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하루 10분, 아빠의 대화법

하루 10분, 아빠의 대화법

리뷰 총점9.7 리뷰 23건 | 판매지수 168
베스트
자녀교육 top100 2주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446g | 144*210*30mm
ISBN13 9791160022643
ISBN10 116002264X

이 상품의 태그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

6,480 (10%)

'세이노의 가르침'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상세페이지 이동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3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3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15,480 (10%)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3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2

불편한 편의점 2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2' 상세페이지 이동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15,300 (10%)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도파민네이션

도파민네이션

16,200 (10%)

'도파민네이션' 상세페이지 이동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16,200 (10%)

'타이탄의 도구들 (블랙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역행자

역행자

15,750 (10%)

'역행자'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10,350 (10%)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상세페이지 이동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13,500 (10%)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상세페이지 이동

K 배터리 레볼루션

K 배터리 레볼루션

17,100 (10%)

'K 배터리 레볼루션' 상세페이지 이동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16,200 (10%)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상세페이지 이동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10,350 (10%)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상세페이지 이동

레버리지

레버리지

16,200 (10%)

'레버리지' 상세페이지 이동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14,400 (10%)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 편하게 말해요

우리, 편하게 말해요

15,300 (10%)

'우리, 편하게 말해요' 상세페이지 이동

백만장자 메신저

백만장자 메신저

16,200 (10%)

'백만장자 메신저' 상세페이지 이동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14,400 (10%)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16,920 (10%)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 상세페이지 이동

부자의 그릇

부자의 그릇

13,500 (10%)

'부자의 그릇'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지은이의 말 _ 아이와 관계 맺는 데 서툰 아빠들을 위한 책

1장 아이와 어떤 대화를 나눌지 막막하다면

아이의 일상에 거부감 없이 스며들기: 우리 가족만의 루틴 만들기
퇴근이 늦는 아빠의 아침 시간 활용하기: 꽃말로 대화 나누기
생각의 힘을 길러주는 질문과 대화: 하루 10분 하브루타 준비하기
정답이 뭔지 묻지 말고 생각이 뭔지 물어보기: 좋은 질문이란?
자신만의 언어로 단어 뜻 설명하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화
아빠의 유쾌한 소통법 1: 화날 일은 줄고 용서할 일은 많아지는 ‘그럴 수 있다 정신’

2장 놀이를 통해 아이와 교감하고 싶다면

쉽고 재밌게 아이 대답 끌어내기: 놀이 중 MC처럼 인터뷰 진행하기
아빠의 가치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 만들기
스마트폰을 창작 도구로 사용하기: 스마트폰의 건강한 활용법
아이의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끌어내기: 아이가 술술 말하게 하는 비결
아이의 관심분야로 선생님 역할놀이하기: 가르치며 배우는 일일 선생님
아빠의 유쾌한 소통법 2: 일상에서 ‘청각’을 활용한 추억 만들기

3장 아이의 내적 성장에 도움을 주고 싶다면

자제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워주는 대화법: 아빠의 고민 상담하기
망설이는 아이에게 용기를 주는 대화법: 아빠의 어린 시절 이야기 들려주기
아이의 마음만 읽어줘도 문제가 해결된다: 숨은 동기 읽어주기
동식물을 키우며 생명의 소중함 느끼기: 삶과 죽음을 바라보며 대화 나누기
사이좋은 부부의 모습 보여주기: 부모를 보며 배우는 아이들
아빠의 유쾌한 소통법 3: 사고력과 판단력을 길러주는 신문기사로 대화하기

4장 화내지 않고 효과적으로 훈육하고 싶다면?

아이를 혼내기 전에 생각해봐야 할 것들: 옳은 말보다 관계가 먼저
아이에게 화내는 순간 훈육은 끝난다: 화내지 않고 훈육하는 법
문제상황을 푸는 만능키 ‘감아대’ 수련하기: 감정코칭, I message, 대안 행동 제시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자기 행동 돌아보게 하기: 비유적 이야기 들려주기
무심코 던진 부모의 말이 아이 가치관을 형성한다: 다시 생각해볼 부모의 말들
아빠의 유쾌한 소통법 4: 올바른 훈육을 위해 ‘아이’가 아닌 ‘나’에게 집중하기

5장 민주적인 가정의 모습을 꿈꾼다면?

아이와 함께 육아 규칙 만들기: 해보고, 대화하고, 고쳐가기
아빠가 인정하면 아이도 인정한다: 부모를 통해 인정하는 법을 배운다
존중과 소통의 시스템, 가족회의의 마법: 가정에서 잔소리가 사라진 비결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다툼 중재하기: 품격 있는 토론의 장 만들어주기
아이의 노력을 인정하며 자존감 살려주기: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기다림
아빠의 유쾌한 소통법 5: ‘정보→예측→선택→책임→복기’의 과정, 아이에게 권한과 책임을

6장 재미있는 여행, 의미 있는 하루로 만들고 싶다면?

아이에게 동기만 줘도 자기 주도력이 강해진다: 아이에게 역할과 임무 주기
아이에게 집중하는 맞춤형 여행 계획하기: 우리 가족 ‘알쓸신잡’ 찍기
승부욕 강한 아이에게 즐기는 법 알려주기: 모두가 즐기는 게임의 룰 만들기
동네 탐험으로 관찰력과 호기심 키우기: 여행 속 작은 여행
릴레이 대화 일기로 하루 매듭짓기: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들기
아빠의 유쾌한 소통법 6: 퀴즈, 낱말 퍼즐, 전지를 활용한 여행 후 활동

7장 성교육,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하다면?

아이 의사 물어보기, 성교육의 시작이다: 싫어하는 행동 하지 않기
본격적인 성교육의 발판 마련하기: 가족 모두의 준비 과정
어려운 성 관련 내용을 쉽게 풀어내려면?: 성교육 그림책을 활용하자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경계선 교육: 성 문제는 ‘애들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에게 찾아올 신체의 변화 설명하기: 임신, 생리, 몽정… 거침없는 대화
아빠의 유쾌한 소통법 7: 성에 대해 솔직한 대화 나누기, 아는 만큼 가능하다

8장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빠들의 궁금증 10문 10답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빠가 가정에서 점점 소외되고 가족의 주위를 위성처럼 맴돌지 않으려면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다정하게 뺨을 부비며 말하는 법’을 배우고, 먼저 다가가고 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신념을 갖고, 눈을 감고 귀를 막은 채 자신이 자라온 방식대로 아이를 키우려는 아빠들이 의외로 많다. 어쩌면 나 역시 그쪽에 가까웠는지도 모른다. 내 어릴 적 꿈은 ‘좋은 아빠’였다. 그만큼 오래 그렸던 그림이었고, 잘할 자신도 있었다. 그저 내가 자란 대로, 내 생각대로 키우면 될 거라 생각했다. 감사하게도 아이는 잘 자라주었고 하마터면 나도 ‘신념’이 생길 뻔했다. 하지만 자신감 하나만으로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나도 아빠는 처음이라 아이가 커갈수록 갈팡질팡하는 순간들이 찾아왔다. 다행스럽게도 나의 선택은 육아서를 꺼내드는 것이었다. 닥치는 대로 육아서를 읽으며 고민하고 적용하며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
--- p.8

“말이 좋아 루틴이지, 늦게 퇴근해서 애들 얼굴 볼 시간도 없는 데 루틴은 무슨…” 이 시대 아빠들의 볼멘소리가 환청으로 들린다. 사회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지만 긴 출퇴근 시간에, 야근에 회식에, 이래저래 피곤에 찌든 대다수 직장인 아빠들에겐 퇴근 후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것도 만만치 않다. 나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술에 취해 들어와 구겨져 잠들기 일쑤였고, 아침엔 1분이라도 더 자려고 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 수시로 알람을 확인하며 악몽을 꿨다. 시간을 계산하며 버티고 버티다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시간이 되어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내는 아침마다 본인 출근 준비에 아이들 등교 준비까지 정신이없는데 나는 내 한 몸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육아서(까지 썼다는) 작가가 이래서는 안 되는 거였다. 미안해만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자고 결심했다.
--- p.25~26

한 번은 찜질방에서 하브루타를 하자는 아이들에게 『정의란 무엇인가』에 나온 질문을 던져보았다. “기차가 철길을 달리고 있는데 앞에 철로를 수리하는 5명이 있었어. 이대로 가면 5명이 죽는 상황이야. 그런데 옆 비상 선로로 노선을 틀면 거기에 서 있는 1명이 죽는 상황이야. 윤이 준이는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아?” 아이들은 소리를 질러 알리면 된다, 헐크가 나타나 기차를 막으면 된다는 등 어떻게든 선택지를 늘려볼 노력을 했지만 이도 저도 안 되고 딱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하니 준이는 짜증을 냈다. “왜 다 안 된다는 거야! 왜 아빠 마음대로만 하는 거야!” 극한으로 몰아넣는 이 상황이 괴로웠던 것이다. 결국 아이들은 5명을 살리는 쪽을 선택했다. 하지만 윤이는 “5명이 철로를 수리하고 있었다고 했잖아요. 그럼 철로가 고장 났다는 말인데 고장 난 철로로 가게 되면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거 아니에요?”라며 내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을 짚었다.
--- p.34~35

내가 먼저 초등학교 때 학교 화장실에서 간발의 차로 바지에 설사를 해버린 흑역사를 실감나게 들려주니 아이들은 배꼽을 잡고 웃었다. 아이들에게 똥 이야기를 하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살신성인해서 멍석을 깔아주니 아이들은 하나둘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윤이는 동생과 싸웠을 때 형으로서 부끄러웠다는 제법 어른스러운 이야기를 하며 속없는 형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번엔 ‘스스로 멋있다고 느낄 때’가 언제인지 물으니 미용실에서 머리하고 나올 때, 축구하다 골을 넣었을 때 등 외모나 성취에 대한 답변이 많았는데 막내 준이의 답변이 압권이었다. “맨날 방귀만 뀌는 못난 아빠 아래서 이렇게 내가 잘 자라고 있구나하고 느낄 때요.” 준이의 답변에 모두가 빵 터졌고 준이는 한 건 했다는 뿌듯함으로 의기양양했다. 준이는 이어서 “제가 말싸움을 잘할 때요. 제가 남자 애들 중에 말싸움을 제일 잘하는데 여자애들은 말로 못이겨요”라고 말해 다시 한 번 모두를 웃겨줬다.
--- p.78

나는 윤이와 준이에게도 소리로 기억되는 추억들을 많이 심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함께 기억하고 싶은 순간엔 그 분위기에 어울리는 노래를 선곡해 들려준다. 스쿠터를 타고 달리며 영화 [놈놈놈]OST를,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며 [잔나비] 노래를, 창밖에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브라운아이즈] 노래를 함께 들었다. 아이들은 노래를 듣고 그때의 상황을 떠올린다. 함께 추억에 젖어들 수 있는 노래가 있다는 것, 참 행복한 일이다. 노래를 듣는 것에 더해 소리를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다. 요즘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이 유행이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백색 소음을 말한다. 나는 가끔 책 넘기는 소리, 빗소리, 만년필 사각거리는 소리 등 내가 좋아하는 소리를 녹음해 아이들에게 들려주곤 한다. 아이들과 놀러가서도 파도 소리, 발걸음 소리, 낙엽 밟는 소리 같은 그 장소만의 소리를 녹음한다.
--- p.88~89

아이들에게 어른의 고민 상담이 가능할까, 고민 상담이 무슨소용이 있을까 싶겠지만 의외로 큰 효과가 있다. 때론 아이들로부터 무릎을 치는 혜안을 얻기도 하고, 아이들도 아는 것을 어른인 내가 못하고 있으면 되나, 부모인 나부터 모범을 보여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한편 아이들은 부모의 고민 상담이라는 형식을 통해 제3자의 관점에서 자신의 행동을 바라보게 된다.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선 보이지 않던 것들이 3인칭 관찰자가 되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른바 ‘메타 인지’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아빠가 자신을 대화 파트너로 인정해준다는 뿌듯함, 아빠도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힘들지만 참고 노력하는 나와 다르지 않은 사람이라는 동질감을 느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모의 고민 털어놓기를 통해 아이가 부모에게 인간미와 신뢰감을 느끼고 공감 능력, 소통 능력, 이타심, 리더십 등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 p.99

동동이는 우리 집에 온 지 5개월을 채 넘기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났다. 장수의 상징인 거북이가 이렇게 빨리 죽다니. 우리가 잘못 키운 탓인 것 같아 죄책감이 들었다. 아이들에겐 난생 처음 겪는 이별이었다. 아이들은 동동이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예전 한 프로그램에서 김제동이 철학자 강신주에게 고민 상담을 했던 장면이 내겐 아직도 인상 깊게 남아 있다. “이젠 사람을 만나서 이루고 싶은 게 없다. 결혼도 필요 없고 고민 없는 지금이 좋다. 예전엔 남들이 정신병자 같다고 생각할까봐 사자 인형을 못 샀는데 어제 사자 인형을 샀다.” 김제동의 말을 듣고 강신주는 이렇게 답했다. “사자 인형은 안 죽는다. 아이들에겐 살아 있는 애완동물을 키우게 해야 한다. 우리가 왜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줄 아느냐. 죽기 때문이다. (사자 인형 같은) 영원한 것을 사랑하는 것은 어린애들이다. 성숙한 사람은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 한다.”
--- p.107~108

내 기억 속엔 지금의 내 정서에 영향을 준 어린 시절 몇 장면이 있다. 그중 하나는 부모님께서 집에서 술 한 잔 기울이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시던 장면이다. 주로 형과 나에 대한 이야기와 시나 소설 같은 문학 이야기였던 것 같다. 부모님이 웃으며 대화하고 감동받아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며 ‘어른들은 저런 대화를 나누는 구나’ ‘나도 어른이 되면 저렇게 대화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께 큰 유산을 받은 것 같다. 그 영향 때문인지 우리 부부 역시 대화가 많다. 첫사랑과 만나 9년을 사귀고 올해 결혼 12년째로 인생의 절반을 함께 했는데 아직도 대화가 넘쳐난다. 집에 오면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인사를 나눈다. “여보, 오늘은 어땠어요? 고생 많았죠?” 직장에서, 집에서 있었던 일을 공유하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이렇게 상대를 배려하고 공감하며 대화하는 부부의 모습은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 p.121~122

브라이언 카바노프 신부가 쓴 [색다른 심판]이라는 글에는 남아프리카 바벰바 부족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들 부족 사회에서는 반사회적 범죄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 비결은 이색적인 재판이다. 이들은 죄를 범한 사람을 마을 한가운데에 세운다. 그러면 모든 부족원들은 일손을 놓고 몰려들어 그를 둥글게 에워싼다. 모든 이웃들은 그 죄인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비판이 아닌, 지금껏 자기에게 베풀었던 호의와 모든 선행을 차례로 발표한다. 이러한 인민재판은 며칠 밤낮을 계속해서 진행되고 부족 전체가 그 죄인의 칭찬거리를 찾아내는 일이 끝나면 즐거운 축제가 벌어진다. 죄인은 죄를 뉘우치고 다시 부족의 일원으로 환영받으며 돌아온다. 이들은 죄인의 잘못이 아닌 가능성에 집중하는 방식을 택했다. 죄인을 변화시킨 원천은 ‘당신은 여전히 괜찮은 사람’이라는 부족원들의 믿음, 사람에 대한 믿음이다. 사람은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 p.135~136

화는 다스릴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직장 상사를 대할 때는 화가 나는 순간에도 얼마든지 화를 억누르며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채 예의 바르게 행동할 수 있다. 내가 제압할 수 있는 약자인 아이들에게 내 감정을 손쉽게 알리기 위해, 빠르게 제압해 상황을 종료시키기 위해 ‘화’라는 카드를 쓴 것뿐이다. 짜증 내지 않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다툼을 세련되게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이렇게 날려버린 것이다. 오히려 아이들을 훈육하려 했던 행동을 똑같이 반복하며 일방적으로 자기주장만 하는 잘못된 예만 교육한 꼴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실수를 반성과 도약의 계기로 만들면 된다. 가만히 앉아 상황을 재구성해보았다. ‘나는 왜 화가 났을까?’ 아이들의 짜증 섞인 말이 듣기 힘들었고 내 평화로운 자유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았다.
--- p.142

“경찰아저씨가 잡아간다!” 내가 아이들에게 무심코 뱉었던 말이다. 아이들이 떼를 쓸 때면 윤이에겐 해병대 캠프에 보내야겠다고, 준이에겐 서당에 보내야겠다고 겁을 주기도 했다. TV를 보고 군대와 서당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약효가 있었다. 하지만 말을 잘 들어야 하는 이유를 무서운 대상을 설정해 그 대상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교육적인 효과는 없다. 차에서 안전벨트를 매고 얌전히 있어야 하는 이유가 안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경찰에게 걸리기 때문이고 떼를 쓰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군대와 서당에 가야 하기 때문이어서는 안 된다. 무언가를 피하려는 부정적인 이유가 아니라 그것을 해야 하는 정확한 이유를 납득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 p.163

가족회의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는 데 필요한 세 가지 중요한 팁이 있다. 첫째는 아이가 가족회의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즐겁게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어떤 말을 하든 반박하지 않고 칭찬해주며 기를 살려주는 것은 기본이고, 가족회의가 끝나면 일주일치 용돈을 준다. 아이들은 용돈을 받는다는 생각에 가족회의를 기다린다. 심지어 이번 주는 왜 가족회의를 안 하냐며 따지기도 한다. 유대인들은 아이들에게 배움이 즐거운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책에 꿀을 발라놓는다고 하는데 용돈이 이와 비슷한 효과를 주는 것 같다. 둘째는 ‘가족회의록’을 적는 것이다. 회의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내가 가족회의록에 기록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한 말들을 아빠가 회의록에 적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의 일원으로서 자기 발언에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 p.186

1959년 러시아에서 실시한 유명한 실험이 있다. 한 그룹의 아이들에게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서 있게 했더니 2분을 버틴 반면, 다른 그룹의 아이들에게는 보초 서는 군인인 척, 움직이지 말고 보초를 서도록 했더니 무려 11분을 버텼다고 한다. 아이들이 흥미를 보이는 게임 같은 상황을 만들고 역할을 주는 것만으로도 성취동기가 생겨 자기 통제 능력이 생긴 것이다. 유대인 학살을 배경으로 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주인공 귀도는 다섯 살 아들 조슈아에게 수용소 생활은 단체로 참가한 게임이고 1천 점을 제일 먼저 딴 사람에게는 탱크를 상으로 줄 거라며 모든 상황을 게임처럼 받아들이게 한다. 덕분에 조슈아는 그 힘든 상황을 잘 버티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윤이 역시 아무 생각 없이 아빠만 따라다녔다면 버티기 힘들었을 상황이 많았지만 어린이 기자의 역할을 부여받은 윤이는 쉴 새없이 관찰하고 기록하며 멋지게 임무를 수행해냈다.
--- p.210~211

어느 주말, 강화도에 있는 한 어린이 책방을 찾았다. 내비는 한적한 곳에 홀로 서 있는 가정집 앞으로 안내했다. ‘우리가 제대로 온 게 맞나?’ 하지만 책방 문을 열자마자 아내와 나는 그곳에 반해 버렸다.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 앉아 차를 마시며 마음껏 동화책을 읽었다. 비현실적인 느낌에 일상에서 벗어나 진짜 힐링을 하는 기분이었다. 분위기에 취해, 책에 취해 한참의 시간이 흘렀고 윤이가 내게와 조용히 속삭였다. “아빠, 준이랑 동네 탐험하고 와도 돼요?” 책방을 돌아나가면 산책을 할 만한 뒷산이 있었는데 아이들끼리 가도 안전할 것 같았다. “그럼~ 엄마 아빠는 여기서 책 읽고 있어도 되지? 혹시 모르니 아빠 휴대전화를 줄 테니까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 아이들은 둘만의 진짜 탐험을 나선다는 사실에 신나하며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 p.230~231

“윤이 준이는 너희가 어떻게 만들어졌을 것 같아?” 둘이 동시에 대답했다. “달팽이와 강아지 꼬리를 섞어서요.” 윤이 준이는 책의 내용을 그대로 믿고 있었다. 웃음이 나왔지만 꾹 참고 계속 책을 읽었다. 책 속 아이들은 “엄마 아빠, 엉터리!” 라며 크게 웃은 다음 그림을 그려가며 부모에게 아기가 생기는 과정을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여러 체위까지 그림으로 묘사된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아이들의 눈치를 살피게 되었다. 하지만 나의 우려와는 달리 선입견 없는 아이들은 그 그림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아이들에겐 그것이 야하고 이상한 것이 아닌, 순수한 지식과 정보일 뿐이었다. 이런 아이들을 보며 지금 성교육을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네스코 국제교육 과학문화기구에서는 5세 유아부터 성교육을 시작하라고 권장한다. 요즘은 초등학생부터 음란물을 접한다고 하니 잘못된 인식이 싹트기 전에 성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
--- p.26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자녀와의 대화가 힘든 아빠들을 위한 필독서!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와 어떤 대화를 나눌지 막막하다면 1장을 보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일상 곳곳에 대화의 기회와 소재는 넘쳐난다. 스스로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아이와 어떤 대화를 나눌 것인가?’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 퇴근길 10분이면 충분하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다. 놀이를 통해 아이와 교감하고 싶다면 2장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스포츠 중계하듯 묘사하거나 중간중간 아이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면 아이들은 훨씬 신나게 놀이에 빠져든다. 놀이에 함께 참여하고, 그 과정에서 질문과 대화를 이끌어나간다면 아이들은 부담을 내려놓고 즐겁게 마음을 꺼내 보일 것이다. 놀이 과정 속 약간의 장치만으로도 놀이 그 이상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3장에는 아이의 내적 성장에 도움을 주는 아빠의 대화법을 담았다. 아이들은 쉽게 유혹에 빠지고, 실패와 실수를 반복한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반응이다. 부모가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아이는 좌절과 두려움을 경험할 수도 있고, 세상에 당당하게 맞설 힘과 용기를 얻을 수도 있다. 4장에서는 화내지 않고 효과적으로 훈육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아이를 훈육할 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나는 지금 훈육을 하고 있는가, 화를 내고 있는가?’ ‘화’와 ‘훈육’은 엄연히 다르다. 약자를 손쉽게 제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화’라는 카드를 쓴 것은 아닐까?

5장에서는 민주적인 가정을 만들기 위한 아빠의 대화법을 담았다. 많은 부모들은 좋다고 하는 육아법과 공부법이 무엇인지 그 ‘비결’ 찾기에 집중한다. 하지만 해법을 찾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아이가 보다 좋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선택지를 주고 각각을 선택했을 때 예상되는 일이나 장단점을 알려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재미있는 여행, 의미 있는 하루로 만들고 싶다면 6장을 보자. 아이들은 ‘안전한’ 모험을 즐긴다. 아이들은 부모라는 백그라운드, 다시 돌아올 안식처를 두고 모험을 하며 점점 자신의 세계를 넓혀간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을 믿고 사랑해주는 부모가 곁에 있다고 믿는 아이들은 세상으로의 탐험을 시작한다.

7장에서는 성교육을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한 아빠들을 위한 매우 중요한 내용을 담았다. ‘성에 대해서까지 자유롭게 털어놓을 수 있는 관계라면 그 어떤 이야기도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부모가 되고 싶었던 저자의 성교육 실행기가 아빠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8장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빠들의 궁금증 10문 10답을 담았다.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기만 바랐던 ‘보육’의 시기에서 ‘교육’이 필요한 시기가 찾아오면서 새로운 걱정이 시작된다. 학교생활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학습능력과 생활습관은 어떻게 길러줘야 할지, 올바른 훈육방법은 무엇일지…. 각종 연구결과와 현직 초등 교사들의 자문을 토대로 제시된 10문 10답을 통해 고민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회원리뷰 (23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남의 경험이지만 한번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j*****2 | 2020.03.1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두명 아들의 아빠로서,점점더 아이들과 놀아줘야하고 시간을 보내야 하고그럼으로써 무언가 방향을 제대로 가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스스로 들었습니다그래서  수많은 육아책중에, 아빠에 포커스가 있는 이 책을 사서 보게되었습니다.저는 육아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교수나 전문가의 책을 주로 사서 보는 편인데요어떤 한 개인으로서의 경험을 기반으로한 제안을 잘 믿을 수 없;
리뷰제목

두명 아들의 아빠로서,

점점더 아이들과 놀아줘야하고 시간을 보내야 하고

그럼으로써 무언가 방향을 제대로 가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스스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육아책중에, 아빠에 포커스가 있는 이 책을 사서 보게되었습니다.

저는 육아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교수나 전문가의 책을 주로 사서 보는 편인데요

어떤 한 개인으로서의 경험을 기반으로한 제안을 잘 믿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저자는 육아관련으로 강의도 많이 하시는 분이라고 해서 시험삼아 사서 보게 된건데

결론을 얘기하면 쏘쏘입니다


다양한 시도를 하셨고, 아이들도 그런 부모의 노력에 잘 따라주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 모든 아이들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반응이나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거죠

그래도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것듯을 시도해 보았고, 시간도 그때문에 좀더 잘 보낼 수 있었떤 측면은 잇습니다.

무엇보다도 후반부에 나오는 성교육 얘기도 나름 어프로치 측면에서는 참고할 만 했습니다.


가볍게 한번쯤, 읽어보시면 좋을듯 하다는 것이.. 총평정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결국 한명의 아빠의 얘기이니 모두 내 아이에게 맞추지는 마시고요..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도서] 하루 10분, 아빠의 대화법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영* | 2020.01.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을 둔 아버지로서 이 책은 나에게 의미가 큰 것 같다.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누구나 하는 직장생활로 인해 내가 피곤하니까 아이들과 많이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미안함을 느꼈다.이 책을 통해 내가 아이들에게 과연 어떤 아빠인가?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사실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많이 배우는 점도 있다. 내 아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면;
리뷰제목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을 둔 아버지로서 이 책은 나에게 의미가 큰 것 같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누구나 하는 직장생활로 인해 내가 피곤하니까 아이들과 많이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미안함을 느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아이들에게 과연 어떤 아빠인가?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많이 배우는 점도 있다. 내 아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면서 저자처럼 기특해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차례를 보면

1. 아이와 어떤 대화를 나눌지 막막하다면

2. 놀이를 통해 아이와 교감하고 싶다면

3. 아이의 내적 성장에 도움을 주고 싶다면

4. 화내지 않고 효과적으로 훈육하고 싶다면

5. 민주적인 가정의 모습을 꿈꾼다면

6. 재미있는 여행, 의미 있는 하루로 만들고 싶다면

7. 성교육,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하다면

8.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빠의 궁금증 1010

으로 구성되어 저자의 직접 경험담들이 자세히 담겨 있어서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8장의 1010답은 좋은 공부가 되었다.

모든 부모들이 읽으면 좋은 교과서가 될 것 같다.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하루 10분, 아빠의 대화법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게***위 | 2020.01.2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저자는 유아교육학을 전공한 교수님도 아니고, 나와 비슷한 또래의 평범한 아버지이다. 나와 다른 점이라면, 육아를 힘들어하고 귀찮아하지 않으며, 아이를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부지런하게 실천한다는 점이다. 저자도 평소에 퇴근하고 나면 피곤해서 아이가 귀찮다고 느껴질 수 있을텐데, 아이가 말을 안들으면 쉽게 아이에게 화를 낼 수 있을텐데, 저자는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리뷰제목

저자는 유아교육학을 전공한 교수님도 아니고, 나와 비슷한 또래의 평범한 아버지이다. 나와 다른 점이라면, 육아를 힘들어하고 귀찮아하지 않으며, 아이를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부지런하게 실천한다는 점이다. 저자도 평소에 퇴근하고 나면 피곤해서 아이가 귀찮다고 느껴질 수 있을텐데, 아이가 말을 안들으면 쉽게 아이에게 화를 낼 수 있을텐데, 저자는 아이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더욱 좋은 부모와 아이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내고 실천했다.

 

물론 책에 나온 내용은 육아 전 과정의 일부에 불과하겠지만, 이 책은 기본적으로 평범한 젊은 아빠로서의 자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었다. 구체적이고 세세한 육아법도 물론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나는 어떤 아빠였는가를 돌이켜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었다.

물론 책을 읽었다고 해서 내 행동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다. 이 책을 읽는 기간 중에도 나는 아이에게 화를 내기도 했고, 육아를 다른 가족구성원들에게 미루기도 하였다. 그래도 이 책은 조금씩이라도 개선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고, 구체적인 방법들까지도 제시해 주었다.

다만,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실제로 써먹기에는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의도는 좋지만 번거롭고 귀찮은 방법이라고 여겨지는 경우도 있다.

 

이 책에서 반드시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감아대", 즉 감정코칭, I message, 대안 행동 제시에 관한 것이다. 5살 여자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불가능하거나 해서는 안되는 것을 요구하며 울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당혹스러움에 화를 내거나, 아니면 달래더라도 그 방법이 잘못되어 아무런 효과가 없었던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주고, '나'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 방법이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감아대' 역시 하루아침에 바로 능숙하게 실행하고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그래도 꾸준히 훈련을 하다보면 나름대로의 방법도 터득하고, 최소한 아이와의 소통기회 자체를 늘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활용해 보려고 한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저자 나름대로의 구체적인 육아법은 아빠들로 하여금 더욱 부지런해질 것, 조급하게 해결하려고 들지 말 것을 요구한다. 오히려 아빠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방법들이 더 편한 방법일수도 있다. 다만, 점점 더 커져가는 아이와의 소통은 갈수록 어려워지겠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아빠와 멀어질지도 모른다는 점이 너무 속상하다. 이 책은, 아이와 언젠가는 멀어지더라도, 이 책에 나온 육아법을 통해 그 멀어지는 시점을 가능한한 늦출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큰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책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한줄평 (2건) 한줄평 총점 9.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4점
제목보고 필요할거 같아서 샀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j*****2 | 2020.03.18
평점5점
아빠의 행복이 아이의 행복, 아이의 행복아 아빠의 행복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종***기 | 2020.01.05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