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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 고대 신화부터 현대 빅데이터까지 인류 문명에 깃든 육식의 문화사와 고기 먹는 불편함에 대하여

리뷰 총점8.0 리뷰 8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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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큰글자도서)
[도서]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큰글자도서)
김태권 저 한겨레출판
0% 33,000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큰글자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26g | 148*178*16mm
ISBN13 9791160403145
ISBN10 116040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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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허하다는 핑계로 맛있는 고기를 먹는 일은 옛날 사람도 마찬가지였겠죠. 한편 남의 살을 먹을 때 우리가 느끼는 불편함을 옛날 사람도 느꼈을 거예요. 호메로스의《오디세이아》에는 이런 섬뜩한 구절이 나옵니다. 트로이 전쟁을 마친 후 고향에 돌아가던 그리스 사람들이 예언을 받아요. 헬리오스 신이 애완용으로 기르는 소를 잡아먹으면 목숨을 잃게 되리라고요. 그런데 먹을 것이 떨어지자 이 양반들이 ‘죽을 때 죽더라도 일단 고기를 먹어야겠다’는 마음으로 그 소 떼를 잡아먹었어요. 그때 무시무시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소가죽이 땅 위를 기어 다니는가 하면 꼬챙이에 꿴 고깃점들이 구운 것도 날 것도 음매 하고 울었다”나요.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네요.” --- p.18

“인간을 먹고, 인간을 부리고, 인간을 정죄하고. 말은 어째서 여느 짐승과 다른 느낌일까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태도에 실마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빈치는 말에 관한 작품을 많이 남겼어요. 말이 특별히 아름다운 동물이라 여겨서 그랬다는군요. 제가 봐도 말은 먹기 미안할 정도로 아름다운 동물입니다. 그런데 잠깐만요, 인간의 눈에 아름답지 않은 동물은 불편한 마음 없이 먹어도 괜찮을까요? 괜한 딴죽 같지만 저만의 생각은 아니에요. 영국에는 ‘못생긴 동물보호협회 (Ugly Animal Preservation Society)’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2003년에 “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로 멸종위기종인 블로브피시를 선정해 널리 알렸지요. 블로브피시는 정말 못생겼거든요. 단체의 취지가 눈길을 끕니다. 생물학자이자 코미디언인 사이먼 와트는 똑같이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이어도 “귀여운 판다의 고통은 널리 알려졌지만 못생긴 종은 관심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이 운동을 시작했대요.” --- p.27

“아르민 마이베스가 2001년에 베른트 위르겐 브란데스라는 사람을 잡아먹은 사건은 실화지만 불편함 없이 자주 언급되곤 해요. 브란데스가 잡아먹히는 일에 기꺼이 동의했고 마이베스도 그를 친절히 대했다는 사실이 심리적인 안전거리를 확보해준다고나 할까요. (...) 마이베스는 감옥에서 채식주의를 선언합니다. 생뚱맞죠. 과연 이상한 사람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어요. 하지만 마이베스가 채식을 선택한 이유는 생뚱맞지 않습니다. 오늘날 공장식 축산에 문제가 많다고 느껴서래요.” --- p.53

“오늘날 종교의 영향력은 예전 같지 않죠. 대신 개인의 신념에 따라 육식 문제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육식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더라도 살아 있는 동물을, 살코기와 달걀을 찍어내는 기계 취급을 하는 공장식 축산이 불편한 사람도 있고, 고기소를 대량으로 사육할 때 일어나는 환경 파괴가 걱정인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 시장 논리에 따르면 싼값에 많은 살코기를 ‘생산’해야 이익이고요. 이제 육식 문제를 둘러싸고 산업과 윤리가 새롭게 맞서기 시작합니다.” --- p.77

“공자가 회를 ‘싫어하지 않았다면’ 아마 육회를 먹었을 겁니다. 회(膾)라는 글자를 보죠. 왼쪽의 달 월(月)처럼 생긴 글자는 원래 고기 육(肉)이었습니다. 이 회 자에 구울 자(炙, 이 글자도 고기를 불 위에 얹은 모양입니다)라는 글자를 합치면 ‘회자’가 됩니다. ‘인구에 회자되다’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대요. 그런데 날고기든 구운 고기든 사람들이 입에 올리기 좋아하는 것이라서 ‘회자되다’라는 말을 구설에 오른다는 나쁜 뜻 말고 좋은 뜻으로만 써야 한다는 지적도 있긴 해요. “아무튼 옛날 동아시아 사람들은 생선회도 육회도 두루 즐겼다는 이야기죠.” --- p.96

“육식으로 체격을 키우고 사회를 근대화해야 서양을 이긴다”는 일본의 논리가 눈에 띕니다. 이 주장은 동시대 인도에서도 먹혔습니다. 마하트마 간디는 인도의 전통신앙에 따라 고기를 먹지 않았어요. 그런데 몸이 건장한 간디의 친구가 이렇게 말하더래요. “우리는 고기를 먹지 않아서 약한 민족이 됐다. 영국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은 고기를 먹기 때문이다.” 친구는 간디에게도 염소고기를 먹으라고 권했습니다. ‘인도의 근대화를 위해서’라는 명분이었죠(이후 간디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앞에서 살펴보았어요). 고기는 맛있습니다. 그러나 고기를 먹을 때 우리의 마음은 불편합니다. 그래서 고기를 먹겠다는 쪽도 먹지 말자는 쪽도 이런저런 이유를 댑니다. ‘조국 근대화를 위한 육식’은 옛날 아시아에서 유행했던 주장이에요.” --- p.103

“예를 들어 “치킨이 착하다”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한때 우리는 값이 싸고 양이 많은 치킨을 “착한 치킨”이라고 불렀습니다. 비싼 치킨전문점을 악당 취급하는 사람도 있었죠. 돈을 적게 내고 많은 고기를 뜯는 것을 선량한 시민의 정당한 권리처럼 생각했던 거죠. 하지만 ‘착하다’란 ‘값이 싸다’는 뜻일까요? 이것으로 충분할지요? 소비자가 쓰는 돈을 줄이면 중간의 누군가는 제값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른바 ‘후려치고 쥐어짜는 구조’라는 거죠. 저는 비슷한 품질이면 싼값을 선택하는 소비자를 탓할 생각은 없습니다. ‘갑질 논란’을 빚는 프랜차이즈의 회장과 일가친척을 위해 변명할 생각은 더욱더 없고요. 하지만 가맹점주나 배달원을 비난하는 글은 마음이 불편하더군요. 유통가격을 내리기 위해 가맹점은 한 마리라도 더 팔아야 하고, 시간에 쫓기는 배달원은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벌금을 물리기 전에는 헬멧도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달렸지요.”
--- p.185-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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