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3년 04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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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7쪽 | 394g | 153*224*20mm |
ISBN13 | 9791195023202 |
ISBN10 | 1195023200 |
출간일 | 2013년 04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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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7쪽 | 394g | 153*224*20mm |
ISBN13 | 9791195023202 |
ISBN10 | 1195023200 |
한 사람만을 위한 쿠킹 클래스에 당신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초대한다 보는 순간 갖고 싶어지는 책. 메르삐꽁 셰프 앨리의 쿠킹 클래스 15개를 수백 장의 수채화 그림과 함께 담아냈다. 서양요리에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셰프의 수제자로 만들어주는 특별한 수업. 레시피보다는 원리가, ‘어떻게’보다는 ‘왜’가, 한 접시의 요리가 태어나는 진짜 이야기가 궁금한 당신을 위한 책이다. 레시피가 가득한 책들과 달리, 요리는 15가지뿐이다. 하지만 서양요리의 기초와 체계를 잡는 데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왜 그 재료를 쓰는지, 어떻게 다루는지, 무엇을 의도해야 자신만의 요리가 태어나는지… 하나의 음식을 놓고 지식과 원리, 기술과 테크닉까지 거의 모든 것을 짚어주기 때문이다. 원리만 알면 누구나 자신만의 요리를 ‘창조’하고 수십 가지로 응용할 수 있다. 내 손으로 만든 프레시치즈를 담은 샐러드부터 늘 궁금했던 라타투이와 코코뱅, 따뜻한 프랑스식 국물요리 포토푀와 기다림의 예술 스테이크까지 서양요리의 기본 메뉴들을 보고 읽으며 함께 만드는 특별한 시간! 지금, 한 사람만을 위한 일대일 클래스에 당신의 호기심을 초대한다. |
Class 1 봄날의 정원을 담다 프레시치즈 샐러드 Flash Cheese with Salad Class 2 신선한 계란으로 할 수 있는 일 프리타타 Frittata Class 3 파리의 해장법 프렌치 어니언 수프 French Onoion Soup Class 4 정말로 감자라니까요 파리스 매시 Paris Mash Class 5 토마토가 익어가는 시간 토마토 홍합스튜 Tomato Mussel Stew Class 6 태양이 키스한 야채스튜 라타투이 Ratatouille Class 7 시간을 거슬러 돌아온 것들 연어스테이크와 대파 크림스튜 Salmon Steak with Leek Stew Class 8 이탈리아의 색을 입히다 전복 리소토 Abalone Risotto Class 9 어느 일요일의 프랑스 식탁 코코뱅 Coq au Vin Class 10 누구에게나 그리운 맛은 있다 가자미 버터구이와 레몬소스 Sole Meuniere with Lemon Sauce Class 11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라비올리 Ravioli Class 12 소리의 향, 기다림의 맛 립아이 스테이크 Rib Eye Steak Class 13 우리가 기억하는 따뜻함에 대하여 포토푀 Pot au Feu Class 14 오늘은 즐거움을 굽는 날 로스트 덕 Roast Duck Class 15 마드모아젤 타탱의 달콤한 실수 업사이드다운 애플파이 Upside-Down Apple Pie Special Class 맛있는 향기 미르포아, 부케가르니, 향신료 Mirepoix, Bouquet Garni, Herb & Spice 부록 Recipe Cards |
어릴적부터 음식만들기를 좋아해서 텔레비젼에 요리프로도 자주 보고 어른이 되서는 다양한 요리책을 보기도 하고 요즘엔 인터넷이 워낙 발달하니 인터넷으르로 찾아보기도 하고 했더랬죠.
어릴 적 생각이 나네요. 그 당시 레시피라는 것도 잘 모르고 요리 프로에 나오는 재료들이 하나같이 비싼 재료들이라 나에넨 언감생심이었습니다. 시골에서 갖 올라와 도시의 음식도 잘 모르거니와 너무 비싸 그 재료들을 다 살 수가 없더라구요. 전 없는 재료는 다른 재료로 아니면 있는 재료로만 만들 수 있는 간식들을 만들어 동생을 주곤 했지요. 지금도 동생은 그 당시 누나가 만든게 그렇게 맛있었다며 이야기 하곤 합니다. 하긴 맨날 밥과 김치 콩나물만 먹다가 색다를 음식이었으니 그럴만도 하지요.
요리책이라고 하면 새감있는 음식사진과 다양한 재료들 그리고 레시피가 가득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맛있게 드세요 보나페티!는 조금 다른 요리책입니다. 요리책인데 요리는 15가지뿐입니다. 컬러풀한 음식사진도 없구요. 자로 잰듯 어려운 레시피도 없지만 사람을 은근히 끌리게 하는 마력을 가졌습니다. 수채화를 보는 듯한 일러스트도 좋구요. 쿠킹 에세이라고 불리듯 지은이의 마음이 드러나니 공감할 수 있어 좋습니다.
보나페티! 프랑스어로 맛있게 드세요란 뜻이랍니다. 저도 얼마전에 이 이름은 가진 레스토랑에서 알았는데요. 요즘에야 서양요리책도 많고 다양한 요리기구며 재료들이 마트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니 참 쉬워진 요리같아요.
명절이면 갈비와 잡채들로 가득했는데 요즘은 다양한 샐러드와 파스타부터 스테이크까지 집에서도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 정말 많지요.
딱딱하게 써 있는 레시피보다 대화체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며 웬지 혼자 요리를 배우는 듯 생각도 들고, 재밌고 유쾌하게 써 내려가서 편안합니다. 작가 정지연은 요리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요리는 마음을 담아야 진짜 맛있는 음식이 나온다고 제가 늘 하는 말인데요. 작가의 마음을 보면 진짜 그런 것 같아요.
음식에 대한 역사를 알고 재료에 대해 구체적으로 안다면 더욱 맛있는 요리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더더욱 알게 됩니다.
파리에서는 어니언스프를 해장할 때 먹는다고 하네요. 고기를 먹을 때 뼈를 발라 국물을 내슨 피시 스톡, 비프 스톡이 그렇지요. 요즘은 가루로 나왔던데 유래는 이렇다네요. 우리가 닭을 삶아 먹고 그 육수로 닭죽을 먹는 것과 비슷 한 것 같아요.
프레시치즈는 저도 집에서 아이들과 꼭 만들어 보고 싶은 것중에 하나인데요. 사먹는 샐러드 너무 비싸잖아요.
계란요리인 프리타타는 저도 가끔 해 먹는 요리인데요. 오븐이 없는 저는 양면 프라이팬을 이용한답니다. 아주 맛있게 잘 된답니다.
물론 속의 재료는 제 맘대로이지만요.
요리는 마음을 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그대로 담은 요리책을 만나서 읽는 내내 풍요로와서 행복했습니다.
보나페티! 내가 아는 몇 안 되는 불어중 하나인데 이번에 읽은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참 재밌는 책이다.
국내서 출판된 요리와 일러스트북의 만남인데다 15개의 레시피가 책소개 문구의 야심찬? 의도대로
읽고 나면 따라하고 싶게 만든다. 앗, 참으로 먹는 거 두루 좋아하는 나지만 오리는 못 먹는 일인인지라...
로스트덕은 빼고...ㅎㅎㅎ
그린이 이혁씨의 일러스트도 식재료들과 조리도구 등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것들을 시원시원하게 그린 것이 제대로 눈의 호사를 누리게 해주었다. 보다보면 지은이가 쓴 글을 진짜 읽고 그림을 그린 것 같다는 확신이 절로 들게할만큼 그 페이지 글에 맞게 일러스트가 들어 있다.
이만한 크기의 외국 책들에서 보여지는 종이재질에 도화지에 글과 그림을 쓰고 그린 듯한 편집도 내 감성을 자극하였다.
목차와 페이지가 접시위에 '차림'으로 써있는 것이 특이하고 재미있었다.
게다가 책 앞부분에 소개된 조리도구들도 한 두개를 제외하고는 지극히 일반 가정에 있을 법한 도구들이었다는 것도 미소짓게 하였다. 어떤 요리를 하기위해 새로 조리도구를 들여야한다는 건 불타는 의지가 있지 않고서야 그 요리를 하게 되기 힘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더러 조리도구 하나씩 들여야 하는 즐거움을 선사해주노라는 분도 계실 것이고 나 역시 때로는 나도 모르게 이미 결제를 끝내놓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그렇다는 얘기다.
지은이 소개를 보니 정지연씨는 비스트로펍 '메르삐공'의 오너 셰프인데다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레스토랑 '라미띠에'에서 3년간 근무했다고 한다. 호주의 '윌리엄 앵글리스'에서 놀다 왔다고 한다.
무엇보다 요리로 인연이 된 사람들과 먹고 마시고 나이드는 것이 요리를 하는 가장 큰 이유라는 점이 내 마음에 들었다.
기존에 자주 사용하고 알고 있던 재료들로 서양요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레시피북인데다 식재료에 관한
상식이 담겨져 있어서 글이 많은 요리책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군데군데 외국어를 국어화시킨 말이 있어 네이버 어학사전을 찾아보기도 했다.
일상적인 재료들로 조금 색다른 요리를 해볼 수 있겠구나 싶은 책이었고 몇 몇 재료의 작용에 관해서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어 주변에 말해주기도 하였다. 사과에 탈모예방효과가 있다는 놀라운 사실은 특히나.
너트메그는 생긴 모양과 이름이 주는 이미지만으로 맛을 상상하곤 했었는데 조금씩만 써도 알싸하게 매운 맛이 난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다. 중세땐 부자들이나 쓸 수 있었던 향신료였다는 것도.
책을 덮은 이 시점에서 가장 하고 싶은 요리는 '라타투이'이다. 토마토의 신맛과 여러가지 야채들이 어우러져 6월의 시작을 활기차게 해줄 것 같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