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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읽어주기 엄마 마음 위로하기

: 한국의 대표 독서치유 심리학자 김영아 교수의 심리 특강

김영아 | 사우 | 2019년 11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4 리뷰 7건 | 판매지수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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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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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년 1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98g | 140*210*20mm
ISBN13 9791187332459
ISBN10 118733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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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한국의 대표 독서치유 심리학자 김영아 교수의
엄마와 아이가 행복해지는 그림책 처방전

아이 마음을 읽어주면 아이가 달라진다

불안하고 지친 엄마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지지


25년간 독서치유 심리학자로 왕성하게 활동해온 저자가 그림책으로 아이 마음과 엄마 마음을 읽어주고 위로하는 책을 출간했다. 그림책에는 수시로 달라지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아이들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아이들의 발달단계와 그에 따른 심리를 그림책을 통해 설명해준다. 덕분에 도통 이해할 수 없었던 아이들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된다. 아이 마음을 읽어주면 신기하게도 아이가 달라진다. 또한 저자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기에 엄마들에게 먼저 자신의 마음을 돌보라고 강조한다. 엄마 마음이 제대로 서 있어야 아이의 마음도 살필 수 있으니까.

심리학자이기 이전에 실수와 자책을 딛고 엄마로서 성장해온 저자가 건네는 진심 어린 위로는 울림이 크다. 저자가 소개하는 그림책은 어린 시절의 내 마음, 엄마가 된 지금의 내 마음과 만나게 해준다. 왜 자꾸 화를 내서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지, 왜 그렇게 조급해하고 아이를 닦달하는지,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왜 죽을 만큼 괴로운지… 저자는 엄마들이 느끼는 불안과 고통을 거리를 두고 들여다보도록 도와준다. 내 마음과 직면하면, 치유가 시작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아이 마음을 읽어주면 아이가 달라진다

1부 아이 마음 읽어주고 공감하기

까칠하고 공격적인 아이의 속마음|『가시소년』
동생을 갖게 될 아이가 느끼는 불안/불안한 마음은 가시가 되고/아이의 마음을 미리 판단하지 말 것/더 사랑해달라는 소리 없는 외침

우리 아이는 왜 이리 예민할까요?|『비 오는 날의 소풍』
부정적인 상황에 긍정적으로 대처하려면/아이가 예민한 데는 이유가 있다/아이는 부모의 말이 아니라 태도를 보면서 배운다

엄마를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는 심리|『엄마 껌딱지』
대상 항상성, 평생의 인간관계를 좌우한다/발달과정을 알면 조금 너그러워진다/안 떨어지려는 아이를 떼어놓을 때 기억해야 할 것

넌 왜 그렇게 주의가 산만하니?|『너 왜 울어?』
아이는 지금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중/해달라는 대로 다 해줬는데 왜 우냐고요?/자율성을 획득하려는 안간힘

왜 우리 아이는 못된 짓만 골라서 할까요?|『에드와르도-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
평범했던 그 아이는 왜 못된 아이가 되었을까/사람을 변화시키는 한마디의 말/아이에게 꼬리표를 붙이지 말 것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아이의 심정|『거북아, 뭐 하니?』
입 다문 아이, 불안한 엄마/수치심이라는 위험한 감정/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기다려주는 것/독심술이 아니라 인내심이 필요하다

자기만 아는 아이, 내가 잘못 키운 걸까요?|『넌 정말 멋져』
떼쓰는 아이를 대하는 법/자기밖에 모르던 공룡이 조금씩 달라지는 이야기/다섯 살에게 열 살의 모습을 바라지 말 것

왜 책을 안 좋아할까요?|『책 먹는 여우』
아이가 책과 멀어지는 첫 번째 이유/좋다는 책 다 읽혀도 소용없더라?/책 읽기가 힘든 엄마들에게

누굴 닮아서 성격이 부정적인지 모르겠어요|『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
“우리 애가 외톨이래요”/아이는 부모의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회복탄력성, 부모가 가르쳐야 할 모든 것

아이에게 엄마는 어떤 존재일까|『엄마 마중』
유일하고 절대적인 사람/“짜증내고 떼쓰는 둘째가 미워요”/엄마 품이 그리웠던 여덟 살의 기억/다행이다, 엄마를 만나서

아이가 무기력해서 속이 터져요|『마음이 아플까봐』
부모의 의욕이 부담스러운 아이/마음을 닫기로 결심한 아이/“엄마 때문에 90점 이상은 안 받을 거예요”/아이가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없다면

2부 엄마 마음 위로하기

네가 내게로 온 날|『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
한 사람이 온다는 것은 그의 마음이 오는 것/“아이가 칭얼대면 욱하는 마음이 올라와요”/아이는 부모의 장단점을 모두 섭취한다/내가 받고 싶었던 사랑을 내 아이에게 주자

부족한 엄마라서 속상해요|『완벽한 아이 팔아요』
“완벽한 부모는 살 수 없나요?”/아이들은 어떤 부모를 원할까?/아이가 원하는 엄마는 ‘우리 엄마’

자꾸 화를 내서 아이에게 상처를 줘요|『엄마가 화났다』, 『고함쟁이 엄마』
밤에만 친절해지는 엄마/누구나 실수하고 후회한다/지나간 시간보다 남은 시간이 더 많다

나는 왜 네 훈장을 내 것이라고 착각했을까|『메두사 엄마』, 『비움』
나는 너무 늦게 깨달았다/보호와 통제 사이/자식의 성공이 내 성공?/‘나’로 산다는 것

아이를 보면 자꾸만 조급해져요|『점』, 『씨앗 100개가 어디로 갔을까』
아이가 커갈수록 불안도 커지고/점 하나가 뛰어난 작품이 되기까지/아이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조급해질 때마다 꺼내 보면 좋은 문장

훨훨 날고 싶은데, 아이가 내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 같아요|『아무도 가지 않은 길』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보물이 있다/정답이 없는 육아에서 해답 찾기/아이의 자존감이 낮은 이유/그 길 끝에 보물은 없을지라도

아이가 괴로워하면 죽을 것처럼 힘들어요|『나는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야』
융통성 없는 우리 아이 어쩌면 좋을까요?/아픔을 겪고 나야 깨닫는 것이 있다/인간관계를 배워나가는 과정/들어주고 기다려주는 당신은 충분히 좋은 엄마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산다는 것|『잃어버린 진실 한 조각』
당신도 소중하고, 그들도 소중하다/내 아이만 잘사는 방법은 없다/헌신하는 엄마가 놓치고 있는 것

커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며 쓸쓸해질 때|『아모스와 보리스』
아프지만 분리는 피할 수 없다/어린이집에 처음 보내는 날/서로 사랑하지만 함께할 수 없을 때/성숙한 관계란 멀리서도 인정하고 지지해주는 것

초라한 내 모습에 눈물이 나요|『책으로 집을 지은 아이』
엄마 노릇이 힘들어 죽겠는 이들에게 권하는 그림책/아이를 키우면서 재능을 발견한 사람들/엄마가 돼도 ‘나’의 인생은 계속된다

유년의 아픔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던 순간들|『누더기 외투를 입은 아이』, 『잠자리 편지』
춥고 가난하고 외로웠던 어린 시절/천 조각에 깃들인 사연/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랐을 뿐인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자란 우리들에게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많은 엄마들이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있다. 엄마가 되면 완전히 다른 세상을 만난다. 육아도 힘들지만, 신체 변화와 경력 단절, 주위의 시선 등 엄마가 되면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상황도 낯설고 불편하다. 내 마음과 같지 않은 아이를 대하다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자신의 밑바닥을 마주한다. 버럭 화를 내고 돌아서면 내가 이렇게 인내심이 부족한가, 내가 이렇게 속이 좁았나,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최선을 다하고 있으면서도 때로는 자신이 서툴고 모자란 엄마인 것 같아 속이 상한다.

“친구들에게 화내지 마! 사람들한테 친절하게 대해야지”라고 무조건 아이의 행동만 교정하려고 들면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벌써부터 동생 질투하면 못써!”라는 식으로 감정 자체를 비난해서도 안 된다. 부정적인 감정은 ‘나쁜 것’이 아니라 ‘생길 수 있는 것’이라고 알려줘야 한다.

아이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모의 말이 아니라 부모의 평소 태도이다. 아이는 부모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그 모습을 보고 겪으며 그대로 배운다. 이것을 심리학 용어로 ‘섭취’라고 한다.

왜 이렇게 고집을 부릴까, 왜 이렇게 산만할까, 왜 이렇게 답답할까…. ‘대체 왜 그럴까’ 싶은 아이의 행동에도 다 이유가 있다. 수치심을 느끼는 사람은 누군가에게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으면 비난받을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이로 인해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한다. 아이가 엄마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말하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엄마들은 항상 아이의 마음을 알고 싶어 한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다고, 그 속을 훤히 좀 들여다봤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아이의 마음을 읽기 위해 필요한 것은 독심술이 아니라 인내심이다. 엄마가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다는 걸 알 때, 아이는 비로소 솔직할 수 있다.

아이가 불안과 공포를 느낄 때 엄마는 차분하게 반응해야 한다. 아이가 엄마의 반응을 보고 “이거 정말 큰일인가 보네? 어떡하지?” 하고 느끼는 게 아니라 “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해결할 수 있는 거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끔 말이다. 쉬운 일은 아니다. 아이가 힘들어하는데 엄마 마음이 평온할 수 있겠는가. 대부분은 아이보다 더 큰 파도를 맞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엄마가 파도에 이리 휩쓸리고 저리 휩쓸리는 모습을 아이에게 그대로 보여주어선 안 된다. 그러면 아이는 더욱더 흔들리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 내 아이와는 충분히 잘할 수 있다. 내 아이를 ‘어린 시절의 나’라고 바꾸어 생각하고, 그 시절의 내가 받고 싶었던 사랑을 준다면 나에게 끔찍했던 기억을 내 아이에게만큼은 물려주지 않을 수 있다.

많은 엄마들이 밤이 되면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고 농담처럼 말한다. ‘아까 소리 지르지 말걸’, ‘조금만 더 참을걸’, ‘많이 놀아줄걸.’ 잠든 아이의 모습을 보면 후회막심이다. 큰소리 한 번 안 치고 아이를 키우기란 쉽지 않다. 다만 낮과 밤의 온도차가 너무 크면 문제가 된다. 낮에는 아이가 덜덜 떨 정도로 혼내고 때리다가 밤만 되면 갑자기 잘해주는 엄마를 보며 아이가 느끼는 감정은 바로 ‘혼란’이다.

지난날 아이에게 준 상처로 괴로워하는 모든 엄마들에게 말하고 싶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지만, 우리에겐 앞으로 주어진 날들이 더 많다.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들 한다. 아이가 어린 시절 받은 상처를 보듬어주려면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하겠지만, 엄마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아이의 마음에 남은 상처도 조금씩 치유될 것이다.

자꾸 다른 아이를 쳐다보지 말고 그저 내 아이를 보자. 자신의 속도로 열심히 커가고 있는 내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때, 멋진 나무로 자라날 씨앗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 마지막에 모든 엄마들이 가슴속에 간직해야 할 문장이 나온다. 조급한 마음이 들 때마다 이 문장을 가만히 되뇌어보길 바란다.
“맞아, 나무는 다 알고 있었어. 흔들림 없이 기다리고 기다리면 모든 일이 잘되리라는 걸!”

괴로움만 가득한 것 같은 그 시간이 결코 헛된 것은 아니다. 아이를 키우는 동안 엄마는 거울 속의 민낯을 보듯 자신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마음들을 마주한다. 자신의 상처, 장점과 단점, 강점과 약점을 알게 된다.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라는 고민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중요한 기회를 얻는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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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 독서치유 심리학자 김영아 교수의
엄마와 아이가 행복해지는 그림책 처방전

그림책으로 만나는 내 아이의 마음
야단치고 화내기 전에
아이 마음을 읽어주면 아이가 달라진다


25년간 독서치유 심리학자로 왕성하게 활동해온 저자가 그림책으로 아이 마음과 엄마 마음을 읽어주고 위로하는 책을 출간했다. 그림책에는 수시로 달라지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아이들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아이들의 발달단계와 그에 따른 심리를 그림책을 통해 설명해준다. 덕분에 도통 이해할 수 없었던 아이들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된다. “엄마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 말과 행동도 아이 입장에서는 다 이유가 있다. 엄마도 아이도 그 이유를 모를 뿐이다. 아이의 말과 행동을 고치려고 하기 전에 아이의 마음을 바라보기 시작하면 엄마와 아이 사이의 문제는 조금씩 해결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다. 아이 마음을 읽어주면 신기하게도 아이가 달라진다.”

아이가 엄마한테 딱 붙어서 잠시도 떨어지지 않아서 힘들어하는 엄마들이 많다. 이런 엄마들에게 저자는 그림책 『엄마 껌딱지』를 소개한다. 이 책에 나오는 아이는 엄마 치마에서 나는 엄마 냄새가 좋아 치마에서 살기로 한다. 아이가 온종일 엄마한테 붙어서 자기만 봐달라고 떼를 쓰면 엄마는 지치고 힘들다. 도대체 왜 그렇게 엄마를 힘들게 할까?

저자는 16~24개월은 발달단계상 ‘재접근기’라고 설명한다. 엄마로부터 떨어져 스스로 행동하는 자기 자신에게 고취되어 있던 아이는 이 시기에 갑자기 두려움을 느낀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세상에는 장애물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자신의 능력에 실망하기도 하고, 포기하는 것이 생기기도 한다. 엄마에게서 떨어져 겁 없이 나아가던 연습기와 달리 엄마에게 붙어 있으려 하고 분리불안을 느낀다.

이 시기 아이는 어느 정도 자율성을 갖고 있어서 무조건 엄마를 따르지는 않는다. 엄마가 옆에 있어주기를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분리되고자 하는 욕망이 있기 때문에 변덕을 부리고 떼를 쓰는 것이다. “엄마에게서 떨어져야 하는 걸 알지만, 막상 떨어지면 불안해지는 아이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읽어보자. 계속 매달리는 아이 때문에 화장실에서 볼일조차 제대로 보지 못하고, 밥 한 끼 마음 편히 먹을 수 없는 엄마들의 고충을 나도 안다. 마음을 다스리려 해도 때로는 울컥 치밀어 오르는 화와 설움을, 나도 겪었다. 그때마다 아이를 보며 ‘나처럼 너도 지금 참 힘들구나’ 하고 생각하면 속상한 마음이 조금쯤 나아진다.”

아이가 너무 예민해서, 너무 산만해서, 공격적이라서, 무기력해서… 아이를 키우다 보면 우리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이 끊일 날이 없다. 저자는 아이 마음을 알지 못해 생기는 고민과 걱정을 그림책을 통해 하나하나 풀어준다. 발달 과정을 이해하면 도통 알 수 없었던 아이 마음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그러면 아이에게 화낼 일이 줄어들고, 한결 너그러워진다. 그림책을 읽는다는 것은 곧 내 아이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나는 괜찮은 엄마일까요?”
“아이가 내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 같아요”
불안하고 지친 엄마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지지


“엄마로 살기 참 힘들죠?”
저자는 엄마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이 한마디만 해도 눈물을 글썽이는 엄마들이 많다고 말한다.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 성적이 엄마 성적”이라는 말이 있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육아의 무한 책임을 엄마에게 지운다. 아이는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엄마들은 육아를 온전히 즐기지 못한다. 독박육아는 심신을 지치게 만든다. 엄마 노릇을 잘하고 있는 건지, 내 아이만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닌지, 엄마들은 불안하다.

학창시절 공부도 잘하고 좋은 직업을 가졌지만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둔 엄마는 경력 단절로 인해 괴롭다. 자신의 꿈이 아이 때문에 꺾였다고 여기면, 아이가 내 마음대로 안 될 때 화가 치민다. 내가 이렇게 희생하면서 키웠는데, 하는 생각에 아이에게 보상받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어릴 적 감정적으로 미성숙한 부모로부터 상처를 받았거나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경우, 아이를 키우면서 묻어두었던 상처가 드러나기도 한다. 저자에 따르면, 폭력 가정에서 자란 엄마가 자기도 모르게 아이를 때리고 나서 자책과 후회를 반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저자 역시 아이를 키우면서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저자는 23살에 결혼해 이듬해 첫 아이를 낳고, 10년 넘게 가장 노릇을 하며 살림과 육아를 도맡아야 했다. 공부를 계속하고 싶었지만, 사정상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똘똘한 딸을 통해 보상받고자 하는 마음이 앞섰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 잘 따라오는 딸을 무지막지하게 몰아붙였다. 결국 딸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일곱 살에 탈모 증상이 나타났다. 그 일을 겪은 뒤에야 저자는 아이의 아픈 마음을 보게 되었고, 자신의 마음도 돌볼 수 있었다고 한다. "나는 극심한 죄책감에 시달렸다. 아이를 힘들게 한 나쁜 엄마, 아이가 힘든 것조차 몰랐던 못난 엄마라는 생각에 죽을 만큼 괴로웠다. 하지만 고통 속에서 내 마음을 다잡았다. 다시금 아이의 마음을 놓치지 않도록, 내 상처가 또다시 아이에게 향하지 않도록. 과거를 후회하기보다 지금의 나와 내 아이를 돌보자고 마음먹었다. 지옥 같은 시간이었지만, 그 경험은 나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었다. 아이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나를 돌볼 수 있는 기회.”

저자는 자신의 실수를 털어놓으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기에 엄마들에게 먼저 자신의 마음을 돌보라고 강조한다. 엄마 마음이 제대로 서 있어야 아이의 마음도 살필 수 있으니까. “내가 잘못한 일에 대해 ‘괜찮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나의 잘못을 알게 되었으니까 앞으로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를 북돋아주고 믿어주었다. 그렇게 나를 다독이며 아이에게 다가갔다. 그때 내가 나에게 건넸던 위로를 다른 엄마들에게도 건네고 싶다.” 실수와 자책을 딛고 엄마로서 성장해온 저자가 건네는 진심 어린 위로는 울림이 크다. 저자가 소개하는 그림책은 어린 시절의 내 마음, 엄마가 된 지금의 내 마음과 만나게 해준다. 왜 자꾸 화를 내서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지, 왜 그렇게 조급해하고 아이를 닦달하는지,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왜 죽을 만큼 괴로운지… 저자는 엄마들이 느끼는 불안과 고통을 거리를 두고 들여다보도록 도와준다. 내 마음과 직면하면, 치유가 시작된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고 나오는 ‘마음 성장 노트’를 그냥 지나치지 말기 바란다. 마음 성장 노트에는 상담실에서 상담가가 내담자에게 던지는 발문과도 같은 질문이 3개씩 나온다. 이 질문은 미처 모르고 있던 나 자신을 알아가고, 내가 느끼는 여러 감정의 실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저자는 최적의 발문을 뽑아내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독자는 저자가 던지는 질문을 통해 나 자신을 객관화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책을 읽는 데 그치지 말고 질문에 대한 답을 쓰면서 자신과 깊숙이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나를 안다는 것은 곧 내 감정의 실체를 아는 것이다. 이것이 심리치유의 시작이다. ‘마음 성장 노트’를 작성하고 나면 마음이 훨씬 더 단단해질 것이다.

회원리뷰 (7건) 리뷰 총점9.4

혜택 및 유의사항?
아이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나를 돌볼 수 있는 기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쓰*이 | 2020.01.1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서문에서부터 눈물이 바가지로 쏟아졌다. 교수님의 경험이 꼭 내 얘기 같아서.... 후회와 자책이 가슴 깊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안심한다. 내게도 '아이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나를 돌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내 마음이 제대로 서 있어야 아이의 마음도 살필 수 있으니까', 나는 지금보다 더 내 마음을 살피고, 배운 것을 삶에 적용할 것이다. 그리;
리뷰제목


서문에서부터 눈물이 바가지로 쏟아졌다. 교수님의 경험이 꼭 내 얘기 같아서.... 후회와 자책이 가슴 깊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안심한다. 내게도 '아이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나를 돌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내 마음이 제대로 서 있어야 아이의 마음도 살필 수 있으니까', 나는 지금보다 더 내 마음을 살피고, 배운 것을 삶에 적용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다고, 회의하지 않을 것이다.

김영아 교수님은 작년 3월쯤? ebs 라디오를 듣다가 알게 된 분이다. 문지애 아나운서가 진행한, 매주 분야별 게스트가 출연해 학부모 고민을 상담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가 생방 중 문자를 보냈고, 운 좋게 교수님의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참 많이 아팠겠다. 쓰담쓰담을 해주고 싶다.
아이를 낳았을 때, 호르몬 변화 외에도 심정적으로 많이 약해진다.
알프레드 비온이 "내 안에 그동안 소화되지 않았던 감정들이 다 올라온다"고 했다.
내가 제일 약했을 때 그 감정이 쏟아진다. 그때가 여성에겐 아이를 낳은 직후다.
우선은,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내가 스스로 도와야 된다. 지금 현재는.
내 앞의 아이를 보고
그 아이의 눈을 보고
그 아이가 나라고 생각하면서
내면아이를 추상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내 앞의 아이를 사랑받지 못했던 나의 내면아이라고 여기고, 내 엄마에게 내가 듣고 싶었던 위로와 정서적 교감들을 그 아이와 나누는 과정을 거칠 때,
스스로 도우면서 한걸음 나가는 걸 전환기법이라 한다.
아픈 기억을, 맑고 귀한 내 아이와 치유해가는 과정으로 써보면 좋겠다..."

김영아 교수님 말씀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니, 라디오 생방 중 교수님께 짧은 답변을 받은 것이 내 '치유 여정'의 계기가 된 것 같다. 바로 뒤 4월 성빈센트병원 내면아이 치유를 시작으로, 8~12월 CPE, 그리고 올해 예비자 입교와 융까지...

돌아보면 나는 미처 몰랐지만, 내가 가장 열망하는 쪽으로 인생이 흘러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때때로 내 의지대로 되지 않아 너무 쉽게 주저앉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나 자신, 내 인생, 아이, 남편, 가정...
'여전히 때때로 흔들리지만 지금 이 시간을 잘 걸어가고 있는 나 자신'을 응원하며, 주어진 삶을 잘 살아가겠다고 또 한번 다짐한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지만, 우리에겐 앞으로 주어진 날들이 더 많다.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들 한다. 아이가 어린 시절 받은 상처를 보듬어주려면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하겠지만, 엄마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아이의 마음에 남은 상처도 조금씩 치유될 것이다.(p150)' 책의 문장을 다시 마음에 새기면서....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포토리뷰 치유는 공감에서 시작된다 : [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읽어주기 엄마 마음 위로하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가**망 | 2020.01.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그림책의 가장 큰 매력. 연령에 상관없이 함께 읽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아이와 나를 연결해 주는 하나의 점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것도 좋다. 그래서인지 그림책은 어른들을 위로해주고 치유해주는 장르로 자리잡고 있다.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는 그림책은 아이 뿐만이 아닌 어른들에게 더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그림책을 통한 테라피나 강의와 책들도 굉장히 많아졌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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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가장 큰 매력. 연령에 상관없이 함께 읽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아이와 나를 연결해 주는 하나의 점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것도 좋다. 그래서인지 그림책은 어른들을 위로해주고 치유해주는 장르로 자리잡고 있다.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는 그림책은 아이 뿐만이 아닌 어른들에게 더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그림책을 통한 테라피나 강의와 책들도 굉장히 많아졌다. 물론 아이들과 그림책으로 수업을 하면서 항상 궁금한 아이들의 심리나 감정들을 직접적이지 않지만 가장 잘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 그림책이라는 것을 느낀다. 단순히 읽고 쓰는 수업이 아닌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토해낼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조금이나마 치유를 경험하고 안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고 싶다는 나의 새해 바람이 <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읽어주기 엄마 마음 위로하기>를 읽게 만든 것 같다.

엄마는 아이를 너무나 사랑한다.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본의 아니게 아이를 아프게 한다.

아이의 마음을 몰라서,

때로는 알면서도 적절하게 대응할 줄 몰라서 그러는 것이다.

모르는 부분은 배워나가면 된다.

태어나자마자 한글을 읽는 아이는 없듯이

엄마가 되었다고 해서 엄마 역할을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엄마도 아이와 함께 성장해야 하는 것이다.

p.11

25년간 독서치유 심리학자로 왕성하게 활동해온 저자는 아이들의 발달단계와 그에 따른 심리를 그림책을 통해 설명해준다. 사실 저자 역시 엄마이고 이런저런 실수와 좌절을 겪으며 지내왔던 시간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전해주는 것이 엄마들에겐 가장 큰 위로가 된다. 진심이 담긴 말들은 분명히 상대방에게 닿기 마련이고 그와 함께 전문가적인 견해까지 더해지니 그 울림이 더 크다. 하나의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면 '마음 성장 노트'가 수록되어 있어서 저자가 던지는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직접 써 볼 수 있는 코너가 있다. 분명 숙고하여 뽑아낸 그 질문들이 단순히 읽기만 하는데서 끝나지 않고 더 깊이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고자 했던 저자의 세심함을 느낄 수 있어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고 또 쓰며 더 단단해지고 나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은 아이의 성향을

전적으로 아이의 문제인 양 취급하지 않는 것이다.

타고난 기질과 성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혹시 아이가 조금 변했으면 하는 모습이 있다면,

부모 자신이 아이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아이가 행복해지길 바란다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p.39

아이는 엄마를 보고 자란다는 말을 잊지 말아야 함을 다시금 느낀다. 내가 행복하지 않는데 우리 아이는 행복해지길 바랄 수 있을까. 아이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엄마의 기분, 엄마의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영향을 받는 것을 나역시 자주 느낀다. 그러니 엄마의 행복을 미루지 말자. 나의 행복이 곧 아이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잊지 말자.

엄마가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곧 세상이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세상과 상호작용하며 심리사회적으로

발달해가야 하는 시기에

치명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아이의 행동을 보면서

"너 왜 그래?"하고 소리치는 대신,

아이가 세상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기특하게 지켜봐주면 어떨까.

p.58

사실 아이의 행동을 모두 이해할 수도 없을 뿐더러, 그 순간의 감정들을 가라 앉히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아이의 성장 과정 중의 하나임을 이해하고 기다려 줄 수 있는 엄마가 되기까지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내가 이해해 주지 못한다면 그 누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줄 수 있을까?

어느 쪽이든 아이에게는 이것저것 뒤섞여

끓어오른 감정이 어느 정도

가라앉을 만한 여유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부모가 해야 하는 일은 한 가지뿐이다.

아이가 가슴속에 얹혀 있는 감정을

꼭꼭 씹어 충분히 소화시킬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다.

p.75

육아는 기다림이라는 것을 자꾸만 잊고 조급해 지곤 한다. 엄마인 내가 여유가 없고 불안하다면 절대 기다려 줄 수 없겠지.. 아이를 믿고 아이에게 시간을 주기. 저자가 끊임없이 강조하는 것이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어야지,

책만 좋아하는 아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아이가 하루 종일 책장에 코를 박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뿌듯하게 여길 일이 아니다.

아이가 살아가야 하는 곳은

다른 사람으로 가득한 세상 속이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산소와 태양에 대한

지식을 쌓기 전에 시원한 바람을 마시며

따사로운 햇살을 느껴야 한다.

p.93

책만 좋아하는 아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에 공감한다. 책이 세상 단 하나의 진리도 아니고 무엇이든 하나만을 고집하는 것은 위태롭다.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많은 것들 중에 하나가 책이 될 수 있게 하기. 독서에 조급한 마음을 가진 엄마라면 되새겨 보아야 할 말이다.

아이의 삶에 일일이 개입하려 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

엄마는 본인의 인생을 통해

아이에게 보여줘야 한다.

넘어져서 피가 나도, 상처 입어도

다시 일어나 뚜벅뚜벅 걸어가는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자신감을

아이가 배일 수 있도록, 그게 전부다.

부모는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키워주어야 한다.

아이는 부모가 사는 모습과 태도를 보면서

회복탄력성을 배운다.

그 다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이 곁에서 언제나 응원하는 것뿐이다.

p.102

아이 곁에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아이에게는 큰 힘이 될것이다. 엄마가 나서서 뭐든 다 해주는 아이에게서 회복탄력성을 기대할 순 없다. 힘들어도 이겨내고 극복하는 엄마의 모습과 아이가 넘어졌을 때 묵묵히 기다려 주고 손 내밀어 줄 수 있는 것이 부모인 내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아이들은 완벽한 엄마를 원하지 않는다.

때로는 상냥하고 친절한

친구 엄마가 부럽기도 하지만,

아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우리 엄마'다.

내 아이를 가장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으

나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p.140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엄마가 우리 엄마여서 행복해" 이런 말을 들을 때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다. 모자라고 해준 것도 없다며 자책하지 말고 그저 내가 우리 아이의 엄마인것 그 자체만으로도 아이에겐 더없이 큰 행복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치유는 공감에서 시작된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바라는 것은

당장 닥친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의 고통을 진심으로 알아주는

한마디인지도 모른다.

p.223

아이에겐 항상 미안한 마음을 품고 사는 것이 엄마이다. 좀 더 잘해주고 화내지 말걸, 이때 이렇게 했었으면 어땠을까하는 후회를 하며 눈물 훔치고 죄책감을 가지는 엄마들에게 여타의 육아서는 독이 될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아이의 마음도 들여다 볼 수 있지만 무엇보다 엄마의 마음에 공감해 주고 훈계가 아닌 위로의 말들을 건네준다는 점이 훨씬 좋았다. 실제 아이들을 상담해주며 만난 다양한 사례들과 전문적인 지식이 그림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좀 더 쉽게 이해된다는 것도 좋다. 하지만 아쉬운 건 그림책의 내용이나 정보가 텍스트로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림책의 표지 정도만이라도 사진으로 함께 있었다면 그 책에 대한 대략적인 느낌이나 내용들이 더 잘 와닿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말이다.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어쨋든 그림책들을 하나 하나 찾아보면서 꼭 보고 싶은 그림책들은 따로 정리해 아이와 함께 읽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역시 아직도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데는 부족하고 어려울 때도 많지만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기 보다는 그림책을 가지고 그 물꼬를 트는 것이 훨씬 더 아이들에게 다가기 쉽다는 것은 충분히 느끼고 있기에 앞으로는 심리학, 아동발달 이론들도 찬찬히 공부하며 접목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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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도서관에 가서 읽으면 좋은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l******g | 2020.01.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자꾸 화를 내서 아이에게 상처를 줘요.”“아이를 보면 자꾸만 조급해져요.”“훨훨 날고 싶은데, 아이가 내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 같아요.”“초라한 내 모습에 눈물이 나요.” 이 땅의 엄마들 중에 아이 키우며 위와 같은 유사한 생각들을 해본 사람 많을 것이다. 저런 생각들이 불끈 솟아올라 울먹거리다가도 새근새근 잠든 아이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죄책감에 사로잡;
리뷰제목

 

자꾸 화를 내서 아이에게 상처를 줘요.”

아이를 보면 자꾸만 조급해져요.”

훨훨 날고 싶은데, 아이가 내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 같아요.”

초라한 내 모습에 눈물이 나요.”

 

이 땅의 엄마들 중에 아이 키우며 위와 같은 유사한 생각들을 해본 사람 많을 것이다.

저런 생각들이 불끈 솟아올라 울먹거리다가도 새근새근 잠든 아이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죄책감에 사로잡혀 한숨과 눈물짓게 되는 경험도 있었을 것이다.

 

이 어린 것이 뭘 안다고 애꿏은 화풀이나 하고... 나는 무자격 엄마인가봐...’

 

이런 생각을 하며 잠들었다가도 다음 날은 또 아이에게 화를 내는, 무슨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아도 돌아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날들을 살아가고 있는 엄마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 나왔다.

 

치유심리학자이자 독서치유 상담사인 김영아씨의 신간, <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읽어주기 엄마 마음 위로하기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 상처와 첫아이 육아의 경험을 털어놓고 시작한다. 내 고통이 제일 크게 느껴져서 그 누구의 사연도 나를 넘어서지는 못할거라는 높은 벽을 쌓고 책을 펼쳤더라도 저자의 고백아닌 고백에 바로 그 벽은 허물어져 버릴 것이다. 평범하지 않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과 일찍 결혼해서 아이 둘을 낳고 시부모님 모시며 남편 공부 뒷바라지를 위해 정신없이 달렸던 사연들을 고백한다. 급기야 첫째 딸에게 자신을 투영해 괴롭히는 꼴이 되어 아이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게 된다. 저자는 심리상담학을 공부하면서 자신과 딸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자신의 경험과 상담사례를 가져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독자들에게 그림책으로 위로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1부는 아이 마음 읽어주고 공감하기, 2부는 엄마 마음 위로하기로 구분했다.

 

 

 

상담이 많은 사례들을 골라 그러한 마음을 분석하고 그림책을 읽으며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장의 끝에는 마음 성장노트라는 코너를 두어 독자가 직접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출판사 리뷰에서도 이 부분을 꼭 챙기라고 아래와 같이 당부하고 있다.

 

마음 성장 노트를 그냥 지나치지 말기 바란다. 마음 성장 노트에는 상담실에서 상담가가 내담자에게 던지는 발문과도 같은 질문이 3개씩 나온다. 이 질문은 미처 모르고 있던 나 자신을 알아가고, 내가 느끼는 여러 감정의 실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저자는 최적의 발문을 뽑아내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독자는 저자가 던지는 질문을 통해 나 자신을 객관화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책을 읽는 데 그치지 말고 질문에 대한 답을 쓰면서 자신과 깊숙이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나를 안다는 것은 곧 내 감정의 실체를 아는 것이다. 이것이 심리치유의 시작이다. ‘마음 성장 노트를 작성하고 나면 마음이 훨씬 더 단단해질 것이다.

 

 

이 책은 순차적으로 읽어나가도 되지만 목차의 제목을 보고 독자가 현재 직면한 문제와 유사한 챕터를 먼저 읽어도 무방하다. 그리고 집에서 읽지 말고 도서관 어린이 자료실에서 읽기를 추천한다. 내용을 읽으며 자신이 무엇을 잘못 생각하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기도 하지만 그림책을 연결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고 있는 부분을 그림책을 보며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레 든다. 그런데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그림책 25권을 집에 구비하고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최근 그림책테라피, 그림책치유라는 이름으로 그림책 소개를 하는 책들은 그림책의 그림을 그 책에 싣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책은 온전히 텍스트로만 소개하고 그림책의 그림 컷은 하나도 들어있지 않다. 사실 그림 몇 컷을 소개한다고 해서 더 잘 이해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을 집에서 읽다보면 소개하는 그림책이 궁금해서 도서관으로 뛰어가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그러니 도서관 어린이 자료실에 앉아서 읽다가 확인해 보고싶은 그림책을 바로바로 찾아서 읽으면 이 책에서 받은 위로가 감동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그 감동을 계속 간직하고 싶다면 그림책을 구매하하는 것도 좋겠다.

 

1부에서 내가 고른 그림책은 앤서니 브라운의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이다. 이 그림책으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아이는 부모의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이다. 아이의 순간적 감정표출을 엄마가 너무 몰입한 나머지 아이보다 더 불안한 심정을 드러내면 아이가 그 감정을 고스란히 느낀다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사소한 문제를 엄마가 오히려 큰 불안과 공포를 야기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림책에 나오는 찰스와 스머지는 자신의 엄마 아빠와 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그나마 아이 둘이 공원에서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냄으로써 아이들에겐 변화가 생기고 그림에서도 표현된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면 또 엄마 아빠의 시선아래에 지내게 될 것이다. 그림책 속 찰스 엄마 모습이 자신인 것 같아 뜨끔해 하는 엄마들 꽤 될 것이다. 저런 모습의 엄마는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내 아이가 찰스처럼 주눅들고 어두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이 책을 통해 이미 도움을 받은 셈이다.

 

☞ 나는 앤서니 브라운의 책을 다 알고 있다고 장담했는데 이 책을 처음 소개 받으며 역시 사람은 책을 읽어야해!!라며 겸손모드로 스위치를 살짝 옮겼다. 이 책 등장인물은 사람이 아니라 고릴라로 그려진다. 역시 앤서니브라운은 고릴라를 너무 좋아한다. 찰스가 얼마나 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인지 안타까웠는데 스머지랑 공원에서 한바탕 뛰어놀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꽃이 뿌려져 있는 것을 보고 작은 희망을 눈치챘다.

 

스머지가 아빠와 공원으로 가는 길과 돌아오는 길은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져 있다. 여기서는 조금 큰 희망을 보았다. 스머지가 찰스랑 재미있게 놀다가 돌아가는 기분 좋은 길이기도 하지만, 공원에서 신문 구직란을 보던 아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희망 말이다.

 

그 외에도 이 책의 그림들은 숨은 그림찾기 하듯 재미있게 찾아보고 비교할 수 있어서 아이와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2부에서 고른 그림책은 낸시 틸먼의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이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심리치유상담을 했던 사례와 연결된 책이다. 네 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의 사연이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폭언과 폭력에 시달렸고 엄마에게 폭행하는 것도 지켜봐야 했고 엄마에게서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라면서 부모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쌓였다. 그러면서 자신은 절대 그런 부모가 되지 않으리라 다짐했는데 이상하게도 아이가 칭얼거릴 때마다 욱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는 것이다. 손이 올라가려는 걸 간신히 참으며 그토록 싫어했던 아버지의 모습을 자신에게서 발견하고 당혹감과 두려움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저자는 책에서 여러 가지 이론과 함께 설명하고 있는데 리뷰에서 모두 담을 수는 없으므로 결론만 말하자면, 어린 시절 자신의 경험을 바꿀 수는 없다. 그래도 지금 내 아이와 충분히 잘 할 수 있으므로 내 아이를 어린 시절의 나라고 바꾸어 생각하고 그 시절 내가 받고 싶었던 사랑을 준다면 나에게 끔찍했던 기억을 내 아이에게만큼은 물려주지 않을 수 있다. 아이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소중한 추억으로 바꿔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천한 그림책이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이다. 이 책은 영유아 베스트셀러이지만 이 책을 읽는 엄마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을 이렇게 알려주고 있다.

 

당신의 아이뿐만 아니라 당신 또한 세상의 축복을 받을 만한 존재라고. 만일 지금껏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했다면, 그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했다면, 아이가 태어난 날, 나 또한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자. 마음껏 축복받고, 또 사랑받자.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나를 가장 많이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 이 책을 어젯밤에 읽었고 오늘은 그림책 북토크에 갔었는데 신기하게도 비슷한 내용을 만나게 되었다. 문희정 작가는 자신의 책 엄마 친정엄마 외할머니를 구성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생일에 친정엄마에게 꽃을 선물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담아서 보낸다고 했는데 아이가 태어난 날 자신도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고 축복하자는 저 말과 비슷한 느낌이다. 세상에 태어난 생명은 누구나 축복받을 존재이며 낳아준 엄마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다른 그림책에서, 아주 다른 이야기에서 공통적인 부분을 발견할 때야말로 정말 기분이 좋다.

 

 

이 책은 현재 육아로 고충을 겪고 있는 엄마들에게 현실적 조언을 주며 그림책으로 치유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미 힘든 시기는 지나갔으니 안 읽어도 괜찮다고 여기지는 말자. 그림책은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읽어도 감동을 주니 말이다. 나 역시 양육의 시기는 끝났음에도 자신을 알아가는 길은 끝없는 여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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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건)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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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열심히 읽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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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7 | 2021.09.09
평점5점
공들여 쓰셨다는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책입니다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b******4 | 2019.12.17
구매 평점5점
받은날 3시간정도만에 다읽어버린책. 내이야긴줄알았다. 모든 엄마들이 공감하며 반성하며 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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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 |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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