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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 미 백

팔로우 미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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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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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18쪽 | 534g | 크기확인중
ISBN13 9791196751371
ISBN10 119675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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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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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런 걸 노래로 써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씁쓸히 했다. 그가 팬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담은, 듣기 좋고 감상적인 발라드를.

제목은... [눈꽃송이].

그래, 그게 좋겠네. [특별한 눈꽃송이들].

눈꽃이 떨어지는 걸 봐요
한눈에 담기엔 너무 많아요
하나하나 다 예쁜 눈꽃 송이들
모두 다 특별한 눈꽃 송이들

하지만 그는 올려야 했다. 이 시점에서 이건 생존의 문제였다. 저 밖 어딘가에 잠재적 살인자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은 할 수 없으니까.

그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주며 그들을 계속 이끄는 수밖에. 설령 그게 새빨간 거짓말일지라도.
--- p. 48

운이 좋으면 사생팬에게서 도망칠 수 있지만, 그다음엔 파파라치들이 주변을 맴돈다. 그런 상황이 끊일 날이 없다. 열다섯 살에 첫 음반 계약을 맺은 그 순간부터 그의 삶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희미한 카메라 셔터 소리들로 얼룩져버렸다.
---- p. 79

하지만 이 우울한 상태를 부모님에게 말해봤자다. 에릭이 조금만 어두운 이야기를 꺼내도 화제를 돌려버리니. 그저 콘서트장의 반짝이는 조명과 화려함, 그리고 은행으로 들어오는 돈에만 관심이 있지.
지금 부모님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무슨 소리가 돌아올지는 뻔했다. 아빠는 웃음을 터뜨리며 이럴 것이다. “행복한 고민이로구나.” 그리고 엄마는 8시간만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모든 게 다 괜찮아질 거라고 하겠지.

에릭은 한숨을 쉬었다. 부모님은 이해하지 못한다. 모리도 마찬가지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 얼굴이 퍼렇게 질릴 때까지 설명할 수 있는데, 아무도 그가 하는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다.

분노의 눈물이 흘러내리자 에릭은 손등으로 거칠게 눈물을 훔쳤다. 백미러로 그를 쳐다보던 리무진 운전기사와 잠시 눈이 마주쳤다. 눈도 깜빡이지 않고 그를 쳐다보는 운전기사가 소름 끼쳤다. 에릭은 프라이버시 칸막이 버튼을 누른 뒤 주머니에 손을 넣어 핸드폰을 꺼냈다.
--- p. 106

“코드 델타. 반복한다. 코드 델타.”
하마터면 발을 헛디딜 뻔했다. 방금 제대로 들은 게 맞나? 코드 델타?

그게 무슨 뜻인지 안다. 보안요원은 그가 암호를 모르는 줄 알겠지만, 반복된 연습으로 이런 정도는 알아들을 만큼 되었다. 알파, 브라보, 찰리, 델타….

적어도 코드 알파는 아니었다. 그가 그 암호를 들을 일은 없다. 코드 알파는 그가 살해되었다는 뜻이니. 그가 기억하기로 델타는 보안구역에 침입자가 있다는 뜻.
--- p. 132

그것을 본 에릭은 숨을 헉 집어삼켰다. 침대에 누워 상반신을 드러낸 채 강력 접착테이프에 묶이고 재갈 물린 에릭 쏜.

천 개가 넘는 리트윗 수를 보자 에릭은 온몸이 떨렸다. 어떻게 이런 사진을 보고도 혐오감을 일으키지 않는 사람들이 천 명이나 된단 말인가. 이들에겐 누군가가 이 사진을 실제 상황으로 만들기 전까진 그냥 다 장난이고 게임인 거다.

이런 그를 성적으로 놀려대는 것은 그저 웃기기만 한 일. 가볍게 리트윗을 할 수 있을 만큼.
--- p. 221

평범한 직업, 평범한 친구들, 평범한 집, 평범한 청구서. 평범한 데이트를 할 수 있는 평범한 여자친구.

언젠가는 평범한 아내까지. 어쩌면 평범한 미니밴에 태우고 다닐 평범한 아이들 몇 명까지.

이렇게 묶여있는 상황만 아니었다면 그도 다 가질 수 있었을 거다.
--- p. 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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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거의 첫 소설 『팔로우 미 백』은 소셜 미디어를 주제로 한 스릴러로, 온라인 인간관계(사랑이든 뭐든)가 일상이고, 가상인물, 해킹이 피부에 와닿는 공포인 십대들에겐 자신들의 이야기로 느끼게 할 작품. 트윗, DM, 그리고 경찰 심문 장면으로 이야기를 구성해, 두 화자가 하는 말의 신빙성에 의심을 제기하고, 십대 소년 소녀의 만남에 깔린 불안감을 엿보이게 한다.”
- Publishers Weekly
“가이거는 자신의 첫소설에서 진정 무시무시한 호러,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이기에 더 흥미가 당기는 스토리를 창조해냈다. 팬 문화와 소셜 미디어 소통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이야기의 구성과 플롯에 현실감을 생생히 살린 작품.”
- VOYA 매거진
“『팔로우 미 백』은 팬 문화 현상에 서스펜스를 섞은 완벽한 작품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고 읽게 한다.”
- 안나 토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After] 시리즈의 작가)
“모든 이야기가 한 데 모일 때까지 조각들이 하나씩 드러나다가 마지막 순간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진다. 소셜미디어, 팬덤, 그리고 미스터리에 열정과 시간을 쏟는 젊은 독자들이라면 쑥 빠져들 책.”
- School Library Journal
“십대 이상의 독자들에게 잘 먹힐 독특한 컨셉. 잘 짜인 구성, 미스터리한 열린 결말에 독자는 다음권을 기대하게 된다. 소셜미디어와 그 안에 있는 위험한 함정을 잘 표현해낸 책표지도 한몫.”
- School Library Conn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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