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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화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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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35g | 128*200*18mm
ISBN13 9791190292023
ISBN10 119029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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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 탤런트의 불륜, 인스타그램 사진, 고양이 동영상에 이르기까지, 또한 갖가지 상품에 대한 반응까지 포함해, 우리는 ‘감정’을 순식간에 표출할 수 있도록 훈련받았다. 이렇게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감정 표출’이라는 형태로 ‘노동’하도록 항상 요구받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사람들은 온갖 형태로 자신의 ‘삶’을 플랫폼에 무상 콘텐츠로 제공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받는다. 인터넷에 연결되는 순간 ‘창작’이나 ‘소비’만이 아니라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무상 노동화되는 셈이다.
--- p.79

이런 식으로 스쿨 카스트 문학을 개관해 볼 때 새삼 발견되는 공통점은 ‘사회학자적 입장’과 ‘제도에 대한 긍정’이다. 이것들이 의외로 현재 각 플랫폼에서 창작되는 문학의 특징 같기도 하다. ‘문학’이 ‘문단’을 의심할 수 없듯 라이트노벨은 플랫폼을 의심할 수 없다. 그리고 『그저 그것만으로 좋았습니다』가 ‘제도’를 회의하는 이의 패배와 ‘나’라는 감정의 위무를 소설의 결말로 삼은 것에 대해, 이는 현재 이 나라에서 발화되는 목소리가 강자의 목소리, 승자의 목소리라는 사실과 관련된 문제라고 논지를 이어 나가야 할 것이다.
--- p.122

이것이 바로 요즘 인터넷상의 ‘나’들이 ‘애국’에 쉽사리 휩쓸리는 원리다. AI가 인터넷에서 ‘와타시가타리’를 시작했을 때, 이 나라에서는 사가적으로 대화하는 시리나 혐오 발언을 할 만큼 정치적인 테이가 아니라 ‘린나’가 만들어졌고, 이는 이 AI가 (의도한 것도 아니면서) 근대 문학사의 가장 끝머리에 자리하고 있음을 우연찮게 보여 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린나는 다자이 오사무인 것이다.
--- p.166

지금 ‘문학’에서는 구전화?집합화라는 전근대로의 회귀와 ‘언문일치’라는 근대의 재귀가 동시에 표리적 현상으로 일어나고 있다. ‘문학’을 생각하는 데도 ‘인터넷’을 생각하는 데도 중요한 점은 이와 같은 역사를 새로 쓰는 것에 대한 인식이다. 지역이나 성별, 출신과 무관하게 누구나 쉽게 언어를 이용할 수 있게 하려는, 동시에 말하는 언어와 쓰는 언어를 한없이 접근시키려는 운동이 ‘언문일치 운동’이라면, 빈정거리는 말이 아니라 이 운동이 ‘트위터와 라인으로 부흥했다’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 차이점이라면 문학자가 아니라 인터넷 기업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언어’의 전문가여야 할 문학자가 더 이상 그 역할을 맡고 있지 않기 때문인데(자의인지 타의인지는 제쳐 두고), ‘문학’은 심지어 이 상황에 관한 논의를 시작조차 못 하고 있다.
--- p.191

그리고 그때 우리에게는 과연 어떤 ‘비평’이 가능할까. 그것이 애초에 ‘비평’이라는 모습을 하고 있을까. 본문에서 비평이 앱의 형태를 취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한 것은 결코 즉흥적인 착상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근대를 재실행할 수 있는 여지가 아직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지를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의 문학이나 사회, 정치 등에 대한 ‘비평’을 써 달라는 출판사의 요청으로 이 책을 집필했지만, 이제 그런 비평은 불가능하지 않나 하는 ‘감정’을 씻어 낼 수가 없었고, 그럼에도 구세대인 내가 지금 보여 줄 수 있는 것은 ‘이성’, 즉 ‘비평’으로 맞서는 것뿐이었다.
--- p.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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