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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퍼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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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7.6 리뷰 4건 | 판매지수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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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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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년 1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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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35.8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6.4만자, 약 5.4만 단어, A4 약 103쪽?
ISBN13 9788934999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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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나쁜 데이트의 기록, 뜨거운 소설이 되다!
『뉴요커』 최다 조회수 450만 건, 미국 HBO 드라마화!

2017년 12월, 뉴욕은 나쁜 데이트를 다룬 단편소설로 온통 떠들썩했다. 이 소설이 실린 『뉴요커』 온라인판은 450만 건이라는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고, “바로 내 이야기다!”라며 공감하는 독자들의 목소리로 SNS 또한 끓어올랐다. 한편에서는 ‘지면 낭비’ ‘쓰레기 같은 소설’ 등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크리스틴 루페니언의 소설 『캣퍼슨』 이야기이다. 작가는 한국 독자에게 쓴 특별 서문에서 “세상을 향해, ‘누구 이런 감정 가져본 적 있나요?’ 하고 물었더니 세상이 귀가 먹먹할 만큼 큰 소리로, ‘있어요!’ 하고 대답한 것 같았다”고 밝혔다. 대체 이 소설의 ‘무엇’이 그토록 격한 공감과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일까. 그 면면을 확인할 수 있는 크리스틴 루페니언의 첫 소설집 《캣퍼슨》 한국어판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화제의 소설 『캣퍼슨』을 포함해 『좋은 남자』 『겁먹다』 『성냥갑 증후군』 등 호러와 서스펜스, 사회소설의 장르를 넘나들며 우리 마음속의 욕망을 들여다보는 단편소설 열두 편이 실려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

캣퍼슨
룩 앳 유어 게임, 걸
정어리
한밤에 달리는 사람
거울, 양동이, 오래된 넓적다리뼈
나쁜 아이
좋은 남자
풀장의 소년
겁먹다
성냥갑 증후군
죽고 싶어하는 여자
무는 여자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명)

eBook 회원리뷰 (4건) 리뷰 총점7.6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캣퍼슨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S*******s | 2020.12.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우연히 대여 이벤트 특가로, 게다가 다른 대여책들과는 달리 구매 시점이 아니라 다운로드 후 90 일 간 볼 수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책 표지의 홍보문구가 책 내용이 궁금하게 만들었고요~ 그래서 책을 보기 전까진 여러 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조차 몰랐습니다. 책 제목인 캣퍼슨도 12개의 단편 중 하나의 제목이고요. 왜 제목이 캣퍼슨인지는 해당 단편을 읽;
리뷰제목

이 책은 우연히 대여 이벤트 특가로, 게다가 다른 대여책들과는 달리 구매 시점이 아니라 다운로드 후 90 일 간 볼 수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책 표지의 홍보문구가 책 내용이 궁금하게 만들었고요~ 그래서 책을 보기 전까진 여러 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조차 몰랐습니다. 책 제목인 캣퍼슨도 12개의 단편 중 하나의 제목이고요. 왜 제목이 캣퍼슨인지는 해당 단편을 읽고 나서도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캣퍼슨이라는 단어가 애묘인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고 하더라고요. 남자주인공이 고양이를 기르고 있어서..? 암튼 단편이라 틈틈히 보기에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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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r캣퍼슨』-크리스틴 루페니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달**러 | 2020.11.14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2017년 12월 뉴욕을 뜨겁게 달군 이야기가 있었다. 그 이야기는 나쁜 데이트를 다룬 단편 소설이었다. 온라인에서 450만 개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그 이야기들을 읽은 독자들은 '내 이야기와 같다'와  공감하며 SNS 를 뜨겁게 달구었다. 그 이야기가 바로 크리스틴 루페니언이 쓴 『r캣퍼슨』이었다. 작가는 자신의 실망스러웠던 데이트 후유증을 겪고 나서 이런&nbs;
리뷰제목

2017년 12월 뉴욕을 뜨겁게 달군 이야기가 있었다. 그 이야기는 나쁜 데이트를 다룬 단편 소설이었다. 

온라인에서 450만 개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그 이야기들을 읽은 독자들은 '내 이야기와 같다'와  공감하며 SNS 를 뜨겁게 달구었다. 그 이야기가 바로 크리스틴 루페니언이 쓴 『r캣퍼슨』이었다. 작가는 자신의 실망스러웠던 데이트 후유증을 겪고 나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 이야기들을 썼다고 한다. 그녀는 이 『r캣퍼슨』 을 쓰면서 '다른 누군가도 이런 느낌을 가져본 적 있을까? 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아마 이 책이 얻게 된 이유일 것이다. 그녀가 쓴 이야기는 그녀 혼자만의 경험이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계층 연령대의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이에 대해 서문에서 그녀는 이  책을 읽고 보낸 공감과 호응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캣퍼슨>이 인터넷으로 널리 퍼지면서 이 작품이 곧 자신들의 이야기라고 느낀 전 세계 여성들의 반응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 작품을 썼을 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묘사한 현상은 아마도 이삼십 대 여성, 혹은 특정 문화의 여성에게 한정된 현상이며, 문자 메시지나 인터넷이 확산된 결과 빚어진, 즉 우리 세대에 한정된 현상이라고, 그러나 지난 일 년 반 동안 나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육십 대 여성의 반응도, 십 대 여성의 반응도 들었으며, 동성애자 여성과 이성애자 여성, 수십 년 동안 결혼생활을 이어온 여성과 내가 살아온 시간만큼 데이트를 해 온 여성, 유럽과 남아메리카 여성 뿐 아니라 오스트레일리아와 남아프리카, 아시아 여성들의 반응도 들었다. 다른 배경을 가진 독자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는 이 작품에 관해 뭔가를 배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새로운 각도에서, 뜻밖의 신선한 방식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서문에서-


이렇게 이 책이 이렇게 엄청난 호응과 공감을 얻은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이 책에 실린 12편의 이야기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관계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데이트를 할 때 만날 수 있는 남자들의 유형, 남자들의 태도, 데이트할 때 여성들이 주로 하는 생각 등 우리가 연애 할 때, 데이트할 때 겪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데이트에서 더 나아가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겪는 다양한 감정과 생각들이 담겨 있는 것이다. 12편의 이야기들은 특색 있고 색깔이 다양하다. 그러면 개성 있고 독특한 이야기들을 만나보자.  


<캣퍼슨>은 예술영화 전용극장 매점에서 일하는 20살 대학생 마고가 매점에서 팝콘을 사러 온 34살 로버트를 만나서 잠시 가벼운 연애를 하고 헤어지기 까지의 과정의 이야기이다. 줄거리를 봤을 때는 그저 평범한 연애, '썸 '타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연애 과정이 순탄치 않다. 젊은 아가씨가 다정하고 재력 있고 능력 있는 남자를 만나 꼬셨다가 섹스까지 하게 되지만, 너무나 실망스럽게 후회하게 되는 그런 데이트 폭력 당하는 이야기라고 할까. 이 이야기를 읽고 누구나 이런 일을 겪을 수 있고 만약에 내가 이런 일을 당하고, 이런 남자를 만났다면 어땠을까. 조금은 섬뜩하고 무섭기도 했다. 

이야기 곳곳에도 이런 불안감과 공포가 암시 되어 있다. 마치 스릴러 소설을 보는 듯한, 마치 이제 곧 살인이 벌어질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5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그녀는 걷잡을 수 없이 불편해지기 시작했고, 차가 고속도로를 들어서자 그가 자신을 어딘 가로 데려가 강간한 뒤 살해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따지고 보면 그녀는 그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p. 24-


낯선 남자와 한 공간에 있고, 달리는 차 속에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있다면 누구나 공포감과 불안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리고 차 안에서 데이트 폭력이나 살인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는 사실을 생각해볼 때 공포와 불안에 떠는 것도 이해가 된다. 이에 대해 그 남자가 이렇게 말한다. 

마침 그가 말했다. "걱정 마, 당신을 죽이지는 않을 거야." 그녀는 차 안을, 불편하게 느끼는 게 내 탓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데이트를 갈 때면 매번 살해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여자처럼 안절부절 못하고 초조하게 행동했기 때문이다.

-p.24-


그들은 다른 연인들처럼 영화도 같이 보고 술집에 가서 술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지만 대화조차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고 뭔가 자꾸만 눈치를 보고 불안감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마고는 그녀 자신이 먼저 과감하게 데쉬하고 섹스까지도 하게 된다. 하지만 황홀하고 행복한 느낌이 들어야 할 관계가 너무나 역겹고 불쾌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섹스 후 그녀는 깨닫게 된다. 그녀가 상상했던 남자와 실제의 배가 나오고 배에 털이 무성하게 덮힌 그 남자 로버트는 너무나 달랐다. 그와의 키스도, 관계도 하나도 즐겁지 않고 어서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길 바랬다.  

그녀가 뭔가 하지 않아도 그가 사라져버릴 희망적인 가능성, 어떻게든 그가 사라지기를 바랄 수 있는 희망적인 가능성을 그려보려 애썼다. 

-p. 49-


그래서 그녀는 그와 헤어질 결심을 하지만 쉽게 이별 통보를 하지 못하고 망설이며 힘들어한다. 

그녀는 그에게 적어도 이별 통보 메시지 정도는 보내줘야 한다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건 적절하지 않으며 유치하고 잔인한 짓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또한 그녀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경우 그가 알아차릴 때까지 얼마나 오래 걸릴지도 모를 일이었다. 문자메시지가 오고 또 올 것이며 아마도 영원히 멈추지 않을 것이다.

-p. 49-

그렇게 고민하다가 룸메이트의 도움으로 친구가 대신 그에게 이별 문자를 보낸다. 친구 덕분에 겨우 그와 헤어지게 된 마고는 다른 남자를 만나며 일상 생활을 계속해 나간다. 하지만 로버트는 그녀를 못 잊는다며 계속 문자를 보내며 스토커 행위를 하며 그녀를 괴롭힌다.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을 지도 모른다.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졌는데, 남자친구가 이별 후에 더 집요하게 매달리며 스토킹을 하며 끊임없이 괴롭히는 경우 말이다. 헤어져서 천만다행이다 라는 안도감과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불안감에 떨어본 적도 있을 것이다. 작가는 이런 경험 자체보다 여성이 그런 상황 속에서 느끼는 심리 묘사를 탁월하게 잘 한 것 같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전 세계 많은 여성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은 이유일 것이다. 그녀의 이야기들 속에 나오는 남자들은 평범한 그런 남자들이 아닌 것 같다. 겉으로는 멀쩡하게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정신적으로 비뚤어진, 비정상적인 남자들인지도 모르고 그런 남자들과의 만남 속에서 여성들은 또 다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룩 앳 유어 게임, 걸>에서는 12살 소녀 제시카와 찰리라는 노숙인과의 만남과 그로 인한 공포와 불안의 이야기가 다루어져 있다. 12살 제시카는 혼자서 놀이터에서 음악을 들으며 있었는데, 그녀에게 노숙자인 찰리가 다가온다. 소녀와 그 남자는 소녀가 듣고 있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 남자는 그녀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담긴 카세트테이프를 선물한다. 그는 그 테이프를 주면서 이 음악은 찰스 맨슨이라는 가수였지만 살인자로 돌변한 사람이 연주한 것이었다. 그 사실에 놀란 제시카는 그 카세트테이프를 거절했지만, 그는 다음에 만날 때까지 음악을 잘 듣고 어떤 음악이 좋은지 같이 얘기하자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룩 앳 유어 게임, 걸]이란 노래를 좋아한다며 그녀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고 했다. 소녀는 그에게 자신은 파자마 파티에 가야 한다며 못 간다고 말하고 혹시나 그가 찾아오지 않을까 두려움에 떨며 집에 있었다. 끝내 그 약속장소에 나가지 않고 그를 만나지 않고 하루가 지났는데, 그날 아침 폴리 납치 사건이 뉴스에 보도되고, 그 사건의 용의자가 찰리 같아 보였다. 제시키는 자신 때문에 폴리가 납치되어 죽었다고 생각해서 죄책감에 싸였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그 사건은 찰리와 관련 없었고, 그 살인자 또한 찰리와 다른 늙은 남자였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도 폴리에게 일어난 일과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깊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이 아니지만 왠지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열 네 살이 되었을 무렵 제시카는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찰리가 그녀의 뒤를 쫓아왔다가 폴리를 데려간 것이 아니라 단지 우연의 일치로 두 사건이 시기적으로 맞아떨어진 것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남은 어린 시절 내내 폴리에게 일어난 일과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다고 계속 믿었다. 실제로 사실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표면 아래 깊은 곳을 흐르는 어떤 중력의 힘에 의해 연결되어 있다고.

-p. 78-


만약 제시카가 약속 시간에 그 약속 장소에 나가서 찰리를 만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제시카도 폴리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으리 라고 보장할 수 있을까? 나는 아마 제시카가 찰리를 만났다면 분명 무슨 일이 일어났을 거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그 납치 사건과 제시카에게 일어난 일에 실제적인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지만, 왠지 그녀에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났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생각할 수록 너무나 섬뜩하고 공포심을 불러 일으키는 이야기고 제시카가 무사한 게 천만 다행인 것 같다. 이 이야기는 충분히 십 대 소녀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이고, 낯선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과 경각심도 주는 것 같다.  


<정어리>는 한 편의 공포 영화 같은 이야기이다. 열 살 소녀 '틸리' 그녀는 평상시에 따돌림의 대상이 되어 지목 당하거나 아니면 배제되곤 했다. 틸리의 생일 파티를 엄마인 말라는 그녀의 남편과 그의 여자친구네 집에서 하기로 한다. 그래서 틸리의 친구들과 그들의 엄마들을 초대하고 생일 파티를 시작하게 된다. 틸리가 선물들을 개봉하고 생일 케이크 초의 불을 끌려고 한다. 그러나 이상하게 생긴 장난감 촉는 이상한 소리 '디들디들디들다' 라고 찍찍대며 노래를 부른다. 물어 넣어도 , 쓰레기통에 넣어도 그 노래는 멈추지 않는다. 틸리는 생일 초에 자신의 소원을 말하고 빌게 되는데 그녀는 엄마인 말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엄마도 내 소원을 알게 되면 마음에 들어할 거야." 틸리가 손가락에 묻은 프로스팅을 빨아 먹으며 행복한 얼굴로 몸을 배배 꼰다." 좀 못된 걸 빌었거든."

-p.97-

틸리가 빈 못된, 은밀한 소원은 무엇일까? 곧 그 소원이 드러나게 되는데 너무나 충격적이다. 그 소원을 말하기 전에 정어리 게임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정어리'게임은 단 한 사람 '숨는 사람'만 빼고 모두 눈을 감는다. 눈을 감은  사람들이 100부터 거꾸로 수를 세는 동안 '숨는 사람'이 가서 숨는다. 1까지 세고 나면 맨 먼저 '숨는 사람'을 찾은 사람이 그 자리에 함께 숨는다. 그다음에 '숨는 사람'을 찾은 사람이 이들 두 사람과 함께 숨는다. 이렇게 계속 이어져 마침내 한 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정어리 통조림처럼 서로 꽉 짓눌린 채 같은 자리에 비집고 들어가게 된다. 마치 정어리 통조림에서 처럼 말이다. 틸리는 생일 파티 참석자들에게 이 정어리 게임을 하자고 제안한다.

이런 게임이 있는 줄도 몰랐고, 게임 규칙을 보니 너무 위험해 보이고 끔찍해 보인다. 이 정어리 게임과 틸리의 나쁜 소원이 합쳐져서 끔찍하고 이상한 괴물이 탄생하게 된다. 

사람들을 놀리지 못하는 채 씰룩거리고 심장이 고동치고 꾸르륵 소리를 내는 괴물이 선물이다. 짖궂게 괴롭히지 못하는 채 침을 흘리고 경련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괴물, 바람 피우고 이혼하지 못하는 채 울부짖고 헛소리를 하는 괴물, 사랑하고 보살펴야 할 사람을 혼자 외롭게 팽겨쳐두지 못하는 채 온몸을 비틀고 비명을 지르고 팔다리를 버둥거리는 괴물.

-p.109-

평상시 말라를 괴롭히던 바람피우는 남편과 남편의 여자친구, 틸리를 놀렸고 괴롭혔던 틸리의 친구들, 말라를 비웃고 욕했던 틸리의 친구 엄마들 그들 모두가 가해자였고, 처벌의 대상이 된 것이다. 

그래서 틸리는 모두를 처벌하고 복수를 할 수 있는 나쁜 소원을 생각해내고 이런 끔찍한 괴물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런 일이 가능할 지 모르지만, 인간의 증오와 복수심이 얼마나 무섭고 대단한지 알 수 있었다. 또한 틸리가 말라에게 자신의 소원을 취소할까 라고 물어보지만,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말라를 보며 인간의 이기심과 잔인함이 더 무섭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 밤에 달리는 사람>은 평화봉사단의 자원봉사의 일환으로 케냐의 한 여자초등학교의 선생님으로 오게 된 애런의 이야기이다.  애런이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의 6반 여자아이들이 짖궂고 애런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고양이' 소리를 낸다는지, 애런에게 성희롱을 한다든지, 더러운 오물을 던지던지, 애런의 목소리를 흉내내고 따라한다던지 그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조롱하고 비웃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참을 수 없는 것은 한밤중에 그의 집 대문을 밤새도록 두드려서 잠을 못 자게 하고, 대문에 더러운 오물을 놓고 가는 '한 밤에 달리는 사람'의 못된 짓이 그를 견딜 수 없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그의 친구 그레이스는 한 밤에 달리는 사람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한 밤에 달리는 사람은 우리 루히아족 사람들 사에에서는 아주 흔한 일이에요. 아무렇게나 벌거벗은 채로 사방을 뛰어다녀서 아주 많은 문제를 일으켜요. 그들이 이렇게 붐, 붐, 붐 소리를 내면서 돌아다녀요. 그러고는 니니를 당신 집 벽에다 문지를 거예요. 만일 운이 나쁘면 당신한테 작은 선물을 남겨요."

-p. 126-

이 괴롭힘이 한 번에 끝나지 않고 여러 번 반복되었다. 이에 참지 못하고 그만두려는 결심을 하고 케냐를 떠나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을 괴롭히는 여자 아이를 잡아 그 소녀를 체벌 하려고 하였으나, 이미 있었던 매질과 학대의 흔적을 보고는 차마 하지 못한다. 그리고 나중에 한 밤을 달리는 사람이 그레이스라는 것이 판명 나게 되는데, 그는 그녀를 따라 달리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나게 된다.  마지막 결론이 함께 달리는 것으로 끝난 것은 모든 갈등과 증오가 해소가 된 것일까? 왜 그레이스가 한 밤에 달리는 사람이 되어 애런을 그동안 괴롭혔는지는 모르겠지만, 애런은 그녀를 용서한 것일까? 애런은 모든 문화적 충격과 증오를 버리고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케냐의 그 학교에 남았을까? 궁금해진다. 


<거울, 양동이, 오래된 넓적다리뼈>를 이야기를 읽고 난 후 잔혹 동화 장면이 생각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그리고 호수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너무 사랑한 나머지 목숨을 잃었다는 나르시시트 이야기고 생각난다. 이 이야기의 줄거리는 이렇다. 옛날에 예쁜 공주가 살았는데, 공주는 구혼자를 찾고 있었다. 나라의 모든 왕자, 공작, 백작 등 모든 남자들이 공주에게 선을 보였지만, 공주는 다 거절하고 마땅한 구혼자를 찾지 못했다. 5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선을 봤지만, 공주는 여전히 구혼자를 찾지 못하고 절망에 빠져버리고 화가 난 왕과 왕비는 당장 결혼하라고 그녀에게 명령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검은 망토의 후드를 쓴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그날 아침 그 남자의 정체가 밝혀지는 데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왕실 고문은 침대에 놓여 있던 뼈를 벽에 기대어 세웠다. 뼈의 끝에 끈으로 거울을 묶고 가운데에 양동이를 매단 다음 그 위에 검은 망토를 씌웠다.  보이시죠? 공주님이 연인의 얼굴을 바라볼 때 실은 이 깨진 거울 속에 비친 공주님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본 거예요. 공주님 귀에 들린 그의 목소리는 이 찌그러진 양동이에 메아리쳐 돌아온 공주님 자신의 목소리일 뿐이고요. 그를 안았을 때 등에서 느껴진 건 공주님 자신의 손이에요. 그저 이 오래된 넓적다리 뼈를 안았을 뿐이지요.

-p.152- 

 공주는 그렇게 자신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진 것이다. 자신의 모습과. 자신의 목소리와 자신의 손을 즉 자신의 몸을 사랑했던 것이다. 공주는 나중에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왕비가 되었지만, 평생 아무도 사랑하지 못하고 죽을 때까지 그 깨진 거울과 양동이와 넓적다리 뼈를 가진 괴상하고 끔찍한 괴물을 사랑했다고 한다. 그녀는 아무도 사랑하지 못하고 어떤 누구의 사랑도 받지 못하고 자기의 모습이 투영된 이상한 괴물 만을 사랑하게 되었다.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라고 하지만, 자기 자신을 너무나 사랑할 수 있을까?  


<나쁜 아이> 이야기를 읽고 이렇게도 살인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구나 하고 느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결말이 이럴 줄을 상상도 하지 못해서 다소 충격적이었다. 

한 친구가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져 실연을 당하고 친구네 커플 집에 찾아온다. 친구네 커플은 그 남자를 위로해주고 마음을 추스리는 동안 자기네 집에 머물러도 좋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친구를 위해 조언도 해주고, 같이 저녁도 먹고, 외출도 했다. 그리고 친구에게 미안해서 그 커플은 섹스 하는 것도 자제하였으나,  오히려 섹스를 하면 그 친구가 질투를 느껴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일부러 티가 나게 관계를 했다. 그러다 친구가 기거하는 날 수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친구를 하인처럼, 노예처럼 부리기 시작해 시작했고, 친구는 그 어떤 요구에도 순종하고 복종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들이 섹스 하는 것을 그 친구가 보도록 하고, 그 짜릿함과 스릴 속에서 그 관계를 더욱더 즐겼다. 그들은 친구가 지켜보는 가운데 섹스 하는 것이 너무나 익숙하고 짜릿해서 예전의 밋밋하고 평범한 관계는 시시해서 이젠 할 수 없었다. 그들은 명령을 내리는 것에서 더 나아가 친구가 명령을 불복종하거나 늦게 하면 처벌도 내리면서 온갖 나쁘고 악랄한 행동을 했다. 점점 사악한 악마로 변하는 것 같다. 그가 명령을 블복종 하거나 그가 자기네 집을 떠나 그의 집으로 가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그러다 그가 예전 여자친구와 관계를 맺는 장면을 보고 그들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그들은 그 친구에게 명령을 내린다.  

잘했어. 우리가 말했다. 자. 계속해. 그대로 계속 가는 거야. 우리가 끼어드는 일 없게 해. 너도 이걸 바라지, 응? 네가 이걸 원한다는 거 알잖아. 그러니 계속해. 끝내버려, 네가 시작한 일을 끝내버려. 

-p.187-

결국 그 친구는 예전 여자친구를 목 졸라 죽이게 된다. 마치 명령에만 복종하는 로봇처럼.

그런 그에게 그들은 말한다. " 나쁜 아이네.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좀 봐."

친구에 대한 위로와 연민의 감정이, 권위와 명령, 복종으로, 나중에는 주인, 노예 등의 관계로 전락되어 버린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 인간은 이렇게 사악해지고 나빠질 수 있는 존재인가? 그들이 그에게 나쁜 아이라고 했지만 나쁜 아이는 사실 그들이었다. 친구의 약점을 이용해 그를 이용하고 마구 부리는 그들이 정말로 나쁘다고 할 수 있고 진정한 '나쁜  아이' 라고  부를 수 있다. 


<좋은 남자> 이야기를 읽고 '좋은 남자'는 어떤 남자일까? 생각해 본다. 여자들은 좋은 남자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의 외모가 다소 떨어지더라고 다정다감하고 친절하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하며 그와 관계를 이어 나가려고 한다. 여기 '좋은 남자'는 아니지만 좋은 남자인 척 하는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테드 이며 그는 키가 작고, 왜소한 모습에 볼품없는 남자이다. 그는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좋은 남자처럼 행동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여자들의 좋은 친구, 좋은 남자로 남으려고 한다. 그런 그에게 그가 짝사랑하는 여자가 있다. 그 여자의 이름은 애나 이며 그녀는 테드가 아닌 다른 남자인 마르코를 짝사랑하고 그 사랑 때문에 힘들어한다. 애나는 마르코를 테드는 애나를 짝사랑하는 것이다. 그런 테드에게 그를 짝사랑하는 레이첼이 나타난다. 그래서 애나와 테드는 사각 짝사랑 관계에 놓여 있다. 그들의 사랑은 한 방향을 향하고 있어서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 결국엔 애나와 사귀게 되지만, 테드는 애나와 사귀는 중에도 다른 여자를 만나고 양다리, 문어 다리를 걸치고 진정한 바람둥이가 되어 간다. 그는 결국 어떤 여자와도 진지한 관계를 맺을 수 없었고, 그 또한 가벼운 관계를 맺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그의 최근 여자친구 안젤라와 헤어지는 과정에서 유리잔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실려가면서 그는 생각한다.

난 아무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어. 그저 나를 봐주고 내 모습 그대로 사랑해주길 바란 것뿐이야. 문제는 모두 다 착각이었다는 거지. 나는 좋은 사람인 척 가장했고 이후에는 멈출 수가 없었어.

내가 원한 건 단지 사랑받는 거였어. 흠모의 대상이 되고 싶었어. 다른 모든 것을 제치고 미친 듯이 고통스럽게 욕망하는 대상이 되고 싶었어. 그게 그렇게 나쁜 거야?

-p.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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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캣퍼슨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카**나 | 2020.08.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요즘 책은 책이 담고있는 이야기나 작가의 메세지 보다는 마케팅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책의 여부가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캣퍼슨은 제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작가의 처음 들어보는 작품이었지만 극찬 어쩌구, 최다 조회수, 드라마화 등등의 수식어와 뭔가 자극적인 느낌의 표지 디자인 때문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구입했거든요. 독자로부터 읽고싶;
리뷰제목

요즘 책은 책이 담고있는 이야기나 작가의 메세지 보다는 마케팅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책의 여부가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캣퍼슨은 제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작가의 처음 들어보는 작품이었지만 극찬 어쩌구, 최다 조회수, 드라마화 등등의 수식어와 뭔가 자극적인 느낌의 표지 디자인 때문에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구입했거든요. 독자로부터 읽고싶게 만드는 마케팅을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표제작 캣퍼슨은 짧을 것을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더 짧은 이야기였고, 그렇게 짧은 이야기지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내용이었어요. 아마도 여기에 감상평을 남기신 다른 리뷰어들의 글이 더 길다고 느껴질 정도의ㅎㅎ 분량이었어요. 그래도 전체적인 이야기들이 흥미롭기는 해서 마케팅만 남았다고 할 책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짧으니깐 읽기도 쉽고 요즘 세태를 반영한 글들이 재미있으니 읽어볼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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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7건) 한줄평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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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재미있게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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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r*******2 | 2022.06.15
평점4점
단편 모음집이라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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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 2020.12.29
평점4점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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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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