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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있는 유럽사 1

반전이 있는 유럽사 1

: 편견의 장벽을 허무는 독일·오스트리아·체코·헝가리 이야기

반전이 있는 역사이동
권재원 | 다른 | 2019년 11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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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94g | 152*210*14mm
ISBN13 9791156332725
ISBN10 115633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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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문화는 실용적이다. 그래서 독일인은 복잡한 인사치레나 형식, 장식 같은 것을 따지지 않는다. 독일은 겸손과 배려보다는 솔직함과 자신감을 더 높이 평가하는 문화라 대체로 직설적이고 비판적이며 꾸미거나 돌려 말하는 법이 없다. 그만큼 독일인은 정확한 것을 좋아한다. 매사를 철저히 계획해 반드시 완수하며 계획에 없는 것은 하려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손님을 응대하는 직원이나 공무원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죄송합니다만 규정에 없습니다”일 것이다. ---「유럽의 병자에서 유럽의 리더로, 독일_‘합리적이고 보수적인 문화’」중에서

오스트리아는 독일 문화의 중심부였다는 자부심이 강하다. 프로이센에 의한 독일의 통일 과정을 살펴보면 16세기부터 1871년까지 거의 400년간 독일의 중심부였던 오스트리아를 뚝 잘라 별개의 나라로 만들었다는 느낌을 준다. 오스트리아는 독일 역사 속에서 영국의 런던, 프랑스의 파리 같은 곳이었다. 프랑스로 치면 파리 근방만 잘라 내 다른 나라로 만든 셈이다. 오스트리아인은 자기네 나라가 독일 민족 문화의 박물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제국의 DNA를 품은 강소국, 오스트라아_‘제국의 기억을 간직한 문화’」중에서

모든 게 큰 충돌 없이 부드럽게 진행되었다. 대규모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도 없었고 공산당이 선거 결과에 저항하지도 않았다. 더구나 정권 교체를 이룬 하벨과 둡체크는 자신들이 받은 탄압에 대해 보복하는 대신 공산당도 체코 시민도 모두 상처받고 병들었으니 함께 치유해 나가자는 화해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부드럽게 민주화가 진행되었다 하여 ‘벨벳 혁명’이라 부른다. ---「횃불처럼 뜨겁게 벨벳처럼 부드럽게, 체코_‘마침내 되찾은 자유’」중에서

나치 독일에서 그랬듯이 헝가리에서도 인종 청소가 이루어졌다. 수십만 명의 유대인과 집시가 아우슈비츠로 끌려가 학살당했다. 이 중에 집시 학살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헝가리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사과와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 헝가리는 전쟁이 끝나고 70년 뒤인 2014년에야 아데르 야노시 대통령이 아우슈비츠에서의 학살을 도왔던 과거를 마지못해 인정했다. 이마저도 어디까지도 독일의 공범이라는 뉘앙스며 집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시아에서 건너온 유럽의 방패, 헝가리_‘세계대전의 영양가 없는 패전국'」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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