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2월 03일 |
---|---|
쪽수, 무게, 크기 | 224쪽 | 290g | 130*188*14mm |
ISBN13 | 9788950985745 |
ISBN10 | 8950985748 |
발행일 | 2020년 02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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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4쪽 | 290g | 130*188*14mm |
ISBN13 | 9788950985745 |
ISBN10 | 8950985748 |
샐리의 비밀스러운 밤 PROLOGUE | 고민 없이 고민하는 샐리처럼 새해엔 작년처럼 살자 너희는 좋겠다, 나라는 친구가 있어서 좋은 건 더 주고 싶은걸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자 출근이 없으면 퇴근도 없어 아주 나중에 걱정하는 방법 오싹한 호불호 씨의 저주 네 마음의 대변인 샐리니까, 샐리답게 |
언제 가장 내 인생이 꼬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가? 이에 대한 답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결국 인생이 꼬이는 시점은 내 스스로에 솔직하지 못하는 때일 것이다. 늘 솔직할 수는 없다지만, 남들의 기준만을 쫓아 살다보면 진짜 나를 잊게 되어 내 삶의 기준이 무너져버리기 때문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조차 모르겠다는 고민을 하고 있는 당신, 지금이 바로 이 책 <샐리의 비밀스러운 밤>을 읽어야 할 시간이다.
책 <샐리의 비밀스러운 밤>은 네이버와 라인 프렌즈가 협업하여 만든 '브라운 앤 프렌즈 스토리북' 시리즈의 두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은 네이버 블로그 이모티콘으로 익숙한 얼굴들인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 프렌즈'의 오리지널 캐릭터들인 '브라운 앤 프렌즈'들이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귀여운 샛노란 몸통에 그렇지 않은 무표정한 표정의 캐릭터인 샐리가 주인공이다.
이 시리즈는 캐릭터마다 담당 작가가 다 다르다는 점이 특징이다.작고 깜찍한 샐리의 이야기를 그린 저자 김아로미는 2014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되며 등단한 작가로,연극과 창작 동화 그리고 웹트라마인 <힙한선생>의 극본을 공동집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영화와 드라마 극본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이 책은 브라운 앤 프렌즈를 처음만나는 사람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캐릭터 소개로 책을 시작한다. 얼굴만 알았지 이름도 몰랐던 캐릭터들이 이 소개 덕분에 입체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짧지만 샐리가 이 책에서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세지가 명징하게 드러난 프롤로그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샐리와 친구들의 아홉 가지 에피소드가 진행된다.
'출근하기 싫다.'
'어떻게 하면 걱정을 안할 수 있을까?'
'더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하고 싶다.'
일상에서 마주친 고민들을 샐리와 친구들이 어떻게 풀어나가는가가 주된 줄거리이다. 그러다 보니 마치 샐리와 친구들의 일기를 훔쳐보는 것 같다.
캐릭터가 주가 되는 소설이니까 유치하기만 할 것이라고 지레짐작하는 독자도 있겠지만, 이 책 속 샐리와 친구들은 제법 진지하게 누구라도 한번쯤 해봤을 일상 속 고민을 다룬다. 때로는 소설적(혹은 만화적?) 해결법으로 고민이 마무리가 되기도 하지만 이들이 던지는 메세지는 나름 묵직하다.
이야기 속에서 샐리는 캐릭터 친구들뿐 아니라 우리네 답답한 일상 속에서 내가 하지 못했던 것들을 대신 해내주는 캐릭터이다. 내 감정과 내 욕망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자기 리듬에 맞춰 인생을 즐기는 샐리의 모습은 오늘날 현대인들의 이상향과 같다. 샐리는 비현실적인 욜로 족도 아니다. 자기를 잘 알기 때문에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는 법도 잘 알고 인생을 산다. 이런 샐리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부러우면서도 대리 만족을 하게 된다. 읽다보면 자연스레 마음 속에서 '인생은 샐리처럼'을 중얼거리게 된다.
소설도 참 귀엽고 매력만점이지만, 캐릭터 스토리북답게 아낌없이 색을 쓴 일러스트가 꽉꽉 들어차 있다는 것도 이 책의 매력 포인트다.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더 마음의 힐링을 느낄 법하다. 올컬러를 구현하다 보니 종이도 무척 탄탄하고 좋은 것을 써서 소장하기에 무척 용이하다. 표지는 양장본은 아니지만 책 모서리를 둥글게 만든 후가공을 써서 이 책의 귀여움을 배가시킨다.
깜찍한 라인프렌즈 캐릭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물론, 독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사랑받을 책이다. 그렇기에 선물용 책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일러스트는 물론 신경 쓴 전체 디자인과 한 편당 분량이 그리 많지도 않고, 일상 이야기를 다뤄 너무 무겁지도 않은 글 덕에 누구라도 유쾌 상쾌하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뒤숭숭한 요즘,,
첫째의 초등입학도 연기되고
둘째셋째 어린이집 등원도 무기한 휴원
온종일 집에서 아이들이랑 지지고볶은지 4일차
집에만 있는 패턴에 아이들도 적응을 한건지
이제 조금씩 여유가 생겨서
우리는 밥먹을때 외에는 각자 할일(?)들을 하고있다
오늘은 마음을 비우고싶어서 가볍게 읽을 책을 들었다
목차를 보자마자 피식 웃음이 나는건 무엇?
새해엔 작년처럼 살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자.
출근이 없으면 퇴근도 없어.
파트가 아주아주 궁금해졌다
이렇게 귀여운 일러스트가 페이지마다 있어서
읽는 재미, 보는 재미도 더했다는 ^^
연말에 열심히 별다방을 다니면서 받은 다이어리
책에서 초코와 코니가 계획을 새우며 종일 고민하듯
나도 다이어리를 펼쳐서 올해의 계획을 적어본다.
그리고 코니가 결심하는것처럼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아날로그적인 삶을 추구하며
취미생활과 자기계발을 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거의 지키지 못한 일들이 더많다는게 함정...
나도 올해는 샐리처럼
미리 계획세워서 꼭 해야겠다고 조급해하지않고
긍정적이고 느긋하게,
그러면서도 즐거운 일상을 지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나의 최대 걱정은 온국민이 다 그렇겠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별일없이 지나가는 것...
걱정을 적어두었다가 나중에 펼쳐보았을때는
아무 일없이 저절로 해결된 샐리의 걱정다이어리처럼
나중에 지금을 떠올리면서
우리 그때 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걱정많았지만,
그래도 온가족이 오랜만에 붙어지내고 좋았잖아.
하면서 좋은 기억만남아있기를 샐리처럼 긍정생각해본다.
샐리의 무한긍정파워 에너지 전해받으며
3165. 김아로미 『샐리의 비밀스러운 밤』 : 아르테
친구들과 함께 새해 계획을 세우는 샐리는 문득 친구들과의 많은 추억들로 가득한 지난 달력을 보며 새해의 목표를 ‘작년처럼 살기’로 정한다. 경쟁이라도 하듯 종이를 가득 채운 초코와 코니의 계획표와는 다르게 샐리의 계획표는 백지다. 우리의 삶에서 계획대로 되는 일이 과연 얼마나 될까. 친구들은 계획표를 백지로 두고 올해의 목표를 ‘작년처럼 살기’로 정한 샐리의 생각에 동의한다.
책에 수록된 아홉 편의 이야기는 너무 애쓰지 않고, 적당하고 비스듬하게 살아가는 샐리와 친구들의 소소한 일상을 담고 있다. 엉뚱 발랄한 반전 매력의 캐릭터 샐리의 일상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기, 계획 안 세우기, 해보고 아님 말기 등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그러나 현실에서 이루지 못할 모습을 하고 있다.
무뚝뚝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세심한 성격의 브라운,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코니, 도도해 보이지만 애교쟁이에 여린 마음을 지닌 초코, 재치와 장난기가 넘치는 문,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는 레너드, 섬세하고 여린 감정을 지닌 제임스, 호탕한 허당맨 보스, 똑 부러지고 어른스러운 제시카, 호기심 많은 만큼 아는 것도 많은 책벌레 에드워드, 느긋한 성격에 허술한 면도 많지만 기계를 다루는 재주만큼은 뛰어난 팡요까지 열 명의 친구들은 작은 체구와 귀여운 생김새에 어울리지 않는 대쪽 같은 성격부터 기원을 알 수 없는 괴력까지, 무한 반전 매력의 소유자 샐리와 함께 좌충우돌 일상으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샐리와 친구들의 일상에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다. 대신 김아로미 작가는 엉뚱한 성격의 샐리를 통해 우리가 겪는 매일매일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 생겨나는 고민들을 속 시원히 풀어주고 있다. 어느새 독자는 엉뚱하면서도 나름 대쪽같은 샐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김아로미 작가의 글은 스토리북을 한 편의 동화로 만들고, 감성 충만한 소설과 함께 어우러지는 브라운앤프렌즈 오리지널 캐릭터 일러스트는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함은 물론, 책날개를 없앤 심플한 디자인에 책 모서리를 라운딩 처리하여 수집욕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2019년 아르테의 행보에 빠질 수 없는 시리즈가 카카오프렌즈 에세이 시리즈였다면, 올해는 라인의 브라운앤프렌즈 스토리북 시리즈가 될 것이다.
신작 시리즈 브라운앤프렌즈 스토리북 시리즈는 『브라운의 완벽한 고백』을 시작으로, 『샐리의 비밀스러운 밤』, 『코니의 소중한 기억』, 『초코의 달콤한 상상』, 『브라운과 친구들』까지 총 다섯 편이 기획되었으며 카카오프렌즈의 에세이 시리즈와 다르게 개성 넘치는 신예 작가들의 소설 시리즈로 선보인다. 각 편마다 고유의 오리지널 스토리가 공개되지만, 시리즈를 이어서 읽으면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된다고 하니 『브라운의 완벽한 고백』부터 천천히 읽어나가는 것도 시리즈를 즐기는 좋은 방법일 것 같다.
독서를 함에 있어 저마다의 취향이라는 것이 존재하겠지만, 나는 언제라도 『샐리의 비밀스러운 밤』과 같은 시리즈 출간을 환영한다. 개인적인 취향을 떠나 이제 막 독서를 취미로 시작한 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국내 캐릭터와 컬래버레이션 한 동화 같은 소설들이 많이 선보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