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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

[ 양장 ]
리뷰 총점9.1 리뷰 28건 | 판매지수 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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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608g | 140*210*30mm
ISBN13 9788965960676
ISBN10 896596067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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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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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으로 떠나기 전날, 그의 영화 중 어떤 작품을 볼지 내내 고민했다. 결국 고른 것이 「해피투게더」. 이 영화는 주인공 보영(장국영)과 아휘(양조위)가 그들의 관계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로 떠나서 겪는 이야기다.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여전히 장국영이 없는 홍콩을 마주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영화 속 보영처럼 그가 이국의 땅으로 떠났기에 홍콩에 잠시 부재할 뿐이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그렇다면 조금은 마음 편히 홍콩을 돌아다닐 수 있을 거란 살아남은 자의 부질없는 착각. --- p.15

장국영은 1989년 12월 콘서트 무대에서 ‘존경하는 선배이자 형님’이라며 객석의 주윤발을 따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때 수줍어하던 주윤발의 표정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더없이 부끄러워했던 ‘음치’ 주윤발은 객석에서 노래를 제대로 따라 부르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야말로 어쩔 줄 몰라 하던 눈웃음 띤 얼굴과 장국영의 장례식장을 찾았을 때의 슬픈 얼굴이 겹쳐졌다. 주윤발은 마치 세상이 다 꺼진 듯한 표정으로 그 어떤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았다. 사스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취재 나온 카메라맨들 앞에서 그는 심지어 마스크도 하지 않았다. 그날 무대에 올라 함께 ‘당년정’當年情불렀더라면, 후회하는 얼굴로. --- p.34

1956년 9월 12일, 원숭이 띠에 처녀자리로 태어난 그는 부모가 과연 자식들 이름이나 다 외울까 싶은, 무려 10남매 중 막내였다. 원래부터 조용한 성격이라 평소 가족들은 그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훗날 장국영은 그런 자신을 두고 가족 안에서 ‘숨어 있기 좋은 위치’였다고 말했다. “조금은 이상한 아이였다. 아이 같지 않았고, 말도 별로 없어서 사람들의 주의를 끌지 못했다.”. --- p.60

무대 위에서 진한 분장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던 ‘우희’와 샬로에 대한 연정으로 고뇌하던 무대 밖 ‘데이’의 양면성은 장국영의 삶을 은유하는 것 같다. 화려했던 경극의 시대가 점점 저물어가고 사랑하는 샬로가 다른 이의 남자가 되었으니, 데이 당신은 정말 외로웠겠군요. --- p.133

장국영이 자살하기 몇 개월 전, 종초홍 부부가 자신의 집으로 장국영과 당학덕, 주윤발 부부를 저녁식사에 초대한 적 있었다. 그들은 옛 이야기를 하느라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2003년 4월 1일에도 종초홍의 집에서 종초홍 부부와 주윤발 부부가 같이 식사를 하다가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었다. 커플 동반으로 함께 어울렸던 그들이기에 그날 역시 장국영과 당학덕을 부르려 하지 않았을까. 혹시 장국영이 그 자리에 나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 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 p.141

임청하는 장국영이 죽을 때까지 길렀던 애견 ‘빙고’를 선물했을 정도로 가까운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의사를 소개시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더욱 괴로워했다. 그녀는 장국영에 대한 글의 마지막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그는 모두에게 사랑받았으며, 또한 모두를 사랑했다. (…)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그날의 천사 같은 그 미소뿐이다.” --- p.198

그리고 성룡은 사자성어 하나를 꺼냈다. 바로 ‘애이불비’哀而不悲. 속으로는 슬프지만 겉으로 슬픔을 나타내지 않는다는 뜻이다. 인터뷰를 끝내고 돌아오는 내내, ‘애이불비’가 머리를 맴돌았다. 그것은 장국영에게나, 그를 추억하는 우리에게나 함께 해당되는 말인 것 같다.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 톱스타, 감독의 꿈을 안고 있지만 번번히 좌절을 맛보는 예술가, 동성 친구 당학덕과의 관계와 세간의 구설수를 견디기 힘들었던 자연인 장국영.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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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제임스 딘과 함께 영원한 청춘으로 남을 이름 장국영. 반항적이지 않았던 그의 느닷없는 죽음. 그리고 스타의 죽음을 난도질해 기어이 망자의 뒷이야기를 파헤쳐 죽음마저 오락으로 만들었던 사람들. 이제 시간이 흘렀다. 좀 더 차분하게 그를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이다. 그리고 그 길잡이가 주성철이라면 안심하고 따라가 볼 만하다. 난 기꺼이 그와 함께 장국영을 추모하는 여행을 함께 하리라.
류승완(영화감독)
이 책을 읽는 내내 반복적으로 장국영이 부른 ‘A Thousand Dream of You’를 들었다. 활기와 불안, 우울과 정념, 그리고 밀레니엄과 새로운 체제로의 전환. 장국영과 홍콩은 그렇게 오랜 시간을 여전히 우리의 마음속에서 부유하는 것 같다. 주성철은 마치 고고학자처럼 이 골목, 저 기억의 먼지를 섬세하게 털어 그 떨리는 정서의 겹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은 정서과 감정의 인문서가 되었다.
변영주(영화감독)
「영웅본색」을 보고 또 보며 유년기를 보냈던 내게 장국영은 홍콩영화 그 자체였다. 총격이 난무하는 그 거친 남자들의 화염 속에서, 그의 눈빛은 전혀 다른 감성으로 또렷이 각인됐다. 홍콩영화 전문가인 주성철 기자가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꼼꼼한 감성을 더해 장국영의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본다. 이 책은 장국영을 통해 다시 한 번 매만지게 되는, 홍콩영화를 향한 우리들의 기억의 습작이다. 그래서 더 반갑고 아련하게 느껴진다. 벌써 10년이 되었군요. 그립습니다. 장국영.
이용주(영화감독)
물론 어떤 사람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장국영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장국영과 함께 시작해서 그와 함께 4월 1일에 끝난 홍콩영화 포스트 뉴웨이브의 한 시대의 기록으로도 읽혀야 할 것이다. 종종 사적인 감정과 때로는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수없이 많은 페이지에 출몰하면서 오로지 홍콩영화에 진정으로 애정을 바쳤던 이만이 가능한 예민한 감수성으로 그 영화 제목들을 불러올 때, 당신은 ‘잠시 잊었던’ 사랑 그리고 ‘지금 막 되찾은’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이 책은 당신과 기억을 공유했던 이가 함께 음미하는 책이다. 그러니 부디 책을 읽기 전에 눈을 감고, 잠깐 우리 곁에 왔다가 떠나가기 전 미처 날개를 챙기지 못하고 창문 위로 날아가다가 그만 추락해버린 그 이름과, 그리고 그가 남겨놓은 영화 제목들을(적어도 10편) 소리 내어 불러보시길.
정성일(영화평론가, 영화감독)
몇 해 전에 장국영의 발자취들을 따라서 홍콩에 간 적이 있다. 예상과 달리, 그때 이미 그의 흔적들은 옅게만 남아 있었다. 홍콩은 너무 쉽게 그를 잊은 듯했다. 하지만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된 지금도 어떤 사람들은 그를 불현듯 떠올린다. 그러니까, 어떤 마지막은 영원히 되풀이되어 이야기될 것만 같다. 주성철 기자의 글은 늘 흥미롭다. 그게 홍콩영화와 관련된 글이면 더욱 그렇다(그가 중국어 혹은 광동어에 능통하지 않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그가 장국영에 대한 책을 썼다. 내가 홍콩으로 떠나기 전에 미리 읽었더라면 정말 좋았을 것 같은 얘기들로 가득하다.
이동진(영화평론가)
‘장. 국. 영’ 입안에 굴려 발음해본다. 그러면 그 순간 나의 철없고 부끄럽고 되바라진 십대가 밀려온다. 그가 먹던 초콜릿이, 그의 틀 잡힌 앞머리가, 그가 속옷 바람으로 춤추던 선풍기 돌아가던 작은 방이, 그리고 그의 긴 외투가 걸어가던 불빛으로 얼룩진 밤거리가 나를 앓게 했다. 열병이었다. 그리고 그는 사라졌다. 나의 십대를 완벽하게 고정시켜놓고 그는 더 늙지 않았다. 나의 십대 ‘장. 국. 영’.
이윤정(PD)
나는 주성철 기자의 책 《홍콩에 두 번째 가게 된다면》에 한 번 추천사를 쓴 적이 있다. 그와 나는 일면식도 없다. 책과 잡지에 관련된 일로 전화와 이메일을 주고받았던 적이 전부다. 그는 이번에도 몇 년 만에 전화를 걸어, 이번엔 장국영에 관한 책을 낸다고 했다. 나는 ‘부지런한 친구군’이라 생각하고 또 흔쾌히 이번에도 추천사를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과의 이런 식의 관계가 쉽게 성립될 수 있었던 것은 그(그와 나는 동년배다)의 홍콩영화에 대한 글을 전부터 내가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홍콩영화를 보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그와 내가 홍콩 느와르에 엄청 빚진 게 많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턱없이 기분이 몽글해지고 주 기자의 글이 가까운 친구와 나누는 대화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그래. 그래. 맞아. 맞아’하는 중얼거림이 툭툭 튀어나온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눈치지만, 나는 10년째 ‘주성치 축구팀’ 단장이고 최근엔 ‘견자단 핑퐁클럽’을 꾸렸다. 아직 나는 장국영에 관한 오마주는 해보지 못했다. 장국영은 홍콩영화의 필살기인데, 주 기자가 또 뭔가를 해낸 것이다.
김경주(시인, 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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