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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어디에서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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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이야기 - 탄생

한국인 이야기-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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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학 22위 | 인문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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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너 어디에서 왔니 (큰글씨책)
이어령 저 파람북
0% 43,000
너 어디에서 왔니 (큰글씨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740g | 150*215*30mm
ISBN13 9791190052207
ISBN10 119005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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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언론인, 비평가, 소설가, 문화 기획자 등 다채롭게 활약한 이어령 저자가 말년에 정리한 '한국인론'. 첫 번째 권으로, 한국인의 탄생을 논한다. 태명, 미역국, 삼신할미, 몽고반점, 포대기 등으로부터 한국인의 문화와 가치를 포착해냈다. - 손민규 인문 M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세상이 골백번 변해도 한국인에게는 꼬부랑 고개, 아리랑 고개 같은 이야기의 피가 가슴속에 흐르는 이유입니다. 천하루 밤을 지새우면 아라비아의 밤과 그 많던 이야기는 언젠가 끝납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꼬부랑 할머니의 열두 고개는 끝이 없습니다. 밤마다 이불을 펴고 덮어주듯이 아이들의 잠자리에서 끝없이 되풀이될 것입니다. 그것은 망각이며 시작입니다.
---「이야기를 시작하며」중에서

모태의 세계를 향해 청진기처럼 귀를 대면 아주 먼 곳에서 들려오는 폭포수 같은 소리, 미세한 혈관을 타고 힘차게 흐르는 배내 아이의 이야기 소리가 들린다. 한때 우리가 자궁벽에 붙어 발아하던 최초의 땅, 신열 같은 생명 기억이 깨어난다. 한 번도 듣지 못한 옛이야기가, 그리고 아직 쓰여지지 않은 미래의 동화와 대서사시가 열릴 것이다.
---「1. 태명 고개」중에서

나는 그곳에 있었다. 태고의 바다, 어머니의 양수 속은 어둡지만 참으로 고요하고 아늑했을 것이다. 하루에 1밀리씩 자란다는 수정란의 플랑크톤 같은 미생물에서 아가미와 지느러미가 달린 물고기 모양으로 변해간다. 지구 생물의 진화 과정으로 본다면 10억 년의 세월이 지나간 셈이다.
---「2. 배내 고개」중에서

나의 생일날은 내가 선택한 가장 성스러운 날이며, 그것은 바다를 떠나 육지로 상륙한 고난의 기념일이다. 나는 그날 육지를 향해 단신 포복하면서 숨이 막힐 때까지 앞으로 앞으로 전진한다. 엄청난 고통의 터널 끝에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물에서 뭍으로 올라오는 순간 막혔던 숨통이 뚫리는 소리가 난다.
---「3. 출산 고개」중에서

우리는 한동안 엄마 배 속에서 아무 탈 없이 잘 지냈다. 모든 게 탯줄 하나로 이어진 세상. 그 편하고 정든 곳을 어찌 쉽게 떠날 수 있었겠는가. 더구나 회자정리. 만남이 있고 나서야 이별이 있는 게 세상 이치가 아닌가. 그러니 만나는 기쁨보다 슬픔을 먼저 알고 시작보다 끝이 앞서는 게 출생의 부조리극일 수밖에 없다. 그것도 혼자서 하는 모노드라마인 게다.
---「4. 삼신 고개」중에서

사람들의 일생을 종교적으로 보면, ‘흙에서 흙으로’이고 사회복지적으로 보면 ‘요람에서 무덤까지’, 자연 생물학적인 시각에서 보면 ‘자궁에서 무덤까지’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으로 하자면 사람의 일생은 태어날 때의 기저귀 천에서 시작하여 수의의 천으로 끝나는 이야기다. ‘천에서 천으로(Clothes to Clothes)’다.
---「5. 기저귀 고개」중에서

어깨너머로 요리하는 것, 세탁하는 것, 바느질하고 청소하는 어머니의 가사와 집안 구석구석을 다 구경한다. 나들이를 갈 때 바깥 풍경은 기본이요, 동네 아주머니의 얼굴과 목소리도 익힌다. 서양 아기들이 요람에 누운 채 아무것도 없는 천장을 바라볼 때, 우리 아이들은 엄마 등에 업혀 세상을 보고 듣는다. 앞으로 살아갈 세상을 어머니의 어깨너머로 미리 느끼고 배우는 현장 학습이다.
---「6. 어부바 고개」중에서

물과 불은 분명히 상극한다. 물은 차갑고 불은 뜨겁다. 물은 하강하고 불은 거꾸로 상승한다. 그런데 물의 영혼은 반대로 김이 되어 하늘로 승천하고 불의 영혼은 재가 되어 거꾸로 땅속에 묻힌다. 그런데 이렇게 대립하고 갈등하던 물불이 조왕님이 계신 부엌에 들어오면 놀라운 조화의 힘으로 밥을 짓고 국과 찌개를 끓인다. 물과 불이 같이 있으면 상극은 상생으로 변해 맛있는 문명의 밥상이 차려진다.
---「7. 옹알이 고개」중에서

로마 시인 호라티우스는 “현재를 잡아라!”라고 했다. ‘지금 이 순간을 쥐라’는 뜻이다. 우리는 기회를 잡고, 사랑을 잡고 운명을 잡는다. 더 나아가 세계를 잡기도 한다. ‘받는다’는 수동적 의미가 아니라 제 손을 뻗어서 제 손에 넣는 것이 잡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한국인만큼 잡는 것의 의미를 제대로 아는 민족도 드물다.
---「8. 돌잡이 고개」중에서

서양 아이들이 동전 던지기로 승부를 결정할 때 동쪽 아시아의 아이들은 가위바위보로 내기를 한다. 이항대립이 아니라 삼항순환의 오묘한 사고 체계를 공유하는 거다. 일본 아이들은 동전 던지기처럼 단판으로 하는데 한국의 애들은 보통 삼세판이다.
---「9. 세 살 고개」중에서

나들이! 나가고 들어오는 것이 하나가 되어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이어가 숨을 쉰다. 한국말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뜻이 깊은 말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나는 서슴지 않고 이 ‘나들이’라는 말을 고를 것이다. 이것 아니면 저것의 이자택일이 아니라 이자병합의 마술적 힘을 가진 것이 ‘나들이’인 게다.
---「10. 나들이 고개」중에서

아버지 지위의 붕괴와 궤를 같이하여 나타난 것이 프란시스 후쿠야마의 말대로 ‘문명의 대붕괴’ 현상이다. 숭배할 영웅이 없는 시대, 아버지가 더 이상 아이들의 모델이 될 수 없는 ‘아버지 부재의 사회fatherless society’다. 한국식 육두문자로 말하자면 현대인은 모두 ‘아비 없는 후레자식’과 다름없는 셈이다.
---「11. 호미 고개」중에서

‘직선’이란, 어떤 목적을 향해 곧게 그려진 최선의 지름길이다. ‘직선’은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신이 아닌 인간에 의해서 처음으로 이 세상에 만들어졌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냥 인간이 아니라 문명의 본질을 ‘직선’에서 발견한 서양인들이라고 말이다. 한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꼬부랑 고갯길은 인간이 만든 게 아니라 ‘자연=신’이 만든 길이다.
---「12. 이야기 고개」중에서

현빈玄牝의 현玄은 신비한 것, 우리가 잘 모르는 신비한 것, 그리고 빈牝은 암수라고 할 때의 그 암이니, 현빈의 문門은 여성의 생식, 만물을 낳는 어머니의 자궁인 겁니다. 그 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이 미미하지만 절대로 끊기지 않는 것처럼 골짜기를 돌아 꼬불꼬불 이어지는 고갯길도 그렇게 이어질 것입니다. 거기에서 많은 이야기가 태어나는 것이지요.
---「이야기 밖으로」중에서

Q 20대에서 80대에 이르는 60년 동안 100여 권의 책을 저술해오셨지만, 아마 이번처럼 난산을 겪은 적은 없었을 것으로 압니다. 투병 중 진통도 크셨던 것 같고요. 일곱 차례의 수정 보완 끝에 겨우 오늘에서야 빛을 보 게 되었으니 그 소감부터 듣고 싶습니다.

A 4차 수정본 다음부터는 번호도 헷갈려서 파일명을 ‘최종 송고본’ ‘진짜 최종 송고본’ ‘진짜, 진짜 마지막 송고본’(웃음), 그래서 현재 내게는 7가지 다른 버전의 파일이 남아 있어요. 문자 그대로 7전 8기입니다. 희수(77세)에 잉태하여 미수(88세)에 늦둥이를 얻은 셈이지요. 아브라함이 86세에 아들을 얻은 것처럼 기쁘고도 민망한 일입니다. 글쎄요. 고통 끝에 얻는 그 ‘황홀한 산통’의 역설을 직접 체험해본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지.

Q 수술 직전까지 병원에서 최종 원고 작업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고생하시고도 출판을 계속 미루어 오신 이유는 무엇인지요.

A 남들은 그런 나를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책의 출간이 목적이 아니었지요. 그때 그 글을 쓰고 있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그 절망과 고통을 견딜 수 있었을까. 지금 생각해도 신기합니다. 사형대에 오르기 전 사형수들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본다고 해요. 내가 그랬지요. 왜 《아라비안 나이트》의 셰에라자드 있잖아요. 하루 이야기를 지어내야 하룻밤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왕비처럼 무슨 이야기든 해야만 했거든요. 그 자체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나의 목숨이었던 거죠. 처음부터 완성할 수 없는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라고나 할까요
---「Q&A 저자와의 대화: ‘한국인 이야기’는 어떻게 탄생되었는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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