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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침대

그 여자의 침대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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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16g | 145*210*20mm
ISBN13 9788954620246
ISBN10 895462024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바라는 바가 많지 않다면, 그러니까 행복 따위는 기대하지 않는다면 혼자 사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낫다. 결핍의 상태에서 잉여를 원하는 것보다는 잉여의 상태에서 결핍의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이 나을 테니까.
(/ '그 여자의 침대' 중에서)

“몸의 병은 다 마음의 병이에요. 마음이 비면 몸도 비게 되는 거예요. 몸이 비면 가벼워지잖아요. 점점 가벼워지다가 결국에는 떠오르게 되는 거죠.”
(/ '생명의 전화' 중에서)

내가 온전히 즐길 수 없는 몇 권의 소설이 있다. 유감스럽게도 내가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적지 않은 소설들이다. 틀림없이 그럴 것이다. 내가 쓴 소설들이니까.
내가 썼다는 바로 그 이유로 나는 활자화된 내 소설들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 내가 이 책들을 즐기는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다. 책장에 꽂아두고, 책등만 쳐다보는 거다.

그리하여 나는 어느 지점에선가 나와 비슷한 취향을 지니고 있을 당신이 조금 부럽다. 부디 내 몫까지, 여러모로 즐겨주시길.
(/ 작가의 말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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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의 소설들이 지니고 있는 가볍고 경쾌한 리듬은 기성의 모럴을 뒤집어놓는 역설의 힘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밑에는 자기 욕망에 대한 정직성이라는 좀더 큰 힘이 버티고 있다. 그것은 박현욱이 만들어낸 전형적인 인물들이 공유하고 있는 미덕이기도 하다.
서영채(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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