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가족”, ‘벡델 테스트’의 그 벡델 이야기 전미비평가상 최고작, 뉴욕타임즈 선정 최고의 문제작 토니상 5개 부문 석권 브로드웨이 뮤지컬 <펀 홈 fun home> 원작
아버지와의 관계를 통해 가족 내 퀴어 정체성의 계보를 추적한 『펀 홈(FUN HOME)』은 벡델 테스트를 만든 작가 앨리슨 벡델의 베스트셀러 그래픽노블입니다.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인 앨리슨은 고향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시골 마을 비치 크리크에서 장례식장(FUNERAL HOME)의 장의사이자 영문학 교사로 일하다 돌연 죽음을 맞은 아버지 브루스 벡델의 수상한 죽음을 역추적해 갑니다.
정상 가족의 강박 속에서 평생 자기 자신을 숨기고 산 아버지 브루스 벡델. 그의 비밀스런 동성애와 저자 자신의 당찬 퀴어 성장담 사이의 교차점을 회고하며 한없이 고독하지만 특별했던 가족 이야기를 절제된 관찰과 묘사로 훌륭하게 복원해냈지요.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일상적 사건과 가족 간 갈등, 성장과 독립의 과정 안에 삶과 죽음,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 고전 문학, 정치, 역사, 하위문화 요소를 씨실 날실로 촘촘하게 엮어내며 현시대에 인간성의 복원과 휴머니즘, 관용의 가치를 전합니다. 이를 원작으로 삼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펀 홈'이 최고의 뮤지컬에게 수여되는 토니상 5관왕을 석권하면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공연으로 전 세계에 상연되며 원작을 더욱더 빛내고 있습니다. 2020년 한국에서도 라이센스 뮤지컬 <펀 홈 FUN HOME>이 공연될 예정입니다.
연관 텍스트1장 먼 옛날의 아버지, 고대의 장인 제임스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2장 행복한 죽음 알베르 카뮈의 〈행복한 죽음〉 〈시시포스 신화〉3장 오랜 참사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4장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5장 죽음의 카나리아색 마차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삽화6장 이상적인 남편 오스카 와일드의 〈정직함의 중요성〉7장 안티 히어로의 여정 호머의 〈오디세이〉,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케이트 밀레트의 〈성 정치학〉
“중쇄의 참맛!” 레트로 마니아를 위한 페이퍼백 <펀 홈>, 스웨덴 친환경 종이와 중질 만화지로 무게와 책값은 40% 낮추되 가독성은 그대로.
2017년 상반기 텀블벅 그래픽노블 분야 크라우드 펀딩 1위를 기록했던 화제작 <펀 홈>. 한겨레, 경향, 시사인이 주목한 퀴어 문학/그래픽노블 펀 홈이 가볍고 저렴한 페이퍼백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이 SNS과 입소문을 통해 전해지면서 일반 후원자와 동네책방을 포함해 다시 500여 권의 책이 한 달 만에 선(先) 주문되었습니다. 펀 홈 페이퍼백의 북 디자인 역시 그래픽 아티스트 이기준 작가가 맡아 종이 만화책이 가진 레트로한 멋을 살려 주었어요. 표지는 스웨덴 감성의 친환경 종이인 문캔 폴라, 내지는 중질 만화지로 세련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감촉과 냄새에 빈티지한 매력을 더했습니다. 또한 큼직한 판형을 유지해 본문 가독성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구매펀 홈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YES마니아 : 로얄계**이|2020.10.31|추천0|댓글0리뷰제목
앨리슨 벡델의 비주열 노블(미국식 만화책?) Fun Home 펀 홈의 리뷰입니다. 이 리뷰는 내용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으니 열람에 주의바랍니다.앨리슨 벡델은 요즘 영화나 콘텐츠를 평가할 때 자주 언급되는 벡델테스트의 그 벡델입니다. 작가 본인도 레즈비언이자 페미니스트로, 비주얼 노블, 즉 만화작가입니다.펀 홈은 즐거운 집이 아니라 사실 funeral home, 장례식장업을 하;
앨리슨 벡델의 비주열 노블(미국식 만화책?) Fun Home 펀 홈의 리뷰입니다. 이 리뷰는 내용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으니 열람에 주의바랍니다.
앨리슨 벡델은 요즘 영화나 콘텐츠를 평가할 때 자주 언급되는 벡델테스트의 그 벡델입니다. 작가 본인도 레즈비언이자 페미니스트로, 비주얼 노블, 즉 만화작가입니다.
펀 홈은 즐거운 집이 아니라 사실 funeral home, 장례식장업을 하는 집을 앨리슨과 형제들이 멋대로 줄여부르는 이름입니다. 앨리슨의 아버지이자 만화 펀 홈을 그리게 된 계기인 브루스 벡델은 고등학교 영어교사이자 장의사입니다. 그리고 클로짓 게이입니다. 게이라는 정체성을 숨기고 정상가족 신화이 집착하지만, 또 스스로의 성향을 압박하는 것에 반발하여 가족을 두고도 밤마다 나돌기도 하죠.
구매거리감이 더 아픈 객관적이고 뭉클한 성장 서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YES마니아 : 플래티넘j*******w|2020.08.12|추천1|댓글0리뷰제목
뮤지컬 펀홈을 감동적으로 보았고 원작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구매 후 보게 되었습니다?. 찬찬히 이야기를 보는데 등장인물이자 자신이자 가족인 존재들에 대해서 거리를 두고자하는 필자의 노력이 뭔가 정말 너무 절실하게 느껴져서 공연을 보는 동안보다 심적으로 조금 더 괴로웠어요. 완전히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존재들에 대하여 이만큼이나 거리를 두고자하는 노력의 절실함이;
뮤지컬 펀홈을 감동적으로 보았고 원작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구매 후 보게 되었습니다?. 찬찬히 이야기를 보는데 등장인물이자 자신이자 가족인 존재들에 대해서 거리를 두고자하는 필자의 노력이 뭔가 정말 너무 절실하게 느껴져서 공연을 보는 동안보다 심적으로 조금 더 괴로웠어요. 완전히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존재들에 대하여 이만큼이나 거리를 두고자하는 노력의 절실함이 오히려 더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오픈리 레즈비언인 자신과 가까우면서 멀고 비슷하지만 다른 클로짓 게이였던 아버지와 그와 자신의 기억들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너무 젖어들지 않게 거리를 두고 이야기를? 그리지 않으면 제대로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이런 거리감을 가능한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치열하고 객관적으로 자신과 아버지의 삶을 파고들어 결국 그와 같을 필요도 온전히 이해할 필요도 그렇다고 증오할 필요도 없음을 고요하게 말하는 엔딩이 뭉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