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9년 11월 01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108쪽 | 288g | 127*184*15mm |
ISBN13 | 9791130626963 |
ISBN10 | 1130626962 |
출간일 | 2019년 11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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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108쪽 | 288g | 127*184*15mm |
ISBN13 | 9791130626963 |
ISBN10 | 1130626962 |
아마존 1위, 『오베라는 남자』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새로운 인생소설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 속에서 당신이 영원히 지워진다면… 가족의 방문 앞에서 10초쯤 망설여본 모든 이들을 위한 소설 『오베라는 남자』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 소설 『일생일대의 거래』는 가족과 못 다한 삶을 후회하는 한 남자가 죽음을 앞두고 세상에 던지는 마지막 거래를 그린, 마음 깊은 곳을 어루만지는 이야기다. 사업가로서는 성공했지만 아버지로서는 완전히 실패한 한 남자. 그는 암 선고를 받은 뒤 과거를 돌이킬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마지막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을 하고자 한다. 지난 시간을 어리석게 흘려보낸 자기 자신과 화해하고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는 것. 짧지만 긴 여운을 주는 이 이야기는 살면서 누구나 하나쯤 남길 법한 후회에 대처하는 한 아버지의 선택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일깨운다. 배크만은 크리스마스이브 늦은 밤, 잠들어 있는 아내와 아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실제 고향을 배경으로 『일생일대의 거래』를 썼다고 밝혔다. 소설 속 모든 지명은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고, 인물들이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술집은 배크만과 친구들이 인사불성으로 취한 적이 있는 곳이다. 객관적 수치로 삶이 판단되는 현대인에게 『일생일대의 거래』의 주인공은 낯설지 않은 초상이다. 배크만은 평생 쌓아올린 모든 업적과 흔적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내려놓을 수 있는지, 심지어 살아온 발자취와 희생했다는 기록까지도 지워진다면 그 선택을 내릴 수 있겠는지 독자들에게 질문한다. 어려운 질문을 마주해 정면 돌파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배크만표 이야기 속에서 독자들은 냉정한 주인공을 증오했다가, 단 몇 페이지 만에 못내 사랑하게 되고, 응원하게 되고, 결국 존경하게 될 것이다. |
# 어떻게 하다가 일생일대의 거래를 하게 되었을까?
일생을 명예와 성공만을 위해 살아온 '나'. 돈은 그저 나의 부를 상징해 주는 대상일 뿐이며, 시간은 이를 위한 한정적 수단 정도로 여기며 살아왔다. 때문에 아내와 아들과는 이미 사이가 멀어진지 오래.
그러던 어느 날 희귀암에 걸리고만 '나'는 병원을 오가며 이미 시한부 인생을 먼저 살고 있는 5살 여자 꼬마 환자를 만나게 된다. 중요한 점은 그 아이 눈에도 자신이 어릴 적부터 피해온 '회색 스웨터를 입은 여자' 즉 사신이 보인다는 것이다.
죽음이 곁에 다가옴을 눈치채고 겁에 질린 아이를 대신하여 '나'는 더 이상 피하지 않고 사신에게 맞서 일생일대의 거래를 제안한다. 바로 자신의 목숨과 아이의 목숨을 바꿔달라는 것.
하지만 목숨을 바꾼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워 보이지 않는데... '나'는 역대 일생일대 최고로 위험한 거래가 진행되는 이 과정을 아들에게 전하고자 하며 이 책은 시작된다.
과연 '나'의 일생일대의 거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
#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 같은 짧은 소설
두께에 비해 종이 재질이 두껍고 활자도 얼마 안 적혀 있어 내용이 무척 짧다. 심지어 등장인물도 몇 없는 데다가 장소의 변화가 거의 없다. 잔잔한 물결 같은 이 짧은 글은 우리가 평소 읽는 '소설'보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라는 느낌에 훨씬 더 가깝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그 사실을 모르고 기존 책을 읽듯이 읽게 되면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을 수 있다. 하지만 다시 살펴보았을 때는 궁금해지고 마지막으로 깊고 진득하게 읽어보고 나면 멍해지는 책이란 걸 알 수 있다.
[일생일대의 거래]에서 목숨을 바꾸는 일이란 단순히 죽는 게 아니라 자신의 존재 자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누군가에게는 지난날 나의 인생을 되돌아볼 기회, 혹은 앞으로 이어질 나의 인생을 바라볼 기회, 안일하게 넘겨온 가족과의 관계를 살펴볼 기회 등, 자신의 경험에 따라 무수한 감정이 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마음은 결코 가볍지 않았던 책, [일생일대의 거래] 리뷰였다.
[더 자세한 서평과 사진이 담긴 리뷰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mylk6369/222389740914
INSTAGRAM : @mayo._.book
#프레드릭 배크만 #일생일대의_거래 #추천
선물위해 구매했던 책이에요.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지만 재미있어 보이네요.
선물위해 책들을 살펴보다 유명한 책이길래 주저없이 구매했었네요.
함께 왔던 머그컵도 너무 이쁘더라구요. 검정색의 머그컵이었는데 고급져보이고 이뻤어요.
얇은 책인 점이 좋았는데 내용의 깊이는 더욱 깊어보인 점도 더욱 좋아서 결정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
[일상일대의 거래] 는 '오베라는 남자' '브릿마리 여기 있다'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의 작가인 프레드릭 배크만이 쓴 책이다. 나와 이 작가의 만남은 [오베라는 남자] 를 읽으면서 시작되었다. 그 책을 시작으로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브릿마리 여기 있다' '베어 타운'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등 프레드릭 배크만의 책을 섭렵해가며 그의 팬이 되었다. 프레드릭 배크만은 인간에 대한 따듯한 심성과 마음을 강조하며 공동체의 단합과 연대를 중요시 한 작가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 곳곳에는 그의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그에 대한 사랑이 엿보인다.
이번 책인 [일생일대의 거래]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번에는 아빠와 아들간의 관계와 사랑이 중심 내용이다. 이 세상의 부모라면 누구나 느끼고 공감할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그들의 관계 등이 이 책을 읽으면서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죽음을 앞둔 아버지가 자식을 바라보는 심정, 사랑하는 아들을 두고 영영 떠나가야하는 슬픔과 안타까움에 눈물이 났다. '왜 진작 깨닫지 못했을까' ' 아버지가 아들을 그렇게 사랑하는 것을..그러나 이런 질문과 잘못은 우리 모두가 다 하고 있는 것이다. 너무 먹고 사는데 바빠서, 일에 너무 쫓긴 나머지, 놀아달라고 투정부리는 아이에게 '있다가 놀아줄께, 아빠 지금 바쁘잖아. ' 라고 말하며 뿌리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된다.
이 글의 주인공 또한 그런 오늘 날의 아버지와 다르지 않다. 이 글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프레드릭 배크만은 이렇게 말한다. '이건 한 생명을 구하려면 어떤 희생을 치를 준비가 되어야 하는지를 다룬 짧은 이야기이다. 미래뿐 아니라 과거까지 걸린 문제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당신이 앞으로 가게 될 길이 아니라 뒤에 남긴 발자취가 걸린 문제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게 당신의 전부라면 누굴 위해 당신을 내어줄 수 있을까? '라고 묻고 있다. 이 글은 작가 자신이 2016년 직전의 어느 늦은 시각에 썼다고 한다. 그의 아내와 아이들은 팔을 몇 번 뻗으면 닿을 만한 거리에서 자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곤하게 잠든 아내와 아이들을 보면서 이 글을 쓰면서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들을 바라보며 이런 스토리를 생각했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생각은 부모라면 누구나 하는 생각이 아닐까. 나도 아이들을 재우고 잠든 아이들을 보면서, '천사같이 예쁘다. 언제까지나 이 아이들을 지켜주고 싶다. 언제까지나 이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 '만약 이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라고 생각한다.
이 글에서 등장하는 아버지는 어떤 사람인가? 그는 가족과 못 다한 삶을 후회하는 한 남자, 죽음을 앞두고 세상에 던지는 마지막 거래를 하는 남자, 사업가로서는 성공했지만 아버지로서는 완전히 실패한 한 남자인 것이다. 사회적으로는 부와 명예를 얻었지만, 아버지로써는 소위 말해 꽝인 아버지인 것이다. 그런 그 남자에게 죽음이 다가온다. 너무 앞만 보고 달리느냐고 가족과 시간을 함께 보내지도 아들과 마음 껏 놀아주지도 못했는데 말이다. 그런데 그는 어느덧 죽음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 그는 암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다.
그는 그 병원에서 그는 한 소녀를 만난다.
'그 여자아이는 다섯 살이었다. 내가 그 아이를 만난 건 1주일 전이었다. 병원 휴게실에 조그만 빨간색 의자가 있었는데 , 그게 그 아이의 것이었다. 맨 처음에 입원햇을 때는 다른 색이었지만 아이는 빨간 색이 되고 싶어 하는 의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색칠하느라 크레용이 스물 두 상자나 들었지만 충당할 수 있었기에 상관없었다. 여기서는 다들 수시로 크레용을 주니까. 그림을 그리면 병이 없어지기라도 하듯이, 색칠을 하면 주삿바늘과 약이 사라지기라도 하듯이, 그 아이는 똑똑한 아이라 당연히 그럴 리 없다는 걸 알았지만 사람들을 생각해서 모르는 척했다. (본문 중에서)
그 여자아이를 본 주인공은 이렇게 말한다.
"가구에 낙서 그만해라." 이 말에 대해 여자아이는 이렇게 대꾸한다.
"암이 있으면 가구에 낙서해도 돼요." 아이는 어깨를 으쓱하며 불쑥 외쳤다.
"아무도 뭐라고 안 하거든요." 라고 말이다.
이 대화를 읽고 난 후 가슴이 먹먹해졌다. 암이 있으면 낙서해도 된다라니.. 이제 곧 죽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하다. 나의 예상이 맞게 죽음(사신)이 그 아이를 찾아간다.
두툼한 회색 스웨터를 입은 여자가 매일 밤마다 병원 복도를 걸어온다. 그녀는 서류 폴더를 들고 다닌가. 그 안에 모든 인간의 이름이 적혀 있고, 그 날 밤 그 여자는 여자아이의 병실로 들어간다. (본문 중에서) 결국 그 여자아이는 죽게 된다. 그럼 다음은 주인공 차례인가. 주인공에게도 죽음이 찾아오는데 아직 그의 차례는 아닌 것 같다. 죽음(사신)을 보고 그가 말한다.
"내 이름도 그 안에 있나요?" 하고 그는 묻는다. 이에 죽음(사신)이 대답한다.' 모든 이의 이름이 있지' "그게 무슨 뜻이에요? 목숨을 목숨으로 맞바꾼다니." 그녀는 앓는 소리를 냈다. "너 진짜 바보로구나. 옛날부터 그랬다만"(본문 중에서)
그는 이렇게 죽음(사신)과 거래를 하게 된다. 어떤 종류의 거래일까?
“네가 죽는 걸로는 부족해. 그 여자아이의 온 생애가 들어갈 수 있을 만한 공간을 만들려면 다른 생명이 존재를 멈추어야 하거든. 그 생명 안의 내용을 삭제해야 해. 그러니까 네가 네 목숨을 내주면 네 존재는 사라질 거야. 너는 죽는 게 아니라 애당초 존재한 적 없는 사람이 되는 거지. 아무도 너를 기억하지 않아. 너는 여기 없었던 사람이니까"
그는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지워져야 한다. 그의 존재조차 부정되며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마치 사라지는 것처럼...
만약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이 거래를 할 수 있을까?
작가는 우리에게 묻는다.
평생 쌓아올린 모든 업적과 흔적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내려놓을 수 있는지, 심지어 살아온 발자취와 희생했다는 기록까지도 지워진다면 그 선택을 내릴 수 있겠는지를 말이다.
그는 그렇게 일생일대의 거래를 하고 사랑하는 아들을 두고 떠날 수 있을까? 떠나는 것도 슬픈데 아들에게 아버지로써 기억 조차 될 수 없다면 어떨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많은 질문을 해본다. 나라면 어땠을까? 나는 이런 거래를 할 수 있을까? 앞으로 좀더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과 놀아줘야겠다 하는 반성도 하게 된다.
감동적인 이야기와 함께 감성적인 그림들도 있어서 마치 그림 동화책을 읽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프레드릭 배크만의 책과 달리 두께는 매우 얇지만, 이미 그 안에는 너무나 깊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어서 그렇게 책이 가볍거나 얇게 느껴지지 않았다. 책을 읽는 동안 나에게 계속 질문하면서 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어서 참 좋았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특히 아빠들.. 너무나 일에 쫓겨 바쁜 아빠들이 한번 쯤 읽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