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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병 공장 야유회

포도주병 공장 야유회

ff 시리즈-0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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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44g | 140*210*14mm
ISBN13 9791190144049
ISBN10 119014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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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부커상 후보로 최다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베릴 베인브리지의 대표 소설입니다. 대조적인 삶을 사는 포도주병 공장의 노동자 브렌다와 프리다를 중심으로, 공장 야유회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그렸습니다. 기이한 사건에 웃음 짓다가도, 섬뜩함 마저 자아내는 예상치 못한 결말은 저마다의 인생 속에 담긴 희비극을 보는 것 같아요. - 소설 MD 이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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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다는 밤에 서로 너무 가까이 눕게 되지 않도록 침대 가운데에 둘 긴 덧베개를 만들고 책을 일렬로 늘어놓았다. 프리다는 책이 불편하다고 불평했다. 하긴 그녀는 결혼 생활을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 밤에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할 때면 프리다는 옷을 다 벗고 웅장하게 움푹 들어가고 굴곡을 이룬 모습으로, 보채는 거대한 아기처럼 누워 있었다. 브렌다는 잠옷과 속옷과 트위드 외투까지 입었는데, 그게 바로 둘의 차이점이었다.
--- pp. 14-15

그녀는 그를 단념시킬 방법을 떠올릴 수 없었다?직장을 잃고 싶지 않았고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이 너무나 싫었다. 그는 그녀가 속을 더 고르게 배분해야 하는 매트리스인 양 그녀의 온몸을 괴상하게 꼬집어댔다. 그녀는 거기 서서 꿈틀거리며 “제발 이러지 마요, 로시”라고 숨넘어갈 듯 말했지만, 그가 간지럽히는 바람에 참고 있던 웃음과 숨이 조금씩 새어 나와, 그는 그것을 독려로 받아들였다.
--- pp. 028-29

널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 그녀는 생각했다. 그러고는 마치 큰 소리로 말한 듯 그녀의 손이 재빨리 입으로 향했다. 낭만적인 꿈을 넘어, 누가 껴안아주기를 기다리는 어린 소녀를 넘어, 그녀가 추구하는 것은 일종의 권력이었다. 내가 그를 원한다기보다는 그가 나를 원하기를 바라는 거야, 그녀는 생각했다.
--- p. 57

마침내 그녀에게서 모든 이미지가 사라졌다. 머릿속에는 더 이상 그림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저 다가올 좋은 시간의 모든 기쁨과 영광, 그녀가 곧 알게 될 삶에 대한 채울 수 없는 목마름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 p. 97

그러다 패트릭이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 “도와줘요.” 그녀가 외치며 비토리오에게 호소하려고 몸을 돌렸으나, 그는 더 이상 그곳에 있지 않았다. “비열한 놈.” 그녀가 소리쳤다. “여자나 패는 놈.” 그러고는 아일랜드인과 몸싸움을 하여, 무릎을 그의 사타구니에 박아 넣고 벽에 밀어붙인 채 꼼짝 못 하게 했다.
--- p. 137

어쩌면 프리다가 맞는지도 몰랐다. 그녀는 파멸시켜달라고 요청하는 피해자였다. 운이 좋으면 그녀가 벽에서 떨어져 산산이 부서질 정도로 로시가 그녀를 몰아갈 것이다. 여기서 벗어나기만 하면 다시는 그 누구에게도 절대 다정하게 굴지 않을 거야, 그녀가 맹세했다. 하느님 제발, 누군가 보내주세요.
--- p. 140

프리다 부인이 너무 취해서 나오기를 거부하고 있었다?그들은 그녀의 호의를 즐기고 있었다, 그 두 사람 다. 즉 그녀가 두 사람 모두를 품에 안았다. 그러니까 날씨조차 그녀의 열정을 사그라뜨릴 수 없었던 것이다.
--- p. 188

비토리오는 계속 어둠 속에 빠져 있었다?아일랜드인의 이상한 억양과 브렌다의 중얼거림은 그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는 사람들이 얌전한 사자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적절한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여가며 예의 바르게 경청했지만, 그의 눈은 계속해서 브렌다에게서 패트릭에게로, 다시 반대로 깜빡거리며 오갔다.
--- p. 206

“그녀가 간다.” 마리아가 외쳤다. 시동이 걸리고 차량은 하역장에서 미끄러지듯 빠져나갔고, 바람결에 플라스틱 튤립이 힘없이 늘어졌다.
--- p. 26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충격적일 만큼 우스우면서 공포스러운 소설.
- 그레이엄 그린 (소설가)
최고의 소설. 깔끔한 구성, 광범한 인물 묘사, 생생한 분위기, 심오한 희극.
- 더 타임스
임박해오는 파국의 분위기. 가차 없이 사악한 대신 가차 없이 희극적이다. 쾌감을 선사하는 독창적인 소설.
- 선데이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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