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화된 세계에서 특히나 해외 시장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세계 구석구석에서 어떤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지, 시시각각 변해가는 주요 이슈는 무엇인지 파악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이슈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또 그러한 변화가 우리에게 어떠한 기회와 위협으로 다가올지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한다면 기회는 누구보다 앞서 잡으면서도 위협에는 선제적인 대응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엄청난 속도로 돌아가는 변화 사이클에 적응하지 못하고, 글로벌 시장 동향을 제때 파악하지 못한 채 그저 경제 상황이 나아질 시점만 기다린다면 그때는 경쟁자들을 따라가는 것조차 불가능해질지도 모를 일이다.---서문 _‘세계 위기 속에 살아 있는 기회를 잡아라!’ | p.8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들의 경기침체로 인해 신흥경제의 대표 주자들의 고속성장은 모두 옛말이 되었다. 2012년에 중국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최소 8퍼센트 성장을 목표로 하는 ‘바오바정책'을 포기했다. 브라질도 자국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원자재 수출감소로 인한 타격으로 2012년 겨우 2퍼센트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경제지표 부진과 동시에 2014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리더십까지 상실해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원유, 천연가스 등이 전체 수출의 80퍼센트가 넘는 러시아 역시 세계 경기불황에 따른 수출감소로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1부_‘2013년 세계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 p.30

오늘날 세계 경제는 글로벌 경기침체, 무역과 투자의 불균형 문제에서부터 선거, 정권교체 등의 정치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맞물리면서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그에 따라 국가 간 갈등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는 과거와는 달리 경제발전 등으로 국가 위상이 높아진 국가들의 자존심이 걸린 힘겨루기 양상까지 더해지고 있다. 또 자국의 경제와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경제블록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어려운 환경과 여건에서 생존하기 위한 경쟁과 그 속에서 자국의 이득에 따라 편이 갈리는 현상은 2013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1부_‘2013년 세계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 p. 43

현재 중국 정부가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성장의 그늘’을 살피는 일이다. 양적인 성장단계를 지나는 동안 국가는 부유해졌지만 국민은 성장의 과실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고 특히 지역 간, 계층 간, 도농 간 격차가 극심하게 벌어진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그러한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의도다. 이는‘국강’에서‘민부'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담은 포용성 성장개념으로 정리될 수 있다. 이러한 기조를 성장에서 분배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국가는 국가대로 성장을 지속하고 국민 분배 측면도 동시에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 근거는 중국 정부가 향후 5년간 국가 경제성장의 폭과 국민소득의 증가폭을 같은 수준으로 가져가겠다고 천명한 데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시진핑 시대의 중국은 신에너지, 바이오, IT 등 7대 전략산업 지속 추진과 내수 중심의 균형 성장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2부_‘2013년 그 나라, 숨어 있는 이슈들’ | pp.64~65

연 매출액 1억~10억 엔 규모의 후계자가 없는 일본의 알짜 기업들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중소기업청, 중소기업 기반 정비기구 등 중소기업 지원 기관들은 이러한 후 계자 부재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내세우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매년 높아가는 대표자 연령, 낮아지는 사장교체율, 증가하는 파산 기업의 수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기술 경쟁력 강화와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 큰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신뢰와 관계를 중시하는 일본 기업을 잡기 위해서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또한 사업승계를 통해 장기적으로 어떤 비전을 이룰 것인지, 고용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사회에 어떤 식으로 기여할 것인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설득해나가야 할 것이다.--- 2부_‘2013년 그 나라, 숨어 있는 이슈들’ | pp.95~96

미국, 프랑스, 중동 등의 나라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제조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다. 이에 따라 각 나라는 제조업 육성을 위한 산업정책을 부활시키고 있다. 제조업이 경제성장을 견인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 대다수 국가가 공감하게 된 것이다. 제조업이 여타 산업 고용유발에 기여한다는 점 또한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로 하여금 제조업에 뛰어들도록 만들었다. 자본이 제대로 축척되어 있지 않고 부존자원 개발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이들은 최근 산업 육성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이와 함께 부족한 자본과 기술을 외국인 투자유치로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2부_‘2013년 그 나라, 숨어 있는 이슈들’ | p.221

중국이 초고속 압축 성장을 하면서 중국 소비자는 싼값에 다양한 소비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되었다. 각지의 공장에서 쏟아내는 제품들은 가격과 양적인 측면에서 중국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도 남을 정도였다. 그러나 2008년 중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멜라민 파동은 중국 소비자들로 하여금 환경 문제에 눈을 뜨게 한 계기가 되었다. 중국을 대표하는 멍뉴 우유의 제조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멜라민 성분이 첨가된 것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큰 충격에 빠졌고, 이를 기점으로 먹거리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멜라민 파동으로 인해 중국의 중산층 이상 소비자들은 외국에서 들여오는 우유 및 신선제품을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했다. 이는 한국산 우유 및 식품류의 중국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 3부_‘2013년 주목할 만한 기회와 글로벌 트렌드’ | pp.242~243

인터넷, 스마트폰, SNS 등 하루가 다르게 새로이 생겨나는 신기술들이 이제는 비즈니스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통해 기존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업모델들 또한 나타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은 주로 창업Start-up 단계에 있는 기업이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기술개발이나 제품생산 등을 위해 투자자금을 모으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SNS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소셜펀딩’이라고도 불린다. 지금까지 벤처기업들은 자금조달을 위해 대부분 엔젤 투자자나 벤처캐피털에 의존해왔으나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이마저도 바꾸고 있다. 이제는 벤처기업이 더 이상 벤처캐피털을 찾아가지 않아도 자신들이 개발한 제품이나 아이디어를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놓기만 해도 되기 때문이다. 경기불황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들 입장에서 크라우드 펀딩은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3부_‘2013년 주목할 만한 기회와 글로벌 트렌드’ | pp.285~286

불황기로 구매력이 떨어진 영국에 지금 저가 의류가 열풍이다. 이는 통계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2000년 영국에서 저가 의류 브랜드를 이용하는 이들은 전 국민의 27퍼센트 정도에 불과했지만 경제위기의 여파로 2012년에는 57퍼센트로 늘었다. 물론‘썩어도 준치’라며 이른바 명품 스타일을 추구하는 영국인들의 특성 때문에 시중브랜드highstreet들이 유명 브랜드의 디자인을 그대로 모방해 저가로 팔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동대문표 패스트 패션이다. 2011년 미국 인기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forever21이 영국 시장에 진입했다. 이 회사는 한국계 미국인 가족이 창업해서 운영하는 브랜드로서 한국계 사장이 직접 서울의 동대문 기업들로부터 제품을 골라와서 판매한다. 저렴하면서도 해외 유명 브랜드의 느낌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었고, 이는 영국에서 통했다. 영국의 최고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프라이마크의 매장 바로 옆에 똑같은 규모의 forever21 매장이 오픈될 정도다.

<b>러시아, 남미, 미얀마, 말레이시아… <br/>2013년 우리에게 열리는 기회의 땅</b><br/><br/> 「포브스」 지에서 3년 연속 세계 갑부 1위로 선정된 사람은 어느 나라 사람일까? 미국? 일본? 아니다. 카를로스 슬림 엘루Carlos Slim Helu라는 이름의 멕시코 통신 재벌이다. 세계 GDP의 높은 순위는 거의 선진국이 차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갑부의 50퍼센트가 신흥국가 출신이다. 이처럼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신흥국가들은 자본도 많고 자원도 많다. 따라서 미래 소비를 주도할 신 소비층의 성향을 민감하게 읽어내고 유행의 흐름을 짚어내는 것이 미래 시장 발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br/> 최근 경제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중산층이 왕성한 소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가격에 민감했던 과거의 소비 양상에서 벗어나 이들은 품질과 브랜드를 최우선 구매 기준으로 삼는다. 러시아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중산층을 잡기 위해 각국 기업도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브랜드 강화에 열중하고 있다.<br/> 주목해야 할 시장 중 하나는 남미다.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당도한 K-POP 열풍으로 페루, 칠레, 콜롬비아, 브라질에까지 우리나라 가요와 댄스가 인기다. 특히 공중파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한 이들은 한국 라면과 과자, 한식에 열광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한국 상품을 취급할 정도다. 남미는 인구가 4억 명에 가까운 거대시장인데다 최근 경제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지고 있어 도전해볼 만하다는 평가다.<br/> 미얀마는 일본과 미국, 영국은 물론 세계 각국 기업가들이 눈독 들이고 있는 곳이다. 예로부터 ‘황금의 나라’로 불릴 정도로 금과 루비, 사파이어 등의 보석류와 석유, 목재 등의 천연자원이 풍부한 미얀마는 지구상 거의 마지막 남은 자원보고로 주목받고 있다. <br/> 이 밖에도 이슬람 관련 산업의 허브로 등극한 말레이시아, 중소기업의 블루오션인 라오스, 투자 지옥에서 투자 천국으로 거듭난 조지아 등 이 책 곳곳에서 2013년 우리에게 열리는 기회의 땅을 찾아볼 수 있다. <br/><br/><b>2013년 세계를 움직일 코어비즈니스 4.0<br/>크라우드 펀딩, 빅데이터, 탄소섬유, 팜오일…</b><br/><br/> 인터넷, 스마트폰, SNS 등 새로이 생겨나는 신기술들이 비즈니스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기존에는 상상하지 못한 사업모델들도 생겨난다. <br/>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은 주로 창업 단계에 있는 기업이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투자금을 모으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는 벤처기업이 더 이상 벤처캐피털을 찾아가지 않고 자신이 개발한 제품이나 아이디어를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기만 해도 관심 있는 투자가들에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전자시계에 스마트폰을 연동시킨 페블 시계와 오우야 게임기가 소위 대박을 낼 수 있었던 것도 크라우드 펀딩 업계의 강자인 ‘킥스타터Kickstarter’라는 사이트 덕분이었다. <br/> 최근 들어 이슈가 되고 있는 빅데이터Big Data 역시 실리콘밸리가 주목하는 미래 트렌드이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연결지성과 방대한 자료들에서 패턴을 찾는 데이터 과학은 실제 여러 분야에서 구현되고 있다. 이미 미국의 자동차 회사인 포드 사는 약 400만 대의 자동차에 센서를 부착해 소비자가 자동차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와 기온과 습도, 오염 정도와 같은 자동차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br/> 탄소섬유 강화 산업 역시 주목해야 할 비즈니스 분야다. 탄소섬유는 비싼 생산가격 때문에 우주 항공기술 및 스포츠 분야에서만 사용되던 특수 소재였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경량화 핵심 소재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소재에 비해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강도를 지니고 있어 자동차업계가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br/> 이 밖에도 책에서는 자동차 대체연료인 바이오디젤의 주원료 팜오일, 유가급등과 환경오염, 지구온난화 문제를 경감시킬 수 있는 셰일가스와 같은 미래 에너지 분야의 사업 기회는 물론,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독특한 편의점 문화 등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성공한 사업 아이디어들을 소개하고 있어 지구촌 곳곳에 숨어 있는 가능성들을 엿볼 수 있다. <br/><br/><b>정부 당국자, 기업가, 개인 사업가, 그 누구라도<br/>“2013년, 기회를 잡고 도전하라!”</b><br/><br/> 《2013 세계, 기회와 도전》은 그동안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고 아무나 시도할 수도 없었던 세계 각국의 경제, 정치, 사회, 문화를 총망라한 세계 전망서이다, 수십 년에 걸쳐 수출 일선에서 뛰어온 KOTRA의 비즈니스 현장 경험이 녹아 있어 그 내용은 정확하고 예리하며,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다. <br/> 책 1부에서는 계속되고 있는 유럽의 경제위기와 그 사이 서서히 드러나는 회복 조짐 속에서 2013년 세계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를 전망한다. 2부에서는 중국, 일본, 미국, 아시아, 유럽, 중동 등 각 나라와 지역에 숨어 있는 이슈들을 살펴보고 마지막 3부에서는 세계 곳곳에 주목할 만한 기회와 글로벌 트렌드를 소개한다. <br/> 이 책을 다음에 해당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br/><br/>-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신사업을 구상하는 기업들<br/>- 개발한 기존 상품으로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중소기업<br/>- 전 세계인을 열광시킨 비즈니스를 국내로 들여오고자 하는 사업가들<br/>- 미래 국가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정부 당국자들<br/>- 특정 국가로 출장, 유학 혹은 이민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br/><br/> 그리고 단지 세계 각국의 지금 모습과 2013년 글로벌 트렌드가 궁금한 사람들은 물론, 2013년에 펼쳐질 기회를 잡고 이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 책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회는 도전하는 자의 몫이고, 그 기회는 현재와 미래의 흐름을 주시하는 자에게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