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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

: 일상은 번잡해도 인생은 태연하게

리뷰 총점9.4 리뷰 35건 | 판매지수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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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288g | 128*188*16mm
ISBN13 9788950985325
ISBN10 895098532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하루하루를 버티며 사는 이들을 위한 ‘백발두령’의 한마디
‘마음대로 살아도 인생은 망하지 않아!’

하루 일과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여느 때처럼 평범한 하루를 보낸 것 같지만 마음은 공허하고 어딘지 모르게 울적하다. 불현듯 ‘술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끝까지 차오른다. 정신을 차려보니 손에는 네 캔에 만 원 하는 편의점 맥주와 온갖 안주거리가 들려 있다.

현재를 사는 사람들은 버거운 일상에 몸도 마음도 무너지기 쉽다. 그렇다면 차가운 현실이 나를 잠식하기 전에 조금은 몽롱한 기분으로 내 삶을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면 어떨까? 잡지 [PAPER]의 전 발행인이자 ‘백발두령’으로 잘 알려진 김원 작가는 평생을 취한 듯 달뜬 기분으로 살았다. 한 가정의 가장이면서 한 회사를 책임지는 대표였지만 그 무게가 자신을 짓누르지 않도록 늘 조심했다. 그가 쓴 『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은 세상의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슬렁슬렁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작가가 전하는 인생 꼼수 에세이다. 유유자적하는 마음으로 살아온 저자가 책 속에서 전하는 위로와 격려는 젊은 세대에게 한 그릇의 따뜻한 ‘마법 수프’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 취한 눈이든 말짱한 정신이든 인생은 비몽사몽

1장 우리는 누구나 이것이 아닌 저것이고 싶다
넌 그냥,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아
인생은 길고 행복은 짧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 아무 말 속에서 튀어나온 말 ①
무엇이 우리를 괴롭히는가
인생의 선택지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 아무 말 속에서 튀어나온 말 ②
이제야 나는 알겠다
절대적이면서도 상대적인, 하지만 결국은 절대적인

2장 안드로메다형 인간의 생존법
책임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사는 법
달릴 것인가 구경할 것인가
나는 이기적인 내가 정말 맘에 든다
| 아무 말 속에서 튀어나온 말 ③
나는 자존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솔직하면 솔직할수록 솔직해진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
| 아무 말 속에서 튀어나온 말 ④
원칙을 지키겠다는 룰
내가 10년만 젊었어도 ……
| 아무 말 속에서 튀어나온 말 ⑤
이번 생은 글러먹었다고 본다
21세기는 왜 그토록 간절히 나를 원했던 것일까

3장 혼자 있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다
혼자 있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다
이별과의 만남
| 아무 말 속에서 튀어나온 말 ⑥
동의를 구하지 않았으니 너무 강요하지는 마시길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 때
만약에 내가 너라면 ……
나보다 나은 사람에게는 뭔가 특별한 면이 있다
| 아무 말 속에서 튀어나온 말 ⑦
그럴 수만 있다면 혼자 사는 게 최고다
아들이 건네 온 누런 봉투
| 아무 말 속에서 튀어나온 말 ⑧

4장 죽음이라는 이름의 축제
3년씩 잘라서 살기
나의 황홀한 버킷 리스트
경험한 것이 많아질수록 편견도 그만큼 늘어난다
| 아무 말 속에서 튀어나온 말 ⑨
넌 어디로 가고 싶니?
| 아무 말 속에서 튀어나온 말 ⑩
세상의 모든 꼰대들에게 고함
소유에 대하여
소원을 말하면 들어줄게
나의 어금니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죽음이라는 이름의 축제
모든 오늘은 어제가 된다
아무 말 속에서 튀어나온 말 ⑪

에필로그 | 결국, 모든 것이 고마움으로 하나가 된다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세상이 내 맘같이 돌아가지 않을 때, 우리는 종종 세상의 흐름을 비난한다. 세상의 흐름이 우선이고 우리 자신이 세상의 흐름 속에 파묻혀 있음에도 그렇다. 왜냐하면 누구에게나 세상의 중심은 항상 자기 자신이니까.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누구나 예외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사는 삶’은 매우 권장할 만한 일이고 칭찬받을 일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누구나 다 하나같이 다들 하고 싶은 대로들 살고 있다. 이미 그렇다. 팩트 체크. 그러니까 이것 하나만 기억하자. ‘넌 그냥, 네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
--- p.19

나 없이는 너도 없다. 생각해보라. ‘나’가 없는데 어떻게 ‘너’라는 상대적 개념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내가 없으면 그들도 없고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다. 내가 없는데 산해진미와 금은보화가 다 무슨 소용이랴. 내가 존재할 때 비로소 모든 것은 그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대자연의 범우주적 관점에서 본다면 나라는 존재 자체는 먼지 한 알갱이에 지나지 않는 미미한 존재다. 하지만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온 우주도 말 짱 꽝이요, 광활한 저 대자연도 한낱 비눗방울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온 세상의 삼라만상은 내 앞에서 겸손해질 필요가 있고 나를 대할 때 정중한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쌍방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라고 나는 믿는다.
--- pp.57-58

예전에는 상대의 처지를 생각하며 외교적인 화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 대화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요즘도 나는 그 대화법으로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냥 있는 그대로 느끼는 대로 솔직하게 말하는 게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경우에든 솔직하게 말하고 나면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내 생각을 솔직하게 까놓고 이야기했을 때 발생할지도 모르는 소모적 논쟁과 문제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는 게 불편하다. 솔직히 말해서 솔직해지기가 어렵고 불편하다는 이야기다.
주변에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친구들이 늘어날수록 나도 내 생각을 속 시원하게 드러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나는 요즘 솔직하게 말하는 친구들과 가까이 지내려고 노력한다. 그리하여 정말 솔직하게 사람을 대했을 때 오는 쾌감과 즐거움을 배워나가고 있다.
--- pp.94-95

좋은 술은 혼자서 마셔야 한다. 그 술과 독대해 단둘이 마주 앉아 경건한 자세로, 진지하게 두 손으로 술잔을 들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술도 잔뜩 힘을 내어 내 안의 외로움을 몸 밖으로 쫓아내기 때문이다. 물론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술은 좋은 벗과 더불어 마시는 술이라는 건 나도 잘 안다. 하지만 비싼 술은 혼자서 마시는 게 좋다. 둘이서 마시면 일단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쓸데없이 흐트러지기가 십상이다. 게다가 소주를 마시듯 잔을 부딪치며 원샷을 하기에는 어쩐지 비싼 술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좀 아깝기도 하다. 인간은 언제나 이기적이므로 비싼 술은 반드시 혼자서 마셔야 한다.
--- pp.153-154

자신이 지닌 모든 편견에서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의식이 자유로워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세상의 모든 사물과 대상이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 당신을 세상 사람들이 바보라고 부를지언정.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나의 오랜 경험을 통해 쌓은 굳건한 편견에 손을 얹고 진지하게 말하건대, 틈나는 대로 멍 때리며 생활한다면 그 생활 방식을 통해 당신은 자유와 평화로움을 얻게 될 것이다.
온갖 잡다하고 소란스러운 생각을 모두 비어내어 머릿속 을 일급 청정 지역으로 만드는 일은 정말로 황홀한 일이다.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해볼 만한 일이라서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 pp.205-20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전력투구하는 삶은 이제 적당히 하겠습니다
“됐어요, 거기까지만!”

김원 작가는 ‘백발두령’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말 그대로 흰머리가 어깨까지 내려오는 독특한 헤어스타일이 트레이드마크다. 그가 20년간 발행해온 《PAPER》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은 대표적인 문화지다. 감성을 자극하는 글과 아름다운 그림, 김원 작가 특유의 재기발랄한 디자인으로 꽉 채운 한 권의 잡지는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 달에 한 번 받는 선물과도 같았다. 개성적인 외모, 잡지에서 드러나는 온기처럼 그는 언제나 모든 사람을 열린 마음으로 대한다. 덕분에 《PAPER》를 보던 소녀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그에게 고민을 털어놓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은 작가가 자신의 글과 그림을 보며 성장한 젊은 세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엮은 책이다. 초년생 시절, 전력투구하며 살았을 때도 있었지만 그는 생의 대부분을 어깨에 힘을 빼고 유유자적한 마음으로 살아왔다. 회사 대표이자 가장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은 유지하면서 살았지만 그 이상의 책임감을 요구하는 세상을 향해서는 당당히 반기를 들고 자신의 리듬대로 살아온 것이다. 그래도 인생은 망하지 않았다. 어느덧 환갑을 훌쩍 넘는 나이가 되었음에도 김원 작가는 예전 그대로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런 그는 요즘을 살아가는 젊은 세대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본다.

맨 정신으로, 말짱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이란 그렇게 아름답기만 하지도 않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호락호락하고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끝없는 헌신과 봉사를 요구하는 세상살이를 날마다 흐뭇한 상태로 살아내고 즐겁게 마무리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순간에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한 그릇의 마법 수프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요즘처럼 바쁜 일상에 치여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이 책은 조금이나마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묘책이 되어줄 것이다.

“솔직해지기, 행복해지기, 이기적으로 행동하기!”
인생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마법의 주문’

『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은 총 4장으로 나눠져 있다. 인생을 대하는 마음가짐, 행복한 삶을 위한 작은 규칙들, 인간관계에서의 태도, 마지막으로 죽음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야까지 다양한 주제가 얽혀 있다. 그는 행복해지기 위해 ‘주변에 나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없는지’ 보면서 죽는 순간까지 ‘새로운 것들이 튀어나오는 인생이라는 이름의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더 좋은 것을 발견하기 원한다. 그리고 이렇게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들의 중심에는 ‘나’가 있다. 작가는 책 속에서 끊임없이 ‘나’라는 존재를 이야기한다.

그러니 기꺼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틈나는 대로 챙기고 돌봐야 한다. 나 자신을 기쁘게 만드는 일이 결국에는 다른 사람도 기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걸 명심하자.

작가는 글뿐만 아니라 음악으로도 메시지를 전한다. 매 꼭지 끝에는 글과 어울릴 만한 음악을 하나씩 선곡해서 넣었다. 글을 읽은 후 음악을 들으면 작가가 전하는 위로가 배가 되어 전해질 것이다. 올 겨울이 끝나기 전에 김원 작가가 글과 음악으로 전하는 아름다움을 느끼다 보면 어느새 따뜻한 봄이 한껏 곁으로 다가와 있음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올해는 이 책을 통해 ‘마시지 않고도’ 항상 기분 좋게 ‘취한 척’ 살아가는 날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회원리뷰 (35건) 리뷰 총점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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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책읽는 엄마 :: 마시지 않고도 취한 척 살아가는 법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블*맘 | 2020.03.1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내가 고등학생, 대학생때 항상 손에 쥐고다니던월간 paper의 백발두령. 김원 님께서 쓰신 책이다아직도 찰랑찰랑하면서도 부스스한 흰 단발머리의작가님의 사진이 생생하게 기억난다취업을 하면서 어느샌가 잊고있었던 페이퍼는격월발간을 하다가 이제는 계간지로 바뀐듯싶다그 표지의 종이 질감을 참 좋아했고넘겨보면 나오는 김원님의 캘리그라피로 쓰인인사말을 참 좋아했던 나의 젊은;
리뷰제목
내가 고등학생, 대학생때 항상 손에 쥐고다니던
월간 paper의 백발두령. 김원 님께서 쓰신 책이다
아직도 찰랑찰랑하면서도 부스스한 흰 단발머리의
작가님의 사진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취업을 하면서 어느샌가 잊고있었던 페이퍼는
격월발간을 하다가 이제는 계간지로 바뀐듯싶다
그 표지의 종이 질감을 참 좋아했고
넘겨보면 나오는 김원님의 캘리그라피로 쓰인
인사말을 참 좋아했던 나의 젊은 시절
(그땐 캘리그라피도 몰랐던때라 더 멋있었던...)

책을 읽으며 나의 젊은 시절이 막 스쳤다.
너무 애쓰며 살지않고 조금은 나를 놓고 살아볼걸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내가 10년만 젊었어도,, 부분에서
로버트 풀검의 말이 너무 재미있었는데
마트에서 신중하게 골라 담은 카트를 다른이가
바꾸자고 말하면 나라면 어떻게 반응할까?
아마도 안바꿀것같은데. 로버트 풀검의 말을 빌리면
나는 놀줄 모르는 사람이구나 ㅠㅠ
이래서 젊을때 많이 놀아보고 과감히 도전을 많이해봐야해

책을 통해 작가님의 몰랐던 결혼스토리와 아들이야기도
볼수 있어서 팬인 저로써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글이 끝날때마다 적어둔 BGM은 글과 어울리는 음악으로
선정해주신것같은데 글과 함께 음악도 모두 들어보고싶다

172p
너희는 모를거다. 이 비터하고 블루한 맛을,
씁쓸하면서도 달달하고 시퍼렇지만
핑크빛이 엷게 감도는 이 맛을!

독신주의가 되겠다며 자유에 대해 이렇게 남긴 말을 보며
역시 백발두령님 다운 문장이다 하고 생각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포토리뷰 나를 중심으로 살아가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5****0 | 2020.02.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 속에 담긴 이야기들은 어쩌면 한 사내가 수십 년 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연구해온 '술 마시지 않고도 몽롱해지는 법'에 관한 보고서라 할 수도 잇을 것이다.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따듯한 한 그릇의 '마법 수프'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이야기들을 당신에게 건넨다. - '프롤로그' 중에서  취한 척 살아가기 책의 저자 김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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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속에 담긴 이야기들은 어쩌면 한 사내가 수십 년 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연구해온 '술 마시지 않고도 몽롱해지는 법'에 관한 보고서라 할 수도 잇을 것이다.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따듯한 한 그릇의 '마법 수프'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이야기들을 당신에게 건넨다. - '프롤로그' 중에서

 

 

취한 척 살아가기

 

책의 저자 김원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사진작가로 활동하신 아버님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사진 찍기를 좋아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그림이 사진이고 사진이 그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마치 일기를 쓰듯 사진을 찍고 있다.

 

1995년에 [PAPER]를 창간해 20년이 넘도록 발행인으로 활동하였으며, 요즘은 남산 성곽마을 작업실에 머물며 그림 그리기와 나무를 다듬어 작품을 만드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며 담소하기를 즐기는 몽상가이며, 개인 작품집으로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와 <봄날을 지나는 너에게>가 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었는데, 인생을 대하는 마음가짐, 행복한 삶을 위한 작은 규칙들, 인간관계에서의 태도, 죽음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야까지 다양한 주제가 얽혀 있다. 저자는 행복해지기 위해 죽는 순간까지 '새로운 것들이 튀어나오는 인생이라는 이름의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더 좋은 것을 발견하기 원한다. 윤택한 삶의 중심에는 늘 '나'가 있다. 그래서 쉼없이 '나'라는 존재를 이야기한다. 

 

 

 

 

요즈음 술에 취하지 않고는 맨 정신에 살아가기가 힘든 시절 같다. 갑자기 찾아온 IMF 위기 때 이후론 술을 끊고 살았는데, 현 정부가 들어서고선 나라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탓인지 대학 시절 민주화 투쟁에 나섰던 열렬 학생 마냥 지인들과 세상사를 논평하면서 밤 늦도록 술자리에 어울리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 도서의 제목에 눈이 끌렸다. 마시지 않아도 취한 척 살아간다면 간장은 성히 보존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욕심과 함께 책을 펼쳤다. 사실상 말짱한 정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아름답게만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추잡한 장면들이 더 많이 보인다. 자기들만이 공정과 정의를 구현한다고 떠들던 패거리들의 민낯이 들춰지는 순간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 세상이 내 맘같이 돌아가지 않을 때, 우리는 흔히 세상의 흐름을 탓한다. 사실은 세상의 흐름이 먼저이고 우리들은 그 흐름 속에 파묻혀 따라가고 있음에도 그렇다. 왜냐하면 누구나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기려는 본성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리 본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가는 삶은 권장할 만하다. 아니, 칭찬받아 마땅하다.

 

우리들 주위를 둘러보라. 누구나 모두 한결같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살고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교육 탓인지 몰라도 상대방, 즉 타인의 기분과 마음을 존중해야 한다는 가르침 때문에 늘 그들의 눈치를 살피면서 상대적으로 내 마음대로의 욕구와 본능을 억압하는 삶을 영위한다.

 

내가 사실은 세상의 중심인데, 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짓이 비난 받을 일이 아닐까 노심초사하면서 따져 본다.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살면 모두에게 좋다. 그럼에도 화가 나면 '그래 네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라, 자식아!'하고 쏘아붙이고 싶어한다. 이미 그렇다. 그러니까 이것 하나만 기억하자.

 

'넌 그냥, 네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 

 

그런데, 이 장면에서 재미있는 추천이 있다. 저자는 배경음악으로 들국화의 전인권이 부르는 노래 <그것만이 내 세상>을 들고 나온다. "세상을 너무나 모른다고 나보고 그대는 얘기하지, 나 또한 너에게 얘기하지, 조금은 걱정된 눈빛으로, 조금은 미안한 웃음으로, 그래 아마 난 세상을 모르나봐~"

 

 

나라는 존재의 의미

나 없이는 너도 없다. '나'와 '너'는 상대적인 개념이다. 내가 없으면 그들도 없다. 내가 없다면 그 세상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잘 차려놓은 산해진미와  넘치는 금은보화가 아무런 가치가 없다. 내가 존재할 때 비로소 모든 것은 그 의미와 가치를 갖는다. 누군가는 우리 인간을 대우주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한갖 미물微物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내가 없다면 그 우주 또한 말짱 꽝인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 인간은 광활한 대자연 앞에 머리를 숙이고 겸손해져야 한다고 가르친다. 뭐 틀린 말이라고 할 순 없다. 그러나, 온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돈다고 본다면 오히려 온 세상의 삼라만상은 내 앞에서 겸손해질 필요가 있고 나를 대할 때 정중한 태도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 옳다. 너무나도 지나친 자만일까? 세상은 상대적인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다

 

리처드 도킨슨은 <이기적 유전자>에서 인간의 몸통 그 자체가 '이기적인 유전자'로 구성되었다고 주장했다. 모든 생명체는 생존의 길을 선택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어서, 자신이 죽는 걸 알면서 목숨을 내놓는 길을 스스로 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성인聖人들은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하기에 자신의 목숨도 기꺼이 내놓는다. 그렇다고 우리들이 이 길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나를 키워준 부모의 사랑도 성인 못지 않다. 어릴 적 네 살 터울의 사내아이를 키우던 어머니는 큰 아이는 심약한 탓인지, 범생인 탓인지 동네에서 놀다가 늘 얻어터지고 눈물을 흘리며 집으로 들어와 속상해 했다. 하지만 동생인 나는 그렇지 않았다. 와일드한 성품 탓에 동네를 휘잡으면서 돌아다녔다. 동네 아줌마들에게 항의를 받는 게 어머니의 일상이었다. 그런 나를 어머니는 오히려 '남에게 맞지 않아서 좋다'고 했다. 내 자식이 우주의 중심인 것이다. 

 

"인간은 언제나 이기적이므로 비싼 술은 반드시 혼자서 마셔야 한다"

우리는 자존한다, 고로 존재한다

 

빅데이터는 자존감과 연결된 키워드를 공개했다. 눈에 확 들어오는 세 단어는 바로 '상처, 남들, 이해'다. 따라서 자존감은 상처를 받아 무너지기 쉽고, 그 상처를 주는 사람은 나를 둘러싼 '남들'이며, 그래서 결국은 나를 진정으로 이해해줄 누군가를 찾고 원한다는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한 개개인으로서 어떻게 해야 자존감을 확보할 수 있을까? 이미 그 해답은 빅데이터 속에 들어있다. 즉, 쉽게 상처받지 않도록 조금 덜 예민해지거나 강건해져야 하고,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는 배짱을 키워야 할 필요가 있으며, 타인이 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정말로 중요한 점은 나 자신을 스스로 존경하는 것이다.

 

솔직할수록 솔직해진다


상대의 처지를 생각하며 완곡한 화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 대화법이라고 배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남들과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냥 있는 그대로 느끼는 대로 솔직하게 말하는 게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경우에든 솔직하게 말하고 나면 개운하다. 

 

하지만 아직도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솔직하게 까놓고 표현했을 때 발생할지도 모르는 소모적 논쟁과 문제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기 때문에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는 게 불편하다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는 솔직히 말하자면 솔직해지기가 어렵고 불편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주변에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친구들이 늘어날수록 나 자신 또한 내 생각을 속 시원하게 드러낼 수 있다. 그래서 이를 깨달은 사람은 솔직하게 말하는 친구들과 가까이 지내려고 노력한다. 그리하여 정말 솔직하게 사람을 대했을 때 오는 쾌감과 즐거움을 배워나가고 있다. 솔직하면 할수록 더 솔직해진다.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

 

피렌체에서 100일 동안 살아보기

히말라야 트래킹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빈둥거리며 놀기

내 삶을 마감할 오두막 짓기

 

경험은 편견을 증가시킨다

 

지인들과 술잔을 기울이면서 울분을 토할 때 자주 나오는 말이 "왜 우리 같은 늙은이의 경험을 무시하고 노인 일자리 정책이 없냐?"라는 것이다. 얼핏 서글픈 생각이 들다가도 내 자녀들의 일자리를 감안해보면 이는 욕심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생활비가 부족하고 맘 대로 풍족하게 쓸 수 없는 경제적 상황이라 일자리가 생겨 수입이 늘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다.   

우리들 자신이 지닌 모든 편견에서 벗어날수록 의식이 자유로워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세상의 모든 사물과 대상이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 당신을 세상 사람들이 바보라고 부를지언정.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틈나는 대로 멍 때리며 생활한다면 이런 방식을 통해 우리들은 자유와 평화로움을 얻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실제로 본 것과 경험한 것만 믿는 습성이 있다. 뭐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이 지혜를 갖고서 올바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잡다한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자기자신만이 옳다는 편견에 사로잡힐 경향이 더욱 높아진다.

 

이런 현상이 지나친 사람을 두고 '꼴통'이라고 평한다. 그렇다. 온갖 잡다하고 소란스러운 생각을 모두 비어내어 머릿속 을 일급 청정 지역으로 만드는 일은 정말로 황홀한 일이다.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해볼 만한 일이 아니겠는가? 그릇된 경험의 입력은 오히려 스스로 편견의 망상에 사로잡히게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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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소중한 삶을 위한 에세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r******e | 2020.02.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오늘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뿐이다. 지금 이순간은 어제도 없었고 내일도 없을 특별히 정해진 찰나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어떤 순간이란 두 번 다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은 우리에게 무엇보다 소중하다. 곧 내 자신도 숨쉬고 살아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작가는 이야기한다.오늘을 경건하게 잘 살아야 내일이 온다. 오늘이 없는;
리뷰제목
오늘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뿐이다. 지금 이순간은 어제도 없었고 내일도 없을 특별히 정해진 찰나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어떤 순간이란 두 번 다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은 우리에게 무엇보다 소중하다. 곧 내 자신도 숨쉬고 살아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가는 이야기한다.오늘을 경건하게 잘 살아야 내일이 온다. 오늘이 없는 내일은 없다고 말이다.

올지 안 올지 알 수도 없는 불확실한 시간을 위해 오늘의 나를 양보하고 미루고 나의 욕구와 감정을 참는다는 것은 얼마나 딱하고 안쓰러운 일인가.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작가는 말한다.누구에게나 보장된 내일이라는 시간이라면 죽음에 이른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느냐며 시간의 중요함과 이 순간의 찰나역시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일깨워주고 있다.

때로은 사회적 책임감이나 의무 따위에 너무 휘둘리며 살 필요가 없다. 자유롭게 살아야 뭔가 세상을 좀 더 재미난 곳으로 만드는 일은 천하의 무책임한 날라리 건달들이 해내는 것이라는 말을 믿는다는 작가는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기꺼이 져버릴 수 있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며 책임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단 한번뿐인 우리의 삶을 의미있고 뿌듯한 것으로 만드는 유일한 대안이 될 수있다며 말이다. 사회적 관계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으나 내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를 갖추고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가질 때 비로소 모든 사회적관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한다. 세상에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법이기에 무책임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과 부단한 훈련이 필요하다 이야기한다

하지만 "내가 10년만 젊었어도.. #라며 이야기하는 것은 부질없는 탄식이요 넋두리라고 이야기한다.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남지만 과거로 되돌아갈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과거의 시점에 붙들린 사람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어제는 우리가 다시 살아볼 수 없는 시간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지금 우리 코앞에 있는 오늘 바로 이 순간과 어쩌면 다행히 주어질지도 모르는 내일이라는 시간뿐이다.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거쳐 지나온 길이고 그 길에서 만난 일이니까. 그 길과 그 때의 상황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으니 지난일의 의미로 내버려두고 앞을 향해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작가는 로버트 풀검릐 이야기처럼 대형마트에서 낯 선 사람의 카트와 자신의 카트를 바꾸어 구입하는 재미있는 상황을 통해 유머감각을 가지고 좀 더 놀 줄 아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며 꾸준히 지속해 온 자신의 스타일이 있어서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난 후에는 10년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리를 하지말라고 한다. 오늘의 시간을 아쉬워 하지 않도록 지금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열심히 살자며 유머감각을 갖고 즐겁기 살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을 것이라 말한다.

작가의 부모님과 형님께서는 깊이 잠드셨는데 깨어나지 않으셨다고 한다. 언젠가는 우리가 어떤 형태로든 이별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이별 앞에 담담해지는 법 헤어지는 법, 그런 훈련을 하면서 사는 것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고 말이다. 누구에게든 있을때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정말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많은 이별과 죽음이라는 것은 정말 슬픔의 시간이 되기도 하고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게 할 수 있는 고통이 될 수도 있기에 이별에 대한 것이 담담하게 느껴질 수 있을 만큼의 시간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세상은 언제나 내게 책임감을 요구했지만 그 무게를 내려놓아도 인생은 망하지 않았다며 너무나 무겁고 힘들게 느껴져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너무나 힘들게만 느껴진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60년이 넘는 시간을 지내온 작가가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되어주길 바라며 적은 책이지 싶다.

모든 오늘은 어제가 된다.
아무리 막아보려해도 오늘은 반드시 어제가 될테니 좋은 오늘을 만들기위해 노력한다.내일이 되어 뒤돌아본 로늘이 행복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마치 어제를 살듯이 오늘을 산다는 저자의 말처럼 나 역시 하루히루 책임을 지며 조금은 무게감을 느끼는 일들은 내려놓고 살아가며 마주한다.


#마시지않고도취한척살아가는법 #21세기북스 #김원 #백발두령 #페이퍼 #문화충전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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