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3년 04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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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608g | 140*210*30mm |
ISBN13 | 9788965960676 |
ISBN10 | 8965960673 |
출간일 | 2013년 04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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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608g | 140*210*30mm |
ISBN13 | 9788965960676 |
ISBN10 | 8965960673 |
스크린 너머에서 우리를 울고 웃게 했던 배우가 있었다 그가 떠나면서 우리의 한 시대도 막을 내렸다 슬프도록 아름다웠던 시절을 함께한 우리들의 장. 국. 영. 거짓말처럼 만우절에 세상을 떠난 비극적 선택 때문인지, 장국영은 팬들의 가슴에 깊게 남았다. 매해 만우절이 되면 이제 ‘거짓말’보다는 ‘장국영’을 떠올리게 된다. 그가 떠난 지 올해로 10년, 이제 한 시대는 막을 내렸고 그에 대한 기억은 더 이상 나이를 먹지 않은 얼굴과 그의 죽음 이후 떠돌던 몇몇 이야기로 남았을 뿐이다. 그러나 화려했지만 쓸쓸했던 그의 진짜 이야기, 그리고 배우 장국영의 뒤편에 서 있던 인간 장국영에 대해서는 그나마도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이 책은 누구보다 홍콩영화를 사랑하고 잘 알고 있는 씨네21의 주성철 기자가 지금까지 수십 차례 홍콩을 여행하며 모은 정보, 장국영이 활동하던 당시 수집한 귀한 자료와 관계자 인터뷰 그리고 장국영의 작품을 통해 장국영의 일생을 들여다보는 기록이다. 저자는 장국영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를 고르고 하나의 키워드 안에 그의 삶, 사람, 사랑, 작품 등을 맞물려 장국영이란 인간 혹은 배우를 새롭게 보여준다. 또한 홍콩영화 ‘통’인 저자가 장국영의 흔적을 찾아 영화 촬영지는 물론, 생전의 주택들, 장국영이 사랑했던 레스토랑, 그와 친했던 사람들 등을 취재하여 지금껏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장국영의 개인사를 알려준다. 장국영을 사랑하는 팬들은 물론 자신의 나이테에 ‘장국영’이란 이름을 새겨져 있는 3·40대 그리고 그를 추억하는 모든 영화팬들에게 그의 비밀스런 생애를 이해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다. |
Recommendation Prologue Scene #01 시작 始: 기도하고 기억하고 기록하다 더 이상 세상을 사랑할 수 없다 마지막 식사 스타가 없는 스타의 거리 그날 그 노래를 같이 불렀더라면 965호실 695번 그리고 4월 1일 Scene #02. 소년 幼: 떠난 뒤에야 사랑을 깨닫다 바라만 봐도 좋은 사람 숨어 있는 아이 떠난 뒤에 깨닫다 방황하는 청춘 아비의 비밀 따뜻한 환상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가 되다 Scene #03. 추억 追: 다른 사람, 다른 기억, 같은 마음 그 이상은 없다 언제나 애잔한 남동생 찾지 못한 공중전화 부스 장국영의 송자걸이라면 Scene #04. 허무 虛: 혼자 변하지 않아 혼자가 되다 사랑을 주지 못할 바에야 인연 왜 하필이면 데이 혹은 우희, 그리고 장국영 나는 함께 울어줄 것이다 Scene #05. 그림자 影: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 해피엔딩 첫 라이벌 네모에서 세모가 되다 사랑을 전할 땐 투유 장국영의 시대를 살았다 Scene #06. 사랑 戀: 모두에게 사랑받고 모두를 사랑하다 성급했던 프러포즈 위니종정 최고의 하모니 이별의 저편에서 천국에서도 함께 그의 성공을 동행하다 Scene #07. 기다림 待: 그러나 그는 기다려주지 않았다 불멸의 연인 10년을 기다린 두 남자 그날의 천사 같은 미소 Scene #08. 왕가위 緣: 원하고 원망하다 거대한 마침표 왜 그를 버렸나요 아비, 구양봉, 보영 1994년과 2008년 사이 마지막 선물 another story 장국영과 양조위 Scene #09. 자유 樂: 언젠가부터 불가능해진 해피 투게더 카페 데코에서 우디 앨런처럼 어설프지만 풋풋한 낡은 비디오 테입과 유튜브 Scene #10. 꿈 夢: 그는 꿈꾸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가 꾼 꿈들 잃어버린 열쇠 섬세하지만 고지식한 Scene #11. 아쉬움 歎: 채우지 못한 한 조각 너무나 원했기에 장국영은 장국영이었다 지우개로 지우듯 보고 싶은, 그러나 볼 수 없는 Scene #12. 끝 終: 멋지게 이별하는 법을 배우다 애이불비 그를 닮은 배우 그를 추억하며 한 잔 안녕, 장국영 History Discography· Filmography·304 |
장국영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장국영이 유명한 배우라는 건 알았기에 놀라기는 했지만 큰 충격을 받지는 않았다. 당시 나는 고등학생이었고, 그때까지 장국영이 출연한 영화는커녕 홍콩 영화를 한 편도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몇 년 후 대학에 입학해 중앙도서관 영상 자료실에서 <패왕별희>를 본 다음에야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장국영을 좋아했고 장국영의 사망 소식에 슬퍼했는지 이해했다. 최근에는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리마스터링한 버전으로 다시 보고, 장국영의 대표작 <영웅본색>, <종횡사해> 등을 챙겨보면서 장국영에게 또 한 번 반했다. 이참에 장국영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서, 장국영과 홍콩 영화, 홍콩에 관한 책도 여러 권 구입해 읽었다. 그중 하나가 이 책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이다.
2013년 장국영의 10주기를 맞아 출간된 이 책은 영화 기자 주성철이 썼다. 2000년 영화 기자로 경력을 시작한 저자는 성룡, 유덕화, 양조위, 이연걸, 양자경, 견자단 등 수많은 홍콩 배우들과 만나 인터뷰했지만, 홍콩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인 장국영만은 실제로 만난 적이 없다. 기자로 일을 시작한 이래 더 이상 장국영의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콩에 갈 때마다, 홍콩 영화를 보고 홍콩의 영화인들을 만날 때마다 저자는 장국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좋아하는 거의 모든 홍콩 영화에 장국영이 나오거나 장국영의 그림자가 비쳤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 이미 많이 잊히고 바랜 장국영에 관한 기억을 더 늦기 전에 기록해두려는 마음으로.
책은 저자가 직접 홍콩을 여행하며 홍콩에 남아 있는 장국영의 흔적들을 찾아가는 전개로 구성되어 있다. 장국영의 10주기를 며칠 앞두고 홍콩에 도착해, 장국영이 생을 마감한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시작해 장국영이 마지막으로 살았던 몽콕의 집, 장국영이 다녔던 학교, 장국영이 즐겨 찾은 식당, 카페, 이자카야, 장국영을 잊지 않고 추모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 등을 따라가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직접 조사하고 취재한 장국영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려준다. 장국영이 출연한 영화는 물론 장국영의 어린 시절과 데뷔한 계기, 무명 시절, 교우 관계, 한국과의 인연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구성도 좋고 내용도 충실해서, 장국영을 사랑하고 추억하는 팬뿐만 아니라 홍콩 영화에 관심 있고 홍콩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하다.
장국영.. 시간이 지나도 언제나 미소년이었던 그가 2003년 4월 1일 영원한 미소년으로 남았다.
영화속에서도 아름다웠던 그의 모습 그리고 다소 쓸쓸했던 그의 어린시절.. 혼란스러웠던 배우시절 등을 작가의 글을 통해 알수있었다.
그의 이야기를 그가 출연했던 영화와 비교해가며 글을 써내려간 부분은 그를 추억하기에 너무나 좋은 방식이었고 몰입감도 상당했다.
아마 장국영의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이라도 그 감정을 어느정도는 느낄수 있었을것이라고 생각된다.
아쉬운것은 작가의 글솜씨는 아주 좋지는 않다는것이다.
전문작가가 아니라 기자여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장국영을 추억하고 가슴에 담아두기에는 내용이나 사진 등 나무랄때 없는 완벽한 책이다.
장국영을 알았던 많은 이들에게 이책을 추천하고싶다.
배우 장국영.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올해 꼭 14년째가 되었다. 그가 유명을 달리했을 당시 나는 그의 이름 석 자 말고는 제대로 아는 것이 없었다. 홍콩 영화와 배우가 아시아를 휩쓸었던 그 시기를 보낸 것도 아니었던지라 그의 존재는 많이 낯설었다. 그래도 그가 떠난 날이 특별해서인지 4월 1일 만우절이 되면 그가 떠오르곤 했다. 하지만 정말 그냥 떠올리는 게 전부였기 때문에 훗날 그를 정말로 좋아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몇년 전부터 영화 보는 취미를 붙인 이후로 그가 출연한 작품도 보게 됐는데, 그의 출연작 중 처음 본 영화가 '아비정전' 이었다. 영화를 보고 나니 그가 캐릭터를 너무나 덧없고 쓸쓸하게 연기했기에 먹먹한 감정이 듦과 동시에, 왜 이 배우를 이제서야 제대로 알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감정이 동시에 들었다. 영화 속에서 그는 아비라는 인물 그 자체였고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그 후 그가 출연한 작품들을 차례로 보게 되면서 왜 사람들이 그라는 배우를 그렇게 아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고, 곧 나도 그를 아끼는 사람들 중 하나가 되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은 홍콩영화 마니아이며 장국영의 팬인 <씨네 21>의 주성철 취재팀장(17년 현재는 편집장)이 홍콩을 다니며, 관계자를 만나며 모은 장국영에 대한 정보와 관련 이야기들을 풀어놓은 책이다. '장국영'하면 떠오르는 12개의 키워드로 구성된 이 책은, 키워드에 해당된 각 장마다 그의 출연작 이야기부터 시작해 그의 삶의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막 그의 팬이 됐을 당시부터 그와 관련된 자료를 찾아 웹상에서 과거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그 여행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 팬이라면 충분히 흥미롭게 볼 만한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저자인 그가 정말로 장국영이라는 배우를 좋아하고 아꼈다는 것을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어서 본문의 내용 하나하나가 더 따뜻하게 가슴에 와닿았던 것 같다.
영화 <종횡사해> 중 퐁데자르에 서 있는 장국영. 사실 영화에서 이 부분이 너무 좋아서 몇 번이나 돌려봤는지 모르겠다. 아니나다를까 오우삼 감독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 중 하나라며 '너무나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영상'이라고 했다고 한다. 감독님 굿좝.
문득 그가 그리워질 때면 이 책을 읽거나 그의 출연작을 다시 찾아보곤 하는데, 그의 모습을 볼 땐 좋다가도 우울해질 때가 있다. 영화 속에서 이렇게 누구보다도 매력적으로 숨쉬는 이 배우는 사실 세상이 너무 힘들어 그 세상을 져버렸으며, 그가 새롭게 출연하는 작품을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그가 좋은 만큼 그가 너무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