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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의 지배

미각의 지배

: 인간은 두뇌로 음식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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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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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570g | 15*224*30mm
ISBN13 9788964710760
ISBN10 8964710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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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한 맛은 어디서 왔을까? 가공하지 않고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바삭바삭한 음식은 그 종류가 다양하다. 하지만 그중 일부는 현대 서구 식단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엽기적으로 보일 수 있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바삭한 음식은 곤충이다. 곤충이 바삭바삭한 원인은 키틴(chitin)이라고 불리는 다당류로 구성된 외골격으로 덮여 있기 때문이다.
곤충은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식재료로 쓰인다. 서구인들은 곤충을 다른 식량이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나 먹는 야만적인 식재료로 여기지만 전통 음식에는 곤충을 재료로 삼는 경우가 많다. 많은 지역에서 외골격이 있는 성충을 불에 굽거나 기름에 튀겨 한층 더 바삭한 상태로 만들어 먹는다. ---pp.17~18
워시번은 고기 섭취가 호모 속의 일원인 인류의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미닌이 유인원과 다르게 진화한 요인으로 고기 섭취, 두뇌 크기 증가, 석기 사용, 지능 향상을 꼽았다. 워시번의 생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고생물학자 레이먼드 다트(Raymond Dart)의 가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었다. 다트는 1925년에 최초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화석을 발견하고, 이 화석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는 속 명칭을 붙인 학자다. 그는 큰 두뇌를 가진 호모 속이 고기를 섭취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라 작은 두뇌를 가진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이미 고기를 섭취하기 시작했다는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동물을 사냥하고 심지어 같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끼리도 죽인 ‘사냥꾼 유인원(killer ape)’이라 보았다. ---p.54

우리는 특정 음식이나 맛을 갈망하다가 그런 음식을 먹으면 쾌락을 느낀다. 반대로 그런 음식을 먹지 못하면 안절부절못한다. 이를 두고 우리가 음식에 중독됐다고 말할 수도 있을까? 최근에는 강박성 과식(compulsive overeating)을 뜻하는 ‘음식중독(food addiction)’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중독은 일반인과 다른 심리 상태다. 특정 약물에 대한 갈망과 의존성 정도가 정상 수준을 초과하고 일반인에게 충분한 양이거나 위험한 양의 약물을 투여 받아도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다. 약물중독자는 즐기는 단계를 넘어 심신이 피폐해져도 약물을 갈망한다. ---p.143

도입부에 인용한 미국의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의 글은 고급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한 경험과 평범한 식당에서 식사한 경험을 대조한다. 에버트는 암수술을 받은 탓에 더 이상 입으로 먹거나 말할 수 없었다. 그래서 더 이상 어떤 음식을 먹고 예전 일을 회상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퇴원 후 새로운 생활 방식에 적응한 그는 음식과 관련된 기억 중 일부는 선명하게 머릿속에 남아 있지만 다른 기억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평생 딱 한 번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한 ‘사건’은 기억에 남았지만 그때 무슨 음식을 먹었는지는 기억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즐겨 먹던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는 놀랍도록 선명하게 기억했다. 아마도 이러한 음식에 반복해서 노출되다 보니 그에 대한 기억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새겨졌을 것이다. 또 음식을 비롯해 사물에 대한 인지 구조가 형성되는 어릴 적에 겪은 일이라 더 선명하게 기억할 수 있었을 것이다. ---p.160

세계 각 문화권에서 집에서 음식을 요리하는 일은 여성이 전담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가정요리(home cooking)는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일, 창의적이지 않은 일로 간주된다. 누빔과 뜨개질 같은 기술처럼 집에서 요리하는 일은 누가 알아주지 않는 일이었다. 가정요리를 혁신한 창의적인 사람들이 지금까지 평가받지 못한 이유는 가정에서는 개인적 인간관계에 기반을 둔 협동으로 음식을 요리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공공 공간에서 사회적 계약 관계와 위계질서에 있는 사람들이 협동한 작업의 창의성만 평가했다. 레스토랑에서는 위계질서의 맨 위에 있는 수석 주방장만이 박수갈채를 받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p.258

누구나 음식을 먹으면서 예전의 기억을 떠올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나는 가끔 케첩을 뿌린 달걀볶음밥을 가족들에게 만들어준다. 이것은 남은 음식을 맛있게 처리하는 방법일 뿐 아니라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이고 내 아들들이 나중에 가족들에게 해줬으면 하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음식은 인간관계를 촉진시키는 촉매가 되기도 한다. 특히 상징적 의미가 담긴 음식이 그렇다. 음식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꼭 국경일이나 종교 휴일에만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음식을 먹으란 법은 없다.
---pp.279~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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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인류 진화사와 현대 생물학을 결합하여 ‘먹는 자’와 ‘먹을 것’에 관한 신선한 아이디어의 만찬을 우리에게 융숭히 대접하고 있다! ≪미각의 지배≫는 음식에 담긴 심오하고 다양한 의미를 해석한 매력적인 책이다.
리처드 랭엄 (≪요리 본능≫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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