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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약국의 딸들

리뷰 총점9.5 리뷰 42건 | 판매지수 6,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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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688g | 145*210*30mm
ISBN13 9788960532625
ISBN10 8960532622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제 1 장
통영
비명(非命)
지석원
송씨의 심정
도깨비 집
혼례
봉제 영감의 죽음
오던 길을
꽃상여
송씨

제 2 장
귀향
뱃놈이 왔고나
파초
명장(名匠)
정사
애인
혼처
바람이 세게 불었다
어장막

제 3 장
불구자
주판질
비밀
풍신 대접(風神待接)
요조숙녀
취중(醉中)
낙성식
출범(出帆)
나라 없는 백성
실종
형제

제 4 장
영아 살해 사건
서울서 온 사람들
결별
절망
오욕의 밑바닥에서
떠나는 사람들
거절
일금백원야(一金百圓也)
까마우야 까마우야
흐느낌

제 5 장
봉사 개천 나무라겠다
나타난 한돌이
점괘
가장례식(假葬禮式)
소문
보고 싶었다
꾀어낸 사내
미친놈
번개 치는 밤의 흉사
타인들

제 6 장
차중(車中)에서
광녀(狂女)
감이 소담스럽게
선고
늙은 짐승
부산행 윤선
침몰
두 번째 대면
안녕히 주무세요
출발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그네는 지척지척 대문 앞으로 발을 옮긴다. 기웃이 집 안을 들여다본다. 삽살개는 섬돌 아래서 여전히 졸고 있었다. 그는 또 입을 달싹거렸다. 슬그머니 돌아서서 돌담을 따라 휘청휘청 걷는다. 느티나무 그늘과 담쟁이의 푸르름 때문인지 얼굴은 한층 창백해 보인다. 언덕의 잡풀 위에 그는 하염없이 신발을 내려다본다. 새로 지어 신은 신발에 붉은 진흙이 질퍽하게 묻어 있다. 버선등이 터져서 발이 내비친다.
‘그냥 함양으로 갈까?’
목구멍 속에서 구걸구걸 웃음을 굴린다. 울음 같기도 했다. 함양에서 첫날밤 신부를 내버려두고 뛰쳐나온 사나이다. --- p.16

“이번 진단 받아보시구 서울로 가시지 않겠어요?”
“…….”
“용혜도 공부를 계속해야 할 거예요. 서울 바닥은 넓구…… 모든 것 잊으시구…… 아버지가 너무 외로우세요.”
“서울이라구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인가?”
외롭다는 말과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냐고 되묻는 말은 상반된 대화다. 그러나 용빈은 김약국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사람이 사는 곳에 외로움이 있다.’
용빈은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 p.359

“저의 아버지는 고아로 자라셨어요. 할머니는 자살을 하고 할아버지는 살인을 하고, 그리고 어디서 돌아갔는지 아무도 몰라요. 아버지는 딸을 다섯 두셨어요. 큰딸은 과부, 그리고 영아 살해혐의로 경찰서까지 다녀왔어요. 저는 노처녀구요. 다음 동생이 발광했어요. 집에서 키운 머슴을 사랑했죠. 그것은 허용되지 못했습니다. 저 자신부터가 반대했으니까요. 그는 처녀가 아니라는 험 때문에 아편쟁이 부자 아들에게 시집을 갔어요. 결국 그 아편쟁이 남편은 어머니와 그 머슴을 도끼로 찍었습니다. 그 가엾은 동생은 미치광이가 됐죠. 다음 동생이 이번에 죽은 거예요. 오늘 아침에 그 편지를 받았습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비극으로 귀결되는 삶의 모습들,
격변의 시대를 꿰뚫는 한줄기 카타르시스!
『김약국의 딸들』

반세기에 걸친 왜곡과 훼손을 벗고
집필당시의 모습을 찾은 『김약국의 딸들』


『김약국의 딸들』은 1962년,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된 판본을 시작으로 지식산업사와 나남출판사를 거치며 다시 출간되었다. 쓰인 지 오랜 세월이 지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 생명력을 증명하듯, 『김약국의 딸들』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수차례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영화와 드라마로 영상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긴 세월에 걸쳐 계속된 재출간 속에서 각장의 소제목이 교체되고 본문의 문장이 뒤바뀌었으며, 급기야는 내용의 일부분이 유실되었다.
이에 마로니에북스는 박경리의 대표작 『토지』 전 20권을 출간하며 확립한 원본 복원의 노하우를 통하여 이전 판본들이 가진 왜곡과 오류를 수정하는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각 출판본을 대조하여 바뀐 내용을 바로잡았으며 구 판본의 발굴을 통해 유실된 부분을 추적하여 복원하는데 성공하였다.
이번 마로니에북스의 『김약국의 딸들』은 집필당시의 본문을 온전히 되살린 판본임과 동시에, 작가가 보여주고자 했던 의도를 고스란히 담아낸 완전판이라 할 수 있다.

변화의 급류에 휩쓸렸던 민족의 자화상에서
현대의 파고에 맞서나갈 힘을 얻다.


마을에는 초가삼간이 모여 있고 항구에는 현대화 된 윤선들이 드나든다. 삯바느질을 하는 여인들이 있는가 하면 양조장을 경영하는 고리대금업자도 있다. 이렇듯 작품의 배경인 통영은 급변하는 당대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는 무대이다. 전통과 현대가 뒤섞여가는 어지러운 통영 바닥. 그 속에서 방황하고 좌절하는 인간 군상들을 통해 우리는 현대인의 단면을 발견하게 된다. 급변하는 세상 뒤에 남겨진 구세대의 모습, 욕망과 금기의 충돌 속에서 좌절하는 젊은이들, 그리고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오는 허무는 소설 속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현대를 사는 모든 이들의 비극이다.
그 모든 비극 끝에서 작가는 우리에게 한줄기 희망을 보여준다. 그것은 비극으로 끝나는 삶 속에서도 생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인간에 대한 믿음이며 우리 시대의 화두인 것이다.

회원리뷰 (42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김약국의 딸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나******다 | 2023.03.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최근래에 읽은 책들 가운데에서 , 유독 김약국의 딸들을 추천하는 글들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메모를 해 두고는 매번 구매해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드디어 읽게 되었다. 무엇보다 읽는 내내 “너무 재미있다” , “ 와아~ “ 이런 감탄과 함께 시간이 어떻게 가버렸는지 모를정도로 몰입했었다. 한 가족의 비극을 다루면서 개별적인 인물에 대한 묘사와, 구시대에서 새로운 시대로&;
리뷰제목

최근래에 읽은 책들 가운데에서 , 유독 김약국의 딸들을 추천하는 글들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메모를 해 두고는 매번 구매해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드디어 읽게 되었다.

무엇보다 읽는 내내 “너무 재미있다” , “ 와아~ “ 이런 감탄과 함께 시간이 어떻게 가버렸는지 모를정도로 몰입했었다. 한 가족의 비극을 다루면서 개별적인 인물에 대한 묘사와, 구시대에서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는 시기의 변화와 은유들, 생활에 대한 생명력있는 표현들, 맛깔스럽게 다가오던 옛말들, 모두 조화로웠다. 책 뒤편의 용어해설집도 보고, 모르는 단어들은 사전을 찾아보기도 하면서 읽었다. 대화체의 문장들은 짧고 간결했으며, 다섯딸의 운명은 모두 기구했다. 넷째딸 용옥이가 죽었던 장면에서는 왠지 모를 서글픔이 밀려오기도 하였다. 많은 인물이 등장하기에 때로는 헷갈리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줄기를 찾아가며 읽는 재미도 남달랐다.마치 드라마 한편을 본듯한 느낌이다. 

한시대의 몰락과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가부장적인 사회구조의 부조리함, 종교, 사랑, 희생, 개인의 비극이 사회로까지 확대된다는 문제등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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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드디어 읽네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5 | 2023.01.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박경리작가님에게 빠져서 토지에 이어 김약국의 딸들까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어릴때 드라마로 접했던 책을 드디어 읽게되네요. 드라마는 굉장히 오랫동안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책을 받아보니 생각보다 책이 얇아서 의외였습니다.  김약국의 다섯명의 딸들의 이야기, 김약국 집안 3대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합니다. 최근 알쓸인잡에서 김영하작가님이 언급하여 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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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작가님에게 빠져서 토지에 이어 김약국의 딸들까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어릴때 드라마로 접했던 책을 드디어 읽게되네요. 드라마는 굉장히 오랫동안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책을 받아보니 생각보다 책이 얇아서 의외였습니다. 

김약국의 다섯명의 딸들의 이야기, 김약국 집안 3대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합니다.

최근 알쓸인잡에서 김영하작가님이 언급하여 또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던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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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김약국의 딸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x****7 | 2023.01.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으려고 시도했으나 생소한 단어들과 장편에 압도되어서… 입문용으로 먼저 김약국의 딸들을 읽어보려고 구입하였습니다.토지에 비하여 가볍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하여 펼친 책이었는데, 제가 기대했던 그 이상의 책이었어요.박경리 선생님의 글을 왜 사람들이 사랑하고 계속 회자되는지 알겠더라고요. 각 등장 인물들의 삶이 단면적이거나 마냥 동화같지 않고;
리뷰제목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으려고 시도했으나 생소한 단어들과 장편에 압도되어서… 입문용으로 먼저 김약국의 딸들을 읽어보려고 구입하였습니다.
토지에 비하여 가볍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하여 펼친 책이었는데, 제가 기대했던 그 이상의 책이었어요.
박경리 선생님의 글을 왜 사람들이 사랑하고 계속 회자되는지 알겠더라고요. 각 등장 인물들의 삶이 단면적이거나 마냥 동화같지 않고 여러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도 살아가는 것이, 실제 사람들의 인생같았습니다. 읽으면서 장면이 저절로 상상이 되며 꼭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 드라마로 제작이 되었던 작품이라하더라고요.
읽으면서 즐겁기도하고 위로도 받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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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7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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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이야기가 주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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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나******다 | 2023.03.06
구매 평점5점
박경리 선생님 소설 입문으로 구입했어요 너무 좋아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x****7 | 2023.01.20
평점5점
괜찮은 책 자미원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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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자**국 | 202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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