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텍쥐페리는 프랑스 공군장교이자 소설가였다. 북아프리카·남대서양·남아메리카 항공로 개척자이자 야간비행의 선구자였다. 그는 우편물 항공수송회사에서 일하며 비행 틈틈이 집필한 체험소설로 명성을 얻는다. 행동주의 문학으로서 위험상황 속에서 높은 인간성과 연대책임 등을 조망하여 신선한 세계를 창조하였다. 극한의 환경에서의 비행사들의 초인적인 의지를 다룬 『인간의 대지』는 미국에서 베스트 셀러가 된 후 그 뒤 프랑스에서만 200만부 이상 팔렸다. 그리고 군더더기 없는 문체의 『어린 왕자』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전 세계에서 1억 3천 만부 이상 팔렸다.

생텍쥐페리는 2차대전 초기에 재징집되어 공군에서 활동하다 예편 후 프랑스가 나치독일에 점령되자 미국으로 망명하였다. 이후 소설가로 크게 성공하였으나 조국의 광복을 위해 1943년부터 다시 프랑스 공군조종사로 자원입대하여 활동하다 1944년 그의 마지막 비행에서 산화하여 『어린 왕자』의 별나라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