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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도, 생존을 위한 멈춤

: 기후위기 비상행동 핸드북

리뷰 총점7.7 리뷰 3건 | 판매지수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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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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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년 12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244g | 130*188*14mm
ISBN13 9788964621332
ISBN10 896462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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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지금 당장, 지구보다 더 뜨거운 행동이 필요하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는 과연 경제성장을 멈출 수 있는가?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가 아닌 지구가열global heating이다.” 영국 기상청에서 기후를 연구하는 리처드 베츠 교수는 ‘지구온난화’라는 다소 온화한 표현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지구가열’로 부를 것을 제안했다. 지금의 위기는 약 2억 5000만 년 전 고생대 페름기 말에 벌어진 최악의 대멸종을 떠올리게 한다. 대규모 화산 폭발로 이산화탄소(온실가스)가 방출되고, 이로 인해 지구가 가열되면서 당시 살던 생물의 90퍼센트가 멸종해버린 그 사건 말이다. 산업혁명 이후 인간이 무분별하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면서 그러한 대멸종이 한 번 더 재현되고 있다. 산업화 이전 지구의 평균온도와 비교해 우리가 허용할 수 있는 상승치로 과학자들이 제시한 임계온도는 섭씨 1.5도. 우리는 지금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다.

『1.5도, 생존을 위한 멈춤』은 기후위기의 원인부터 해결 방안까지 증거와 통계치를 가지고 포괄적으로 살펴본 과학 교양서다. 또한 위기의 대응책에 관해 작은 부분부터 세계적 의제에 이르기까지 같이 토론할 밑바탕이 될 자료들이 담겨 있는 토론 실용서이기도 하다. 저자는 우리 모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후위기에 관심을 갖고 행동하자고 이야기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여는 글 백악기에는 공평했지만 지금은 불공평하다

제1장 기후가 문명을 만들었다
제2장 지구가 뜨거워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제3장 마지막 0.5도, 임박한 파국
제4장 산업부문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과 대책
제5장 자동차와 농축산물에서 새어나오는 온실가스
제6장 과학기술에 거는 기대
제7장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 그리드
제8장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나

글을 마치며 이성으로 회의하고 의지로 낙관하자
참고 도서
그림 출처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구는 흡수한 만큼의 에너지를 주로 적외선 계열의 전자기파로 다시 내놓습니다. 태양이 가시광선과 자외선 영역으로 전자기파를 주는 것과 조금 다르지요. 지구 표면에서 발생한 이 적외선은 그러나 대기에 일부가 흡수됩니다. 적외선이 나가지 못하는 만큼 아주 오래전 지구는 에너지의 수입이 지출보다 많았습니다. 그에 따라 지표면의 온도가 조금 더 높아졌습니다. 원래 어떤 물체든 온도가 올라가면 그에 따라 더 많은 에너지를 전자기파, 즉 빛의 형태로 내놓습니다. 온도가 올라간 지구는 더 많은 적외선을 내놓았고, 그 양이 대기에 흡수되는 양을 상쇄하면서 지구도 에너지 평형상태를 유지하게 되었지요. 그 온도가 방금 말씀드린 14도 내외입니다. 이렇게 지구 대기에 에너지가 흡수되어 지표의 온도가 올라가는 효과를 온실효과라고 합니다. --- p.15

산업혁명이 시작된 시기에 이산화탄소 농도는 약 0.03퍼센트(300피피엠)였습니다. 그 후 완만히 오르다가, 20세기가 시작되자 그 증가세가 훨씬 커졌습니다. 이때부터 석유를 본격적으로 사용했기 때문이지요. 자동차가 늘어나고 화물선과 비행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전기가 들어오기 시작하고,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화력발전소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던 시기지요. 그리고 20세기 말이 되면서 증가세는 더욱 높아집니다.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제3세계가 맹렬히 산업화를 추진하기 시작하면서지요. 현재 이산화탄소 농도는 0.04퍼센트가 넘었습니다.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21세기가 끝나기 전에 0.06퍼센트를 돌파하는 건 문제가 아닐 듯싶습니다. 200년 만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두 배가 되는 것이지요. --- p.18~20

미국 퍼시픽 노스웨스트 국립연구소가 2018년 5월 『지구물리학 연구지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최근 허리케인은 30년 전에 비해 시속 20킬로미터 가량 풍속 증가폭이 더 커졌습니다. 연구진은 이렇게 풍속이 빨라지는 이유가 해수면 온도 변화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즉, 해수 표면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허리케인의 풍속이 더 빨라진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풍속은 빨라졌지만, 거꾸로 이동속도는 더 느려졌습니다. 미국해양대기청NOAA 국립환경정보센터 연구원 제임스 코신은 지구 기온이 0.5도 증가함에 따라 태풍의 이동속도가 10퍼센트 가량 느려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반도가 속한 북태평양 지역에서의 이동속도는 약 20퍼센트 느려졌다고 합니다. 바람의 속도는 빠르지만 태풍의 이동속도가 느려지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졌습니다. 결국 지금처럼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 한반도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의 강도는 세지고 빈도도 높아지면서, 우리는 더 큰 피해를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 p.46~47

영구동토층에 묻혀 있는 유기물 형태의 탄소가 약 1672억 톤에 이릅니다. 환경에 관한 유엔의 활동을 조정하는 기구인 유엔환경계획UNEP은 영구동토층이 모두 녹을 경우 빠져나올 메탄과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가 2100년까지 최소 43억 톤에서 최대 135억 톤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200년까지는 246억 톤에서 415억 톤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방출되는 온실가스 중 상당수는 메탄입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0배 이상 크지요. 문제는 이 영구동토층이 지구온난화로 점점 녹고 있다는 것입니다. --- p.65~66

철은 자연상태에서 대부분 산소와 결합한 산화철로 존재합니다. 우리가 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 산소와의 결합을 끊어내야 하지요. 구리의 경우 높은 온도로 가열해 녹이면 자연스레 산화구리에서 산소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문제가 덜한데, 산화철은 산소와의 결합이 대단히 강하기 때문에 그냥 철을 녹이는 것만으로는 힘듭니다. 그래서 코크스를 이용하지요. 코크스는 석탄을 가공해서 만들어진 순수한 탄소 덩어리입니다. 이 코크스가 산소와 결합하면서 자연스레 철은 환원이 됩니다. 반대로 산소를 얻은 코크스는 이산화탄소가 되고요. 그래서 포스코에서 한 해에 내놓는 이산화탄소 양이 어마어마한 거지요. 포스코뿐만 아니라 전 세계 제철업체가 대부분 비슷한 실정입니다. 화석연료로부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7~9퍼센트가 제철산업에서 나옵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철강 1톤을 생산하는 데에 이산화탄소가 평균 1.83톤 배출됩니다. --- p.80

국내에서 생산하는 동일한 종류의 자동차 코나를 비교해봅시다. 휘발유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킬로미터당 131그램인 데에 비해 전기자동차는 83그램입니다. 재생에너지에 의한 전기생산 비중이 현재 정부의 계획대로 된다면, 전기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9그램으로 더 줄어듭니다. 더구나 정부의 계획에서 2030년 전기생산의 석탄 비중은 36.1퍼센트이고 가스는 18.8퍼센트로, 여전히 화석연료 비중이 아주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의 계획보다 더욱 화석연료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더 높인다면 내연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바꾸는 효과는 더더욱 커질 것입니다. --- p.107~108

우리나라의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석유로 환산했을 때 2014년 5.32톤에서 2017년 5.73톤으로 늘어났습니다. 일본이나 미국, 영국, OECD 전체 평균은 그 기간 동안 에너지 소비량이 오히려 낮아졌는데 말이죠. 이에 따라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우리나라가 상위를 차지합니다. 주요 국가 중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따져 우리는 미국과 캐나다 다음에 해당합니다. 러시아나 일본, 중국보다 훨씬 높고 세계 평균에 비하면 거의 세 배에 가깝습니다. --- p.139~140

태양광발전은 태양전지를 이용해 햇빛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금속이 빛을 받으면 전자를 내놓는 광전효과를 이용하지요. 태양광발전의 장점은 명확합니다. 이산화탄소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과 태양빛이 존재하는 한 계속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죠. 태양광발전 면적 1헥타르에서 저감되는 이산화탄소는 281톤으로, 잣나무숲 1헥타르와 비교했을 때 100배 이상의 효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숲을 밀어버리고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요. 태양광발전의 또 다른 장점은 유지·보수에 비용이 적게 들고 수명이 길다는 것이지요. 발전 설비의 핵심인 태양전지는 수명이 25~30년 정도 됩니다. 다른 재생에너지에 비해 주변에 환경오염을 일으킬 걱정이 거의 없다는 것도 커다란 장점입니다. 또한 발전 효율이 가장 좋을 때가 전기 사용량이 가장 많을 때(여름 한낮)와 맞아떨어진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 p.143~144

‘탄소 자물쇠 효과carbon lock-in’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시설을 일단 설치해버리면 그 시설이 수명을 다할 때까지 탄소 배출량이 묶일 수밖에 없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즉, 석탄발전소가 한 번 지어지고 나면 약 40~50년 간 탄소를 고스란히 배출하게 되는 것이지요. 경제적인 이유로도 그렇고 발전소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지역민들의 사정을 고려하면, 일단 지어진 시설은 그대로 유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재생에너지의 생산 원가가 화석에너지와 비슷해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지어진 화력발전소를 재생에너지 발전소로 대체하는 것보다 그냥 기존 발전소에 운영비만 들이는 것이 훨씬 값싸기 때문에 타산이 맞질 않는 거지요. --- p.183~184

만약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30년 정도 전부터 빡세게 이루어졌다면, 그래서 지난 30년 간 이산화탄소 배출이 의미 있게 감소했다면, 지금 우리가 이렇게 다급할 필요는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온실가스가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환경단체와 기후 전문가, 지구과학 전문가들이 30년 전부터 외치던 경고를 귓등으로 흘린 결과, 이제는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겨온 경제성장을 일시 포기할 정도의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비상상황’이고 ‘비상행동’입니다. 이는 마치 암세포를 너무 늦게 발견한 것과 비슷합니다. 초기에 발견하고 간단하게 수술로 제거했다면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지속적 검진을 통해 관리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은 너무 늦었기에 일상을 포기하고 치료에만 전념해야 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지요(정확히 말하자면 암세포는 일찍이 발견되었지만 우리는 의사[과학자]의 말을 귀 기울여 듣지 않았습니다).
--- p.192~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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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평한 게임 ― 지구는 뜨거워질 것입니다, 위기는 불평등할 것입니다

10대로 이루어진 ‘청소년 기후소송단’은 2019년 9월 27일(금) 광화문에서, 기후변화를 위기로 인식하고 제대로 대응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스웨덴의 16세 그레타 툰베리로부터 시작된 기후파업의 일환으로, 정부와 사회에 호소하는 ‘등교거부’ 시위를 한 것이다. 잠깐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이내 “청소년들이 사회를 향해 목소리를 낸다”는 흐뭇한 광경으로 소비되는 데에 그치고 만다. 자신들의 환경운동을 그저 “학창 시절에 해보는 하나의 좋은 경험”으로 치부해버리는 어른도 많다며 기후소송단은 무력감을 드러냈다.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에서 미래 세대는 더욱 큰 피해를 입을 것이기에, 과학 커뮤니케이터 박재용은 기성세대로서의 미안함을 담아 『1.5도, 생존을 위한 멈춤』을 썼다. 이 책은 기후위기의 원인부터 해결 방안까지 증거와 통계치를 가지고 포괄적으로 살펴본 과학 교양서다. 또한 위기의 대응책에 관해 작은 부분부터 세계적 의제에 이르기까지 같이 토론할 밑바탕이 될 자료들이 담겨 있는 토론 실용서이기도 하다. 저자는 우리 모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후위기에 관심을 갖고 행동하자고 이야기한다.
한편 지구온난화는 부자보다 가난한 이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도 기울어진 위기다. 이를테면 미국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기후깡패’ 국가인데(한국도 만만치 않다), 정작 트럼프는 “이렇게 추운데 지구온난화가 웬 말”이냐며 위기 자체를 부정한다. 그러나 평균 해발고도가 3미터에 불과한 투발루 같은 섬나라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수몰 위기에 처했으며,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는 2050년 ‘기후난민’이 최대 10억 명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범지구적인 차별을 야기할 기후위기에 우리는 책임을 느껴야 할 것이다.

보이콧 CO2 ― 사지 않습니다, 먹지 않습니다, 입지 않습니다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텀블러를 들고 다니거나 에코백을 쓰는 등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그맣게 힘쓰고 있지만, 이는 한계가 있다. 이산화탄소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곳은 산업부문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시민들이 기업과 정부에게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 방법으로 적극적인 ‘소비거부’(불매) 운동을 제안한다.

① 사지 않습니다―온실가스를 내뿜는 석유화학 제품과 플라스틱. 석유화학 제품은 탄소화합물인 나프타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한다. 특히 요사이는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기도 한다.
② 먹지 않습니다―소의 방귀는 매연보다 지독하다? 소고기와 육류. 1킬로그램의 소고기를 만드는 데에 드는 에너지는 자동차 250킬로미터를 운전하는 것과 같다. 1인분의 비프스테이크는 채식 식사와 비교해 화석연료가 16배나 더 든다.
③ 입지 않습니다―값싸게 사서 손쉽게 버리는 패스트패션 브랜드(유니클로, 자라 등등). 옷 섬유로도 사용되는 폴리에스테르가 전 세계적으로 무수히 많이 생산되면서, 2015년에는 7억 5000만 톤의 온실가스가 발생했다. 이는 석탄발전소 185개와 맞먹는 양이다.

이러한 소비거부 활동들 역시 혼자서는 큰 의미가 없다. 저자는 모임을 만들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업체 리스트를 작성하여 널리 알리는 시민적 연대를 요청한다. 이러한 소비거부 운동이 압력이 되어, 정부와 기업은 생산 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 저감 대책을 세우고 재생에너지 발전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트럼프처럼 기후위기에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 만큼, 저자는 이 책에서 왜 지금이 위기이고 왜 행동이 필요한지를 설명한다.

탈성장 ― 그래서 ‘비상상황’이고 ‘비상행동’입니다

2018년 유럽 기후행동 네트워크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60개 국가 중 기후변화 대응지수 58위를 기록하며 대응이 “매우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추이를 보면, 1990년 2억 9000만 톤에서 2017년 7억 1000만 톤까지 꾸준히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껏 지구온난화에 관한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딱 한 번 배출량이 줄어든 해가 있다. 바로 IMF 사태가 터진 1998년이다. 산업 전반이 큰 위기를 겪으며 경제성장률이 -5.5퍼센트를 기록했던 당시, 온실가스 배출량은 14퍼센트나 줄었다.

우리가 현재 1.5도 상승 제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금의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 즉, 매년 5퍼센트씩 줄여야 겨우 이룰 수 있으며, 그 후에도 20년간 매년 현재 대비 5퍼센트씩 줄여야만 한다. 저자는 지금의 비상사태에서 이러한 목표를 이루려면 경제성장을 일시 포기하는 것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제철이나 정유·화학 공업 등 화석연료를 많이 태우며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산업에 의존하여 발전해온 우리나라는 더 큰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 『1.5도, 생존을 위한 멈춤』을 통해 저자는, 그동안 당연시해온 경제성장이라는 목표와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위기 중 어느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 묻는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기후위기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위험이 아니므로 과학적 인식을 통해 깨닫게 된다. 이 책은 기후위기를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최악의 상황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최선의 길을 모색한다. 우리는 이 위기를 처음 인식한 세대이자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다. 기후위기로부터 이 세상을 지키고 더 좋게 만들려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 원장, 『파란하늘 빨간지구』 저자)

툰베리의 연설이 감동을 넘어 신뢰를 주는 이유는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통계는 신뢰의 기본이다. 이 책은 그저 두루뭉술해서 갸우뚱했던 환경문제를 구체적인 증거와 통계치로 이야기한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400ppm이 왜 위험한지, 왜 플라스틱을 반드시 재활용해야만 하는지 등을 오직 과학에 기반해서 말한다. 환경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여 한시바삐 기후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 최원형 (『환경과 생태 쫌 아는 10대』 저자)

기후위기를 과학으로 이해하고, 기술적 해결책에 대한 낙관을 경계하며, 시민들에게 소비거부 운동을, 노동자들에게는 정의로운 전환을 요청한다. 지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2020년에 함께 읽어야 할 책이다.
- 한재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

낙관도 비관도 금물이다. 지금 해야 할 일은 각자가 선 자리에서 기후위기의 진실을 알리고, 그것을 막는 데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는 일이다. 저자는 이 작은 책을 통해서 그 두 가지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저자의 간절함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독자에게 전달될 때, 기후위기를 극복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커질 것이다.
- 강양구 (지식 큐레이터)

1.5도는 아주 먼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덧 코앞에 닥친 일이 되었다. 이젠 걱정하는 척할 때가 아니라 인류 종의 지속을 위해 싸워야 할 때다. 『1.5도, 생존을 위한 멈춤』은 우리의 생존투쟁 지침서다.
-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7.7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지구 온난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j******8 | 2020.12.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지금 살고 있는 지구가 우리의 것은 아닌데 마치 우리만 사용하고 버릴것 같은 기새로 살고 있는것 같다. 벌써 여러가지 징후들이 나타나는데도 일부에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음모론을 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 모두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며 실천할 때 인것 같다. 이 책은 그 실천의 방향을 제시하는 지침서라 할 수있다. 다음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리뷰제목
지금 살고 있는 지구가 우리의 것은 아닌데 마치 우리만 사용하고 버릴것 같은 기새로 살고 있는것 같다. 벌써 여러가지 징후들이 나타나는데도 일부에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음모론을 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 모두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며 실천할 때 인것 같다. 이 책은 그 실천의 방향을 제시하는 지침서라 할 수있다. 다음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세대로 남기위해 지금은 멈춤을 실천할 때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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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꿈꿀 수 있으려면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q*****2 | 2020.06.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인류가 아직 존재하기도 전, 지구상에 출현했던 많은 생명체가 멸종의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그들에게 생을 부여했던 환경이 어떠한 이유에선가 변화했고, 적응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선 변화였던지 많은 종의 역사는 단절됐다. 생명체가 새로이 출현하고 멸종하는 일은 수시로 벌어진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인류의 영향으로 그 정도가 더욱 심해졌다. 위기를 겪을 때마다 인류는 비상함;
리뷰제목

인류가 아직 존재하기도 전, 지구상에 출현했던 많은 생명체가 멸종의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그들에게 생을 부여했던 환경이 어떠한 이유에선가 변화했고, 적응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선 변화였던지 많은 종의 역사는 단절됐다. 생명체가 새로이 출현하고 멸종하는 일은 수시로 벌어진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인류의 영향으로 그 정도가 더욱 심해졌다. 위기를 겪을 때마다 인류는 비상함을 발휘해 탈출하곤 해왔다. 많은 기술이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보장해 주었다. 과거에 그러했으므로 앞으로도 핑크빛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거라며 많은 이들은 자부하는데, 상황이 마냥 긍정적이지는 못한 듯하다. 책이 말하고 있는 건 기후위기였다. 지구온난화는 내 어린시절부터 여러 차례 들어온 내용인지라 잘 알고 있다 믿었는데 아니었다. 막연히 위험하니 막아야 한다 수준으로 생각을 했을 뿐이었음을 뒤늦게 깨닫자 등에서 식은땀이 났다. 내 생이 지속되는 동안 지구가 멸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겠지만, 나 하나의 생만 고려해서는 곤란하다. 더구나 현재의 위기는 인류는 물론 여타 종에게도 크나큰 영향력을 발한다는 걸 잊어서는 아니 된다. 미래를 상상할 수 없다는 사실이 주는 암담함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움직여야만 한다. 이미 늦었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법이다.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 일종의 압박감을 책을 읽는 내내 느꼈다. 참으로 많은 분야에서 인류는 자연을 파괴하는 결과를 낳고 있었는데, 그 중에는 비교적 친환경적이라는 평을 듣는 것도 포함돼 있었다. 사고가 한 번 나면 모든 걸 파국으로 몰아넣는 원자력보단 태양열이나 풍력이 안전한 건 맞다. 현재 우리가 택해 사용 중인 에너지의 부정적인 측면에만 초점을 맞춘 나머지 대체 에너지에 대해서는 마냥 긍정적으로 생각해왔는데, 모든 것엔 분명히 명암이 존재했다. 태양열의 경우, 패널 설치에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을 필요로 한다. 모든 게 마찬가지겠지만 시일이 흐르면 에너지 효율성이 떨어진다. 이 말은 일정 시간이 흐른 후에는 패널을 교체해주는 등의 노력을 기울어야만 함을 뜻한다. 대관령 목장 근처를 지나가면서 거대한 바람개비 형태의 풍력 발전기를 본 적이 있는데, 이국적인 느낌에 젖어 드느라 부정적 효과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 바람이 충분히 강한 곳을 찾아 설치해야 충분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풍력 발전기다. 아무래도 지대가 높은 곳을 택할 수밖에 없는데, 높은 산 수풀을 파괴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가공식품을 지양하면 어떨까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았는데, 책에서는 농축수산업에서도 오염물질이 배출된다고 하였다. 모든 경우의 수가 조목조목 반박되는 형국이라니, 이 즈음이면 인류 자체가 악의 근원이라는 평을 들어도 무방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패러다임의 전환이 가장 절실해 보였다. 조금 덜 생산하고 덜 소비한다면 환경에 가해지는 부담 또한 줄어들 게 분명했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인간의 활동이 위축되자 자연이 되살아났다는 보도는 인터넷에 다수 떠돌고 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산과 소비는 핵심이다. 각국은 일정 수준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자 다분히 애쓴다. 환경을 위해 아나바다 운동에 모든 인류가 헌신한다거나 기존의 제품을 교체 주기가 지나도 좀체 바꾸지 않는다면 환경은 되살아날 수 있어도, 대신 경제가 죽을 것이다. 돈이라 하는 게 시중에 돌지 않고, 진정 필요해 무언가를 구입하려 들어도 진열대에 물건이 없을 수도 있다. 무어가 더 나으려나.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회의 모습인지라 상상조차 쉽지가 않았다. 당연히 이를 택하는 일은 적잖은 용기를 필요로 할 거 같다.

기후위기를 방치하는 건 생존을 멈추는 것과도 같다. 당장에의 편리함을 도모하기 위해 눈과 귀를 가리고 아웅하는 건 옳지 않다. 어느 지점에서 어떠한 합의를 해야 좋을지. 나 개인의 실천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이 주제가 집단의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다. 지금 이 순간 우린 한 배를 타고 있다. 우린 살면 다 같이 살고 죽으면 다 같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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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과학/기후변화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j*******h | 2020.03.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의 처음 약75 페이지는 기후변화 과학(굳이 따지면, IPCC WG1에 해당)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구요. 그 뒷부분은 온실가스 배출과 감축에 대한 내용(WG3)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감축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선뜻 어떤 방안이 좋을지는 곰곰히 생각해봐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배출량이 산업부분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경제성장-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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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처음 약75 페이지는 기후변화 과학(굳이 따지면, IPCC WG1에 해당)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구요. 그 뒷부분은 온실가스 배출과 감축에 대한 내용(WG3)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감축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선뜻 어떤 방안이 좋을지는 곰곰히 생각해봐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배출량이 산업부분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경제성장-일자리 문제에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어있구요. 정치권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을 대표 정책으로 내세웠다가는 표를 많이 잃을겁니다(안타깝지만 그게 현실). 저자가 내세우는 감축 방안들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렵지만(불매 운동.. 생산을 멈추자.. 같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주장들이 하나 둘씩 모여야 국민들의 인식도 바뀌어 갈거라고 믿습니다(긍정의 힘!!).

앞부분(~75 페이지)에 기후변화에 대한 사실을 다룬 내용은,
전공자 입장에서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조천호 원장님 "파란하늘 빨간지구"와 노의근 교수님의 "기후와 문명"을 강추) 레퍼런스가 충실하지 못하고, 그렇다보니 숫자나 사실관계가 다소 모호하게 느껴지고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생각나는 예를 들자면, '기후변화로 도시에서는 도시열섬이 더 강하게 발생한다.' 또는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로 산소 농도가 감소하면 화재 발생가능성이 낮아진다.' 같은.)

대기과학 전공하는 학생들이 꼭 읽을 필요는 없다고 느낄 수 있는데, 전공에서 배운 지식을.. 사회에 더 유익한 방향으로 활용해나가는 측면에서..(생각을 넓히는 측면에서..) 다른 소설책보다 더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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