이유림 옮김
윤정원 감수
한 문화



 <은밀하고 뿌리깊은 의료계의 성 편견과 무지! 성 편견으로 진료실에서도 차별받는 여성의 아플 권리에 대한 보고서>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지은이인 마야 뒤센베리는 페미니즘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 저널리스트이다. 이 책은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과 <도서관 저널>에서  2018년 최고의 도서에  선정되었고 2019년 미네소타 북어워드에서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다. (미국에서) 여성들이 아팠을 때 병원에서 이야기 하면 진료하는 의사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처방도 달라지고 따라서 치료도 늦어져서 오랫동안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다라는 것을 알려 주는 책이다. 환자로서의 여성만 차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직업인인 의사들이 차별받고 임금도 차별 받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고발하고 있다. 우리나라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아서 몇년 전에 명문의대에서 벌어졌던 성차별 사건이 문득 떠올랐다.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우리 반에 용모가 예쁘고, 공부도 잘 하고, 노래도 잘 부르고, 이야기도 잘 하는 아주 다정한 친구가 있었다. 그런데 그 친구는 가끔 많이 아프고 슬퍼하고 울곤했다. 많이 아파서 교실에서 수업을 받지 못하고 양호실에서 누워 있고 했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 서로 일상이 바쁘니 연락이 안 되고 만날 수도 없었다. 그 친구는 몇 년 후에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는데 우리 동네 초등학교에 부임을 했다. 지금 바쁜 것처럼, 그때도 나는 바쁘게 살았는지 그 친구를 만날 기회는 없었고, 어느 날 혼자서 삶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제서야 화들짝 놀라서 친구의 빈소에 가서 영면하기를 기원했는데 그때가 벌써 30년도 더 됐다. 그때 그 친구는 병원에 다녔다고 했는데 의사가 그 친구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 친구는 항상 아프다고 했고, 몸의 병이라기보다 마음의 병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성들의 히스테리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남성에게는 없는 월경이나 임신, 출산이 여성의 건강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도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된다. 몸에 나타나는 똑같은 증상이라도 응급실에서 남성은 심장마비라고 진단 받고, 여성은 스트레스라고 진단받는 경우도 많았다.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순간인데, 그동안 여성들은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여성들은 대체로 자신의 몸에 대해서 세심하게 살피기 때문에 건강염려증 환자로 비춰진다. 섬유근육통, 만성통증증후군, 우울증, 불안장애등등의 병 때문에 의사들에게 고통을 호소해도 신속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류머티즘같은 병일 때도 남성은 진단에 여성보다 더 빠르게 진단을 받는다. 자가면역질환을 앓는 여성환자는 평균 다섯번째의 의사에게서 진단을 받는다고하니 그 사이 네 명의 의사는 진료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인가. 여성의사가 병원에서 동료남성의사에게 호소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대목에서 마음이 많이 갑갑해졌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최근 의료체계 전반에 걸쳐 있는 젠더 편견의 매력을 드러낸다. 책은 과감한 의료 개혁과 임상적 개선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면서 자신의 연구결과를 펼친다. 저자는 의학계에 만연한 성적 편견에 대해 밝히며, 21세기에 여성들과 의료인들에게 의료 형평성을 위해 이의를 제기할 것을 촉구한다. 여성 건강에 대한 지식 자체가 남성에 대한 지식과의 차이점이 있음을 인지한 지 얼마 되지가 않았다. 저자는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들에게 신속정확한 진료와 진단이 내려지기를 촉구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아프지 않고 평생 수명을 다할 때까지 즐겁게 살 수 있게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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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있는 그대로 들어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M***I | 2019.11.28 | 추천2 | 댓글1 리뷰제목
올 초 이사를 했다. 오래된 아파트라 주방 싱크대와 욕실 세면대와 변기를 교체했다. 이 모든 것을 계획하고 찾아보고 결정한 것은 아내다. 우리 집은 수리와 인테리어는 아내가 나보다 잘한다. 나는 요리를 즐겨하고. 그런데 주방 싱크대 사장님은 계속 나에게 연락을 했다. 욕실 세면대 변기 사장님은 오셔서 계속 나에게 설명을 해주셨다. 분명 그 현장에서 주도적인 것은 아내였;
리뷰제목

올 초 이사를 했다. 오래된 아파트라 주방 싱크대와 욕실 세면대와 변기를 교체했다. 이 모든 것을 계획하고 찾아보고 결정한 것은 아내다. 우리 집은 수리와 인테리어는 아내가 나보다 잘한다. 나는 요리를 즐겨하고. 

그런데 주방 싱크대 사장님은 계속 나에게 연락을 했다. 욕실 세면대 변기 사장님은 오셔서 계속 나에게 설명을 해주셨다. 분명 그 현장에서 주도적인 것은 아내였는데.

결혼하고 나서 몰랐던 것들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그 중 하나가 남 녀가 있을 때 여자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거나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일 수록 남자에게 더 많이 이야기하고 남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일상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병원에서도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이것은 생명이 왔다갔다하게 하는 일이다. 삶의 질이 현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병원에서 여성들이 아픔을 호소할 때 너무 이르면 건강염려증이라하고, 꾹참고 가면 왜 이제왔냐고하고, 스트레스다 민감해서 그렇다고 쉽게 판단하는 일이 매우 빈번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자주 겪는 질병에는 예방과 의약개발이 매우 더디다는 것은 매우 놀라웠다. 일상에서 겪는 사소한? 일들이 사회 전반적으로 견고하다는 것은 큰 자괴감을 가져온다.

남자라고 안전하다고? 대부분의 이성애자들은 여성과 결혼 생활을 하며 가족 중에 여성이 없을 순 없다. 이들과 잇대어 살아가는 남자는 여성이 행복해야 남성도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여성의 생명이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도 안전해야 그와 함께 살아가는 남성도 안전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의사들만을 위한 것도 아니고, 현재 질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만 읽어야하는 책도 아니다. 각계 각층에 만연한 여성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이토록 광범위하게 퍼져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이 책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며 우리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여전히 소외되고 차별받는 여성들의 억울한 울부짖음에 더 귀를 기울여야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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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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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심인성, 히스테리라는 모호한 단어가 지금까지 여성이 당해 온 불평등의 역사를 만들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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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 202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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