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3년 02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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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4쪽 | 575g | 153*224*30mm |
ISBN13 | 9788937834042 |
ISBN10 | 8937834049 |
발행일 | 2013년 02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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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4쪽 | 575g | 153*224*30mm |
ISBN13 | 9788937834042 |
ISBN10 | 8937834049 |
저자 서문_ 인생 발목 잡는 은밀한 방해자, 무기력 part 1. 실행하지 못하는 마음의 병 달리지 못하는 남자 무기력의 여러 가지 얼굴 우리 주변의 무기력 | 무기력의 증상 은밀하게 무의식적으로 은밀한 무기력 | 무의식적인 무기력 | 만성적 무기력 사는 것과 살아내는 것 의식의 단계 호킨스의 의식 혁명 | 모든 고통은 위장된 축복이다 part 2. 나는 왜 무기력한가? 학습된 무기력 날지 않으려는 부엉이 | 셀리그만의 개 | |
박경숙님의 문제는 무기력이다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우울하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지고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 것이 어려운 시절이 오래 있었어요. 그때 우연히 유투브를 보고 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마음먹으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도무지 그 마음먹기가 되질 않아서 막막했던 시기였습니다. 인지심리학자인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연구로 지필된 책이라서 그런지 너무 이론에 치우치지 않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막연히 게을러서가 아니라 진짜 왜이렇게 의욕이 없고 기운이 빠져있을까. 단순히 게으르다는 말로 표현되는 문제는 아닌 듯 하다. 왜 이런 감정상태에 이르게 된 건지 왜 의욕이 없고 늘어지기만 하는지 현재 상태가 우울인지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이책을 한 번 읽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인지심리학자가 10년 이상의 체험을 연구하여 완성한 인생 독소 처방"
국내 최초 인지과학 박사인 저자가 10년 이상의 세월 동안 삶에 대한 의욕을 상실해 심신의 고통을 겪었던 체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마음 사용 설명서.
노인은 물론, 꿈을 위해 도전하는 인생을 살아야 할 젊은이, 심지어 큰 실패를 경험해본 일 없는 어린이까지 “귀찮다”, “의욕 없다”라는 말을 내뱉으며 실행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모습도 그 바탕에는 ‘무기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분석하고 있다.
단순히 체력이 저하된 상태라든지, 일시적으로 기운이 빠진 상태라면 괜찮다. 문제는 은밀하게,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하게 정신을 죄고 있는 무기력 즉, 양육 과정이나 성격, 실패한 경험 등에 의해 자신도 모르게 배워버린 ‘학습된 무기력’이다. 꿈을 위해 장애를 극복할 능력이 실제로 있으면서도 시도조차 못하는 증상으로 전 일생을 지배할 수도 있고 심할 경우, 삶에 대한 의욕마저 잃게 하는 무서운 마음의 독소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SNS에서 본 책의 한 구절이 인상깊었기 때문이다.
"성인이 된 이들은 해야 할 일을 잔뜩 적은 리스트를 만든다. 그러고는 그 일을 하지 않고 미루거나 다른 일에 시간을 쓴다. 즉 스스로에게 하라고 지시한 일에 반항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그 일을 하지 않는 이유를 모른다. 하지만 사실 이들은 소극적인 반항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어릴 때 부모에게 소극적으로 반항했듯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미루고 피하면서 소극적으로 대항하는 심리 패턴을 성인이 된 후에도 지속하는 것이다. 이런 소극적 반항은 무의식적인 무기력으로 얼굴을 바꾸어 일의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무기력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바로 실천할 수 있는 팁들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무기력이 항상 '게으름' 과 같은 전형적인 양상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던 것이 이 책을 읽고 얻게 된 커다란 수확이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는데도 다른 것에 몰두하면서 에너지를 쓰는 것 역시 학습된 무기력의 한 증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 역시 지금 중요하게 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 자꾸 다른 일들을 바쁘게 하며 나의 체력을 소진하고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성실하고 나 역시도 뭔가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듯 하지만 사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이것이 회피를 위한 성실함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깨달았으니, 이제는 무기력을 극복하기 위한 실천을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