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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파이어

리뷰 총점9.1 리뷰 10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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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392g | 129*198*21mm
ISBN13 9791190489027
ISBN10 1190489023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고대 비극의 빈틈없는 재해석으로 탄생한 현대판 「안티고네」
혼란스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담은 위대한 서사시!

꿈, 예상치 못했던 사랑, 서로에 대한 신의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두 이민자 자매의 놀라운 이야기. 서구 세계에서 혈통이 다른 시민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끝없이 고단한 삶을 그린다. 가족과 사랑을 위해 감당할 수 있는 희생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다.

눈부신 순간들과 놀라운 반전으로 가득한 소설
인종주의와 종교적, 정치적 근본주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홈 파이어’라는 제목에 대해 샴지는 이렇게 말한다. “Home Fire”는 “keep the home fire burning”, 즉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고, “home on fire”, 즉 “집이 불에 타다”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특히, 후자의 뜻에서 ‘집’은 문자 그대로 집일 수도, 가족일 수도, 국가일 수도 있다고…… 이는 이민자로서의 삶의 정체성에 대해 말하고자 함이리라. 샴지는 또 이렇게 말했다. 이민자 혐오는 이민자와 더불어 살아가지 않거나 이민자와 함께 일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며, 주변에 이민자가 존재하지 않는 환경이 이민자 혐오를 만드는 것이라고. 샴지의 이러한 발언은 일종의 감정적 호소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단일하고도 온전한 정체성이라는 환상 혹은 편견을 걷어내고 공감의 필요성을 불러일으킨다. 『홈 파이어』는 이주를 둘러싼 정치에 갇혀버린 인간의 삶, 민족주의, 소속된 자와 소속되지 않은 자를 예리하고도 고통스럽게 상기시킨다. 동시에 흔들리지 않는 가족 간의 유대와 오로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용기를 풍부한 감정 속에서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 소개 (2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독창적이고 매혹적인 사랑 이야기…금세기에 읽은 소설 중 가장 잊지 못할 결말
사랑의 이름으로 어떤 희생을 할 것인가?

어머니의 죽음으로 어린 동생들을 돌봐야 했던 이스마에게 기회가 왔다. 파키스탄 출신으로 런던에 살던 이스마는 미국의 대학 교수로부터 초청을 받아 오랫동안 꿈꿔온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스마는 런던에 남아 있는 쌍둥이 동생인 아니카와 파베이즈에 대한 걱정으로 늘 불안하다. 아름답고 고집 센 아니카와 불확실한 자신의 꿈을 좇아 사라져버린 파베이즈. 파베이즈는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지하디스트 아버지의 암울한 발자취를 따라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 보이기 위해 떠났다. 파베이즈가 지구 반대편에서 모습을 드러낼 때, 이스마에게 ??최악의 두려움이 닥친다. 그리고 이스마와 아니카, 두 자매의 삶에 에이먼이 개입한다. 강력한 정치적 인물인 카라마트의 아들 에이먼은 자신의 출생권에 따라 기대에 부응하거나 반항할 권리가 있다. 에이먼은 사랑을 전제로 파베이즈를 위한 구원의 수단이 되어줄 것인가? 불가사의하게 뒤얽힌 두 가족의 운명은 어떠한 결말을 맞게 될까? 이 소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게 한다. 사랑의 이름으로 어떤 희생을 할 것인가?

[뉴욕타임스 북리뷰] ‘편집자 추천 도서’, ‘금주의 신작 추천 도서 10’
[파이낸셜 타임스] ‘2017년 올해의 주목할 책’
[뉴욕타임스] ‘2017년 평론가들이 선정한 올해의 책’
[가디언] ‘2017년 올해의 주목할 소설’
[워싱턴 포스트] ‘2017년 주목할 만한 픽션 50’
[배너티 페어] ‘이달에 읽어야 할 책’
[버즈피드] ‘올가을에 읽어야 할 책 28’
[리터러리 저널] ‘2017년 최고의 책 10’
[리얼 심플] ‘이달에 읽어야 할 최고의 신작 도서’ 1위
[밀리언즈] ‘2017년 최고의 기대작’
[일렉트릭 리터러처] ‘올해 읽어야 할 유색인종 여성 작가의 책 34’
[북페이지] ‘최고의 픽션 10’, ‘2017년 최고의 책’
[브릿+코] ‘독서목록에 추가해야 할 신작 도서 11’
[세인트루이스포스트-디스패치] ‘2017년 인기 도서’
[서던 리빙] ‘2017년 최고의 책’
[LA 타임스] ‘2017년 최고의 책’

사랑과 국가, 충성과 욕망 사이의 극복할 수 없는 간극!
뿌리 깊은 편견과 신념에 대한 이야기

파키스탄에서 태어났으나 여느 파키스탄 여성과는 다른 환경에서 성장했고, 미국 뉴욕과 애머스트에서 교육받았으며, 영국으로 이주해 영국 시민권을 취득한 샴지의 삶은 그의 소설 곳곳에 반영되어 있다. 그녀 자신이 이민자로 살아온 삶과 무관하지 않기에 샴지의 소설은 사회의 문화와 가족의 기대가 개인에게 부과하는 무거운 짐, 지리적 소속과 정체성의 관계를 탐구하는 경우가 많다. 현시대와의 유사성을 부인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이야기이자, 샴지의 문학적 성취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 역시 정치와 종교적 갈등으로 인해 혼란을 겪는 파키스탄 혈통의 두 영국인 가족의 삶을 서사시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면서 시의적절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서구 세계에서 혈통이 다른 시민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끝없이 고단한 삶을 이야기하는 가운데 각 가족 구성원이 단행한 삶의 결정, 그리고 서로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파헤친다. 소설은 여러 인물의 시점을 바탕으로 구성하여 각 인물의 가장 내밀한 영역까지 깊이 파고들며, 이를 통해 인물의 복잡한 감정과 이상주의적인 원칙, 이들의 취약한 면을 상세히 기술한다.

“그 여자는 그동안 끔찍한 시련을 겪었고, 극심한 상실의 아픔을 겪는 순간에도 조국이며, 정부며, 약혼자로부터도 외면당했습니다. 감히 누군가를 사랑하려 했다는 죄로 천으로 머리를 가린 상태에서 악담을 들었고, 자기와 완전히 다른 길을 걸어온 사람과 함께하는 삶을 바랄 권리가 있다고 믿었다는 이유로 비난받았고, 쌍둥이의 시신을 어머니의 무덤 옆에 묻고 싶어 한다는 이유로 지탄받았으며, 사적인 적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내무장관의 결정에 대해 전적으로 합법적인 항의를 제기했다는 이유로 매도당했습니다. 누군가를 조건 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혐오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로 만들어버리는 국가, 영국이 정말로 그런 국가입니까? 무분별한 사랑도 아닌, 무조건적인 사랑을 이유로 말입니다.” (p. 323~324)

이민자로서의 삶과 정체성, 민감한 국제정치 그리고 이를 둘러싼 가족애……
“모든 위선과 편견에 대한 시의적절한 응답.”

샴지의 소설은 우리가 옳다고 느끼는 것, 법이 우리에게 옳다고 말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희생하게 될 것들 사이의 갈등을 다룬다. 그녀는 어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홈 파이어』 작품 구상에 영향을 미친 사건을 언급하며, 2014년 한 영국 태생의 파키스탄계 사람이 테러조직에 연루되자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가 해당 일가족 4명의 시민권을 전부 박탈해버리기로 결정한 일을 이야기했다. 샴지는 그 소식을 접했을 때, 반역자라는 이유로 시신마저 방치된 폴리네이케스의 장례를 치러주려 했던 안티고네의 결정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리고 죽은 혈육을 향한 인간의 비애와 시신이 존엄하게 묻힐 권리마저 박탈하는 국가의 처분이 시공간을 초월하여 마음속에서 공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런 면에서 이민자의 삶, 테러, 가족애 등 현대의 보편적인 현실을 담은 『홈 파이어』는 소포클레스가 그려낸 「안티고네」의 현대판 비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슬림 정체성’을 지니고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이 지금의 현실과 그 속의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IS와 테러에 대한 공포로 인해 모든 무슬림에게 잠재적 테러리스트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지고, IS 대 서방국가, 무슬림 대 비무슬림을 구분 짓는 단순한 잣대가 존재하는 현실. 이러한 현실은 무슬림 혐오와 이민자 혐오를 지탱할 뿐만 아니라, 특히 서방 세계에서 살아가는 무슬림 이민자들 각각의 정체성과 삶의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스마, 아니카, 파베이즈, 카라마트, 에이먼 등 『홈 파이어』 속 인물을 통해서도 드러나듯, 이들은 무슬림 정체성을 온전히 혹은 부분적으로 유지하거나, 그 정체성을 과격하고 극단적인 방식으로 실현하려 하거나, 자기 자신을 향했던 혐오를 내면화해버리거나, 무슬림 출신임이 드러나지 않도록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스스로 검열한다.

이스마는 비행기를 놓치고 말 것이었다. (……) 검문을 받게 되리라는 예상은 했었지만, 이렇게 몇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하게 되리라고는, 캐리어에 담은 내용물을 확인받는 작업이 이토록 수치스러우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짐을 쌀 때부터 어떤 해명이 필요하거나 의문을 불러일으킬 만한 물건은 일부러 담지 않은 상태였다. 코란도, 가족사진도, 좋아하는 학술서도, 일체 넣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 검문관은 이스마의 옷가지를 전부 꺼내어 다섯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문질러보았다.
(……) 한 남자가 이스마의 여권과 노트북, 핸드폰을 들고 검문소로 들어왔다. 이스마는 희망을 품었지만, 남자는 자리에 앉더니 여자 검문관과 똑같은 손짓으로 이스마를 의자에 앉히고 책상 중앙에 녹음기를 올려두었다.
“당신은 스스로 영국인이라고 생각합니까?” 남자가 물었다.
“전 영국인입니다.”
“그게 아니라, 당신 스스로 영국인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겁니다.”
“전 평생 영국에서 살았습니다.”
이스마는 자기 자신의 일부처럼 느낄 수 있는 국가는 영국뿐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막상 입 밖으로는 얼버무리는 것처럼 들리는 말들만 나왔다. 검문은 거의 두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검문관은 시아파, 동성애자, 영국 여왕, 민주주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더 그레이트 잉글리시 베이크 오프], 이라크 침공, 자살폭탄테러, 데이팅 웹사이트 등에 대해 이스마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어 했다. (p. 13~16)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홈 파이어』는 ISIS 시대를 위해 쓰인 그리스 비극이다. 극에서 소설로 탄생한 이 작품은 한 편의 영화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 [보그]

눈부신 순간들과 놀라운 반전으로 가득한 이 소설은 불규칙한 속도로 나아가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구현해낸다. 『홈 파이어』는 비애를 초월하는 파괴적인 소멸로 이글거린다.
- [워싱턴 포스트]

독창적이며 마음을 사로잡는 사랑 이야기. 금세기에 읽은 소설 중 가장 잊지 못할 결말로 마무리된다. 이야기가 결말을 향해 나아갈 때, 머릿속에 흐르는 음악은 점점 더 고조된다.
- [뉴욕타임스]

현대 세계에서 벌어지는 사회, 가족, 신념 간의 충돌을 힘있게 파헤치는 가운데 고대에도 존재했던 동일한 딜레마에 눈길을 보낸다.
- [가디언]

회원리뷰 (10건) 리뷰 총점9.1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홈 파이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z**e | 2022.06.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엔딩이 굉장히 인상적인 책이다.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를 현대판으로 재해석했다는 추천평을 봤는데, 이 책을 읽고 <안티고네>까지 읽고 싶었다. 개인을 위한 정치보다 정치적 지위를 위한 개인이 존재할 뿐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무슬림들이 자신들의 실생활과 비슷하다는 후기를 남겼다.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살아있는 테러 무기처럼 취급받고 무;
리뷰제목

엔딩이 굉장히 인상적인 책이다.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를 현대판으로 재해석했다는 추천평을 봤는데, 이 책을 읽고 <안티고네>까지 읽고 싶었다. 개인을 위한 정치보다 정치적 지위를 위한 개인이 존재할 뿐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무슬림들이 자신들의 실생활과 비슷하다는 후기를 남겼다.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살아있는 테러 무기처럼 취급받고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한다면 자신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최대한 숙이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처지가 매우 안타깝다. 자신이 한 일이 아니지만 같은 동족이라는 이유로 손가락질 받고 차별받았던 사람들의 삶을 생각하며 앞으로 그들에 대한 시선이 달라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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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파이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자* | 2020.01.1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파키스탄 출신의 영국 소설가 카밀라 샴지의 『홈 파이어』(북레시피, 2020)는 2014년 한 영국 태생의 파키스탄계 사람이 테러조직에 연루되자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가 해당 일가족 4명의 시민권을 모두 박탈하기로 결정한 일을 소재로 한다. 그런데 전반적인 서사 구조는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를 패러디했다. 영국의 다문화출신 가정, 보다 정확히 말하면 파키;
리뷰제목

파키스탄 출신의 영국 소설가 카밀라 샴지의 『홈 파이어』(북레시피, 2020)는 2014년 한 영국 태생의 파키스탄계 사람이 테러조직에 연루되자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가 해당 일가족 4명의 시민권을 모두 박탈하기로 결정한 일을 소재로 한다. 그런데 전반적인 서사 구조는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를 패러디했다. 영국의 다문화출신 가정, 보다 정확히 말하면 파키스탄 무슬림 이민자의 정체성과 가족애를 중심으로, '국가의 배신자'로 전락한 한 테러리스트의 죽음을 둘러싼 개인과 국가의 갈등을 다룬다. 


소설 제목 '홈 파이어’는 집, 고향, 국가의 분위기와 연관된다. 저자의 고향은 파키스탄 남부 신드 주의 카라치인데, 소설 속 등장인물인 이스마와 아니카 자매의 고향이기도 하다. '홈 파이어'는 전쟁과 테러로 불타고 있는 고향집일 수도 있고, 무슬림 차별로 인해 두려움과 불안에 시달리는 해외 이민자의 주거지일 수도 있다. 혹은 "책, 산책, 생각하고 일할 수 있는 공간처럼 필수적인 것들에 깃들어 있는 일상의 기쁨을" 간직한 포근한 가정의 상징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소설이 『안티고네』를 패러디했다는 점에서 소설 제목은 비극적인 뉘앙스가 더 강하다고 하겠다. 


양친을 잃고 홀로 쌍둥이 동생들을 건사하느라 그간 제 공부를 못했던 이스마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박사 공부를 하러 미국에 간다. 우연히 단골 카페 지하에서 무슬림계 영국 남자 에이먼을 만나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에이먼의 아버지가 영국에서 무슬림계로 출세한 정치인 카라마트 내무장관이다. 이스마에게는 쌍둥이 동생 아니카와 파베이즈가 있다. 에이먼은 첫눈에 미녀 아니카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겠다고 나선 단체들 가운데 가장 사악한 테러 조직이 바로 IS다. 평소 애착에 굶주려있던 순진한 청년 파베이즈는 아버지처럼 IS에 가입한다. 지하드 전사를 모집하는 조직책의 충돌질과 꼬임에 빠져든 것이다. 반복되는 종교적인 세뇌와 아버지도 당했다는 고문의 체험을 거쳐, 청년은 테러분자의 길을 가게 된다. 누나 이스마는 파베이즈의 그런 선택을 용납하지 못하지만, "아들에게 아버지라는 사람은 남자가 될 수 있게 인도해주는 최초의 안내자"라는 에이먼의 말이 어느 정도 그런 결단의 답이 되어준다. 


얼마 못가 파베이즈는 IS에 대한 환멸로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가려 시도하지만 끝내 조직원에게 피살되고 만다. 안티고네가 죽은 오빠의 매장을 금지한 크레온의 명령을 거부한 것처럼, 아니카 역시 죽은 동생을 영국의 배신자로 낙인찍고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도록 한 카라마트의 결정을 거부한다. 파베이즈의 주검을 매개로아니카와 에이먼의 사랑도 안티고네와 하이몬의 사랑처럼 비참한 결말을 맺게 된다. IS 조직원들이 영국 내무장관의 아들 에이먼을 그냥 두고볼 리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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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홈 파이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m*******n | 2020.01.1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때로는 소설에서 다룬 일들이 현재의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대변해주는 내용들을 접할 때면 많은 고민과 생각들을 하게 한다.  이 책 또한 그런 범주에 속한 책이라 오랜만에 현재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의 정치와 권력, 이념과 종교, 그리고 국가의 결정이 한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들을 미치는지를 느껴보게;
리뷰제목

 

 

 

 

때로는 소설에서 다룬 일들이 현재의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대변해주는 내용들을 접할 때면 많은 고민과 생각들을 하게 한다.

 

 

이 책 또한 그런 범주에 속한 책이라 오랜만에 현재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의 정치와 권력, 이념과 종교, 그리고 국가의 결정이 한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들을 미치는지를 느껴보게 한다.

 

 

 

 

파키스탄 출신의 영국 소설가인 저자의 이 작품은 영국으로 이주해 온 파키스탄의 한 가정을 모습을 토대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첫 장면인 파키스탄 이주 가정에서 자란 이스마가 공항 검색대에서 미국으로 공부하러 떠나기 위한 과정에서 겪은 일들이 소개된다.

 

미심쩍게 바라보는 공항 검색대의 늦은 일처리로 비행기를 놓치지만 ,  가까스로 미국에 오게 된 이스마는 여전히 파키스탄 무슬림 가정에서 자란 영향으로 터번을 두른 채 카페에 드나들게 되고 그녀의 곁에 에이먼이란 사람이 머물게 된다.

 

 

 

 

 

에이먼은 아일랜드계 미국인 여성과 파키스탄 출신의 아버지를 둔 혼혈인으로서 자신은 영국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스마를 대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어떤 것에 끌리게 된다.

 

 

하지만 이스마는 그의 아버지가 파키스탄 출신으로 무슬림을 버리고 영국식의 정치를 행해왔다는 점, 정치계에서 권력을 쥐는 인물이지만 영국 내의 무슬림들은 그들대로, 영국인들을 그들 나름대로 그를 판단하는 시선들은 다르다.

 

 

아버지의 흔적을 희미하게 기억하는 이스마의 가정사는 테러 활동을 하러 떠난 아버지 때문에 엄마와 할머니 손에 크지만 두 분이 돌아가시자 이스마 홀로 쌍둥이 남매 아니카와 파베즈를 키웠다.

 

이제는 대학생이 된 아니카, 행방불명이 된 파베즈 때문에 테러 가족이란 시선으로 주위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그들의 일들이 5명의 화자를 등장시켜 각자의 입장에서 다룬다.

 

 

유럽의 각 국에서 받아들이는 이민자들의 숫자는 현 본국의 인구를 능가할 정도로 커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때문에 유럽 각 나라에서 취하는 모종의 이들과 함께 공존하기 위한 여러 가지 행정 책들이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례들을 접할 때면 한 나라 안에서 살아가는 이민자들, 특히 종교가 다른 이민자들의 삶이 녹록치만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에서 보인 다섯 명의 화자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과 그 안에서 자신이 결정하고 행동한 것들을 통해 선택의 다양성을 보인다.

 

 

한 사람의 선택이 옳았다고 볼 수도 없는 여건들의 현재 진행형, 국가가 정한 법이 우선인가, 아니면 인륜적으로 행해야 할 행동이 우선시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이스마 가족사를 대표로 보여주며  그 안에서 에이먼이 선택한 일들, 또한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상처와 직격탄이 될 수 있음을 보인다.

 

 

책 제목인 '홈 파이어' 의미에 대해서  저자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Home Fire"는 "keep the home fire burning", 즉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고, "home on fire", 즉 "집이 불에 타다"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으며, 특히 후자의 뜻에서 '집'은 문자 그대로 집일 수도, 가족일 수도, 국가일 수도 있습니다.

 

 

 

 

감춰진 진실에 다가서려는 사람들, 하지만 세상은 그 진실을 알려고 하지 않은 채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사실을 쓸쓸하게 느끼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영국에서도 이 책으로 인해 무슬림 영국인 독자와 비무슬림 영국인 독자의 반응이 판이하게 달랐다고 하는데, 결국 인간들이 만든 법 안에서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인 만큼 이 책을 통해 서로가 서로의 환경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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