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12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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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8쪽 | 450g | 147*218*20mm |
ISBN13 | 9791196533472 |
ISBN10 | 1196533474 |
발행일 | 2019년 12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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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8쪽 | 450g | 147*218*20mm |
ISBN13 | 9791196533472 |
ISBN10 | 1196533474 |
추천의 말 프롤로그 _ 행복한 게 뭔지 모르겠다면 Lesson 1. 이게 자존감인 줄 알았습니다 공허해요, 차라리 아픈 게 나아요 자존감이 낮은 진짜 이유 나는 어떻게 타고난 사람일까 자존감에 대한 여섯 가지 함정 Lesson 2. 나를 흔드는 가짜 자존감, 나를 지키는 진짜 자존감 남들 앞에 자신감 넘치고 싶어요 : 자만심 vs 자기 가치 어떤 실패도 하고 싶지 않아요 : 부정 경험화 vs 긍정 경험화 전 더 칭찬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 인정받기 vs 기뻐하기 당한 만큼 갚아주고 싶어요 : 공격성 vs 자율성 결국 나만 잘 살면 되는 거 아닌가요 : 의존의 관계 vs 분리의 관계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어요 : 과거지향성 vs 현재지향성 Lesson 3. 나만의 시그니처 만들기 진짜 자존감은 어른이 되면서 시작된다 진정한 나를 찾고 있다면 당신의 시그니처는 무엇인가 나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여기에 있어, 할 수 있어’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기 Lesson 4. 진짜 자존감의 네 가지 요소 나는 생각한다, 그리하여 존재한다 : 지성 나쁜 감정을 접고 접어서 작게 만드는 능력 : 긍정 정서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의 윤리 : 도덕성 힘든 날에도 눈뜰 수 있어요 : 자기조절력 Lesson 5. 나라는 사람을 무엇으로 채울까 자존감을 채우는 5단계 익히기 “이유 없이 좋아” 감정의 긍정적 콘텐츠 채우기 “내 옆에도 이런 사람이” 멘토로부터 콘텐츠 채우기 “그건 가짜잖아” 합리적 정보의 콘텐츠 채우기 “이건 뭔가 느껴져” 직관을 발달시키기 “그냥 해” 실행하는 능력 키우기 Lesson 6. 어른의 자존감으로 나를 머무르게 하는 두 가지, 과거와 남 내 역사를 내가 쓸 수 있는가 사람을 이유 없이 두려워하지 않기 객관과 존중, 자존감의 두 개 거울 참고문헌 |
자존감이 부족하다라던가 자존감이 작아졌다라는 표현들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자존감이란 무엇일까라고 물어보면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인가? 자기를 가치있다고 여기는 마음인가? 등의 자문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자존감을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라고 간단하게 정의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존감에도 가짜 자존감과 진짜 자존감이 따로 있다고 말하고 있다. 1990년 2월 5일 미국 [타임]에 실린 기사를 예로 들며 이에 대해 풀어주는데 1989년 여섯나라의 13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표준화된 수학 시험을 실시했다는 기사 내용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주요내용은 당시 한국학생들 성적이 가장 좋았고 미국 학생들은 최하위였다고 하는데 당시 시험 문제 중간에 "나는 수학을 잘한다"라는 문장에 "그렇다"라고 답변한 학생이 미국이 가장 많아 68%였다고 한다. 미국 학생들은 당시 유행하던 자존감 교육과정을 통해 자기에게 만족하도록 하는 교육을 확실히 받아들였으나 자기 객관화가 부족했다고 하는 이야기다. 객관성을 상실한 자기 긍정만으로는 자존감이 아니라 자기 기만일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이야기다. 이런 것이 가짜 자존감이라는 말이다. 생각해봐도 나는 수학실력이 보통이지만 다른 건 잘해 라던가 수학이 어떻든 난 나를 사랑해 라면 자존감일 수 있겠지만 수학이 최하위인데도 난 수학을 잘해 라고 근거도 없는 자기 긍정만한다면 아이들을 자존감 가득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친 아이로 만들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마음 바탕이 자존감을 통해 나오는 것이지 자기를 기만하는 아이로 교육하는 것이 과연 진정으로 자존감 가득한 아이들로 교육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이는 대목이다.
저자는 진짜 자존감을 이루는 요소들을 이야기 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하는데 첫 단원에는 심리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자존감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이야기하고 이후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자존감을 향상하는 법들을 다루고 있다. 무엇 보다 세가지, 사심없는 관계의 경험과 멀티 아이덴티티, 나만의 시그니처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솔직하게, 상처 주지 않게]라는 감정에 대한 심리학서를 통해 저자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책에서도 '의미있는 타인'에 대해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자존감이던 감정의 문제에서든 타인이라는 존재와 그와 함께하는 의미있는 경험이 인간을 더욱 성숙시킬 수 있음을 되새길 수 있는 대목이었다. 또 멀티 아이덴티티는 다양한 정체성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데 다중 인격이라는 개념을 다양한 페르소나를 적재적소에 대응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이야기하던 예전에 읽었던 저작과 연관 지어지며 받아들이게 되었다. 본서에서도 다양한 페르소나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친구로서 아들이나 딸로서 사위나 며느리로서 아버지나 어머니로서 부하 직원으로서 상사로서 등 사회에서 주어지는 다양한 페르소나에서 제 역할을 하며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자기가 만들어낸 허위의 페르소나를 충족시키고자 부담을 갖는 것은 삼가하라고도 말하고 있다. 이 역시도 저자가 말하는 가짜 자존감을 양산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다. 나만의 시그니처를 만들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 나만의 시그니처는 자기다움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서 융의 개성화를 저자 나름으로 풀이한 것이기도 하다.
나로서는 본서에서 위의 세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기는 하나 저자는 진짜 자존감의 네가지 요소로 지성, 긍정정서, 도덕성, 자기 조절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 자존감을 채우는 5단계를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 자기만의 콘텐츠(감정의 긍정적 콘텐츠, 멘토로부터 콘텐츠, 합리적 정보의 콘텐츠)를 채우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직관이 중요하다고도 실행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이야기 하고 있다. 모두 너무 타당한 이야기들이라 잠시 숙고해 보는 것만으로도 저자의 이야기가 짐작 가고도 남을 주제들이라고 생각한다.
본서는 이전에 나온 자존감에 대한 저작들을 참고해 저술된 저작으로 아마도 그 저작들의 핵심을 짚고 있으리라 짐작되지만 자존감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본서의 참고 문헌에 있는 저작들도 한번쯤 읽어보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나로서는 자존감에 심각한 문제가 있던 시절들을 거친 때가 있지만 본서를 읽으면서 오히려 자존감이라는 주제에서 이제는 많이 안정감을 찾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본서도 그렇지만 나로서는 후속작인 [솔직하게, 상처 주지 않게]에서 크게 느끼고 배운 바가 컸던 것 같다. 그리고 삶의 여정에서 상처도 받았지만 성장도 했구나 하는 것을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 극단적인 '심령적 위기' 상태를 감당하는 때가 길었는데 그 사이 내면의 상처에서 많이 회복된 듯 하다.
심리학은 재미있는 학문이다.
기회가 된다면 심리학을
제대로 배워보고싶은 마음이 있다.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예전에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때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아들러의 심리학을 소개했지만
아들러의 생각만을 강요하는 느낌이 있었다.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
혹은 너무 이상적인 느낌?
정말 그의 생각처럼 이상적인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반대로 느껴졌다.
실질적 조언, 현실적 답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저자의 다음 책도 기회가 되면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