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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담(對談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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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담(對談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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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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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9.2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3.8만자, 약 4.3만 단어, A4 약 87쪽?
ISBN13 978899461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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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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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신문에 실린 칼럼 중 ‘웰빙, 너 얼마면 되니’라는 제목을 본 적 있어요. 웰빙이라는 주관적인 느낌마저도 결국 소비를 통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여기고 있는 우리 문화를 꼬집은 표현이에요. 건강을 의료 서비스의 적절한 소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재화로 여기는 태도와 같습니다.
정리하면, 몸과 마음이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일이 바로 행복이며 건강의 올바른 정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라는 자세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원천이 아닐까요? --- p.18

황: 의사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희생으로 국민건강보험 제도가 정착되었다고 여러 가지 자료를 들면서 말하죠. …중략… (의사들이) 고소득 직업과 비교해서 적게 받는다고 말하는데 적합한 대상과 견주어야죠. 그렇다면 어떻게 비교해야 합리적일까요? 손쉽게 생각할 수 있는 기준은 바로 국민소득이겠지요. 국민소득을 놓고 평균보다 많이 받는구나, 적구나, 이렇게 말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p.26

황: 보라매병원 환자는 충분히 생존 가능한데 치료를 중단하고 퇴원시켜서 잘못이었지만, 말기 환자의 경우는 문제가 다른 거죠. 그래도 의사들은 보라매병원 사건 이후, 위축되어서 어떤 환자도 퇴원시키지 않게 되었단 말입니다. 잘못 퇴원시켰다가 살인죄로 잡혀가면 어떡하나 해서 말이죠. …중략… 이는 생명을 경시하는 게 아니라 너무나 고통스러운 상태에 놓인 환자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일일 수 있고 환자 개인의 판단 즉, 죽을 권리를 인정한 발전된 사회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어요. --- p.92

강: 네덜란드는 무려 70%에 해당하는 가정이 집에서 출산을 한다고 합니다. 이 나라에는 조산원을 양성하는 기관이 있는 데다가 일반국민들도 집에서 출산하는 것을 편안해해서 가능한 일이죠. 통계를 보면 병원에서의 출산보다 자가 출산이 오히려 더 안전하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일반화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집에서 출산하는 가정이 몇이나 되나요? 아이를 받아줄 수 있는 경험 있는 산파도 드물고, 산모나 가족들 또한 쉽게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할 걸요? 그만큼 삶의 양식이 급격히 변화한 탓이지요. 하지만 정책적 수단을 통해 이런 문화를 변화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p.149

황: 시골에 안 가려는 게 아니라 자리가 없다고 해요. 중소도시는 의료 인력이 포화상태고요. 대도시의 인구는 계속 팽창하고 있지만 중소도시는 더 이상 늘지 않아요. 따라서 대도시는 의료 인력이 활동할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중소도시는 터줏대감이 있기 때문에 들어갈 자리가 더 없죠. 중소도시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 p.198

강: 하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선 입원 치료에 관한 부문보다는 외래 진료가 일상적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오히려 거기서 불만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의사들의 짧은 진료시간은 환자와 의사간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놓치는 일이죠. 의료 현장에서 일하는 의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환자들의 이야기를 일일이 듣기 시작하면 그 다음엔 걷잡을 수 없이 많은 말이 쏟아져 나와서 감당할 수 없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진료시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는 건데,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면서도 3분 진료의 문제를 모두 제도와 환자의 탓으로 돌리는 아전인수식 해석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 p.204

황: 보장성의 수준을 적어도 90%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고들 하는데 그렇게 가는 길의 하나가 ‘11,000원 운동’(건강보험을 11,000원씩 더 부담하자는 운동)이라는 거죠. 하지만 그건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는 국가의 부담을 늘려야 하는 거죠. 국가에서 더 부담한다는 건 요컨대 우리가 부담한 세금을 더 쓰자는 말이잖아요. 세금을 4대강 사업에 쓸 것인가, 외국산 무
기 구입에 쓸 것인가, 학생들의 급식비로 쓸 것인가, 국민들의 의료비에 쓸 것인가, 선택의 결정권은 원칙적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있어요. 투표를 통해서, 시민운동을 통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가야 합니다. --- p.215

강: 선진국 가운데 모든 국민들에게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의료보장제도가 없는 나라는 미국밖에 없잖아요. 노력을 안 해서가 아니라 냉전이라는 사회적인 콘텍스트 때문에 못한 측면이 더 강하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냉전기에 접어들자 사회주의와 관련된 것은 무조건 나쁘다고 몰아갔는데 미국 공화당은 아직도 그런 흐름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 같아요. 의료보장을 이야기하면 바로 개인의 선택을 제한하는 사회주의 의료라는 비난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죠.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납니다. 의료보장이나 의료 서비스의 공공성을 이야기하면 바로 사회주의자로 몰아붙이는 경향이 있어요. 저만 해도 2000년 의사파업에 비판적인 발언을 좀 했다가 당장 사회주의자로 낙인 찍혔던 경험이 있거든요. --- p.222

의무교육으로 실시되는 공교육의 현장과 기형적으로 커져버린 사교육 시장을 생각해 보세요. 만약 우리가 건강을 국민의 권리가 아닌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린다면 지금 교육현장에서 나타나는 기현상이 똑같이 벌어질 거예요. 학교에서는 잠만 자고 저녁에 학원 가서 공부하는
아이들처럼, 건강보험에 의한 서비스는 겉치레가 되고 영리를 위해 운영하는 병원의 서비스를 소비해야만 건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만연될거란 말이죠. 사교육에 대한 지나친 투자가 공교육의 붕괴를 가져왔듯이 사보험이 커지면 공보험이 무너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렇게
교육처럼 의료 역시 인간의 가치를 생산하는 창조적인 과정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어야 하겠습니다.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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