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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멈출 수 없다

누구도 멈출 수 없다

: 여성의 삶이 달라져야 세상이 바뀐다

리뷰 총점9.5 리뷰 27건 | 판매지수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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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2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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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1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510g | 140*215*20mm
ISBN13 9788960517509
ISBN10 89605175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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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누구나 한번쯤 비행기 좌석에 앉아 긴 활주 끝에 있을 이륙의 순간을 초조하게 기다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아직 어렸을 때, 이륙 직전 비행기가 내달을 때면 나는 아이들에게 “바퀴다, 바퀴, 바퀴”라고 말하고, 비행기가 떠오르는 순간에는 “날개다!”라고 말하곤 했다. 아이들이 조금 더 자라자 나를 따라 하기 시작했고, 오랫동안 다 같이 그 의식을 치렀다. 이따금 예상보다 더 여러 번 “바퀴다, 바퀴, 바퀴”라는 말을 해야 할 때면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륙하는 데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 도대체 왜 그렇게 오래 걸릴 때가 있는 걸까? 어떤 때는 왜 또 빠르게 되는 걸까? 위로 밀어 올리는 힘이 아래로 끌어내리는 힘을 압도해서 우리가 땅에서 떠오르는 시점, 소위 티핑 포인트를 지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남편 빌과 공동으로 재단을 설립하고 20년 동안 세계 각지를 다니면서 나는 이런 의문들을 품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 특히 여성들에게 고양의 순간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여성을 끌어올릴 때 인류 전체가 끌어올려지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고양의 순간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그들이 여성들을 끌어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말이다. 때로는 여성들을 끌어내리지만 않아도 여성들을 끌어올리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 p.12~13

1장 중요한 생각이 떠오르다
나이로비의 코로고초는 광대하지만 더없이 가난한 지역이다. 그곳에서 청바지 천 조각을 잇대어 만든 배낭을 만들어 파는 젊은 어머니 메리(Mary)를 만났다. 초대를 받아 집에 방문했을 때 메리는 바느질을 하면서 어린 두 아이를 돌보고 있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메리는 “먹고살기가 힘들어서” 피임약을 복용했다. 남편도 그 결정을 지지하는지 물어보자 메리가 대답했다. “남편도 먹고살기 힘들다는 걸 알죠.”

어떤 목적으로 떠난 출장에서든 피임약의 필요성을 더 많이 듣고 보기 시작했다. 모든 어머니가 아이를 잃어 본 경험이 있고, 모든 사람이 출산 중에 죽은 여성을 한 명 쯤 알고 있는 그런 지역들을 방문했다. 이미 있는 아이들도 제대로 돌보기 힘들어서 더 이상 임신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수많은 여성들을 만났다. 피임약 이야기를 하러 간 것이 아님에도 그들이 계속해서 피임약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가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들은 내가 데이터로 알고 있던 것을 실제 삶에서 경험하고 있었다.
--- p. 35

2장 어머니에게 힘을 나누어 줄 때 변하는 것들: 산모와 신생아 건강
현재 약 7억 5000만의 사람이 극빈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것은 1990년의 18억 5000만 명에서 많이 줄어든 수치다. 정책 입안자들은 극빈 상태에 있다는 것을 누군가가 하루에 1.9달러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라 이해한다. 그러나 이 숫자들은 그들의 삶이 얼마나 절박한지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극빈이라는 것은 아무리 열심히 일한다 해도 그 덫에서 헤어날 수 없다는 뜻이다. 절대 벗어날 수 없으며 노력은 무의미하다. 그들은 끌어올려 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서 버려졌기 때문이다. 한스는 이러한 현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내게 가르침을 주었다.

우리의 우정이 지속되는 동안 한스는 늘 이렇게 말했다. “멜린다, 세상 가장자리에 있는 소외된 사람들 곁으로 가세요.” 그래서 나는 우리가 돕고자 하는 사람들의 눈으로 삶을 보려고 노력했다. 한번은 한스에게 재단을 설립하고 처음으로 떠났던 출장 이야기를 들려줬다. 내가 만약 그런 일상을 살아야 했다면 벌써 무너지고 말았을 것임을 알기에 출장에서 돌아올 때 그곳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큰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말해 주었다.
--- p. 56~57

2장 어머니에게 힘을 나누어 줄 때 변하는 것들: 산모와 신생아 건강
누군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받고 있는 건강관리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문제는 당연히 전달에 있다. 의약품, 의료 서비스, 숙련된 도우미가 그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것이다. 이것이 바로 빈곤의 의미다. 그들은 사회 주변부에서 소외된 삶을 산다. 그들은 인류가 이미 해결 방법을 알고 있는 문제에서도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에게 해결책을 전달할 방법을 만들어 내야 한다. 빈곤이 미치는 영향과 맞서 싸운다는 것은 이런 뜻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온다. 과학이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혁신이기 때문이다. 그 수혜에서 누구도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내가 마음속에 항상 간직하고 있는 교훈이다. 가난은 장벽의 모습을 하고 있다. 우리는 그 장벽을 돌아가거나 부숴 버리고 해결책을 전달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현장의 일을 알면 알수록, 전달에도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전달의 어려움을 통해 가난의 원인들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사람들이 빈곤한 이유를 알게 된다. 장벽이 무엇인지 굳이 추측할 필요도 없다. 도움을 전달하려는 순간 장벽들에 부딪히게 될 테니 말이다.
--- p. 80

3장 좋은 것이라면 뭐든 너에게 주고 싶다: 가족계획
미나에게 프로그램이 도움 되었는지 묻자 그는 진심을 담아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는 병원에서 출산을 하는 것이 자신과 아기 모두에게 더 안전하다고 느꼈고, 출산 당일부터 수유를 시작한 덕분에 아이와 즉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미나는 매우 활기가 넘쳤고 적극적이었다.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그를 보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나는 질문을 이어 나갔다. “아이를 더 가지고 싶은가요?” 순간 내가 소리라도 질렀나 싶었다. 미나는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리고 어색하리만치 긴 시간 동안 말이 없었다. 내가 무례한 말을 한 걸까, 아니면 통역사가 말을 잘못 옮긴 걸까? 미나가 계속 바닥을 보고 있었기에 걱정이 됐다. 이윽고 그가 고개를 들더니 내 눈을 보며 말했다. “사실은 싫어요. 더 이상 아이를 가지고 싶지 않아요. 우리는 아주 가난합니다. 남편이 힘들게 일해도 찢어지게 가난할 뿐이에요. 앞으로 이 아이를 어떻게 먹여 살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아요. 사실, 이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 아무런 희망이 없어요.” (...) “아이의 미래에 대해 갖고 있는 유일한 희망은, 당신이 이 아이를 당신 집으로 데려가는 겁니다.” 미나는 자신의 무릎에 앉아 있던 두 살배기 아들의 머리에 손을 올리더니 말했다. “제발 이 아이를 함께 데려가 주세요.”
--- p. 90~91

4장 고개를 들고 세상을 똑바로 바라볼 때: 여자아이 교육
“아이들이 여기 오면 항상 바닥만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고개를 들고 눈을 치켜뜨게 하는 것이 큰일이지요.” 그날 만난 여자아이들은 고개를 꼿꼿이 들고 내 눈을 정면으로 보고 있었다. 아이들은 예의 바르고, 호기심 많고, 눈이 반짝반짝하고, 자신감이 있었다. 좀 건방지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한 아이는 내가 빌 게이츠와 결혼했다는 말을 듣고는 지금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물었다. 수다 수녀와 나는 웃음을 터뜨렸고 텅 빈 주머니를 뒤집어 보여 주었다. 프레르나 여자아이들은 모두 영어, 수학, 음악, 컴퓨터 같은 평범한 과목들을 듣는다. 그러나 수다 수녀는 또한 특별한 교과과정도 제공한다. 그가 무사하르 공동체에 도착한 순간부터 그들에게 가르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수다 수녀는 모든 여자아이가 자신의 권리를 알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공부할 권리, 놀 권리, 자유롭게 걸어 다닐 권리, 안전할 권리, 자신의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는 걸 스스로 알게 하려는 것이다.

아이들은 평생 자신들은 천민 중에서도 가장 낮은 천민이라는 말을 들어 왔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자신의 능력을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데 써야 합니다”라고 배운다.
--- p. 167~168

5장 집 안의 보이지 않는 손을 위하여: 무급노동
어느 날 아침 우리 재단 인도 지부의 지부장인 아쇼크 알렉산더Ashok Alexander가 보건요원들과 함께 참파의 집을 방문했다. 참파의 두 살배기 딸 라니Rani가 중증 급성 영양실조를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온 참이었다. 아이는 곧바로 치료해 주지 않으면 금세 사망할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손님들이 도착하자 참파는 한쪽 팔에 아이를 안고 팔루로 얼굴을 가린 채 집에서 나왔다. 팔루는 보수적인 힌두교 사회에서 여성들 대부분이 남성들과의 접촉을 제한하기 위해 입는 옷이다. 라니는 일반 음식을 먹지 못할 정도로 악화된 상태였기에 특별한 처치가 필요했다. 라니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역 영양실조 치료센터에 가는 것이었다. 거기 갈 수만 있다면 아이는 몇 주 안에 건강을 회복할 것이다. 그러나 치료센터는 버스로 두 시간 거리에 있었고 일단 센터에 들어가면 라니와 참파는 그곳에서 2주 동안 머물러야 했다. 그 설명을 듣고는 참파의 시아버지는 말했다. “그럴 수 없소. 여기 남아서 가족들에게 음식을 해 줘야 하니까.”

참파는 여성 보건요원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안에도 계속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그는 시아버지에게 저항해 본 적이 없었다. 심지어 자기 아이의 목숨이 달려 있는 상황에서조차 그랬다.
--- p. 175~176

6장 누구든 스스로 운명을 정할 권리가 있다
또 다른 여성은 자신이 그 전통에서 했던 역할에 대해 말하는 내내 울었다. 그녀는 머리에 두른 천을 가져다가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았다. 이야기하는 내내 그렇게 눈물을 훔쳤다. “내가 직접 잘라 내지는 않았지만 그보다 더 깊게 관여했습니다. 성기를 잘라 내는 사람은 아이의 얼굴을 볼 수 없지요. 나는 그동안 아이들을 붙잡고 있었어요. 너무 끔찍한 일이라 아이를 세게 누르고 있어야 했습니다.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고 소리를 쳤습니다. 아이들이 도망쳤다 잡혀서 돌아온 뒤에도 나는 아이들을 붙잡고 있어야 했었습니다. 정말 무시무시한 장면들이었어요. 이제 우리는 그만두었습니다. 그만두었을 때 가족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지만 나는 그만두는 것이 신의 뜻이라고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여자아이들이 죽고 피를 흘리고 있었으니까요.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겁니다. 지금 나는 그것을 그만두었다고 이야기하는 거예요. 모든 사람들 앞에서요.” 그 모든 이야기들을 듣고 호텔 방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 p. 249~250

7장 보이지만 보지 않았던 것들: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들
남성 지배적인 종교에 각인된 여성에 대한 경멸이 여성을 억압하는 법과 관습의 원인이라는 주장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이는 놀랍거나 새로운 일이 아니다. 여성에 대한 편견은 아마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선입견일 것이며, 종교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제도일 뿐 아니라 다른 모든 것에 비해 가장 느리게, 그야말로 마지못해 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종교가 다른 영역에 비해 편견과 사각지대를 더욱 오래 붙잡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내가 믿는 종교가 오늘날까지도 피임약을 금지하는 것은 더 큰 문제, 즉 여성 사제 금지에서 나오는 작은 결과일 뿐이다. 가톨릭교회에 여성 사제, 여성 주교, 추기경, 교황이 있었더라면 교회에서 피임약을 금지하는 현행 규정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여성에 대한 공감이 이런 규정이 만들어지는 것을 방치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미혼 남성인 성직자들에게 결혼을 하거나, 여성이거나, 아이를 양육할 경우 갖게 되는 여성과 가족에 대한 공감을 기대할 수는 없다. 결과적으로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해가 되는 법률들을 만든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법률을 만드는 권한이 있다면 부담을 ‘다른 사람들’에게 지우고 싶은 유혹은 항상 있게 마련이다.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이 법을 만드는 동안 옆에 앉아 있을 경우, 또 여러분과 함께 법을 만들 경우 사회가 평등을 지지할 확률이 높아지는 건 그 때문이다.
--- p. 287~288

8장 당신 앞의 모든 벽이 문이 될 수 있다면: 직장 여성
내 직장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 중 하나는 내가 딱 한 번 만나 봤던 여성이다. 듀크대학교 졸업을 앞둔 마지막 봄 방학에 나는 비행기를 타고 부모님이 계시는 댈러스로 가서 IBM을 방문했다. 대학과 대학원 재학 시절에 여름 방학을 이용해 여러 차례 일했던 곳이었다. 내가 IBM 상근직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상사가 될 여성과 약속이 잡혀 있었다. 나는 그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었다. 그 여성은 나를 따뜻하게 맞아 주고는 사무실 의자에 앉으라고 권했다. 몇 분 동안 으레 하는 예의 섞인 대화가 오간 뒤에 그는 내게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느냐고 물었다. “사실, 면접 예정인 곳이 한 곳 더 있습니다. 시애틀에 있는 작은 소프트웨어 회사예요.” 이렇게 대답하는데 생각보다 꽤 긴장이 되었다. 그가 혹시 어느 회사인지 말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나는 마이크로소프트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내가 그래도 IBM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말하기 시작했는데, 그가 내 말을 자르더니 이렇게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자리 제안을 받았다면 그걸 받아들이세요.”

정신이 멍했다. IBM에서 경력을 쌓은 사람이 그런 말을 하다니? 곧바로 나는 이렇게 물었다. “왜 그렇게 말씀하십니까?” 그의 대답은 이러했다. “그곳은 발전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IBM도 물론 훌륭한 회사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겁니다. 당신에게 내가 생각하는 재능이 있다면, 그곳에서 여성으로서 혜성처럼 부상할 기회를 잡을 겁니다. 내가 만약 당신이라면, 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안을 받아들일 겁니다.”
--- p. 294~295

9장 가장 고통스러운 곳을 향하여: 함께하는 삶
당시 방문에서 빌과 함께 성 노동자들을 만났다. 그때 모습을 찍은 사진이 재단 사무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에 걸려 있다. 빌과 나는 둥글게 둘러앉은 사람들 사이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있었고 모임이 시작됐을 때 한 여성에게 물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가 자기 삶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자 또 다른 여성이 자기가 어떻게 성 노동자가 되었는지를 털어놓았다. 세 번째 여성은 방 전체를 침묵에 빠뜨린 사연을 들려주었다. 정적을 깨는 것은 흐느끼는 소리뿐이었다. 그는 슬하에 딸을 하나 두었는데 남편은 같이 살지 않았고, 돈을 벌려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성 노동자가 되었다. 딸에게 보다 나은 삶을 만들어 주기 위해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 있었다. 다행히 딸은 친구도 많고 학교에서 공부도 잘했다. 그렇지만 딸이 나이를 좀 더 먹으면 엄마가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지 알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는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두려워했던 일이 일어났다. 딸의 학교 친구 중 하나가 학교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아이의 어머니가 성 노동자라는 사실을 퍼뜨렸던 것이다. 친구들은 가장 잔인하고 악랄한 방법으로 끊임없이 딸을 놀려 대기 시작했다. 며칠 뒤에 어머니는 집에 들어갔다가 목을 매 죽어 있는 딸을 발견했다. 빌을 흘끗 쳐다봤다. 그의 눈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 나도 그랬고 방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이 그랬다.
--- p. 364~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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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결혼하지 않았더라도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이 책은 정말 뛰어난 책이다. 멜린다와 함께하며 이런 통찰을 나눌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이제 전 세계 사람들과도 나누게 되어서 기쁘다.”
- 빌 게이츠
“멜린다는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문제들을 자신이 만난 감동적인 사람들의 이야기와 탄탄한 데이터를 통해 전해 준다.”
- 버락 오바마
“지금까지 읽은 책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 워런 버핏
“이 책은 여성이 인생의 모든 측면에서 존중받고 가치를 인정받는 평등한 사회를 위한 긴급 선언문이다. 우리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이 메시지가 필요하다.”
- 말랄라 유사프자이 (인권 운동가, 노벨 평화상 수상자)
“여전히 전 세계 여성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고 모든 사회에서 젠더 평등이 구현되지 않은 지금, 멜린다의 책은 시의적절하면서도 필요하다.”
- Emma Watson (배우)
“우리의 용기를 촉구하는 책. 나 자신, 가족, 일과 세상의 모든 가능성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방식을 변화시켰다.”
- 브레네 브라운 ([마음가면] 저자)
“우리 사회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사명을 담은 아름답고 간결한 책이다.”
- 트레버 노아 ([더 데일리 쇼]진행자)
“여성에게 세상을 변화시킬 힘을 주기 위해 필요한 감명 깊은 시선.”
- [워싱턴 포스트]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 일터, 그리고 이 거대하지만 긴밀히 연결된 세상을 보다 평등하게 만들도록 도덕적으로 촉구한다.”
- [시카고 트리뷴]
“자신의 안전지대를 벗어난 경험에 관한 감동적인 자서전임과 동시에 여성의 권리를 확장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변혁의 힘에 관한 선언문이다.”
-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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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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