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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 양장 ]
리뷰 총점9.5 리뷰 15건 | 판매지수 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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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628쪽 | 826g | 142*210*35mm
ISBN13 9791196711825
ISBN10 1196711828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영국 밀랍박물관 창시자 마담 투소의 인생을 소설적으로 풀어낸 회고록입니다. 6살 나이에 고아가 된 소녀 마리가 밀랍조각가의 제자가 되어 시대적인 인물들의 두상을 조각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어요. 프랑스 대혁명기 혼란스런 파리 도시 속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욕망과 본능을 보여주는 역사적이고도 매혹적인 소설입니다. - 소설MD 이주은

피에 젖은 기술로 세상을 사로잡은
고아 소녀의 경이롭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

2018년, 2019년 ‘올해의 가장 핫한 역사소설'로 손꼽힌 작품으로, 프랑스 혁명의 소동 속에서 '피로 물들인 괴상한 기술'을 연마하는 야심 찬 고아 소녀가 결백한 자, 악당, 철학자, 급진주의자, 왕족, 그리고 세상 모두를 사로잡은 과정을 독특하면서도 무시무시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이야기는 1761년 스위스에서 머리통은 크고 체구는 작은 요상하게 생긴 마리라는 여자아이가 태어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부모의 죽음 이후 6살의 나이에 졸지에 고아가 된 마리가 특이한 밀랍 조각가 닥터 쿠르티우스의 도제가 되어 철학자, 악당, 단두대 희생자들의 두상을 조각하는 과정을 프랑스 대혁명기의 불안과 혼란에 잠식된 파리 도시의 기이하고 별난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흥미롭게 그려낸다.

혁명의 혼란과 불안 속에 인간의 잔인한 본능과 욕망을 온몸으로 부딪치면서도, 사랑과 친절을 갈구하는 ‘리틀’ 마리의 어둡지만 진솔하고 매혹적인 고백을 들려주는 이 작품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를 연상시킨다”(스트롱워즈매거진), “호러의 슈퍼마켓을 가로지르는 신비로운 통로에 있을 법한 이야기” (뉴욕타임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이전 · 1761~1767
작은 마을_ 태어나서 여섯 살까지
1부 · 1767~1769
일방통행로_ 여덟 살이 될 때까지
2부 · 1769~1771
죽은 재봉사의 집_ 내가 열 살이 될 때까지
3부 · 1771~1778
원숭이 집_ 17세까지 10년
4부 · 1778~1789
베르사유의 찬장_ 내가 열일곱 살일 때 시작해서, 스물여덟 살일 때 끝난다
5부 · 1789~1793
인민궁전_ 28세에서 32세까지
6부 · 1793~1794
조용한 집_ 32세에서 33세까지
7부 · 1794~1802
대기실과 비현실적인 재산_ 33세에서 41세까지
그 후 · 1850
집에서_ 89세
감사의 말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다섯 살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하프시코드 곡으로 미뉴에트를 쓴 해, 영국이 인도의 퐁디셰리를 프랑스에서 빼앗은 다음 해, [반짝반짝 작은 별]의 악보 초판이 출판된 바로 그해, 그러니까 1761년. 파리의 살롱 모임에서 성에 사는 야수, 파란 수염을 기른 사내, 잠자는 미녀, 장화 신은 고양이, 유리 구두, 머리가 덥수룩한 아이들과 당나귀 가죽을 덮은 딸이 나오는 이야기가 오가던 해. 런던의 사교 클럽에서 조지 3세와 샬럿 왕비의 대관식을 논하던 그해. 이런 소란에서 멀리 떨어진 알자스의 작은 마을에서, 혈색 좋은 산파와 마을 처녀 둘과 겁먹은 산모 틈에서 조막손만 한 아기가 태어났다.
--- 본문 중에서

어머니는 로마인처럼 큼직한 코를 가졌다. 아버지는 약간 위로 들린 강인한 턱선을 갖고 있었다.
그 턱과 그 코가 맞아떨어졌던 것 같다.
--- p.16

난 코를 킁킁대고 턱을 내밀면서 인생을 헤쳐나갔다. 물론 당시에는 내가 얼마나 특이한 시신들을 접할지,
얼마나 큰 집에서 살지, 어떤 끔찍한 사건들에 휘말릴지 전혀 몰랐다. 하지만 내 코와 턱은 이미 눈치챘던 것 같다. 코와 턱, 평생의 든든한 갑옷. 코와 턱, 든든한 동반자들.
--- p.17

처음에는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보기 힘들었다. 고깃덩이일까? 닭 가슴살? 그건 아닌데 어쩐지 눈에 익었고 매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아는 물체인데…….
--- p.35

쿠르티우스가 만든 네 번째 두상의 주인은 병원장이었다. 그는 호프만과 병원 목사의 두상을 보자 자기 두상을 갖고 싶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몹시 매료되는 게 사실이다.
--- p.74

“시끄러운 꼬마요. 당돌한 꼬마지. 버릇없는 꼬마고. 아무튼 꼬마는 꼬마요. 맞아, 꼬마(리틀, Little)란 이름이 마음에 드는군. 나는 이 아이를 ‘리틀’이라고 부르겠소.”
--- p. 103

“피코의 집에 오신 걸 환영해요. 우리가 순하고 정 많은 사람들이고, 슬픔에 비통해한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우리에게 함부로 하지 마세요. 쉽게 상처받아요. 툭하면 울음을 터트리지요. 저희는 마음이 아주 약해요, 아들 에드몽과 저는. 친절하게 대해주세요.”
--- p.109

옷을 벗은 사람을 보면 그는 중요하든 아니든 어느 누구라도 될 수 있다. 인체는 수백 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다. 무엇을 걸치든 그 아래에 있는 몸은 여전히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 옷을 입히면 그가 누군지 짚어낼 수 있다.
--- p. 124

병원 측은 시신들을 수레에 실어 신새벽이나 캄캄한 야밤에 내보내기 때문에, 매일 시신이 몇 구나 생기는지 아무도 알 수 없어. ‘가라앉은 영혼의 건물들’이지! 너무 깊이 숨 쉬지 마. 이 건물들 주위의 공기는 사악하고 성난 성질이 있고, 강 때문에 더 심하거든. 강이 모든 걸 무겁고 습하게 만들지. 이 병원 전체에 마른 곳은 한 군데도 없단다. 이제 날 양해하렴. 이 건물은 걷어차여야 마땅해. 난 지날 때마다 이 아끼는 구두로 걷어차기에 이제 구두도 제법 익숙해. 가죽이 약간 닳고 발가락이 멍들지만, 그래도 이 건물은 걷어차여야 해. 파리에는 발길질을 당해야 할 건물들이 아주 많단다.
--- p.135

“내 이름은 마리고, 내 어깨는 2와 4분의 1인치, 목은 7과 8분의 1인치, 겨드랑이에서 손목까지 팔 길이는 15와 3분의 1, 다리는 16과 7분의 1, 허리는 7과 3분의 1이야.”
--- p.154

나는 일했다. 난 하인이었고, 힘껏 최고의 하인 노릇을 했다. 나 자신을 밀어냈다. 사라지는 대단한 기술을 터득해서, 내면 깊이 물러날 수 있었다. 겉으로는 사람으로 보였지만, 사실 아주 달라졌다. 모든 생각과 감정을 안전한 내면 깊숙한 곳에 넣었지만, 겉으로는 자동인형처럼 되었다. 그들의 지시가 내 태엽을 감으면, 나는 기계적이지만 완벽하게 지시에 따랐다. 살 기회를 얻으려고 입을 다물고 하녀의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혼자 있을 때, 그들이 다른 곳에 있을 때면, 나 자신을 불러내서 다시 마리답게 되었다. 여전히 마리였다.
--- p.160

“이제 이곳이 싫구나, 리틀. 이 도살장이, 이 오수 구덩이가. 우리는 얼마나 의외의 괴물들인지. 어떤 재앙을 일으킬 수 있는지.”
--- p.162

나는 사랑하는 이에게 버림받고 남에게 넘겨질 수 있다는 걸 배웠다. 뿐만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서 달아날 수 있음을, 내가 팔을 벌려도 그가 안기지 않을 수 있음을 배웠다. 내가 사랑한 엘리자베트는 이제 없었다. 남은 것은 껍데기, 석고 인간이었다.
--- p.394

인생은 무엇일까? 우리에게 남았던 게 그것, 이야기였다. 이야기는 우리의 옷이었다.
--- p.57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당신은 울 것이다, 박수칠 것이다, 당신의 신경이 이걸 감당할 수 있을지 의심할 것이다”

* 2018 커커스 리뷰 “올해의 최고 역사소설”
* 2018 NPR 올해의 책
* 2019 영국 역사작가협회 역사소설부문 최종 후보작
* 2019 왕립문학회 온다테제상 후보작
* 2019 월터스콧상 역사소설 부문 후보작
* 2019 라스본폴리오상 후보작
* 2019 차타쿠와상 최종 후보작
* 2019 파리도서상 미국도서관상 후보작
* 2020 더블린문학상 후보작
* 전 세계 18개국 번역 출간

올 겨울 가장 읽을 만한 Hot한 역사소설이 온다!!

“무시무시함과 경이로움으로 가득 찬 이야기”
- 커커스 리뷰, 올해 최고의 역사소설

“『리틀』은 호러의 슈퍼마켓을 가로 지르는 신비로운 통로들에 있을 법한 이야기다.” -뉴욕타임스

“올해의 가장 독창적인 역사소설” -더타임스(런던)

"이 별난 매력덩어리를 놓치지 마라" -마거릿 애트우드

“올해 읽은 책 중 최고”-가디언 북스 블로그

일본, 독일,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 등 전 세계 18개국 판권 계약 및 영화화 판권 판매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호밀밭의 파수꾼』, 『파이 이야기』 등 주옥같은 번역으로 명성이 높은 공경희 선생님의 번역!

2018, 2019년 ‘올해의 가장 핫한 역사소설’로 손꼽힌 화제의 소설 『리틀』
혁명기의 파리, 피에 젖은 기술로 세상 모두를 사로잡은
고아 소녀의 경이롭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

2018년, 2019년을 뜨겁게 달근 화제작 『리틀 (Little)』이 아케이드에서 출간되었다. 프랑스 혁명의 소동 속에서 '피로 물들인 괴상한 기술'을 연마하는 야심 찬 고아 소녀가 결백한자, 악당, 철학자, 급진주의자, 왕족 그리고, 세상 모두를 사로잡은 과정을 독특하면서도 무시무시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2018년 출간된 후 파리도서상, 역사작가협회 금관상, 월터스콧상, 왕립문학회상, 라스본폴리오상, 더블린문학상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유력문학상의 후보로 거론됨과 아울러 “올해의 최고 역사 소설” (커커스 리뷰) “올해 가장 독창적인 역사소설” (타임스,英), 아마존 독자평점 4.4점 이상(5.0만점)을 기록할 정도로 독자와 미디어, 평단이 일심동체로 ‘올해의 가장 핫한 역사소설’로 손꼽은 작품이다.

“음악이라면 에릭 사티이고, 영화라면 팀 버튼일 것이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영국 소설가 에드워드 캐리의 여섯 번째 작품. 전세계 18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었다.

『리틀』은 무수한 죽음이 있던 프랑스대혁명 시기, 혁명의 과정 중에 발생한 무수한 희생자들부터 나폴레옹에 이르는 당시의 사상가와 정치인, 악명 높은 살인자들에 이르기까지 밀랍 두상을 만든 전설적인 인물 안네 마리 그로숄츠(밀랍박물관의 창시자 마담 투소)가 경험한 예사롭지 않은 역사적인 모험을 허구의 회고록 형식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야기는 부모의 죽음 이후 6살의 나이에 졸지에 고아가 된 마리가 특이한 밀랍 조각가 닥터 쿠르티우스의 도제가 되어 결백한 자와 악당, 급진주의자와 왕족 그리고 세상 모두를 사로잡는 과정을 프랑스혁명기의 불안함과 혼란에 잠식된 파리 도시의 기이하고 별난 인물들과의 관계 속에서 흥미롭게 그려낸다.

혁명기의 혼란과 불안 속에 인간의 잔인한 본능과 욕망을 온몸으로 부딪치면서도, 사랑과 친절을 갈구하는 ‘리틀’ 마리의 어둡지만, 진솔하고, 매혹적인 고백을 들려주는 이 작품은 “마치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를 연상시킨다” (스트롱워즈 매거진),“헨리 제임스의 오싹하고 음산한 소설 『나사의 회전』처럼 공포의 슈퍼마켓을 가로지르는 신비로운 통로들에 있을 법한 이야기로 떠올리게 한다”(뉴욕타임스) 는 평을 받았다.

예사롭지 않은 삶의 모험이 전하는 비범한 용기.
삶의 비애와 가슴 뭉클함이 가득한 소설

『리틀』은 영국의 밀랍박물관 창시자 마담 투소로 더 잘 알려진 마리 그로숄츠의 허구의 회고록으로 쓰여진 작품이다. 부모의 죽음으로 고아가 된 마리가 자신의 끔찍한 기술로 사람들을 기피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신체 장기 모델 제작자 닥터 쿠르티우스 아래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때 그 기술은 그녀를 1700 년대 후반 프랑스의 가장 유명한 인물의 길로 인도하게 된다.

이 시기는 1780 년대 였고, 혁명의 시기였다. 혁명의 한복판에서 그녀가 맞닿게 되는 것은 인간의 잔인한 본능과 맹목적인 군중심리가 보여주는 폭력이었다. 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마리의 삶은 비극적인 상황으로 내몰린다. 산 자의 머리, 죽은 자의 머리로 파리는 넘쳐나고 있었고, 그녀는 시민들에 의해 던져진 머리를 밀랍상으로 만들도록 강요 받게 되고, 한편으로 사랑하는 사람과도 이별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 역시 죽음의 대기실 감옥에서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이 소설 『리틀』은 스승 쿠르티우스의 지도 아래 인간의 장기와 사물을 보는 방법을 마스터해가며, 산 자와 죽은 자의 두상을 만들어가는 마리의 오싹한 밀랍제작 과정과 더불어 프랑스 대혁명의 격변에 휘말린 ‘리틀’ 마리의 예사롭지 않은 삶의 모험을 담아낸다. ‘리틀’ 마리는 마치 [포레스트 검프]처럼 역사의 한 길목에서 역사적 인물들과 접촉하게 되고, 한편으로, 변덕스러울 정도로 마리를 시험케 하는 역사의 대격변의 한복판에 놓이며, 그 과정에서 그녀는 여러 번 악몽과 맞닿뜨리게 된다.

어린 시절부터 성인까지의 삶의 각 단계에서 마리 그녀가 겪게 되는 기이한 인물들과 착취 받는 예술가로서의 삶과 사랑, 그리고 상실을 보여주는 이 작품 『리틀』은 비록 기이하고 어두운 매력으로 팀 버튼의 작품을 연상시키지만, 환상적인 요소는 드러내지 않는다. 이미 현실 자체가 충분히 기이하고, 잔인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독자는 이 책의 막바지에 다다랐을 즈음 『리틀』이 결국 드러내려 한 것이 역사에 관한 것이 아니라 ‘리틀’ 마리의 “삶과 죽음, 인간과 몸, 예술과 외로움”에 관한 고백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때, 독자는 깊은 슬픔과 가슴 뭉클함을 말하게 될 것이다.

삶과 죽음의 그림자로 불멸을 만드는 리틀
인간의 잔인함과 욕망 그리고 파격적 사랑을 기록하다.

대통령과 정치인, 유명 인사, 왕족 및 악명 높은 범죄자의 생생한 모습을 전시하고 있는 런던,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밀랍박물관은 200여 년 전 마담 투소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유명하다.

작가 캐리는 한때 마담투소밀랍박물관에 일하면서 이 박물관의 창시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녀는 89세에 런던에서 사망했다. 하지만 고아 시절의 이야기는 거의 없기에, 마리가 어떻게 신체 부위에 정통하며 밀랍 기술을 배웠는지, 어떻게 급진주의자, 왕족과 친구가 되고, 유명인과 악명 높은 범죄자들의 두상을 만든 인물이 되었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작가는 놀라운 상상력으로 가득 찬 이 절묘한 소설에서 18세기 유럽의 끔찍한 혼돈 한복판에 마담 투소가 될 고아 소녀 마리의 삶을 불러온다. 키가 4피트 8인치에 불과해 ‘리틀’이라 불린 마리의 삶은 의학 연구를 위해 인체 부위의 밀랍 모델을 만드는 해부학자이자 멘토인 닥터 쿠르티우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닥터 쿠르티우스의 사업이 죽은 신체 부위를 조각하는 것에서 살아 있는 남성의 석고 주형 및 밀랍 두상을 주조하는 것으로 발전할 때, 그들은 남다른 기술로 악명 높은 살인자, 정치인, 사상가의 머리를 복제하여 두상으로 만들어낸다. 그들이 만든 두상은 장자크 루소, 벤저민 프랭클린에서 나폴레옹, 루이 16세에 이르기까지 실제 역사적인 인물로 가득했다

밀랍은 인간의 신체를 모방, 복제할 수 있는 재료이며, 한편으로 쉽게 파괴되고 다른 것으로 다시 만들 수 있는 재료다. 종이 기록물과 다른 의미에서 역사의 ‘미디어’이기도 했던 “인물의 밀랍 두상”을 만드는 것은 역사의 기록물을 만드는 것과 맞닿아 있었다. 그러하기에 닥터 쿠르티우스와 마리가 만들어낸 유명인과 일반인의 밀랍 두상은 후대에 당시의 역사를 관찰할 수 있는 기록물이 되었다.

혁명의 단두대에서 죽임을 당하면서 육체적인 머리가 풍부해진 그 시기, 마리는 삶과 죽음이 오가는 현장에서 관찰자에 그치지 않고 자신과 연결된 인물들의 죽음에 어쩔 수 없이 엮인다. 그리고 집요하게 두상을 만드는 그녀의 행위는 으스스한 공포와 함께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그것은 전쟁을 촬영하는 전쟁 사진가의 딜레마와 마찬가지다.

생생한 역사적 디테일과 기묘한 캐릭터의 연결 속에 믿을 수 없을 만큼 잔인한 역사를 관찰하는 이 작품은 “인간의 선과 공포” 를 드러내는 가운데, 수줍은 위트와 어두운 유머, 슬픔과 비애감의 공기를 불어넣으며, 소름 끼치면서도, 이상하고 어두운 매력을 발산한다.

사랑과 친절, 따뜻함과 비애를 품은 ‘리틀’이라 불린 마리는 ‘피에 젖은 기술’로 작업하며 세상을 사로잡는 한편, 파격적 사랑에 빠지고 다른 사람들을 구하는 데 위험을 감수한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녀가 스스로 삶을 만들어갈 때, 독자들은 그녀의 호기심, 순진함과 지혜의 조화, 흐트러지지 않은 정신이 만든 “불멸의 역사”에 매혹될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리틀』은 소름 끼치는 소설적 회고록이다. …… 캐리의 재능은 [마리의] 여정을 경이롭게 만든다. 마리의 여정은 섬뜩한 이야기며 -제임스의 『나사의 회전』 (헨리 제임스의 고딕 호러 소설)처럼- 호러 슈퍼마켓의 신비로운 통로들에 있을 법한 이야기다. 캐리는 음산함을 포착하는 안목이 있다. …… 그게 캐리의 재능이다. 페이지마다 독자에게 불길함을 남긴다.”
- 뉴욕타임스

“가슴 뭉클한, 마음을 사로잡는 소설…… (캐리의 작품에는 특별한 감흥이 있다.) 재능을 찾고 발휘하는, 적나라하고 생생하고 감동적인 소설. 이상하고 정치적으로 곤란한 결과를 낳더라도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누구를 사랑할지를 탐구한다.”
- 가디언(오늘의 책)

“마담 투소의 인생에 기초한 이 독특한 소설은 리틀이라는 용감한 고아 소녀를 따라 18세기 파리로 들어간다. 거기서 마리는 밀랍 조각을 배우고 프랑스혁명의 공포스러운 일들을 접하고, 성장해서 유명인이 된다. 놀랍도록 감정이입시키고 마음을 흔드는 화자인 캐리가 만드는 격동적인 세계에서 독자들은 빠져나오기 아쉬울 것이다.”
- 피플

“『리틀』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디킨스, 궁전의 기이한 구조와 관련해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킨다. 기괴함과 재미난 가벼운 터치를 적절히 섞어, 격동에 휘말리는 파리를 독특한 시각으로 보여준다.”
- 스트롱워즈매거진

“올해의 가장 독창적인 역사소설…… 오싹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이상하게 삶을 긍정한다. 리틀은 뛰어난 업적이다.”
- 더타임스(런던)

“당신은 울 것이다, 박수칠 것이다, 신경이 이걸 감당할 수 있을지 의심할 것이다. …… (밀랍의 거장인 마리 투소의 초년을 음울하게 상상한 글 속에서 벼룩이 물고 쥐가 달아나고 두상들이 뒹굴뒹굴 구른다.) 내장과 피가 넘쳐난다. 진짜 마음에 들었다. …… 섬세하게 빚어내는 캐리의 솜씨로 파리는 화려하고 우울하며, 타락하고 치명적이고, 멋지고 공포스럽다. 마리는 이 책의 눈코입이고, 광적이고 소름 끼치는 세계로의 멋진 길잡이다.”
- 스펙테이터

“에드워드 캐리의 걸출한 신작 역사소설에는 경이감이 배어 있다. 소설에서 작가는 안네 마리 그로숄츠의 허구화한 삶을 묘사한다. …… 캐리는 혁명 직전의 파리를 아찔하게, 상세히 그리는 방식을 고안하고 늘 머리를 떠도는 삽화들을 같이 싣는다. 선의를 가진 순진하면서 친절에 굶주린 마리는 단점도 있지만 매력적인 1인칭 화자 주인공이다. 디킨스, 디포, 필딩을 연상시키는 『리틀』은 예술, 상업, 정체성의 환희와 위험을 유려하게 풀어낸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섬뜩한 역사와 장난스러움이 뒤섞인…… 대단히 독창적인 서사시. 캐리는 프랑스 혁명기의 과도한 부와 폭력을 그 시기를 살아내며 생존한 재능 있는 여성의 눈을 통해 그린다. …… 독특한 관점, 재치 있는 화자의 목소리, 명석한 삽화들이 거부할 수 없는 책을 만든다.”
- 북리스트

“이 책의 성과는 놀랍다. …… 정형화된 대화, 생략된 구두점, 마침표를 찍는 삽화들, 예술 형태로서의 역사, 논란으로서의 역사로 구성된 책을 보자 곧 사랑하게 되었다. …… 『리틀』이 다루는 것은 역사가 아니라…… 인간들, 인체들, 예술, 고독이고, 이 책은 몹시 절절하게 슬프다. 난 이 책에 대해 한없이 말할 수 있다.”
- NPR 북스

“이 별난 매력 덩어리를 놓치지 말기를! 에드워드 캐리 작 『리틀』의 화자는 밀랍 작품으로 유명한 마담 투소로, 그녀의 이상한 인생과 두상의 황금기인 치명적인 프랑스 혁명기를 포함해 그 시대를 다룬다.”
- 마거릿 애트우드

“경이롭고 불가사의하고 생생한 상상력이 빚어낸 신작 소설…… 환상적인 겨울 이야기, 행운의 반전이 넘쳐나는 대형 읽을거리. 유사성을 표현하는 신기술이 불멸을 보장하면서 미디어와 정치의 거인들을 한층 가깝게 끌어내는 현 시대와 다르지 않은 시대상을 소설은 보여준다. 캐리는 주의를 끌지 않으면서도 미묘하게 그 근접성의 힘에 대해 멋진 비유를 엮어나간다. 우리는 주변 세상을 자신의 크기대로 줄이려고 안달하지만, 그렇게 되면 중대한 질문들이 남는다. 어떻게 누구를 사랑할 것인가? 어떻게 해야 품위를 지킬까? 어떻게 해야 정당할까?”
- 보스턴 글로브

“멋지게 소름 끼친다. …… 생생한 역사적 사실들과 별나고 멋진 인물들로 이루어진, 이상하고 어두운 매력을 발산하는 이야기.”
- 선데이 익스프레스 S매거진

“캐리가 들려주는 마리의 이야기는, 마담 투소의 유명한 밀랍 박물관에 어울리는 기이함과 공포가 넘쳐나서 찰스 디킨스, 헨리 필딩, 그림 형제를 연상시킨다. …… 죽음과 예술을 깊이 생각하게 하는 별나고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
- 커커스 리뷰

“캐리는 이 절묘한 소설에서 18세기 유럽의 공포스러운 혼란에 뛰어들어, 후에 마담 투소가 되는 소녀의 인생을 불러낸다. …… 평범함이 없는 이 책에서는 생기 있고 죽어가는 모든 것이 살고, 숨 쉬고, 기억한다. 작가는 유려한 문구로 활기차게 돌아가는 환상적인 세상을 만든다. 특히 그의 리틀은 초현실적인 동시에 열정 넘치는 진솔한 여성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밀랍 두상들부터 혁명에 이르는 놀랄 만큼 불가사의한 탐험은 공포 애호가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 북페이지

“수줍은 위트와 어두운 유머가 있는 사건들로 이루어진 눈을 사로잡는 소설로 그 기교가 매혹적이다. 무엇보다 저자의 자작 삽화는 놀랍게 기묘하며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 윌리엄 라이언 (아이리시 인디펜던트(2018 최고 도서 선정 필자))

“에드워드 캐리의 『리틀』은 기괴하고 근사하며 올해의 다른 역사소설들과 다르다. 작가의 삽화로 풍성해진, 마리 그로숄츠(마담 투소)의 초기 인생 이야기는 오싹하면서도 감동적이다.”
- 더타임스(올해의 책)

“『리틀』은 놀라운 업적이다. 처음 몇 페이지만 읽으면 끝까지 읽게 된다. 내가 전율한 것은 이야기와 인간의 기괴함 때문이 아니라, 빠른 전개와 조용히 놀라게 하는 적절한 한마디 때문이었다. 대단히 재미있는 소설. 워낙 빈틈없고 기묘하고, 인간의 능력과 천재성의 현실이 넘쳐나서 비교하기가 난감하다. 디킨스와 데이비드 린치라고 할까? 데포와 마거릿 애트우드의 만남이라고 해야 하나? 직접 판단하시기를.”
- 그레고리 맥과이어 (『위키드』의 저자)

“역사상 아주 작지만 여전히 아주 커 보이는 사람을 다룬 다채로운 믿기 힘든 이야기. 『리틀』은 관능적이고 비극적이며, 매혹적이고 유쾌하다. 소설을 읽는 이유를 잊은 독자라면, 에드워드 캐리가 즐거움이 넘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희귀한 소설로 가르쳐줄 것이다.”
- 알렉산더 치 (『밤의 여왕』의 저자)

“에드워드 캐리의 그리 작지 않은 신작 『리틀』을 읽은 사람들은 행운아다. 내가 읽은 캐리의 모든 작품들처럼(난 모두 읽었다), 『리틀』은 따스함, 열정, 유머, 비애, 특이한 인간 본능을 절묘하게 다룬다. 마치 작가가 인간의 심장에 감추어진 것들을 골라낼 수 있는 탐침이라도 갖고 있는 것 같다. 캐리에게 필적할 상대는 없다.”
- 켈리 링크

“절묘하게 (즐겁게) 괴롭히는 보물 같은 소설. 관능적이고, 유난하지 않게 뭉클하며, 유쾌하고, 상심하게 하고, 잔혹하고, 즐겁다. 에드워드 캐리의 『리틀』은 성공작이자, 내가 읽은 소설들 중 가장 취하게 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마리의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 새러 슈미트 (『See What I Have Done』의 저자)

“어둡고 달콤하고 장난스럽고 독특하다. …… 에드워드 캐리가 마담 투소의 초기 인생을 매력적으로 허구화해서 재탄생시킨 소설은 여러 면에서 대단하다. 독창성, 에너지, 콘셉트, 캐릭터. 이 소설이 들어갈 자리를 넉넉히 남겨두기를. 이 소설이 필요할 테니. …… 캐리의 영감 넘치는 문체는 마리의 우울한 시절에 가벼움을, 빛나는 시절에 기발함을 불어넣는다. 작가는 단순히 매력적인 이야기에 어두운 유머와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뒤섞는다. 불길한 분위기에서도 그의 문장이 종이 위에서 춤추는 것 같다.”
- 셸프 어웨어니스

“에드워드 캐리의 고딕 소설은 삶과 죽음 사이의 상태를 뒤틀어 생각하게 한다. …… 활발한 이야기가 적나라한 세부 묘사와 작가의 삽화가 더해진다. …… 영리하면서 흥미로운 작품이다.”
-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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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캐리 [리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크***스 | 2020.05.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리는 익명이란다, 마리. 그러니 아무 감동도 없지. 우린 감정을 감당할 여력이 없어. 감정 따위는 다른 사람들의 일이지. 넌 누구보다도 그걸 잘 알 거야. 우리가 만든 두상이 얼마나 될까? 그런데 이 두상에 유난을 떨 필요가 있겠니?" p.505   전쟁에 나갔다가 후유증을 안고 돌아온 아버지가 사망한 후, 어머니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베른에 사는 닥터 쿠르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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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익명이란다, 마리. 그러니 아무 감동도 없지. 우린 감정을 감당할 여력이 없어. 감정 따위는 다른 사람들의 일이지. 넌 누구보다도 그걸 잘 알 거야. 우리가 만든 두상이 얼마나 될까? 그런데 이 두상에 유난을 떨 필요가 있겠니?" p.505

 

 

 

전쟁에 나갔다가 후유증을 안고 돌아온 아버지가 사망한 후, 어머니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베른에 사는 닥터 쿠르티우스의 집에 일자리를 얻게 되어 딸 마리 그로숄츠를 데리고 떠난다.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아 혼자 생활하는 닥터 쿠르티우스의 집에는 사람들의 내장과 뇌, 혀 등의 온갖 부위가 가득한 방이 있었다. 그건 진짜가 아닌 쿠르티우스가 밀랍으로 만든 모형이었다. 그는 어머니가 집안일 외에 밀랍 모형 작업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심신이 약해졌던 어머니는 모녀의 거처인 다락방에서 목을 매고 말았다.

천애 고아가 된 마리는 그 어디에도 갈 곳이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밀랍으로 만든 모든 것들이 무섭지 않았기 때문에 쿠르티우스의 집에서 하녀 일과 밀랍 모형 제작 조수 일도 하게 된다.

 

마리가 일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베른 사람들이 쿠르티우스에게 밀랍 두상 만드는 일을 의뢰해 바빠졌다. 실제 사람과 몹시 닮은 두상이 꽤나 유명해졌는지 프랑스에서 온 메르시에가 찾아와 파리에도 가게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떠날 생각이 없던 쿠르티우스는 그의 두상 제작을 마음에 안 들어 하며 그를 얽매려고 하는 다른 의사 때문에 파리로 향하고, 그곳에서 메르시에의 도움을 받아 재봉사의 미망인 피코 부인의 집에 방을 얻어 밀랍 두상 제작을 시작한다.

 

 

 

그들의 지시가 내 태엽을 감으면, 나는 기계적이지만 완벽하게 지시에 따랐다. 살 기회를 얻으려고 입을 다물고 하녀의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혼자 있을 때, 그들이 다른 곳에 있을 때면, 나 자신을 불러내서 다시 마리답게 되었다. 여전히 마리였다. p.160

 

 

 

베른을 떠나 파리에서 리틀이라 불리게 된 마리의 인생은 정말 온갖 역경이 가득했다. 처음엔 마리의 주인인 쿠르티우스가 그녀를 버리지 않고 파리로 데려온 것에 감사했지만, 그가 집주인 피코 부인과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마리를 자연스레 홀대하게 됐다. 그래서 마리는 쿠르티우스의 조수에서 과부 집의 하녀로 전락했다. 두상을 제작하는 일을 잘하고 또 좋아하는 마리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사람에 익숙하지 않아 당연히 누군가의 마음을 헤아릴 줄도 모르고, 과부의 여우짓도 몰랐던 쿠르티우스였기 때문에 마리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마리를 하녀 취급하며 밀랍 두상 제작은 손도 대지 못하게 하는 과부가 얼마나 얄미웠는지 모르겠다. 마리를 괄시하는 과부는 물론 그녀의 말만 듣는 쿠르티우스에게도 화가 났다.

 

그러다 두상을 구경하러 온 마담 엘리자베트를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살 기회를 얻는다. 마리와 똑 닮은 마담 엘리자베트에게 직접 두상을 소개해 주고 자신이 만든 것들을 보여준 이후, 마리는 루이 15세의 증손녀이자 루이 16세의 여동생인 마담 엘리자베트의 조각 교사가 됐다. 소설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프랑스 왕녀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조금 놀랐다. 그녀의 등장으로 이 소설이 평범한 소녀의 인생 이야기는 아닐 거라 예상하게 했다. 그리고 그건 베르사유에서 왕족의 가까이에서 일하며 그들을 직접 만나고 손수 밀랍 두상까지 제작한 마리 앞에 곧 시민 혁명이 닥친다는 뜻이었다.

그 이후 소설을 계속 읽으면서 누가 실존 인물이고, 누가 가상의 인물인지 알 수 없었다. 당시에 살았던 유명인의 이름이 여럿 등장하고, 그들의 두상을 비롯해 전신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헷갈리는 인물은 검색해보면 창작된 캐릭터인지 아닌지 금세 알 수 있을 테지만, 왠지 그러고 싶지 않아서 그냥 계속 읽었다.

 

베르사유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다시 쿠르티우스와 과부의 작업실에 돌아온 마리의 삶은 더 기구해졌다. 베르사유에 가기 이전부터 사랑했던 과부의 아들 에드몽은 어머니의 추진으로 돈 많은 누군가의 딸과 결혼한 후, 병에 걸렸다가 정신을 놓아버려서 다락에 가둬졌다. 쿠르티우스는 과부의 말만 듣느라 마리는 당연히 뒷전이었고, 과부는 사업을 확장하는 데만 정신이 팔려있었다. 그러다 시민 혁명 후에는 그곳이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그것도 모자라 여러 사람에게 배신도 당하고 급기야는 감옥에 가둬지기까지 했다.

무슨 삶이 이다지도 고되고 또 고되던지 모르겠다. 정말 많은 사건이 일어나 마리가 너무나 가여웠다. 그녀 곁에 남은 사람이 하나도 없게 되었을 때, 누군가가 남긴 것이 또 막막하게 했다. 그럼에도 마리는 꺾이지 않고 두상을 만들며 삶을 계속 살아갔다.

 

 

 

어쩌면 난 산 것은 아무것도 만들지 못했다. 내 잘못이라고 믿는다. 난 생명 '비슷한 것', 실제 '크기'만 한 것을 만들 수 있을 따름이다. p.586

 

 

 

하녀로 시작했지만 이내 밀랍 모형 제작자의 조수가 되었다가 혼자서도 완벽하게 모형을 만들 수 있게 된 마리의 정체가 마지막에 가서야 밝혀져서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책에 대한 정보를 왠지 검색을 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묵묵히 읽었는데 이런 놀라움을 줬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 이름이자,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직접 보기까지 했을 그것이었다. 나도 과거에 어딘가에서 직접 본 경험이 있었다.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것"을 만든 사람의 실화라니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힘든 삶을 살았음에도 오랫동안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갔기 때문에 성공하여 유명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한 여인의 일생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엄청 재미있진 않았는데 마라톤처럼 끝까지 읽게 만들었다. 꾸준히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한 게 이 책의 장점이었다. 검색을 하지 않고 읽는다면 더욱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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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W****r | 2020.03.27 | 추천1 | 댓글1 리뷰제목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가.>총 7부로 구성된, 이 책은 참으로 엄청난 모험을 담아내고 있다.사람 인생은 역시 한 순간인 것 같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주인공인 '안네 마리 그로숄츠'가 태어나는 것부터 시작해서89세의 나이에 떠나는 것까지 전부 포함되어있다.수많은 희노애락을 겪으며 성장하고 또 성장하는 '마리'.수도 없이 죽음을 눈앞에서 보고 느끼며 지내지만;
리뷰제목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가.>


총 7부로 구성된, 이 책은 참으로 엄청난 모험을 담아내고 있다.

사람 인생은 역시 한 순간인 것 같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인공인 '안네 마리 그로숄츠'가 태어나는 것부터 시작해서

89세의 나이에 떠나는 것까지 전부 포함되어있다.


수많은 희노애락을 겪으며 성장하고 또 성장하는 '마리'.

수도 없이 죽음을 눈앞에서 보고 느끼며 지내지만,

그녀는 결코 굴하지 않고 좌절하지도 않는다.

정신적인 충격을 먹지도 병에 걸리지도 않는다.

참으로 대단하다 느껴질 정도로 존경스럽다.


6살 때 처음 만난 밀랍 조각가 '닥터 쿠르티우스'를 만나

그의 제자이자, 하녀가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사건이 터진다.

그렇게 많은 이들을 만나 그의 제자이자 하녀였던 '마리'는

어느 순간, '리틀'이라 불리게 돼버리는 그저 진짜 하녀로 전락해버린다.


하지만 그 와중에 사랑은 싹트고 또 수많은 이별의 아픔과 만나게 된다.

그러던 중 프랑스혁명이 시작되고 성장한 '리틀'은 이제 단순한 하녀도 제자도 아닌

어엿한, 밀랍 조각가로서. 또 한 남자의 사랑하는 존재로서 살아간다.


그러나 마냥 행복한 날은 오지 않았고 또 많은 이들이 죽게 된다.

주인공의 가족 같은 이들도 죽음에 있어서는 예외가 없다는 점.

하지만 그들의 죽음에도 굴하지 않고 새 가족을 꾸려나간다.

그리고 41세의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던 프랑스를 떠나 영국으로 향한다.

그녀는 거기서 밀랍 인형 박물관을 운영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가 발전하는 시기에 그녀는 세상과 작별을 하게 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모차르트가 살던 세대.(18세기)

프랑스혁명이 일어난 시대.(18세기)

그리고 그녀가 죽기 직전에 오던 기계적인 철의 시대.(19세기)

즉, 증기와 피스톤, 그리고 가스로 불을 밝히는 시대.


솔직히 말해서 주인공인 '마리'가 태어난 던 해를 설명하는 문구들은

우리가 흔히 아는 모차르트, 동화(Ex. 미녀와 야수, 장화신은 고양이,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이 가득하다.


하지만 그녀가 프랑스로 떠나고 시간이 지날 수록

프랑스혁명이 일어나기 전 루이16세와 그의 아내 마리 앙투아네트도 나온다.

이것 때문에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2006)>를 본 게 떠올랐다.


그리고 프랑스혁명이 일어나자 그것이 묘사가 되자,

빅토르 위고의 장편소설 『레미제라블』이 떠올랐다.

물론 아직 원작을 읽은 적이 없기에 영화를 본 기억이 생생했다.


심지어 그녀의 마지막 해였던 1850년도.

철이 가득한 기계적인 시대. 증기와 피스톤으로 움직이는 시대.

밀랍 양초가 아닌 가스로 불을 밝히던 시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에디슨이 3살일 때이다.


이 책을 읽고 있자니 18세기의 프랑스를 여행한 기분이었다.

가뜩이나 이 시절의 프랑스에는 에펠탑이 존재하지 않는다.

에펠탑은 1889년(19세기)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까지 과거로 여행한 기억은 영화로 밖엔 없었다.

하지만 이젠 책으로 남게 되었고, 글로 표현된 18세기의 프랑스를

나만의 방식으로 상상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영화나 역사적 자료를 통한 이미지의 참고를 하겠지만.


참으로 엄청난 모험이었다.

처음엔 '안네 마리 그로숄츠'

중간엔 '리틀'

끝은 '안네 마리 투소'


진실과 허구가 적절히 섞여 엄청난 회고록을 만들었다.

작가인 '에드워드 캐리' 또한 이 책을 완성하기 까지 무려 15년이 걸렸다고 하니.

그 만큼의 가치가 있는 허구 회고록인 것 같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월에 처음 읽어서 3월에 마무리 지어버렸다...

중간에 시험 준비가 겹치다 보니

마음 놓고 편히 여유롭게 읽지 못해서 결국 질질 끌다가 이렇게 까지...


점점 읽다보니 너무 재미있어지기에

아, 그냥 날 잡고 쭉쭉 읽을 걸 이란 생각을 해버렸다.

그래도 결국 완독해서 참으로 기쁘면서 뿌듯하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받은거라 금방 읽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노력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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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쉼* | 2020.02.25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최근들어 가장 오랜시간에 걸쳐 읽었다. 일주일 정도였을 라나 외적으로는 코로나뉴스로 어지러운 정신과  재취업 준비 때문이었지만 내적으로는 책의 내용 때문이었다. 프랑스 파리, 시기적으로는 1761년 부터 1850년 까지 어둡고 침침했던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리틀 마리가 있다. 스위스에서 태어나 7살에 부모와 사별하고 닥터 쿠르티우스에게 맡겨진다. 살아야 했고 주인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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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가장 오랜시간에 걸쳐 읽었다.

일주일 정도였을 라나 외적으로는 코로나뉴스로 어지러운 정신과  재취업 준비 때문이었지만

내적으로는 책의 내용 때문이었다.

프랑스 파리, 시기적으로는 1761년 부터 1850년 까지 어둡고 침침했던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리틀 마리가 있다.

스위스에서 태어나 7살에 부모와 사별하고 닥터 쿠르티우스에게 맡겨진다.

살아야 했고 주인님에게 충성해야 했다. 그러기 위해 해부학과 신체 부위의 모든 장기를 알아야 했고 각종 수술기구와 도구의 이름을 배워야 했다.

마리에게는 차라리 그렇게라도 사람의 신체 모형 일부와 있는게 안도감을 주었고 적응해 나가기 시작했다. 둘은 좋은 파트너였고 기괴한 인물 닥터 쿠르티우스는 밀랍으로 사람의 두상을 뜨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인물이었다. 그게 시작이었다. 그렇게 그들은 프랑스 파리로 갔다.

그곳에서 살곳을 찾다보니 재봉사 과부와 그의 아들 에드몽이 있는 집에 세들어 살기 시작했다.

그들의 사업은 그곳에서 번창하고 밀랍두상은 유명인과 살인자 등 당대 좋은 구경거리였고 다들 갖고 싶어했고 구경하고 싶어했다.

과부는 그들의 CEO가 되었다. 마리는 하녀로 전락하다 왕실에서 방문한 루이 16세의 동생 엘리자베트의 미술 선생님으로 궁에 들어가게 된다. 수행하녀들은 찬장이 잠자리라는 걸 첨 알게되었다. 충격적이긴 했다. 찬장이라니...

그렇게 그들은 그곳에서 리틀이 전수한 모든 해부학적 지식과 밀랍 인형만드는 것을 전수받고 인격적으로도 친해졌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과부는 왕비의 두상을 원했고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왕족들의 공개 만찬 행사에 우연히 구경하던 마리는 그들을 스케치하기 시작하고 두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 결과를 주인에게 보낸 것이 실수였다. 과부는 그 작품들을 들고 실제 인물과 비교하기 위해 찾아왔고 아직 미완성이 대머리 밀랍두상을 보고 왕비는 혼비백산하고 그들은 모두 쫒겨났다.

마리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다시 크게 사업이 확장된 그곳에서 작은 작업실을 갖게 된다.

에드몽은 뇌수막염을 앓고 파혼당했고 마리로 인해 다시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되고 그들은 아이를 갖게 된다.

프랑스대혁명이 시작되고 유명인들의 전시장인 이곳은 시민들의 공격을 받게 된다.

벌어둔 돈도 모두 도난당하게 된다. 그 소용돌이 속에 살아 남은 사람들은 마리와 닥터 쿠르티우스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는 단두대 형이 되고 나폴레옹이 제 1통령이 된다.

마리는 나폴레옹의 두상을 만들고 런던으로 건너간다.

그녀의 삶은 살아있는 역사가 되었고 런던의 삶은 성공적이었다.

기나긴 삶속에서 밀랍두상이 말해주는 지극히 사실적인 현실은 많은 사람들 속에 사랑을 받기도 하고

그 극 사실성으로 인해 외면을 받기도 했다.

 

몇년전 그레벵뮤지엄이라고 밀납인형 테마파크에가서 유재석, 김연아, 빅뱅 지드래곤 등등 많은 인물들을 보고 그 사실성에 깜짝 놀라고 온적이 있었다. 아주 멀었던 그 시절 그런 예술가가 있었단 생각을 하니 놀랍다. 해부학적 지식 뿐 아니라 두상에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고 애정이 있어야 그런 작품들이 탄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적 역량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묵직하고 어두운 이야기 일 수 있지만 리틀 마리의 강인한 정신력과 프로페셔널한 면에서 다시 한번 돌아볼 계기가 되었던 소설이다.

작가는 15년 동안 이 작품을 썼고 대다수 실화적인 이야기라고 하니  더욱 읽는 내내 실감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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