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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모독

: 2019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306이동
리뷰 총점8.5 리뷰 23건 | 판매지수 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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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문학관_역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8월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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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91쪽 | 206g | 133*225*15mm
ISBN13 9788937463068
ISBN10 8937463067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무대 위에 등장하는 네 명의 배우가 극의 전체 흐름을 주도한다. 특별한 줄거리나 사건, 무대 장식이나 세련된 디자인, 조명도 찾아볼 수 없다. 다른 요소를 철저하게 배제한 채 단순화된 극은, 오로지 배우가 내뱉는 말에 의존하여 전개된다. 그렇지만 파격적인 말과 행동을 통해 현실의 문제점과 부조리함을 지적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의미 있는 가치를 지닌다. 관객을 향해 이야기하는 배우와 그 말들을 직접 듣는 관객, 이들의 소통은 무대 위 연극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어버린다. 나아가 현대 사회의 위선과 거짓을 폭로하고, 관객으로 하여금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하였다. 이러한『관객 모독』은 가장 도발적인 희곡 중 하나의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저자 소개 (2명)

회원리뷰 (23건) 리뷰 총점8.5

혜택 및 유의사항?
연극을 보러 갔다가 욕만 먹고 온다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눈* | 2022.06.16 | 추천12 | 댓글2 리뷰제목
금년 1월에 고전독서회에서 페터 한트케의 <소망 없는 불행>을 읽고 논의하는 가운데 다른 작품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관객모독>은 그의 첫 번째 희곡이었는데 출판도 공연도 불가한 작품이라는 우려가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공연을 위하여 여러 극단과 접촉을 하였지만 관심을 보인 극단은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실험적으로 무대에 올리기로 하고 배우를 모집하고, 프랑;
리뷰제목

금년 1월에 고전독서회에서 페터 한트케의 소망 없는 불행을 읽고 논의하는 가운데 다른 작품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관객모독은 그의 첫 번째 희곡이었는데 출판도 공연도 불가한 작품이라는 우려가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공연을 위하여 여러 극단과 접촉을 하였지만 관심을 보인 극단은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실험적으로 무대에 올리기로 하고 배우를 모집하고, 프랑크푸르트 시립 탑극장에서 젊은 연출가 클라우스 파이만의 연출로 무대에 올릴 수 있었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고 합니다.

 

반세기 전에 우리나라에서도 대학 극단은 물론 상업극단에서도 자주 무대에 올리는 공연이 되었습니다. 제가 참여하던 연극동아리는 고전극을 주로 올렸기 때문에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린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이 연극을 관람한 기억은 없습니다. 극본도 이번에 처음 읽은 셈입니다.

 

일반적으로 희곡은 등장인물의 대사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관객모독에서는 배우 4명이라고만 되어 있고, 그 배우가 맡을 배역은 물론 대사 배분이 전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선지 배우들을 위한 규칙들이 모두에 나옵니다. 작가가 배우들에게 요구하는 것을 정리해놓은 것입니다.

 

첫 번째 요구는 가톨릭 성당에서 신부와 신자들이 번갈이 올리는 기도를 귀 기울여 들을 것.” 성당에 가본 분들인 이 요구를 이해하실 것입니다. 먼저 신부님께서 기도 말씀을 하면 신자들이 그 말씀을 따라 영창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축구장에서 외쳐 대는 응원 소리와 야유 소리를 귀 기울여 들을 것이라는 요구가 이어집니다. 처음 읽을 때는 몰랐는데, 이 작품을 다 읽고 나니 작가의 의도가 이해되었습니다. 이렇게 모두 열여섯 가지나 되는 요구사항이 있는데, 왜 이런 요구를 하는지 다 이해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분명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배우를 위한 규칙들만 제목이 달려있을 뿐 이어지는 무대에 대한 설명, 즉 지문이 이어지는데 여기서부터는 장막 구분도 없습니다. 무대나 장치, 조명, 효과 등에 관하여 연출자에게 주는 조언을 적어놓은 듯합니다. 네 명의 배우들은 동시에 무대에 등장하지만 혐오스러운 상판대기들아, 어릿광대들아, 눈딱부리들아, 가련한 몰골들아, 뻔뻔스러운 작자들아, 오락실 사격장의 허수아비들아, 멍청하게 서서 구경하는 꼴통들아.”와 같은 대사를 동시에 쏟아내라는 것입니다. 관객을 염두에 두고 의미 있는 말을 던져 제대로 이해하도록 하는 배려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다가 여러분을 환영합니다라는 인사를 하고, ‘이 작품은 일종의 머리말입니다라고 극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머리말이 다른 작품에 대한 머리말이 아니고, “(관객) 여러분이 과거에 했던 것과, 지금 하고 있는 것, 그리고 앞으로 할 것에 대한 머리말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관객은 배우들이 던지는 대사의 주제가 되는 셈입니다. 심지어 배우들은 관객들에게 눈을 깜박이지 마십시오. 침을 모으지 마십시오. 속눈썹을 움찔거리자 마십시오. 숨을 들이마시지 마십시오. 숨을 내쉬지 마십시오라고 요구도 합니다. 숨을 안 쉬면 관객들 모두 죽으라는 것일까요 

 

어느 순간 배우들은 너희들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도록 했다. 너희들은 이 연극의 주인공들이었다. 너희들은 움직이지 않고 굳어 있었다.”라면서 관객을 향하여 욕설을 던집니다. 이 장면에 이르면 관객들의 충격은 그야말로 절정에 달할 것 같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의 전개에 관객들이 흥분했던 것은 아닐까요? 초연 당시 관객모독이 대중으로부터 관심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가 말입니다.

 

이런 상황은 절정을 지나 막을 내릴 때까지 이어지다가 갑작스럽게 여러분들은 여기서 환영받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라는 인사로 마무리가 됩니다. 배우들은 관객들이 극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으로 연극이 끝납니다.

 

작가는 언어극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만, 이 작품을 무대에서 만났다면 관극자로서 황당한 느낌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댓글 2 1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2
진짜로 믿어도 돼?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e****1 | 2021.10.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여러분의 호흡은 우리가 말하는 호흡을 따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말하고 여러분은 호흡합니다. 우리와 여러분은 점차 일체감을 느낍니다." ㅡ 《관객모독》, 민음사. p.19이 책을 점점 읽다보면 관객 자신, 즉 내가 배우의 시선으로 보고 말한다고 느껴진다. 그러나 배우들은 관객이 있어야 연극을 할 수 있다. 배우와 관객들의 해체가 하나의 큰 주제이다.스토리는 소설, 희곡의 충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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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호흡은 우리가 말하는 호흡을 따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말하고 여러분은 호흡합니다. 우리와 여러분은 점차 일체감을 느낍니다."

ㅡ 《관객모독》, 민음사. p.19



이 책을 점점 읽다보면 관객 자신, 즉 내가 배우의 시선으로 보고 말한다고 느껴진다. 그러나 배우들은 관객이 있어야 연극을 할 수 있다. 배우와 관객들의 해체가 하나의 큰 주제이다.

스토리는 소설, 희곡의 충분조건이라는 기존의 관념 마저도 이 책은 도전한다. 이는 음악, 회화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듯이 소설, 희곡은 작가가 글로써 표현할 수 있는 상념의 총체라는 다분히 예술적이고 신선한 기준을 내세운다.

소설, 희곡의 허구성을 현실과 조화시켜 감동을 주든, 허구성을 극대화시켜 환상의 극치를 보여주든, 자체로 하나의 세계를 형성하든지는 작가와 독자 재량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분명히 단순한 현실의 모방과는 다르다.

이 연극은 '꿈의 부조리'와 '현실'을 거부한다. 우리(관객 또는 배우)는 문학적일 필요가 없고, 우리는 당신들에게 최면을 걸 필요가 없다. 다시 말해 문학인 '척'하지 않고, 문학 '자제'로서 있겠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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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책]관객모독 - 피터 한트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m******5 | 2021.07.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 언어   소쉬르에 의하면 언어는 문자를 통하여 소리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표와 문자와 소리 이미지를 통해 개념이 발생하는 기의로 구성되어있다. 그런데 기표와 기의는 일치하는것이 아니다.   '빨갛다'라는 표현만 있고, '불그스름하다'는 표현이 없다면 불그스름한것을 '빨갛다' 라는 개념으로 인식할것이다. '개'를 말할때 어떤 사람은 흰 개를 떠올릴;
리뷰제목
 

1. 언어

 

소쉬르에 의하면 언어는 문자를 통하여 소리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표와 문자와 소리 이미지를 통해 개념이 발생하는 기의로 구성되어있다.

그런데 기표와 기의는 일치하는것이 아니다.

 

'빨갛다'라는 표현만 있고, '불그스름하다'는 표현이 없다면 불그스름한것을 '빨갛다' 라는 개념으로 인식할것이다.

'개'를 말할때 어떤 사람은 흰 개를 떠올릴수 있고, 어떤사람은 검은개를 떠올릴수 있듯이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게 연상되는것이다.

 

즉, 언어는 형상 및 현상을 정확히 표현할수 없고, 정확히 표현하지 않을수 있다.

(그래서 라캉은 '기표는 기의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이때 기호는 그것 자체로 본질적으로 의미를 담고있는것이 아니라 관계속에서 차이에 의해 의미가 규정지어진다

'개'는 그 자체에 '개'의 본질을 담고있는것이 아니라 기호적 약속일 뿐이며, 그 약속은 필연적인 것이 아니라 임의적인것이다.

즉, '개'는 '강','고','아'..등 다른 여러것으로 부르기로 약속하더라도 무방하다.

다시말해 임의적이라는것은 '개'가 아닌것과 구별짓기 위한 차이에 불과한것이다.

 

의미가 차이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것이며, 따라서 이와같은 차이의 관계를 본질로 하는 그물망이 언어체계이다

 

「관객모독」은 반복적이고 유사한 단어의 나열을 통해, 대상 또는 현상의 의미, 성질, 기능, 가치가 이미 주어진 개념이 아니라 이러한 언어의 차이에 따른, 그러므로 체계속에서 관계에 따른 것임을 표현한다.

 

p21 여러분에겐 말이 건네졌습니다. 여러분에겐 말이 건네질 것입니다.

 

p30 무언의 언어들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무언의 언어들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침묵은 아무것도 표현하지 않습니다.

 

p31 여러분은 우리가 반복한다는것을 아셨을겁니다. 여러분은 아셨을겁니다. 여러분은 꿰뚫어보셨을 겁니다. 

 

p35 이것은 연극이 아닙니다. 이것은 진실이 아니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모순을 깨닫습니다. 시간은 여기서 언어연극에 사용됩니다.

 

p36 우리는 마치 말을 반복할수있는것처럼 행동합니다. 우리는 겉보기에는 반복합니다. 여기는 가상세계입니다. 여기서 가상은 가상입니다. 가상은 여기서 가상입니다.

 

p41 우리는 오직 언어로만 표현합니다. 우리는 단지 말할뿐입니다. 우리는 표현할 뿐입니다.우리는 우리 자신을 표현하는게 아니라 작가의 생각을 표현할 뿐입니다.

우리는 말로써 표현합니다. 우리 말은 곧 우리 행동입니다. 우리말은 곧 연극이 됩니다.

 

 

 

 

2. 의미

 

칸트가 의미는 내 머리에서 발생한다고 한것처럼 인간은 대체로 주체적으로 의사를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그가 속한 구조에 의해 규정되어지는 것일수도 있다.

 

과거 사회에서 만들어진 집단의식과 규범이 있고, 그것이 세대로 전승되어 집단표상으로 발현된 사회에 내가 있는것이다.

그리고 집단표상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예가 언어이다.

 

"언어는 집단 표상에 근거한 사회적 존재이다."  --「종교에서 철학으로」 F.M.콘퍼드

 

다시말해, 언어를 사용한다는것은 의미가 외부의 구조(문화, 공간 등의 무의식적 영역)에서 발생하는것이며, 그 한계 안에서 갇혀있다는것을 뜻한다.

언어로 표현함으로써 의식이 규정된다.

예를들어 모성애라는 단어는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희생을 강요함이 내포되어있다.

 

그래서 소쉬르는 '언어가 의식에 선행한다'라고 한다.

 

달리 말하면,  언어를 사용하는 한, 나는 외부의 구조에 의해 규정되고 제어된다.

 

또한 동일한 말이더라도 그 어감에 따라 다른 의미로 인식되기도 한다.

'잘한다'의 고유 의미는 '능숙하다'이지만 '한심하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며,

어느 피부과 실장님처럼 조곤조곤 상냥하게 말하지만 야릇한 멸시감을 주기도 한다.

 

즉, 기호는 그 자체로 의미를 지니는것이 아니라 관계속에서 의미가 형성된다.

그 관계는 시간성 속에서 형성된 기억으로 인해 만들어진다.

 

「관객모독」은 이러한 무의식적 영역인 구조적 틀에서 규정지어진 특성을 배제한 언어의 무의미성을 표현한다.

그러므로 여기에 나오는 욕설은 욕설이지만 관객은 기분이 상하지 않는다

욕설과 관객의 관계성, 시간성이 없기 때문이다.

 

p41 이곳엔 두 장소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곳엔 오직 한 장소만 있을 뿐입니다.

이것은 장소의 통일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의 시간, 즉 관객과 청중의 시간은 우리들의 시간, 즉 말하는 사람의 시간과 통일체를 이룹니다.

 

p44 여러분은 지금 여러분의 현재를 의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기서 보내는 이 시간이 바로 여러분의 시간임을 의식하고 있습니다.

 

p50 연극은 현실을 의미했습니다. 연극의 현실은 순수한 현실일수 없습니다. 연극은 의미를 암시했습니다.

시간이 연극에서 제거되는 대신 비현실적인 가상의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p51 현실인 시간은 연기될수 없습니다. 시간은 연기될수 없기 때문에 현실 역시 연기될수 없습니다.

시간을 제거한 연극만이 연극입니다.

 

p63 쩨쩨한 인간들아,. 이랬다 저랬다 하는 인간들아. 오로지 반대만 하는 인간들아. .. 약아빠진 인간들아. 낙천적인 인간들아. 

신사 숙녀라고 자칭하는 인간들아, 그대들, 사회 문화계의 명사라는 그대들, 현존하는 그대들, 형제 자매인 그대들, 친애하는 청중 여러분, 동포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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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2건) 한줄평 총점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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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진짜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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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s | 2021.08.20
구매 평점3점
문학알못이지만 뭔가 심오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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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 | 2021.04.02
구매 평점5점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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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 |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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