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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260g | 128*188*20mm
ISBN13 9788955861723
ISBN10 895586172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전주곡
초상
생명력과 죽음
예술가
자기서술
위기와 변신
예술가적 기독교도
교리와 모순
구체화를 위한 투쟁
톨스토이의 삶의 하루
결단과 변용
신으로의 도피
종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원당희
고려대학교 독문과에서 토마스 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고려대와 한양대 독문과에서 강의했다. 현재는 자유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논문으로는 「토마스 만에 있어서 독일적 유미주의의 정치적 현실화 문제」, 「토마스 만의 ‘부덴브로크 일가’ : 시민사회 반영으로서의 가족공간과 몰락의 의미」, 「루카치의 문예비평과 총체성」 등이 있다. 역서로는 토마스 만의 《지성과 신비의 아이러니스트》, 브루노 힐레브란트의 《소설의 이론》, 위르겐 슈람케의 《현대소설의 이론》, 헤르만 헤세의 《황야의 늑대》 및 《페터카멘친트》, 슈테판 츠바이크의 《환상의 밤》 등이 있다.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8.7

혜택 및 유의사항?
톨스토이 평전을 빙자한 츠바이크의 예술가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나**카 | 2016.10.15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츠바이크는 <정신세계의 건축가들>이라는 시리즈로 일련의 평전을 썼는데 그 중 톨스토이편은 '시인의 생애'라는 부제로 카사노바, 스탕달과 함께 묶여 1928년에 출간되었다. 츠바이크는 제1, 2차 세계대전을 기준으로 격변을 겪게 되는데 1928년이라면 그가 혁명이 완수된 직후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러시아를 방문한 이후이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최고의 명성과 부를 누리;
리뷰제목

  츠바이크는 <정신세계의 건축가들>이라는 시리즈로 일련의 평전을 썼는데 그 중 톨스토이편은 '시인의 생애'라는 부제로 카사노바, 스탕달과 함께 묶여 1928년에 출간되었다. 츠바이크는 제1, 2차 세계대전을 기준으로 격변을 겪게 되는데 1928년이라면 그가 혁명이 완수된 직후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러시아를 방문한 이후이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최고의 명성과 부를 누리던 전성기였다. 그런 그가 역시 예술가로 사상가로 전세계적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대부호이자 귀족출신의 톨스토이를 어떻게 평가했는지 흥미롭다. 

 

   츠바이크는 톨스토이를  '눈빛 인간'으로, 도스토예프스키를 '사유인간'으로 분류했다. 톨스토이는 영혼의 암흑, 공허, 괴물적인 내면까지 생생히 들여다보며 형상화하는 뛰어난 예술가였지만 사상가가 되려고 하자 그의 눈빛은 광채를 잃기 시작했다. 여기서 츠바이크는 러시아는 유럽이 아니고, 명석한 독일인이 사상가에 적합하다는 편견을 슬며시 드러내며 니체를 드높여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어쨋거나 중언부언하며 거듭 강조하는 것은 톨스토이가 천부적 예술가로서의 재능을 버리고, 어울리지도 않는 사상가의 길을 선택한 탓에 그의 삶의 토대와 사상적 선언사이의 갈등과 부조화로 그가 불행해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이런 길을 걷도록 재촉한 것은 어린 시절부터 그를 놓아주지 않는 죽음의 공포라고 할 수 있다. 톨스토이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 http://blog.yes24.com/document/6842070 에서 자신의 죽음에 대한 불안과 의문을,  『안나 카레니나』 http://blog.yes24.com/document/6755825 의 레빈을 통해 그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훌륭하게 형상화했음을 알 수 있다. 그가 예술가로 머물러 있었더라면 작품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충분했겠지만 그가 사상가로 『어떻게 살 것인가』와 같은 선언적 책을 쓰게 되자 이제는 그의 삶까지 사람들의 평가를 받게 되고,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뇌한 끝에 죽음으로 면죄부를 받았다. "죽음을 가치있고 전형적으로 형상화하는 것이 이 강렬한 형성자의 최후 노력이기에, 그는 전력을 다하여 일에 매진한다. 톨스토이에게 그의 예술작품의 어떤 것도 자신의 죽음만큼 오랫동안 열정적으로 창조된 것은 없었다."(243쪽)


   츠바이크는 톨스토이라는 인물을 빙자하여 자신의 예술가론을 마음껏 펼쳐내고 있어서 이 작은 책을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단물을 맛보려면 질긴 고기를 오랫동안 꼭꼭 씹어야 한다. 그럼에도 예술에 대한 그의 찬가는 분명하다. "예술이 없다면, 위안이 어디 있으랴? 사유란 음울하고, 지식이란 혼란스럽다. 신의 존재, 그것을 예술가의 형상과 말에서보다 더 명료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또 어디 있으랴?"(234쪽) 톨스토이가 예술을 죄악이라 말했기에 피아노연주를 듣고 감동으로 전율하는 얼굴을 손으로 가릴 수 밖에 없고, 작업실에 숨겨둔 원고를 몰래보며 홀로 만족감에 젖어들 수 밖에 없는 모습을 애처롭게 또는 불만스럽게 그려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운명은 신의 목격자가 아니라 신의 추구자...약점투성이의 인간, 불충분하고 이중인격을 지닌 인간, 그러나 그런 오류를 의식하고 크나큰 열정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간...끊임없이 싸우는 인류의 상징이다"(209-210쪽) 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의 삶과 예술이 이중적이었던 것 처럼 그를 바라보는 츠바이크와 독자들도 인간으로서 그런 숙명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댓글 0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파워문화리뷰 톨스토이를 쓰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e*a | 2015.11.07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 특히 평전을 읽을 때면, 늘 그가 쓰고 있는 대상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그가 들어온다. 평전의 대상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보다 그가 평전을 쓰고 있는 대상을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았는지가 더 선연하고, 더 인상이 깊다. 츠바이크 자신이 평전의 대상을 자기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츠바이크의 목소리가 더 귀에 들린다.  ;
리뷰제목

슈테판 츠바이크의 책, 특히 평전을 읽을 때면, 늘 그가 쓰고 있는 대상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그가 들어온다.

평전의 대상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보다 그가 평전을 쓰고 있는 대상을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았는지가 더 선연하고, 더 인상이 깊다. 츠바이크 자신이 평전의 대상을 자기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츠바이크의 목소리가 더 귀에 들린다.

 

『톨스토이를 쓰다』도 그렇다. 아니 더 그렇다.

『어제의 세계』에 몇 장 실리지 않은 사진 가운데 하나였던 톨스토이의 무덤을 방문하면서 그 자신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어제의 세계』의 짧고 객관적인 목소리와는 다른 목소리를 『톨스토이를 쓰다』에서는 들려준다.

 

『톨스토이를 쓰다』는 분명 톨스토이에 대해 쓰고 있지만, 절대 톨스토이가 무슨 행동을 알려주는 평전이 결코 아니다. 거의 오로지 톨스토이의 생각을 쫓아가고 있을 뿐이다.

『톨스토이를 쓰다』는 톨스토이의 생애, 그러니까 태어나고, 교육받고, 첫 작품을 쓰고,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리나』를 어디서 어떻게 썼고, 어떤 세계적 찬사를 받았는지, 그리고 가족 관계는 어땠으며, 어떤 이들과 교유를 나눴으며, 어떻게 생애를 마감했는지에 대해서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그래서 톨스토이에 대해서 상당한 수준의 사전 지식이 없고서는 절대로 읽을 수 없는, 읽더라도 안개 속을 헤매는 느낌만 들 수 있는 톨스토이 평전이다. 톨스토이에 대해서, 그의 생애는 대체로 어땠는지, 그의 작품은 어떤 것들이 있었으며, 어떤 내용들이었는지, 그리고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먄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나 츠바이크는 이 책에서 톨스토이의 문학적 성취 보다는 50세 이후 그의 생각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가 그 시기를 전후해서 어떤 이상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것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줄기차게 쓰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변별성 없는 내용들이 다양하게 변주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감탄할 정도로 한 가지 내용을 들어갈 수 있는 데까지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츠바이크는 이 책을 통해 톨스토이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세기의 위인을 단면적으로만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훌륭한 인물이었음에 분명하지만, 역시 분명한 것은 헛점이 적지 않은 인물이었다. 민중을 발견하고, 그들 속에 들어가려 했지만, 결코 들어갈 수 없었던 인물이었으며, 신앙에 바탕을 둔 인류애를 드높였으나, 실제적으로 사람들은 그런 그의 목소리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 또한 츠바이크는 그의 변화에 대해서 비판적 시각을 숨기지도 않는다.

몇 가지만 보면 이렇다.

그가 작품을 통해서 인류를 돕고 개선하고, 이끌고 가르치려는 동정 어린 관여자가 되자마자, 그의 예술은 그 즉시로 감동적인 힘을 상실하고, 그리하여 톨스토이 자신이 그의 모슨 형상들보다 운명적으로 더 가련한 형상이 되어 버린다.” (91)

실제로 톨스토이는 가장 진실한 예술가이자 고귀하고 전형적인 윤리학자, 위대하고 성자에 가까운 인간임에 틀림없지만, 이론적 사상가로서는 어리석고 수치스런 도박을 하고 있다.” (163)

개종의 열렬한 신앙에 들떠 좌충우돌한 자가 바로 톨스토이였음” (165)

약점투성이의 인간, 불충분하고 이중인격을 지닌 인간, 그러나 그런 오류를 의식하고 크나큰 열정으로 완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간... 성자는 아니지만 성자가 되려는 의지의 화신이요, 독실한 신자는 아니지만 거인적 힘의 소유자” (209~210)

 

또 하나, 이 평전에서 재미있는 것은 츠바이크가 톨스토이를 다른 인물들과 적지 않게 비교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도스토옙스키는 그가 전형적으로 톨스토이와 다른 인물로 설정되고 있는데, 『도스토옙스키를 쓰다』에서 도스토옙스키는, 그리고 톨스토이는 어떻게 그려지는지가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끝으로, 맨 앞에 쓴 내용, 평전에서 츠바이크의 목소리를 읽는다고 했는데, 그런 부분을 몇 대목만 옮긴다.

권력은 민족경제 및 국가적 번영, 민족고취, 식민지 팽창 등의 갖가지 의상 뒤에 울퉁불퉁한 근육을 감추고 있고, 또 인간의 힘과 피의 충동을 철학과 조국의 이상으로 변조시키지만, 그의 권력 없는 악의 징벌 자체가 바로 절대 권력인 것이다.” (149)

- 권력에 대한 혐오

 

“’인간의 친구로 자처하던 장 자크 루소가 글을 써서 프랑스 혁명의 갱도를 뚫고, 그럼으로 해서 결국은 혁명이 왕권을 무너뜨렸던 것과 똑같이, 톨스토이야말로 그 어떤 러시아인도 하지 못한 차르 정권과 자본주의적 질서의 확고한 기반을 뒤흔들어놓았다.” (153)

- 나는 이 대목의 빈 여백에다 이렇게 적었다. “이 때가지만 하더라도 츠바이크는 문학의 힘, 현실적 힘을 믿었다. 이 믿음이 무너지고…”

 

톨스토이에게 그의 예술작품의 어떤 것도 자신의 죽음만큼 오랫동안 열정적으로 창조된 것은 없었다.” (243)

- 츠바이크의 죽음. 그의 죽음도 그렇게 열정적으로 창조된 것이었나?



(2014. 4)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인물, 톨스토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g*l | 2015.06.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그리고 또 다른 방법은 톨스토이의 책을 읽기 전에 사전지식을 모으고 공부하는 것이다. 이전의 여느 소설책을 읽는 데에는 두번째 방법을 생략한채 첫번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책을 통하여 끌어 낼 수 있는 것들을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왜 톨스토이는 그렇게 읽기에는 부족함을 떨쳐 버릴 수가 없는 것일까? 그 이유는 저자를 통해 작품을 볼 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유독 톨;
리뷰제목

그리고 또 다른 방법은 톨스토이의 책을 읽기 전에 사전지식을 모으고 공부하는 것이다. 이전의 여느 소설책을 읽는 데에는 두번째 방법을 생략한채 첫번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책을 통하여 끌어 낼 수 있는 것들을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왜 톨스토이는 그렇게 읽기에는 부족함을 떨쳐 버릴 수가 없는 것일까? 그 이유는 저자를 통해 작품을 볼 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는데 유독 톨스토이와 같은 저자들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그의 사상과 배경을 알고 작품을 볼 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기에 시간을 투자해서 사전 지식을 구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츠바이크의 이 책이 바로 이러한 미비된 점을 잘 보완하여 줄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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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5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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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잘 읽겠습니다. ^^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k*********5 | 2018.05.29
평점5점
잘읽었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나*목 | 2017.12.26
평점5점
슈테판 츠파이크의 전기는 전기 이상의 작품이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s*******v | 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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