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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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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616g | 140*225*27mm
ISBN13 9788960906068
ISBN10 8960906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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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기억하는 모든 것이 버려지지 않도록 글로 써내려간 작가, 제임스 설터. 그의 글쓰기에 대한, 글을 통해 바라본 세상에 대한 생각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모든 것이 사라져버릴 것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게 남겨 놓아야 했던 작가의 마음이 탁월한 문장 속에 담겨있다. - 에세이 MD 김태희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인생에서 중요한 일은 오로지 기억이 나는 일뿐이다.”
--- 「서문」 중에서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은 짐이 쓴 논픽션 가운데 최고의 글들을 모은 책이다. 여기 실린 기사, 에세이, 인물 소개글은 따로따로 출판된 적은 있지만 지금껏 한곳에 모인 적은 없었다. 그 수많은 상자에 종이가 넘쳐흐르긴 했지만, 결국 중요한 건 양이 아니다. 이 책에 실린 글은 세상과 세상 사람들, 특히나 무언가를 이루고자 열정적이고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에 대한 짐의 끝없는 관심이 무척이나 넓고 깊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논픽션을 쓰면서 작가가 누리는 정말 큰 즐거움 가운데 하나는 전혀 몰랐던 것들을 마치 모험하듯 탐구하고 배우고 나서 그에 대해 쓰는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바로 그렇게 쓰인 글을 발견할 것이다.
--- 「서문」 중에서

글을 쓴다는 행위는 자주 진저리가 나기는 해도 여전히 특별한 즐거움을 준다. 내가 좋아하는 집필 도구인 펜촉에서 한 줄씩 나오는 글과 그 글이 적히는 페이지는 내가 소유하게 될 것 가운데 가장 가치 있는 것이리라.
--- p.22

미망이라 해도 상관없지만, 나의 내면에는 우리가 했던 모든 것이, 그러니까 우리 입 밖으로 나온 말들, 맞이한 새벽들, 지냈던 도시들, 살았던 삶들 모두가 한데 끌려들어가 책의 페이지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고집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건 존재하지 않게 되어버린다는, 존재한 적도 없게 되고 만다는 위험에 처할 테니까. 만사가 꿈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때가 오면, 오직 글쓰기로 보존된 것들만이 현실로 남아 있을 가능성을 갖는 것이다.
--- p.27

결국 글쓰기란 감옥, 절대 석방되지 않을 것이지만 어찌 보면 낙원인 섬과 같다. 고독, 사색, 이 순간 이해한 것과 온 마음으로 믿고 싶은 것의 정수를 단어에 담는 놀라운 기쁨이 있는 섬.
--- p.29

누구도 그것, 그러니까 완전한 진실을 알 수는 없었다. 그건 너무 광대하고 복잡했다. “우리가 아는 건 전부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 불과해요.”
--- p.36

영웅이란 무엇보다 신들의 총애를 받는 사람이다. 참으로 위대한 일은, 신들에게 짓밟힌 사람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하는 것이리라.
“나는 내가 원하는 걸 해요. 그게 내 인생의 주요 동기죠.”
--- pp.81-82

평정을 잃지 마라. 더 중요한 건, 평정을 잃은 것처럼 보이지 마라. 하와이 해변의 소년들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머리를 차갑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해.”
--- p.122

지적이고 차분하며 희망과 기대에 차 있는 젊은 커플의 모습에는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선천적으로 선한 무언가가 있다. 그들은 모든 사회의 근간이 되는 가장 중요한 짝이다. 그 외의 것은 모두 그들보다 한 수 아래다. 본인이 선택하는 어떤 낙원이건,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건, 여자를 사랑하는 여자건, 거리에서 난리를 피우는 급진주의자와 성적 볼셰비키들이건 다 마찬가지다.
--- p.155

어떤 잘못은, 그걸 잘못이라 부를 수 있다면, 사람을 더 흥미롭게 만든다. 마치 어떤 결함은 얼굴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것처럼 말이다.
--- p.168

우정이란 지식과 친밀함 이상의 것이다. 우정은 슬픔, 영예, 희망과 마찬가지로 측량할 수 없는 영역에 속해 있다. 우정은 사랑의 형태다. 그것은 마음속에 있다. 우정에서 본질적인 것으로 다음의 것들을 일컬을 수 있다. 신뢰, 세상사에 대한 공통된 관점, 존경, 이해, 그리고 내가 특히 높이 사는 요소인 유머 감각. 이 모든 것들이 우정의 일부이지만 이중 어떤 것도 우정을 정의하지 못한다.
--- pp.173-174

훌륭하게 등반한다는 점만으로는 누군가를 만신전에 올리기 충분치 않은 것이다. 산은 암살할 수 없고 고지는 하루 만에 정복되지 않는다. 영광이란 오로지 그걸 획득한 사람에게 일정 기간 동안만 속해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도덕이 가장 중요하다. 예상 밖의 우승도, 부당한 승리도 없다. 어떤 의미에서는 운이라는 것도 없다. 이런 엄격함이 스포츠에게 힘을 부여한다. 이곳에는 천국과 최후의 심판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암벽등반은 정직하다. 명예야말로 이 종목의 본질이다.
--- p.277

어떤 지점에 이르면 지협 위에 서서 대서양의 인생과 태평양의 인생을 분명히 보게 된다. 이쪽 아니면 저쪽으로 가는 운명이 있고, 그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그리하여 유령, 사실 나 자신이었던 그것은 시야에서 사라졌다.
--- p.321

그렇지만 영화와 함께 보냈던 이 세월의 경우에는 보드라운 꽃가루 같은 것이 아직 남아 손끝에 달라붙어서 한때 즐거웠던, 참으로 기뻤던 것을 돌이키게 해준다. 어쩌면 그건 오래된 인쇄물 속 장면인 마냥 어두운 물 위에서 춤추는 빛, 저 멀리서 무척이나 희미하고 유혹적으로 들리는 목소리, 웃음, 음악 같은 것일지 모른다.
--- p.322

내가 묘사할 수 없는, 아마 사람들도 각자 다른 관점과 시대에서 다양하게 바라보고 있을, 이른바 진정한 삶이라는 것이 있다. 어떤 면에서 그 삶은 여행이고, 어떤 관점에서는 여성이며, 또 어떤 견지에서는 죽을 때까지 경탄할 수 있을 경치를 끼고 있는 집일 것이다. 진정한 삶이란 돈과는 멀어진 삶, 야망을 옆으로 제쳐놓은 삶, 어떻게 해서든 아름답게 살아가는 삶이다. 그런 삶이 언제까지나 지속되지는 않지만, 그 삶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이 그렇게 산 탓에 가난해지는 경우는 보통 없다.
--- p.386

눈 내리는 아름다운 겨울밤에, 사람들은 모두 다 같다.
--- p.414

언어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 세계의 아름다움과 존재의 아름다움, 혹은 원한다면 세계의 슬픔과 존재의 슬픔도 있겠지만, 언어 없이 그것들을 말로 나타낼 수는 없다.
--- p.423

나는 죽음에 대한 고대인의 이미지, 강을 건너는 그 이미지가 좋다. 가끔 나는 그때가 오면 내가 들고 가고 싶은 게 뭔지 생각한다. 비싼 시계도, 돈이나 옷도, 칫솔도 들고 가지 못할 것이고, 면도도 못한 채 가겠지만, 책 없이 갈 수 있을까? 책도 책이지만 내가 쓴 것들, 반드시 출판할 필요는 없는 그 글들을 두고 갈 수 있을까?
--- pp.425-42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모든 게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에요.” 설터는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기억은 절대로 축적되지 않고 감정은 소진되며 진심은 언제나 퇴색될 운명에 처하고야 마는 것. 이것이 소설가 설터가 바라본 세상의 진실이었다. 하지만 이 책 속의 설터는 마치, 자신이 소설가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의 진실이 다가 아니라고, 거기에는 이면이 있다고 말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 여기에 실린 글들을 읽는 내내 나는 마음이 울렁거렸다. 왜였을까? 설터가 영구히 보존하고 싶었던 세상, 붙잡고 싶었던 순간, 그가 그토록 사랑해 마지않았던 세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에. 그것은 어떤 세계인가? 거기에는 암벽에서 떨어지지 않고 매달리기 위해서, 스키를 타고 눈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서, 심장을 계속 뛰게 하기 위해서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거기에는 냉혹한 시간의 질서에 지지 않고 결코 “끝나지 않는”, 포획되고야 마는 순간들이 있다. 거기에는 비극적 순간에도 슬며시 흘러나오는 웃음 같은 것들이 있다. 설터의 이 글들을 읽는 내내 나는 내 멋대로 이런 상상을 해보았다. 이 산문들을 쓰는 동안 설터는 안도감을 느꼈을 거라고, 스러져가는 이 세계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에게 간직하고 싶은 세계가 남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을 거라고. 설터는 그런 식으로 허물어져가는 세계의 쓸쓸함과 영구불변하게 남을 만한 세계의 아름다움을 모두 기록해냈다. 모든 것이 “죽고 잊힐 것”이지만 우리가 왜 이 세계를 사랑해야 하는지 설터는 훌륭하게 우리를 설득해내고야 만다.
- 손보미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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