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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1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84쪽 | 530g | 132*225*24mm
ISBN13 9788937443664
ISBN10 89374436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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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러시아를 대표하는 문호 톨스토이의 『부활』 개정판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안나 카레니나』, 『전쟁과 평화』를 통해 젊고 섬세한 감각을 선보이며 러시아 고전의 새로운 독자층을 형성한 번역가 연진희가 번역을 맡았다. 『닥터 지바고』로 잘 알려진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아버지이자 유명 화가였던 레오니드 파스테르나크의 삽화를 추가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보는 재미를 더했다.

『부활』은 톨스토이가 일흔이 넘어 완성한 만년의 역작으로 고골, 푸쉬킨, 도스토옙스키를 아우르는 19세기 러시아 문학에 대한 오마주이자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와도 맞닿는 인간과 구원에 대한 최종적인 통찰이 담겨 있다. 톨스토이는 19세기 러시아의 불합리한 사회 구조와 종교적인 모순을 지적하면서도, 타인에 대한 사랑으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에서 정신적인 ‘부활’을 향한 가능성을 발견한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카츄샤가 방에 들어오기만 해도, 혹은 멀리 하얀 앞치마가 보이기만 해도 네흘류도프에게는 모든 것이 햇살을 받아 환해지는 듯했으며 모든 것이 한층 흥미롭고 즐겁고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다. 삶이 한층 기쁘게 변했다. 카츄샤도 똑같은 것을 경험했다.
--- p.104

그리고 이 모든 무시무시한 변화가 그에게 일어난 것은 단지 그가 더 이상 자신을 믿지 않고 타인을 믿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가 자신을 더 이상 믿지 않고 타인을 믿게 된 것은 자신을 믿으면서 살기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믿는다는 것은 가벼운 즐거움을 추구하는 동물적인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거의 언제나 그것에 거스르며 온갖 물음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 p.110

그리고 그녀의 존재 전체에는 두 가지 중요한 특징이 있다. 그를 향할 뿐 아니라 그는 그것을 알았다 모든 사람과 모든 것을 향한, 좋은 것뿐 아니라 그녀가 입을 맞춘 거지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향한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사랑이었다.
--- p.130

‘이런 놀라운 우연이 있을까! 하필이면 이 소송이 다름 아닌 내 순번에 떨어져야 했다니! 지난 십 년 동안 어디에서도 마주친 적 없는 내가 여기 피고석에서 그녀를 만나야 하다니!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어떤 식으로 끝나게 될까? 얼른, 아, 얼른 끝났으면!’
--- p.171

그러다가 문득 자신이 최근 들어 사람들, 특히 오늘 공작과 소피야 바실리예브나와 미시와 코르네이에게 느낀 혐오가 다름 아닌 스스로에 대한 혐오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자신의 비열함을 인정하는 그 감정 속에 병적이면서도 기쁨과 위안을 주는 무언가가 있다는 점이었다.
--- p.223

모두가 자신을 위해, 자신의 쾌락을 위해서만 살았고, 하느님과 선에 대한 모든 말은 속임수였다. 어째서 이 세상 모든 것이 그처럼 악하게 만들어져 모두가 서로에게 악을 행하고 괴로움을 겪는지 의문이 든다 해도 그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말아야 했다. 울적해지면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면 되고, 무엇보다 남자와 사랑을 나누면 된다. 그러면 지나간다.
--- p.284

그는 오늘 본 모든 것을 떠올렸다. 남편이 그의, 즉 네흘류도프의 숲에서 몰래 나무를 벤 죄로 감옥에 갇혀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 여자, 자기네 같은 처지의 여자들이 주인의 정부가 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나 적어도 그렇게 말하는 끔찍한 마트료나……. 또 아이들을 대하는 그녀의 태도, 아이들을 고아원에 데려가는 방식, 조각 천을 이은 모자를 쓰고서 늙은이 같은 얼굴로 방글방글 웃으며 영양 결핍으로 죽어 가던 불행한 아기를 떠올렸다.
--- p.470

그러자 바로 그 순간 감옥, 머리털을 민 머리통, 감방, 역겨운 냄새, 쇠사슬, 그리고 도시와 수도에서 자신을 비롯한 모든 귀족이 누리는 무분별한 사치가 동시에 떠올랐다. 모든 게 의심할 여지없이 너무도 분명했다.
--- p.47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시대를 초월하여 가장 ‘동시대적인’ 작가 톨스토이
19세기 러시아의 불합리한 사회 구조와 종교적 모순을 드러낸 문제작이자
‘흔들리는 인간’에게서 부활의 가능성을 모색한 만년의 걸작


- 톨스토이의 소설은 단지 예술 작품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체다. _매슈 아널드
- 만약 세계가 스스로 글을 쓸 수 있었다면, 톨스토이처럼 썼을 것이다. _이사크 바벨
- 톨스토이는 예술가이며 동시에 심리학자다. _귀스타브 플로베르

타락한 인간, 정신적인 부활을 꿈꾸다

“남자와 여자의 사랑에는 언제나 그 사랑이 정점에 이르는, 그 안에 의식도 이성도 심지어 관능도 전혀 없는 순간이 있다. 부활절의 그 밤이 네흘류도프에게는 그런 순간이었다.” (1권 130쪽)

네흘류도프 공작은 살인 혐의를 받고 법정에 선 카츄샤의 재판에 배심원으로 참석한다. 대학생 시절의 공작은 카츄샤를 향해 순수한 애정을 품은 적이 있다. 그러나 군인이 되어 재회했을 때 다른 남성들에게서 배운 대로 카츄샤의 감정과 육체를 마음대로 다룬 후 그녀에게 돈을 찔러 주었으며, 그 후 캬츄샤는 인간에 대한 불신 속에서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결국 재법정에서조차 무책임한 법조인과 배심원들로 인해 죄도 없이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이 장면을 목격한 네흘류도프는 오랜 시간 자신을 옥죄던 죄책감과 함께 카츄샤를 감옥에서 꺼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선한 영향력, 집필의 동기가 되다

톨스토이는 정부로부터 억압받는 두호보르 교도들을 돕기 위해 『부활』을 집필했다고 전해진다. 두호보르교는 18세기부터 러시아에 존재한 그리스도교 종파로 교회를 부정하고 납세와 병역의 의무를 거부해 정부로부터 탄압을 받았다. 정부가 이들을 강제 이주시키는 과정에서 학대와 폭력이 자행되었고, 이 소식을 접한 톨스토이는 국제 여론에 호소하는 등 폭력을 멈추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 특히 그는 1881년 이후 저술한 작품에 대해 저작료를 받지 않기로 한 원칙을 깨고 집필 중이던 『부활』을 필사적으로 마무리해 주간지 [니바]와 선금 1만 2000루블에 출판 계약을 맺어 그 돈을 전부 이주비에 보탰다. 이처럼 『부활』은 집필 과정부터 인간 사회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했지만 그럼에도 선한 영향력을 믿었던 톨스토이 자신의 역량을 총동원한 만년의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흔들리는 인간’으로 충분하다

“이날 밤 이후 네흘류도프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그가 새로운 생활 조건 속으로 들어섰기 때문이라기보다 이때부터 일어난 모든 것이 그에게 이전과 완전히 다른 의미를 띠었기 때문이다. 인생의 이 새로운 시기가 어떻게 끝날지는 미래가 보여 줄 것이다.” (2권 446쪽)

『부활』에 등장하는 인물은 누구도 절대적으로 선하지 않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네흘류도프는 물론, 힘든 노동 대신 화려한 유곽에서의 삶을 택했던 카츄샤 역시 그렇다. 법과 제도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사회의 타락은 그보다 훨씬 고질적이며 광범위하다. 그럼에도 톨스토이는 양심에 깃든 부끄러움과 타인에 대한 사랑으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에서 정신적인 ‘부활’을 향한 미약한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 미약한 불빛을 과장하는 대신 파편적이고 불안정한 실체 그대로 서술함으로써 인간 존재에 대한 뜨거운 비판과 애정을 드러낸다.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부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S*********r | 2022.06.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러시아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서, 왜 러시아의 대문호가 떠올랐을까, 그들이 끼치고 있는 피해에 대한 반발로, 그들이 끼린 유일한 업적이라 할 수 있는 두명의 대문호의 글을 읽기로 했다. 무엇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정의를 위하여, 올바른 삶을 위하여 귀족, 풍족한 삶이라는 대부분의 인간이 추구하는 인생의 목적을 짚어던지고 살았던 작가 자신과, 자신을 가장 잘 투영한 네휼;
리뷰제목

러시아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서, 왜 러시아의 대문호가 떠올랐을까, 그들이 끼치고 있는 피해에 대한 반발로, 그들이 끼린 유일한 업적이라 할 수 있는 두명의 대문호의 글을 읽기로 했다. 무엇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정의를 위하여, 올바른 삶을 위하여 귀족, 풍족한 삶이라는 대부분의 인간이 추구하는 인생의 목적을 짚어던지고 살았던 작가 자신과, 자신을 가장 잘 투영한 네휼류도프의 이야기를 읽고 싶었다. 

 

글은 두께에 비해서 명료하고 간단하다. 무엇이 인간이며, 무엇이 인간 다운 삶이며, 무엇이 인간을 인간 답게 만들어가는가에 대한 고뇌와 작가의 답을 톨스토이는 주인공에게 투영해서 전달한다. 인간의 무게, 인생의 무게를 떠나서 인간이 누군가를 살펴보는 일은 불편하다. 그(혹은 그들)의 인생의 여운은 숭고하지만 불편하다. 

 

주머니 속에 작은 지갑에 든 만원짜리 하나 조차 나를 위해서 쓰는 것이 당연하고 즐거운 세상에서 인간의 인생을 던져야 하는 것이 숭고함이라 말하는 메세지는 너무나 불편하다. 그러나 읽어야만한다. 인간의 욕심이 인간으로 구성된 집단의 이기심이 얼마나 사람을 망가뜨리는지, 얼마나 사람을 괴롭게 만드는지를 목격할 때면 우리는 눈을 들어 인간이 취할 수 있는 숭고함과 그 숭고함의 근거를 바라 보아야 할 것이다. 

 

톨스토이의 숭고함은 자신의 신앙에 근간을 둔다. 이견이 잇을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자신과 이 땅의 삶을 넘어 설 수 있는 숭고함을 살고, 또한 후대에 이토록 오래 기억될 숭고함을 남길 수 있는 이유는 삶을 넘어서는 정신이, 신앙 아래 인생을 그런 방식으로 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신앙이 주는 숭고함과, 그 삶을 살아가는 숭고함은 위대하지만 고달프다. 그 고달픔은 피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때에 인간의 반응은 무엇인가, 또한 다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그 삶의 갈림길과 살아내는 인생을 책은 끝없이 질문과 같은 삶의 답을 던지고 보여준다. 이게 인생이다. 그러니 인생은 고달프다. 

 

오랜 세월이 지낫지만, 이런 글이 다시금 우리네 세상에서 의미를 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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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부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p*****7 | 2022.03.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역시 톨스토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분입니다. 어느 작품도 다 좋지만 부활 역시 정말 명작입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듯이 정말 홀린듯 책장을 넘기는 소설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감동을 느끼시면 좋겠어요.  그는 오늘 본 모든 것을 떠올렸다. 남편이 그의, 즉 네흘류도프의 숲에서 몰래 나무를 벤 죄로 감옥에 갇혀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 여자, 자기네 같;
리뷰제목

역시 톨스토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분입니다. 어느 작품도 다 좋지만 부활 역시 정말 명작입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듯이 정말 홀린듯 책장을 넘기는 소설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감동을 느끼시면 좋겠어요. 


그는 오늘 본 모든 것을 떠올렸다. 남편이 그의, 즉 네흘류도프의 숲에서 몰래 나무를 벤 죄로 감옥에 갇혀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 여자, 자기네 같은 처지의 여자들이 주인의 정부가 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나 적어도 그렇게 말하는 끔찍한 마트료나……. 또 아이들을 대하는 그녀의 태도, 아이들을 고아원에 데려가는 방식, 조각 천을 이은 모자를 쓰고서 늙은이 같은 얼굴로 방글방글 웃으며 영양 결핍으로 죽어 가던 불행한 아기를 떠올렸다.
--- p.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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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부활 1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가*라 | 2020.11.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톨스토이의 부활 1 , 부활2까지 있더라고요. 도스토예프스키와는 정 반대로 톨스토이의 매력이 궁금해서 구매했스습니다. 이전에는 이반일리치의 죽음, 창비사에서 나온걸 읽어본적이 있었는데 상당히 가독성이 좋았습니다. 흡입력도 있었습니다. 그의 명성과는 별개로 딱 이정도의 기대로 읽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무종교인이지만 도서 속 종교이야기, 신 이야기는 크게 와닿;
리뷰제목

톨스토이의 부활 1 , 부활2까지 있더라고요. 도스토예프스키와는 정 반대로 톨스토이의 매력이 궁금해서 구매했스습니다. 이전에는 이반일리치의 죽음, 창비사에서 나온걸 읽어본적이 있었는데 상당히 가독성이 좋았습니다. 흡입력도 있었습니다. 그의 명성과는 별개로 딱 이정도의 기대로 읽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무종교인이지만 도서 속 종교이야기, 신 이야기는 크게 와닿을 수 있더라고요. 모두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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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5건) 한줄평 총점 9.6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도서관에서 빌려본 후 소장하고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c******7 | 2022.06.16
구매 평점5점
가독성 굳.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주는 책.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s*****8 | 2022.03.09
구매 평점5점
정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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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p*****7 | 202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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