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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럽 『자본』 시리즈-0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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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04g | 126*186*19mm
ISBN13 9791185811994
ISBN10 118581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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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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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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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가에게 고용될 때 노동자들은 개인입니다. 서로에 대해 타인이지요. 하지만 작업이 시작되면 이들은 하나의 결합된 노동력을 이룹니다. ‘전체노동자’라는 거인으로 변하지요. 개별 노동자들은 이 거인 노동자의 특수한 기관이 됩니다. 거인 노동자의 수백 개의 손발 중 하나가 되어 내리치는 일만 하거나 자르는 일만 하거나 나르는 일만 합니다. 한 가지 작업에 특화된 ‘부분노동자’, ‘부분인간’이 되는 겁니다. 이 작업장에서 온전한 인격체는 거인 노동자뿐입니다. 그는 개별 노동자의 힘을 더한 것보다 더 큰 힘을 지녔고 작업속도도 빠릅니다. 당연히 수백 배나 많은 물건들을 만들어내지요. --- p.6

마르크스가 생산력이 높은 노동을 ‘강화된 노동’이라 부른다는 것은 노동의 추가 투입이 있다고 보는 겁니다. 보통의 경우보다 몇 배 늘어난 노동이라는 거죠. 노동시간은 그대로지만 실제로는 일을 더한 것과 같습니다. 꼭 고급노동, 복잡노동에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단순노동의 경우에도 작업속도를 높이면, 그러니까 노동강도를 높이면 노동시간이 같아도 실제로는 더 많은 노동을 한 셈입니다. --- p.54

자본주의사회에서 인간은 이런 유적 존재의 성격을 잃어버립니다. 인간은 개별적 한계를 넘어선 유적 존재이지만 자본주의에서는 이것이 개별적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축소됩니다. 실천이든 이론이든 간에 자연과 관계하는 모든 행위가 먹고사는 문제로 축소되는 것이죠. 오로지 생존만 따지고 상품성만 따지고 돈만 따지지요. 굶주린 사람에게는 빵의 향기나 촉감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배고픔을 해소할 먹거리일 뿐이지요. 탐욕에 빠진 사람에게는 귀금속의 빛깔이나 물리적 속성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재산을 불려줄 재물일 뿐이거든요. 이런 게 소외입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에서 소외된 노동의 매우 중요한 측면 중 하나가 바로 ‘유적 존재의 소외’라고 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유적 존재’는 인간의 본질인데요. 그런 점에서 이것은 인간본질의 소외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p.80~81

그런데 자본주의에서 인간을 대신해 인간존재의 유적 성격을 표현하는 것이 있습니다. 온갖 사물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물이 있지요. 바로 화폐입니다. 마르크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화폐는 인간과 인간이 갈망하는 사물 사이에 놓여 있는 ‘뚜쟁이’입니다. 사물을 사랑하고 싶다면, 사물을 누리고 싶다면, 먼저 이 뚜쟁이를 통해야 합니다. 사물을 갖고 싶다면 우선 돈을 가져야 합니다. 인간은 힘이 없지만 돈은 힘이 있고, 인간은 무능하지만 돈은 전능합니다. --- p.81

노동자들이 협업을 하면 추가 생산력이 나온다고 했는데요. 이는 말하자면 다수의 난쟁이 노동자들이 사라지고 한 사람의 거인 노동자가 출현하는 것입니다. 추가 생산력의 크기는 이 거인 노동자가 얼마나 온전한 형태로 출현하느냐, 즉 노동자들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결합하느냐에 좌우됩니다. --- p.88~89

자본가가 생산과정을 지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만약 줄다리기에서 깃발을 휘두르는 사람의 목적이 줄을 당기는 사람들로부터 힘을 최대한 빼내 가기 위해서라면 아주 이상하게 들릴 겁니다. 더 많은 힘을 발휘하게 하는 이유가 더 많은 힘을 뽑아 가려는 것이라고 한다면 말입니다. 그런데 자본주의에서는 이상한 말이 아닙니다. 능력을 발휘하는 주체가 능력을 빨리는 대상이기도 하니까요. 자본가가 노동자들로 하여금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이유는 노동자들로부터 능력을 최대한 뽑아 가기 위해서입니다. --- p.92

이 신문이 로치데일 협동조합의 실험을 끔찍하게 생각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혹시 자본가란 없어도 되는 존재, 생산에 불필요한 존재일지 모른다는, 자본가들로서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진실이 드러났기 때문 아닐까요. 어쩌면 더 두려운 것은 자본가에 대한 진실이 아니라 노동자에 대한 진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진 것도 없고 배운 것도 없는, 그냥 시키는 일이나 겨우 해내는 가련한 노동자들이 사실은 생산과 유통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자들이라는 것 말입니다. 협동조합이 보여주는 정말로 위험한 진실은 그게 아닐까요. 노동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깨닫는 날이 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한발 더 나아가 자신들을 통치자로 그린다면, 다시 말해 그들 자신의 거번먼트를 상상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것이야말로 부르주아들로서는 끔찍한 일이겠지요. --- p.99

기업은 공동체이지만 공동체에 대한 배신이기도 합니다. 공장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곳이지만 ‘함께’라는 말이 성립할 수 없는 곳입니다. 적어도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에서는 그렇습니다. 마르크스가 자본가적 지휘의 이중성이라는 말로 지적했던 것이 바로 이것이지요. ‘함께’의 이유가 ‘착취’에 있는 한에서는 ‘함께’가 불가능합니다. 사회적 생산, 공동의 생산이 사적 소유를 위한 것인 한에서는 공동체가 성립할 수 없지요. 노동자들의 노동을 자본가가 구매한 상품의 소비과정으로 보는 한에서는 코뮨이 될 수 없습니다. 가축에게 사료를 주는 것과 동료와 빵을 나누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겁니다. --- p.102~103

이제 ‘독립’수공업자는 없습니다. 과거에는 독립수공업자였다고 해도 매뉴팩처로 들어가는 순간 더는 독립된 존재가 아닙니다. ‘부분노동자’라는 말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전체 일의 한 부분을 떠맡는 노동자, 제품의 일부분을 생산하는 노동자라는 뜻이었겠지만 이제는 노동자 자신의 존재론적 축소를 나타내는 말이 되었다고 할까요. ‘부분노동자’란 ‘부분으로 존재하는’ 노동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부분인간’ 같다고 할까요. ‘부분노동자’는 온전한 노동자가 아닙니다. 그는 노동자라기보다는 노동자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126

매뉴팩처는 상품교환이 매개하는 사회적 분업이 어느 정도 진척되었을 때 출현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본가가 다수의 노동자와 많은 생산수단을 동원해 상품생산에 나선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회의 상품유통이 활발하다는 뜻입니다. 즉 상품교환이 매개하는 사회적 분업이 상당히 발전해 있는 거죠. 사실은 자본주의의 역사적 출현 자체가 그렇습니다. 마르크스의 말대로 “자본의 근대적 생활사”가 “16세기 세계무역과 세계시장의 형성”으로 시작된 겁니다. 상품의 생산과 유통이 어느 정도 발전한 후에야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출현하는 거죠. --- p.157

전체 공정을 여러 부분작업으로 나누고 노동자들을 평생 부분노동에 종사하는 부분노동자로 만드는 것, 전체 공정을 하나의 살아 있는 생산 메커니즘이 되게 하는 것. 이것은 노동형태만 보고 매뉴팩처의 작업장을 묘사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어떻게 해서 이것이 한 시대의 지배적 생산형태가 되었는지를 말해주지 않습니다. 스미스라면 이렇게 말하겠지요. 매뉴팩처 분업은 분업의 발전 형태인데, 분업은 인간본성에 속한 교환 성향에서 나온 것이라고. 결국 인간본성으로 돌아가는 것인데요. 이것은 언젠가 말한 것처럼 역사가 아니라 형이상학입니다. --- p.168

우리가 이번 책에서 다룬 매뉴팩처 시대는 노동일 연장이 한계에 봉착한 때가 아닙니다. 오히려 노동일이 한창 늘어나던 때였지요. 자본의 논리적 전개상으로는 ‘절대적 잉여가치’ 다음에 ‘상대적 잉여가치’가 오지만 역사적으로는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납니다. 자본가는 노동일 연장을 통해 절대적 잉여가치의 생산을 늘리면서 동시에 매뉴팩처 분업을 통해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도 늘리고 있었습니다. 상대적 잉여가치가 나타나면 절대적 잉여가치가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지금도, 그리고 자본주의가 계속되는 한 앞으로도, 절대적 잉여가치는 존재할 겁니다. 우리 시리즈의 지난 책들에서도 종종 언급했던 것처럼 자본의 논리적 전개 과정을 실제 역사의 전개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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