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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지만 잘 먹고 잘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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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48g | 135*197*18mm
ISBN13 9791170430506
ISBN10 11704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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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플 때 꾸역꾸역 출근하는 것보다 고통스러운 건 슬픔이 감당되지 않을 때였다. 연애가 끝난 다음 날 아침부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웃는 얼굴로 출근해 인사를 하고 명랑하게 행동해야 했다. 가족들과 지독하게 싸우고 마음에 돌덩이가 들어앉은 듯 무거워도 회사에서는 평범한 가정사를 가진 사람처럼 굴어야 했다. 친했던 누군가의 부고를 듣고 그 슬픔을 감내하는 시간에도 회의에 참석하고 전화를 받고 미팅을 진행하며 맡은 바를 해치워야 했다. 그렇게 주말을 제외한 모든 날은 내가 아프거나 실연을 당하면 안 되는 날이었다. 하지만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가혹하다. 연료를 넣어 가동하는 로봇이 아닌 이상 우리는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고, 친구가 생겨 우정을 나누고, 더러 예기치 못한 슬픔을 맞이하고, 슬픔을 이겨내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게 사람이다. 사람은 본래 그리 산다. 하지만 회사는 그런 겨를을 인정하지 않는다.
--- p.54-55

여름, 특히 복날이 드문드문 낀 7월부터 8월에 지방취재를 나갔다가 차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면 정수리부터 분수처럼 쏟아지는 땀 때문에 곤욕을 치른다. 입고 나간 옷이 땀에 절어 물티슈처럼 수분을 충전할 때까지 차를 기다려야 한다. 취재지에서 에어컨 바람이 나왔다 한들, 결국 차를 기다리는 동안 고온다습한 우리나라의 여름을 실컷 체감하는 운명이다. 가끔 자비로운 취재원이 태워다주는 경우도 있지만, 일정상 시간이 안 맞으면 고사해야 한다. 그래서 여름이나 겨울에 지방취재 시 태워준다는 취재원이 있으면 앞뒤 잴 것 없이 감사하다며 신속하게 차에 오른다. 그런 다음 기차역이나 고속터미널에서 집 근처로 가는 대중교통을 타면 물티슈처럼 땀에 폭삭 절은 내 옷들이 활개를 치고 냄새를 뿜어댄다.
--- p.98

그럴 때마다 내 입으로 들어오는 밥 알알이 얼마나 실감나게 구르는지, 빵의 찰진 면면이 얼마나 생생하게 앞니에 와 닿는지, 갓 구운 고구마를 씹다가 마시는 커피 한 모금이 얼마나 뜨끈한지 아주 세밀하게 느껴진다. 벌어 먹는 밥이 고마워서일까. 이렇게 쓰는 행위로 나를 연명한다는 감사함과 저릿함 때문일까. 매일 나를 위한 밥상을 차리며 만감이 교차한다. 먹고 나면 또 열심히 쓰고 일한다. 해질녘까지 쓴다. 그렇게 나는 오늘도 글 써서 밥 먹고 산다. 열심히 벌어먹고 있다.
--- p.144

그런데 그 성취감이 내게만 국한되면 문제다. 고료를 지불한 타인, 클라이언트의 마음에 쏙 들어야만 성취감이 충족된다. 나만 흡족하고 클라이언트는 덜 흡족하다면 고료를 주고받는 게 떨떠름한 사이가 되고 만다. 다시 말해 타인의 마음을 술렁이게 할 좋은 글을 제출하면 편한 마음으로 고료를 받을 수 있고, 안간힘을 써도 타인의 마음에 노크조차 못 하는 글은 고료를 받기까지 상당히 험난해진다. 이왕이면 전자의 경우만 일어나길 기원한다. 수정 없이 시원하게 진행되는 작업이 당연히 편하다. 그렇다 해도 글을 쓰는 작업에서 수정은 절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인터뷰 원고든, 칼럼이든, 혹은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형식의 스토리 작업이든 수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 p.191

어쩌다 꼭 참석해야 하는 회식자리는 식사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좀 더 길게 대화하고, 때론 술잔이 오가기 때문에 그리 편하지만은 않다. 취재원과의 식사자리는 경우에 따라 매우 재밌거나 불편하다. 취재원과 이런저런 이야기가 편한 또래면 괜찮은데, 연배가 높은 취재원과의 자리에서는 예의나 격식은 물론이거니와 어색하지 않으면서도 엇나가지 않을 정도의 이야깃거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두둑한 연륜에서 나오는 경험담이나 우화를 들을 때면 예상치 못한 소득으로 오래도록 마음이 든든해지기도 한다. 대신 취재원이 술을 강요하거나 자신이 살아온 역사를 구구절절 읊는 자리는 언제든 불편하다.
--- p.236

시끄러운 양쪽 테이블에서 작가들이 정작 나누고 싶었던 건 소속감이 아니었을까? 회사 간판 같은 소속감을 말하는 게 아니다. 프리랜서로 자립한 ‘나’의 존재가 이 영역에, 이 바닥에 존재한다는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서 온 사람들이 아닐는지. 정보라고는 깜깜한 이 업계에서 나는 사라지지 않고 이렇게 잘 버티고 있다고 말이다. 그런 존재감을 가진 다른 이들의 얼굴이 궁금했거나 동지의식 비슷한 걸 추억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진지한 이야기를 하기엔 이 자리가 몹시 낯설고 가벼운 나머지 긴긴 시간 연예인 이야기와 웹툰 이야기에 목소리와 에너지를 사용했으리라. 나는 그렇게 짐작했다.
--- p.289-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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