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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돈, 유대인의 경쟁력

유대인의 돈, 유대인의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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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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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624g | 153*224*21mm
ISBN13 9791186732472
ISBN10 118673247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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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돈은 화폐이자 한 사람이 소유한 물질적 자산의 규모를 판단하는 지표다. 따라서 돈은 그저 돈일 뿐, 귀한 돈과 천한 돈의 구분이 없다는 것이 돈에 관한 유대인의 생각이다. 그들은 잡역부나 등짐을 지는 일을 비천한 일로 여기지 않을뿐더러 상점 주인이나 회사의 사장을 대단히 잘난 사람으로 여기지도 않는다. 돈은 누구 주머니에 있건 다 똑같은 돈이고, 내 주머니에 있던 돈이 다른 사람의 주머니로 들어갔다고 해서 다른 성질의 돈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설령 자신이 현재 하찮은 직업에 종사하고 있더라도 열등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어떤 분야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평정심을 잃지 않는다. 유대인은 돈에 관해서 자신들만의 분명한 철학이 있다. ‘돈에는 이름도 없고 꼬리표도 없다’고 여기는 그들은 스스로 부지런히 일해서 돈을 벌어야 떳떳하다고 믿으며 만족감도 느낀다. 그러므로 그들은 가능한 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갖은 방법을 다 짜낸다.
--- p.9-10

셈이 빠른 사업가는 여성층을 타깃으로 삼으면 분명히 돈을 잘 벌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유대인 사업가 이시도르 스트라우스Isidor Straus는 여성층을 타깃으로 사업을 벌이는 수완이 탁월했다. 그런 특별한 사업 재능 덕분에 그가 세운 회사 메이시스Macy’s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급 백화점으로 성장했다.
소년공으로 일을 처음 시작한 스트라우스는 어른이 되어 작은 상점의 점원으로 근무하면서 여성 고객의 수가 절대적으로 많은 현상을 파악했다. 남성이 여성과 함께 쇼핑을 오면 상품을 구입하는 결정권은 모두 여성에게 있다는 점도 눈여겨보았다.
그는 여성층을 타깃으로 하는 사업의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래서 자본금이 마련되었을 때 바로 여성 패션, 핸드백, 화장품을 주요 품목으로 하는 작은 상점 ‘메이시스’를 오픈하여 운영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니 그의 예상대로 주머니가 두둑해졌다. 스트라우스는 전과 다름없이 계속해서 사업의 규모를 넓히며 에너지를 쏟아부었고, 그 결과 회사의 매출액은 급속도로 늘어갔다. 그는 사업 경험을 살려서 다이아몬드와 금은 액세서리 등 고가의 귀한 상품을 판매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뉴욕에 소재한 메이시스 백화점 안에는 모두 6개 층에 매장이 개설되어 있었는데, 다이아몬드와 금은 액세서리 전문매장 한 층, 화장품 전문매장 한 층, 여성복 전문매장 두 층으로 구성했고, 나머지 두 층에는 갖가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꾸몄다. 이처럼 메이시스 백화점 매장의 대다수는 여성을 위한 상품이 차지했다. 스트라우스는 30여 년 만에 메이시스 백화점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급 백화점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는 여성을 주 고객층으로 설정했기에 이룬 성과다.
--- p.12-13

프랑스와 이스라엘의 구두 회사 두 곳은 태평양 도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상대로 그곳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싶었다. 그래서 두 회사는 각각 현지 시장 조사를 위해 세일즈맨 한 명씩을 섬에 파견했다. 프랑스 회사의 세일즈맨은 섬에 도착한 직후에 섬 주민이 모두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다니는 모습을 보고는 몹시 실망했다. 그래서 이튿날 회사 사장에게 전보를 보냈다.
‘이 섬에는 신발을 신는 사람이 없어서 시장 잠재력이 크지 않습니다.’
그러고는 곧장 비행기를 타고 섬을 떠났다.
반면 이스라엘 회사의 세일즈맨은 섬에 도착해서 맨발로 다니는 주민들을 보고는 미친 듯이 흥분했다. 구두 시장의 잠재력이 아주 큰 곳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다음날 바로 사장에게 자신감이 충만한 내용을 담아 전보를 쳤다.
‘이 섬의 주민은 아무도 신발을 신지 않는 걸로 보아 시장 잠재력이 아주 크니 제가 이곳에 체류하겠습니다.’
이 세일즈맨은 시장을 내다보는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녔기에 ‘무(無)’에서 ‘유(有)’를 발견할 수 있었다.
--- p.19

유대 민족 사이에서 전해지는 우스개 이야기 중에는 그들의 똑똑함과 관련된 것이 매우 많다.
펠러feller라고 불리는 한 유대인은 77세에 세상을 떠났는데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한 행동이 꽤 흥미롭다. 그는 임종을 앞두고 신문에 작은 광고를 내달라고 가족에게 부탁했다. 광고 내용은 자신이 곧 천국에 갈 예정이므로 천국에 있는 가족에게 전할 말이 있는 사람은 1인당 100달러를 내면 전해주겠다는 것이었다.
황당무계한 이야기지만 뜻밖에도 이 광고에 관심을 보인 사람이 무척 많았다. 사람들은 펠러의 집으로 몰려들었고 천국에 있는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을 그에게 전했다. 그 결과 펠러는 죽기 전에 무려 약 10만 달러나 벌었다. 아마 며칠만 더 늦게 죽었다면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었을 것이다.
펠러의 유언도 매우 특별했다. 또 신문에 광고를 실어 달라고 했다. 대단한 신사 한 분이 고상하고 지적인 여성과 한 무덤에 같이 매장되기를 원한다는 내용이었다. 광고가 나가자 정말로 한 귀부인이 나타나서 10만 달러를 지불하고 그와 합장되기를 원했다.
죽기 직전까지도 돈벌이 생각을 머리에서 떠나보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바로 유대인이다.
앞서 말했듯이 유대인은 만물을 주재하는 존재가 하느님이라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 하느님은 곧 돈이라고 믿는다. 하느님을 숭배하는 행위는 유대인의 삶에서는 당연한 일이며, 돈은 바로 그 하느님이 준 선물이라고 여기므로 돈을 떠받드는 것이다.
--- p.25-26

운은 우연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복권에 당첨돼서 공돈 2,000달러가 생겼다면 그건 운이다. 영국의 미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Alexander Fleming은 원래 포도상구균을 배양하려다가 우연히 페니실린을 발견했다. 그에게는 정말로 뜻밖의 일이었고 페니실린은 예상치 못한 불청객이나 다름없었다. 복권에 당첨된 일과 페니실린을 발견한 일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복권에 당첨된 건 정말 의외의 일이고 완벽히 운이다. 그러나 페니실린을 발견할 수 있었던 건 운 외에 기회가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페니실린을 발견한 플레밍이 보였을 반응을 예상해 보자. 페니실린을 포도상구균 연구를 방해한 군더더기라고 여기며 무시하거나 페니실린에 호기심을 보이며 연구를 진행하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만약 전자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면 아마 페니실린은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플레밍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구를 진행했기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 p.32-33

《탈무드》에는 ‘거래는 목적에 충실하게 하며, 단순히 거래를 위한 거래는 하지 않는다’라는 거래의 기본 원칙이 밝혀져 있다. 즉 돈만 밝히는 상인이 되지 말고 도덕적인 상인이 되라는 말이다. 이는 거래할 때 반드시 지녀야 할 덕목이 도덕과 선행임을 가르치는 대목이다.
구매자는 최상의 제품을 사려고 하고 판매자는 일단 판매한 물건은 반품을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당연지사다. 그러나 구매자의 입장에서 구입한 물건에 하자가 있으면 반품할 권리도 당연히 있다. 판매자가 제품에 하자가 있다고 미리 공지했음에도 구매자가 기어코 그 물건을 구입했다면 이후에 문제가 발생해도 교환할 수 없다. 이런 점은 구매자와 판매자 양측이 알아서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다. 사기를 당하는 것과 알면서도 손해를 입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탈무드》에서는 거래할 때 구매자의 이익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 p.41

“어리석은 자는 기회를 놓치고, 현명한 자는 기회를 잡는다. 약자는 기회를 기다리고, 강자는 기회를 만든다.” “비관적인 사람은 기회 이면의 문제만 보고, 낙관적인 사람은 문제 이면의 기회를 본다.” 이 두 문장은《탈무드》에 나오는 명언이다. 낙관적인 사람은 눈앞의 문제도 보지만 문제 속의 기회도 볼 줄 안다는 뜻이다.
유대인 섬유 공장에서 직원들이 실수로 모직물에 흰 점이 생긴 불량품을 몇 필이나 생산했다. 이는 심각한 문제였기에 규정에 따라 옷감을 출하하지 않고 폐기시킬 수밖에 없었다. 공장 사장이 불량품을 소각하려고 들고 가자 한 직원이 사장의 사무실로 따라가서 자기가 그것들을 싼값에 사고 싶다고 했다. 사장은 두말하지 않고 그러라고 했다. 직원은 불량 옷감에 ‘눈꽃’ 모직물이라는 꽤 예쁜 이름을 붙여서 정상 모직물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내다팔았다. 사람들은 새로운 패턴의 모직물에 관심을 보였고, 그 결과 장사를 시작한 지 몇 분 만에 금방 옷감이 동났다. 그 이후로 눈꽃 모직물은 유행 패션 아이템이 되었고 그 직원은 ‘불량’ 모직물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공장을 차려서 부자가 되었다.
--- p.62-63

어떻게 하면 부자들의 돈을 벌어들일 수 있을까?
유대인의 상법에 따르면 가난한 사람이 부자의 돈을 벌어들이기 위해서는 신세 한탄만 하지 말고 부자의 세상으로 비집고 들어갈 방법을 짜내야 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가난 때문에 생긴 근심을 버리고 부자들의 마인드를 배우고 그들의 사고방식에 따라 생각하는 태도를 지니라는 뜻이다.
유대인 사업가는 부자들의 뭉칫돈을 벌어들이기 위해 박리다매 전략은 쓰지 않는다. 박리다매 경쟁은 결국 자신의 목에 올가미를 씌우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여긴다. 저가로 판매하는 전략을 고려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이익을 남길 방법은 왜 고민하지 않을까? 모두가 낮은 가격으로 경쟁하느라 점점 가격을 내리면 업체는 차츰 경영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다. 더구나 제한된 시장에서 소비자의 소비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면 가격을 아무리 내려도 살아남기 힘들다.
--- p.74-75

고객과의 거래는 고객이 제품을 구입하기로 마음먹은 뒤에야 비로소 시작된다. 예컨대 명품 시계를 사려는 고객은 맨 처음 매장을 방문해서는 눈을 사로잡는 각양각색의 제품에 정신이 팔려서 시계의 디자인과 전체적인 느낌만 본다. 그러나 제품을 정말 사기로 마음먹었을 때는 제품에 긁힌 자국이나 흠집이 없는지 눈을 부릅뜨고 꼼꼼하게 살핀다.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린 상태이므로 완벽한 제품을 가져가고 싶은 것이다. 그러므로 보는 제품마다 마음에 든다고 말하는 고객은 정말로 살 마음이 없을 수도 있음을 의심하고 대해야 한다. 어떤 고객은 제품을 사려고 이미 마음을 먹었으면서도 가능하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 내려고 흥정한다. 이런 고객은 상당히 까다롭다.
--- p.85

어떤 사람이 이따금씩 일부러 하는 ‘굼뜬’ 행동을 두고 모두 미련한 태도라고 할 수는 없다. ‘굼뜬’ 행동 뒤에는 대단한 영리함이 감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로 똑똑한 사람은 일부러 어리숙하게 행동하는 스킬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비즈니스 현장에서 굼뜨게 행동하며 상대방의 말은 많이 듣고 자기 말은 적게 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것이다. 굼뜨게 행동하는 목적은 오로지 이익을 최대한 많이 얻기 위해서다. 말을 적게 하고 무의미한 논쟁을 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자신의 의중을 절대 파악하지 못한다. 그 사이에 상대방의 속내를 탐색하면 협상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
--- p.99-100

금연을 권장하는 한 공익광고에서 흡연의 장점을 네 가지로 열거한 사례도 이 같은 역발상의 한 예에 속한다. 광고에서 제시한 흡연의 장점은 옷감을 아낄 수 있고, 모기를 퇴치할 수 있고, 도둑을 예방할 수 있고, 영원히 청춘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흡연하면 폐병에 걸려서 등이 굽고 체격이 왜소해지므로 옷을 만들 때 옷감이 덜 들고, 몸에서 담배 냄새가 진하게 나면 견디지 못한 모기들이 멀리 달아나고, 기관지염을 앓느라 밤새 기침 소리를 내면 도둑이 겁먹어서 감히 들어오지 못하고, 늙기도 전에 세상과 등지면 세상에 자신의 젊은 모습을 마지막으로 남길 수 있다고 자세한 설명도 덧붙였다. 사실 이 네 가지는 흡연의 장점이 아니라 해로운 점이다. 이처럼 건강에 해를 끼치는 흡연의 심각성을 역발상으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하여 사람들이 웃으며 숨은 의미를 깨닫게 함으로써 광고 효과를 확실히 보았다.
--- p.105

한 유대인 출판업자에게는 책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하지만 그는 판매를 포기하지 않고 몇 날 며칠을 궁리한 끝에 마침내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대통령에게 책 한 권을 보내고 책을 읽은 감상을 요청하기로 한 것이다. 국정을 돌보느라 바쁜 대통령은 그에게 내줄 시간이 전혀 없었기에 “참 좋은 책이군요.” 하며 건성으로 인사만 전하고 말았다.
별 의미 없이 건넨 이 한마디에 출판업자는 마치 대단한 칭찬이라도 들은 양 동네방네 광고하며 “여기 대통령께서 좋아하는 책을 팔고 있습니다.”하고 떠벌렸다. 어느새 책은 모두 다 팔려나갔다.
그로부터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에 출판업자는 새로 나온 책이 또 팔리지 않자 전처럼 대통령에게 책을 보냈다. 대통령은 지난 경험을 거울삼아 이번에는 아예 책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이 책은 아주 별로입니다.”라고 전했다. 대통령의 말을 전해들은 출판업자는 머리를 굴려서 이번에는 “여기 대통령께서 싫어하는 책을 팔고 있습니다.”라고 광고했다. 그러자 많은 사람이 호기심으로 너도나도 책을 사 간 덕분에 또 한 권도 남김없이 다 팔았다.
다시 얼마쯤 지났을 때 출판업자는 대통령에게 다른 책 한 권을 또 보냈다. 대통령은 출판업자에게 자신을 이용할 여지를 다시는 주지 않으려고 아예 책을 한쪽에 방치해 두고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출판업자가 또 “여기에 대통령께서 평가를 내리지 못한 책을 팔고 있습니다. 사실 분들은 빨리빨리 오세요.”라며 대대적으로 광고했다. 뜻밖에도 책은 또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갔다.
--- p.109-110

유대인은 좋은 품질을 만들고 좋은 습관을 기르려면 세월이 쌓여야 한다고 한다. 눈부신 성공도 평소 축적한 학습과 훈련의 결과다. 프랑스 사상가 볼테르Voltaire는 “길을 나섰을 때 지치게 하는 것은 먼 곳에 있는 높은 산이 아니라 신발 속의 모래알이다.”라고 했다. 유대인은 이 말을 유난히 신뢰한다. 인생길을 갈 때도 신발 속의 모래알을 털어내야 할 때가 자주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우리를 힘들게 하는 건 자질구레한 일들이지 굉장한 도전이 아니다. 아마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를테면 갑작스런 재난이 닥쳤을 때 사람들은 불안하고 무서워서 본능적으로 저항하려는 거대한 힘이 생긴다. 반면에 아주 사소하고 하찮은 일로 곤혹스러울 때는 의외로 속수무책일 때가 많다. 일상 속에서 정말로 시시콜콜해서 아예 관심조차 없었던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보잘것없어 보이는 일은 우리의 에너지를 계속 갉아먹는다. 그러므로 큰일을 이루고 싶다면 일상생활 속의 사소한 일을 잘해야 한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도 있듯이 말이다. 사소한 일은 내팽개치고 큰일에만 매달리면 성공에 다가갈 수 없다.
--- p.147

유대인들은 솔직담백한 한편 ‘아니오’라고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들은 내키지 않거나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을 맡기면 단호히 거절한다.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거절당하면 그 사람의 고충을 이해하고 원망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서로가 마음에도 없는 행동을 하거나 불쾌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서로가 바라던 원만한 결론에 다다를 수 있다.
유대인은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사람은 진솔해야 한다고 배운다.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에 성격이 솔직담백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거리낌 없이 솔직히 말하지만 그 태도가 거칠고 무례하지 않으며 억지를 부리지도 않는다. 또 말하는 기교를 대단히 중시하므로 말이 통하지 않는 답답한 상황에서도 항상 온화한 표정과 부드러운 말투와 예의 바른 태도를 유지하며 화를 내지도 않는다.
문화적으로 다양성은 꼭 필요하기에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 유대 민족은 의사표현이 매우 자유롭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거나 다른 사람과 토론하기를 좋아한다.
--- p.189

유대인들은 친구끼리 너무 친하면 꼭 갈등이 생겨서 서로 말을 함부로 하고, 장단점을 지적하고, 과거를 폭로하고, 아픈 곳을 찌르는 등 관계가 흔들린다고 여긴다. 그런 불안한 사이가 되면 우정에 금이 간다. 이웃 중에 서로 사이가 안 좋은 사람들이 있으면 그들이 과거에 어떤 관계였는지 한번 알아보기 바란다. 아마 대부분은 격의 없는 굉장히 친한 사이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친구끼리는 특히 절친 사이에는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정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는 교우 관계에서 지켜야 할 중요한 원칙 중 하나다. 유대인은 “교우 관계는 가늘고 길게 흐르는 물과 같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이 말 또한 친구 관계가 너무 친밀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
--- p.221-222

한 젊은이가 아인슈타인을 찾아갔다. 그는 어떤 사물도 녹일 수 있는 만능 용매를 발명하고 싶다면서 촉새처럼 쉴 새 없이 떠벌렸다. 아인슈타인은 그의 말이 끝날 때까지 끈기 있게 듣고 나서 가볍게 한마디 물었다.
“그 액체를 어떤 용기에 담아 보관할 생각입니까?”
젊은이는 순간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천하무적’ 같은 만능 용매를 발명하겠다는 젊은이의 목표는 무척 원대한 꿈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용매는 인공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액체가 아니다. 그래서 액체를 어떤 용기에 담아서 보관할 거냐는 아인슈타인의 질문에 제대로 정곡을 찔린 것이다. 이 일화에서 가장 감탄스러운 점은 아인슈타인이 한마디 말로 젊은이의 생각을 뒤집은 사실이 아니라 젊은이의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들은 태도다. 남의 말을 중간에 끊는 것은 상당히 무례한 행위다. 설령 상대방의 생각에 잘못이 있어도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된다.
--- p.234-235

의문은 지혜의 문을 여는 배움의 열쇠다. 지식욕은 부지런히 배우고 지식을 탐구하게 하는 원동력이지만 의심은 새로운 지식을 꾸준히 생산하게 만든다.《탈무드》에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이끌어낸다.”라는 말이 나온다. 질문이 답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질문이 좋으면 심오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의심하지 않으면 질문도 없다. 사고는 의심과 그에 대한 답으로 이루어지므로 의심할 줄 아는 사람이 바로 지혜로운 사람이다.
사람은 무슨 일이든 아무런 이유 없이 확신하지 않는다. 일단 의심을 해야 의문점이 많이 생기고 의심의 실마리를 따라 탐색하고 추적하면 정확한 답을 구할 수 있다.
--- p.279

랍비가 따뜻한 말로 격려하면 젊은이는 수줍음을 버리고 대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그들의 생각은 상상을 뛰어넘을 만큼 참신하며 그들의 생기발랄한 정신은 불처럼 뜨겁다.
유대인 사회에서는 왜 젊은이에게 먼저 발언권을 줄까? 《탈무드》에 이를 잘 설명하는 대화가 나온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말했다.
“연장자에게 가르침을 받는 것은 무엇과 같은지 아시오? 잘 익은 포도를 먹고 오래 묵힌 술을 마시는 것과 같소. 젊은이에게 가르침을 받는 것은 무엇과 같은지 아시오? 덜 익은 포도와 새로 담근 술을 마시는 것과 같소.”
그러자 이 말을 듣고 있던 한 사람이 반박했다.
“오래 묵힌 술이든 새로 담근 술이든 품질만 좋으면 모두 다 좋은 술이오.”
젊은이는 세상 경험이 부족해서 사회에 나왔을 때 일처리가 부족한 면은 있지만 보수적이지 않고 마음에 아름다운 희망을 잔뜩 품고 있으며 장차 꿈을 실현시키기를 열망한다. 젊은이가 꿈꾸는 희망이 지나치게 낭만적이고 비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희망이 있기에 젊은이들이 현실 앞에서 이상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 p.283

유대인은 아이와 대화할 때 말투와 화법에 무척 신경을 쓴다. 아이가 말할 때 어른은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서 듣고 때로는 무릎을 꿇고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서 대화해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존중받는 기분이 들고 열등감을 느끼지 않는다.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남의 집에 초대받아 갔을 때 집주인이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면 유대인 부모는 아이 대신 “얘는 안 먹어요.”라든가 “괜찮습니다.” 하는 식으로 대신 대답하며 나서지 않는다. 만약 아이가 먹고 싶다고 해도 아이를 큰소리로 꾸짖지도 않는다.
유대인은 아이에게도 생각이 있고 원하는 것이나 보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에 자기 생각을 밝히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 아니며 그런 아이의 행동을 나무랄 이유도 없다고 여긴다. 그들은 또 남들 앞에서 아이를 교육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보는 곳에서 아이에게 “못났네.”, “변변치가 않아.”, “쓸모가 없어.” 하는 말로 아이를 꾸짖지도 않는다. 이런 말들은 날카로운 칼이 되어 연약한 아이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내는 행위다.
--- p.287-288

이렇게 일에 열중하는 유대인에게는 한 가지 특별한 습관이 있다. 식사 자리에서 유쾌하지 않은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는 것이다. 불쾌한 이야기를 하면 즐거운 식사 분위기를 망칠뿐더러 훌륭한 음식의 진미를 즐길 수 없기 때문이다.
유대인은 농담부터 오락, 예술, 명승지, 인생 등 세상의 재미있는 일을 모두 화젯거리로 삼을 만큼 박학다식하다. 그렇지만 정치, 전쟁, 종교 박해에 관한 이야기는 절대 대화의 소재로 다루지 않는다. 이런 민감한 문제를 꺼냈다가는 다툼이 일어나기 십상이고 덩달아 화기애애하던 식사 분위기도 망친다. 또 외설스러운 이야기도 화제에서 배제된다. 식사하는 동안은 걱정과 근심을 잠시 다 잊고 최대한 편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인생의 즐거움을 충분히 만끽한다.
--- p.311

갈릴리호 주변은 나무가 굉장히 많아서 잎이 무성한 나뭇가지 사이로 새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생기 넘치는 푸른 세상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사해는 이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생물이 살지 않는 사해 주변에는 나무 한 그루도 없고 새 소리도 들리지 않아서 생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하물며 해변으로 물을 마시러 오는 사막 동물조차 없어서 사해라고 부르는 듯하다.
두 바다는 어째서 이렇게 다를까?
랍비들은 사해가 갈릴리호와 달리 받아들일 줄만 알고 내놓을 줄은 모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요르단 강은 갈릴리호로 흘러 들어갔다가 다시 사해로 흘러 나간다. 갈릴리호는 많은 것을 받아들이고 또 내보내므로 항상 생기가 충만하다. 그러나 단 한 방울의 물도 사해로 들어오면 다른 곳으로 흘러 나가지 못하고 그곳에 고인다. 다시 말해 사해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긴 하나 다시 내보지는 않는다. 그래서 생물이 사해에서 살지 못하고 결국 사해는 생기를 잃은 바다가 되고 말았다.
우리 주변에도 사해처럼 받기만 하고 내놓지 않는 사람이 종종 있다. 유대인들은 사해처럼 받기만 하고 나눌 줄 모르는 사람이 되지 말고 갈릴리호처럼 나누며 활기 넘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p.327-328

유대인은 세계에서 환경 보호에 가장 힘을 쏟는 민족이며, 그렇게 꾸준히 노력하기 때문에 청결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생활환경을 중시하는 정신은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훌륭한 바탕이기도 하다.
유대인의 삶의 지혜는 한 가지가 더 있다. 그들은 자연을 목숨처럼 아끼고 사랑한다. 그들에게는 자연을 사랑하는 행위가 하느님을 존경하는 것과 같다. 이런 관념은 성경에도 기록되어 있다. 하느님은 처음으로 창조한 인간 아담을 데리고 에덴동산으로 가서 나무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보아라, 여기에 있는 것들이 모두 나의 걸작이다. 이렇게 사람의 눈을 홀리는데 어찌 찬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내가 창조한 이 모든 것은 다 너희를 위한 것이다. 그러니 나의 세상을 더럽히지도 말고 훼손하지도 말거라. 만약 훼손한다면 아무도 너희를 대신하여 재건하지 못할 것이다.”
유대인은 이 세계가 하느님이 선택하고 하느님의 선택을 받은 자가 만든 세상이라고 믿고 있다. 이렇게 하느님이 창조한 세상의 대자연을 아끼고 사랑하고 인류의 보금자리를 보호하려는 정신을 지켜가고 있다.
--- p.34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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