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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마음사전

선생님 마음사전

: 상처받은 교단에 건네는 성찰과 치유의 언어

[ 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10건 | 판매지수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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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치유 에세이 top2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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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370g | 148*190*13mm
ISBN13 9788994655789
ISBN10 8994655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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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실린 글들은 갖은 풍파를 헤치고 우뚝 선 교사로서 ‘나는 이만큼 잘해왔노라’ 하는 무용담이 아니다. 전문적 식견을 높이 쌓은 유능한 교사로서 그렇지 못한 교사에게 들려주는 조언이나 충고도 아니다.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후회하고 아쉬워했던 기억의 편린을 엮은 글이다. 성취보다는 실패와 실수의 경험이 더 많았던 교사의 자기 고백이며 후회의 족적들이다. 학부모와 관리자에게는 ‘을’이면서 아이들에게는 ‘갑’이기도 했던 나약하고 모순적인 교사의 맨얼굴이기도 하다. 나의 부족함을 관리자에 대한 불만이나 남 탓으로 돌리는 좀스러움도 포함되어 있다. 그럼에도 잘 해보려고 노력까지 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는 자기변명도 없지 않을 것이다.
--- 「서문」중에서

북부흰코뿔소는 밀렵되어 멸종 위기에 이르렀다. 밀렵꾼들이 마구 포획한 결과다. 바로 그 우람하고 돌올한 뿔 때문이다. 밀렵꾼들은 뿔만 베어내어 동남아시아로 팔아넘긴다. 신비한 약효가 있다는 낭설 때문이다.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죽어가는 순간에도 코뿔소는 그 뿔을 지키고 싶었을 것이다. 밀렵꾼들이 믿는 약효와는 관계없이 뿔은 코뿔소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것이어서 그것이 없이는 더 이상 코뿔소도 아니고 목숨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출근 전에 거울에 비춰본다. 날이 갈수록 아이들과 학부모 사회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교사의 권위와 교권이 땅에 떨어지고 있는 즈음, 나는 가끔 교사라는 내 뿔이 온전하게 박혀 있는지 비춰보는 것이다.
--- 「자존감」중에서

어쩌다가 수업 시간에 ‘석류꽃’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리고 석류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지고 어느 시인의 「석류」라는 제목의 시를 들려주었다. 난 석류꽃과 석류와 석류 시를 좋아한다고 했던가? 이튿날 아침 도서실 내 책상 위에 석류 한 알이 놓여 있었다. 수업 시간에 반에 들어가 누가 이 예쁜 짓을 했느냐 물으니 아무도 반응이 없다. 내가 했노라고 나섰을 때 다른 아이들로부터 받을 비난을 예상했을까? 그것을 좋아한다는 선생님을 위하여 석류 한 알을 따왔을 그 홍보석 같은 눈망울을 떠올리며 가을 내내 가슴이 더웠던 적이 있다. 그것을 사랑이라 불러도 좋으리라.
--- 「환희」중에서

옷감과 바늘과 실과 가위를 주고 인형 옷을 짓게 하였다. 아무 설명도 미리 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천을 자르고 바느질을 하게 하는 것이다. 예상했던 대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기기묘묘한 모양의 인형 옷을 지었다. 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하나하나 설명하면서 순서대로 그림을 그리고 마름질을 하고 바느질을 하면서 인형 옷을 지었다. 아이들은 자신이 겪었던 실수와 오류를 수정해나가면서 그럴싸한 인형 옷을 완성해나갔다. 잘못 든 길이 지도를 만든다. 실수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실수라는 말도 있다. 교사가 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잘못 가운데 가장 큰 것이 아이들에게 실수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아이들이 답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지 않는다. 하루에도 수십 번, 교사인 나도 나를 수정하면서 길을 찾는다.
--- 「실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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