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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리뷰 총점9.1 리뷰 230건 | 판매지수 5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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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61위 | 국내도서 top20 1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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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3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500g | 153*224*20mm
ISBN13 9788956056531
ISBN10 8956056536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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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의 저자 박웅현이 던지는
삶을 위한 여덟 가지 질문 & 인문학적인 삶의 태도

『책은 도끼다』 의 저자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고인 박웅현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을 여덟 가지 삶의 단어들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2012년 10월부터 두 달여 간 20여 명의 이삼십 대들과 만나 이 시대의 젊음들에게 인생을 대하는 태도와 방향에 관한 강연을 진행했다. 강의에서 그가 이야기한 여덟 개의 키워드는 ‘자존, 본질, 고전, 견(見), 현재, 권위, 소통, 인생’. 여덟 개로 쪼개놨지만 모든 단어는 결국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간다.

강연을 진행하면서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맹신하지 말고, 그저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이길 당부한다. 인생은 몇 번의 강의, 몇 권의 책으로 바뀔 만큼 시시한 것이 아니므로, 우리들 마음속의 올바른 재판관과 상의하며 우리들 자신만의 인생을 또박또박 걸어가길, 우리들 자신에 대한 존중을 절대 잃지 말길 권한다. 삶의 기준을 왜 내 안에 둬야 하는지, 고전을 왜 궁금해야 하는지,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 풍요롭고 행복한 인생을 위한 삶의 지혜가 책 곳곳에 녹아 있다.

“인생의 정답을 찾지 마시길. 정답을 만들어가시길.
내일을 꿈꾸지 마시길. 충실한 오늘이 곧 내일이니.
남을 부러워 마시길. 그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시류에 휩쓸리지 마시길. 당대는 흐르고 본질은 남는 것.
멘토를 맹신하지 마시길. 모든 멘토는 참고 사항일 뿐이니.
이 책의 모든 내용을 단지 하나의 의견으로 받아들이시길.
그리고 당신 마음속의 올바른 재판관과 상의하며
당신만의 인생을 또박또박 걸어가시길.
당신이랑 유기체에 대한 존중을 절대 잃지 마시길.”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강 자존(自尊)
당신 안의 별을 찾으셨나요?

2강 본질(本質)
Everything Changes but Nothing Changes

3강 고전(古典)
Classic, 그 견고한 영혼의 성(城)

4강 견(見)
이 단어의 대단함에 관하여

5강 현재(現在)
개처럼 살자

6강 권위(權威)
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말고 불합리한 권위에 복종하지 말자

7강 소통(疏通)
마음을 움직이는 말의 힘

8강 인생(人生)
인생은 책이 아니다, 내가 채워나갈 공책이다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런데 우리 교육은 과연 어떤가요? 내 안에 있는 걸 존중하게 해주는 교육이었을까요? 그렇지 않죠. 우리는 늘 우리에게 없는 것에 대해 지적 받고 그것을 가져야 한다고 교육 받아왔어요. 칭찬은 자존감을 키워주는데, 가진 것에 대한 칭찬이 아닌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질타는 눈치를 자라게 합니다. 중심점을 바깥에 놓고 눈치 보며 바깥을 살핍니다. 자존은 중심점을 안에 찍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겁니다.--- p.27

그렇습니다. 수영을 배우는 목적이 ‘수영을 잘 하는 것’이었다면 저는 일찌감치 나가떨어졌을 겁니다. 하지만 수영을 배우는 본질을 저는 ‘땀 흘리는 것’으로 정했어요. 저는 수영 선수가 될 것도 아니고 빨리 상급반으로 올라가고 싶은 생각도 없었어요. 강사에게 잘 보일 것도 아니고요. 그러니 실력이 빨리 늘지 않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본질이 무엇이냐에 따라 흔들림이 달라집니다.--- p.57

불혹은 그 만혹의 시기로부터 꼭 10년 후에 찾아왔습니다. 제 나이 오십에 드디어 불혹을 맞은 것이죠. 저는 이제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제 인생을 인정하고 긍정하기 시작했어요. 단, 여기서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삶의 부정이 아닙니다. 그들의 삶의 긍정과 내 삶의 긍정을 의미합니다. ‘호주에 가서 매일 바비큐하는 삶 멋져, 잘 나가는 프로그램의 PD도 정말 멋지고, 판사도 좋아 보여, 지리산에서 사는 삶도 괜찮은 것 같아. 그런데 동시에 나도 괜찮아. 아파트에서 딸 하나 키우면서 사는 게 답이 아니라고 누가 그랬어?’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어요. 비로소 나의 현재에 대한 존중이 생긴 겁니다.--- p.140

언젠가 그런 식으로 불합리한 대접을 받은 날, 상도의에 어긋나는 경험을 또 하게 됐던 날, 너무 화가 나서 소주를 좀 마시고 혼자 국립도서관 정원에 앉아 있었어요. 그러다 평소에 거의 하지도 않던 트위터에 들어가서 ‘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말고 불합리한 돈의 힘에 복종하지 말자’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후배들에게도 이렇게 말합니다. 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말라고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덧붙여서 너 자신도 권위를 부리지 말라고 하죠.--- p.172

최근엔 젊은 사람들에게 ‘꿈 꾸지 말라’는 강의를 합니다. 제발 꿈 좀 꾸지 말라는 게 강의의 주요 포인트예요. 우리 제발 꿈꾸지 말고 삽시다. 꾸려면 오늘 하루를 어떻게 잘 살지, 그런 작은 꿈을 꾸면서 삽시다. 교수가 되고 말 테야, 큰 사람이 될 거야, 꼭 대기업에 취직해 임원이 되겠어, 연봉 3억을 받겠어, 이런 꿈 좀 꾸지 말고 말입니다.--- p.226

많은 후배들이, 학생들이, 젊은이들이 정답을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말씀드렸죠. 인생은 전인미답이잖아요. 어찌 알겠어요. 그 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할지 아닐지 아무도 모릅니다. 답을 찾지 마세요. 모든 선택에는 정답과 오답이 공존합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선택한 다음에 그걸 정답으로 만들어내는 것이고,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걸 선택하고 후회하면서 오답으로 만들죠. 후회는 또 다른 잘못의 시작일 뿐이라는 걸 잊고 말입니다.
--- 본문 중에서

“그런데 우리 교육은 과연 어떤가요? 내 안에 있는 걸 존중하게 해주는 교육이었을까요? 그렇지 않죠. 우리는 늘 우리에게 없는 것에 대해 지적 받고 그것을 가져야 한다고 교육 받아왔어요. 칭찬은 자존감을 키워주는데, 가진 것에 대한 칭찬이 아닌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질타는 눈치를 자라게 합니다. 중심점을 바깥에 놓고 눈치 보며 바깥을 살핍니다. 자존은 중심점을 안에 찍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겁니다.” ---「자존」중에서

“그렇습니다. 수영을 배우는 목적이 ‘수영을 잘하는 것’이었다면 저는 일찌감치 나가떨어졌을 겁니다. 하지만 수영을 배우는 본질을 저는 ‘땀 흘리는 것’으로 정했어요. 저는 수영 선수가 될 것도 아니고 빨리 상급반으로 올라가고 싶은 생각도 없었어요. 강사에게 잘 보일 것도 아니고요. 그러니 실력이 빨리 늘지 않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본질이 무엇이냐에 따라 흔들림이 달라집니다.” ---「본질」중에서

“온 세상을 품을 것 같던 사랑도 지워지고, 아름답던 얼굴도 시들고,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던 치욕의 순간도 흐려지고, 날아오를 듯한 환희의 순간도 희미해지죠. 이렇게 잊히는 인생인데 우리가 살다 간 흔적을 얼마나 남길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것들이 시간에 굴복합니다. 그런데 고전은 시간과 싸워 이겨냈어요. 3백 년, 5백 년을 살아남았고 앞으로 더 살아남을 겁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저는 이게 정말 궁금했어요. 모든 것이 시간 앞에 다 풍화되어버리는 세상 속에 고전 작품들은 도대체 어떻게 그토록 오래도록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인지. 아니 풍화되기보다 마치 시간의 엄호를 받고 있는 듯 날이 갈수록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것인지. 그것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고전」중에서

“깊이 새겨져 있는 것들만 잡을 수 있는 것이죠. 즉, 나는 간장게장을 흘려 봤던 것이고, 안도현 시인은 깊이 새겨본 겁니다. 넘어지는 아이를 일으켜 세운 게 살면서 처음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런데 계속 흘려 보다가 그때 한 번을 깊이 본 것이 아이디어가 된 것이죠. 이래서 볼 견(見)인 겁니다.” ---「견」중에서

“불혹은 그 만혹의 시기로부터 꼭 10년 후에 찾아왔습니다. 제 나이 오십에 드디어 불혹을 맞은 것이죠. 저는 이제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제 인생을 인정하고 긍정하기 시작했어요. 단, 여기서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삶의 부정이 아닙니다. 그들의 삶의 긍정과 내 삶의 긍정을 의미합니다. ‘호주에 가서 매일 바비큐 하는 삶 멋져, 잘나가는 프로그램의 PD도 정말 멋지고, 판사도 좋아 보여, 지리산에서 사는 삶도 괜찮은 것 같아. 그런데 동시에 나도 괜찮아. 아파트에서 딸 하나 키우면서 사는 게 답이 아니라고 누가 그랬어?’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어요. 비로소 나의 현재에 대한 존중이 생긴 겁니다.” ---「현재」중에서

“언젠가 그런 식으로 불합리한 대접을 받은 날, 상도의에 어긋나는 경험을 또 하게 됐던 날, 너무 화가 나서 소주를 좀 마시고 혼자 국립중앙도서관 정원에 앉아 있었어요. 그러다 평소에 거의 하지도 않던 트위터에 들어가서 ‘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말고 불합리한 돈의 힘에 복종하지 말자’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후배들에게도 이렇게 말합니다. 동의되지 않는 권위에 굴복하지 말라고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덧붙여서 너 자신도 권위를 부리지 말라고 하죠.” ---「권위」중에서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소통을 잘하고 싶으면 몇 가지 노력이 필요합니다. 역지사지, 문맥파악,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는 습관. 스케치를 할 때 형태를 잡는 데생이 필요하듯 자기 생각을 데생해야 해요. 연습하고 말을 만들어보는 거죠.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리해보고, 어떻게 하면 내 말이 설득력이 있을까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소통」중에서

“많은 후배들이, 학생들이, 젊은이들이 정답을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말씀드렸죠. 인생은 전인미답이잖아요. 어찌 알겠어요. 그 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할지 아닐지 아무도 모릅니다. 답을 찾지 마세요. 모든 선택에는 정답과 오답이 공존합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선택한 다음에 그걸 정답으로 만들어내는 것이고,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걸 선택하고 후회하면서 오답으로 만들죠. 후회는 또 다른 잘못의 시작일 뿐이라는 걸 잊고 말입니다.”
---「인생」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독자들의 사랑과 호응으로 쌓아올린 『여덟 단어』의 기록들

- 2013년 5월, 출간 즉시 4대 온라인 서점 인문 베스트셀러 1위
- 2015년 11월, 100쇄 돌파
(박웅현 작가의 또 다른 저서 『책은 도끼다』는 2016년 6월, 100쇄 돌파)
- 국립중앙도서관 대출 순위 TOP 10 도서
- 서울도서관 대출 순위 TOP 10 도서
- 국방부 진중문고 선정 도서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선정 대학 신입생 추천 도서
- SK, 현대해상 등 대기업 임직원 추천 도서
- 인천광역시, 양주시, 의정부시, 광양시, 구미시 등 다수의 지역자치단체 선정 올해의 책

『여덟 단어』에 쏟아진 언론의 찬사!

“자존, 본질, 고전, 견(見), 현재, 권위, 소통, 인생 등 여덟 단어로 삶의 나침반을 제시하는 책이다. ‘모든 것은 변하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에르메스 광고 카피를 징검다리 삼아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는 진리로 나아간다. _조선일보

“한 줄의 카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을 해온 덕분일까. 저자는 베테랑 광고인답게 ‘인생을 대하는 자세’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친근한 구어체의 글은 술술 읽힌다. 이야기 갈피에 풍부하게 스며든 그만의 관찰력과 감성이 전하는 울림이 남다르다.” _중앙일보

“저자는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 이게 있으면 어떤 상황에 처해도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물은 뒤, 다른 사람의 기준을 따르기보다는 저마다의 길을 걸어보자고 제안한다. 삶의 구체적인 방식을 지시하기보다는 ‘삶에는 정답이 없다’는 답을 전하는 책이다.” _경향신문

회원리뷰 (230건) 리뷰 총점9.1

혜택 및 유의사항?
인생을 음미하는 여덟가지 단상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d****o | 2022.05.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카피라이터 박웅현의 두번째 저작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책은 도끼다>를 읽은 적이 있다. 그때도 인문학적인 지평이 넓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인문학적 지평을 넓혀주는 책이 되었다. 해서 전과 달라졌다기 보다는 전보다 한층더 깊이감이 생긴 느낌이 들었다.  사실 이 책은 독서모임으로 인해서 접하게 된 책이다. 거기서 선정을 해줬는데, 찬찬히;
리뷰제목

 카피라이터 박웅현의 두번째 저작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책은 도끼다>를 읽은 적이 있다. 그때도 인문학적인 지평이 넓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인문학적 지평을 넓혀주는 책이 되었다. 해서 전과 달라졌다기 보다는 전보다 한층더 깊이감이 생긴 느낌이 들었다.

 사실 이 책은 독서모임으로 인해서 접하게 된 책이다. 거기서 선정을 해줬는데, 찬찬히 읽어보면서 인문학적인 감성이 다시 떠오르게 되었다. 하루 하루 살기 바쁜 시대에 이런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은 좋은 사람과 차한잔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내는 일과 같다고 하겠다.

 저자가 뽑은 여덟단어는 자존, 본질, 고전, 見, 현재, 권위, 소통, 인생이었다. 각각 단어 중에서 저자가 가장 인상 깊게 강조한 부분은 견이라는 파트였고, 가장 힘을 뺀 파트는 권위 파트라고 생각이 들었다. 

 자존의 경우는 한 후배의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아이에게 한가지만 가르쳐야 한다면 무엇을 가르치겠는가? 저자는 자존을 꼽았다. 자존은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이다. 요즘 드라마 중에서 <나의 해방일지>라는 드라마가 있다. 그 드라마와 접목시켜서 이야기 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를 추앙하는 것이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내가 나를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 한번도 채워진 사람이 어떤 사람을 채울 수 있을까? 채워지지 못한 사람은 어느 누구도 채울 수 없어. 채워지기만을 바라지만 채워짐이 무엇인지 겪어본 적이 없기에 채워 줄 수도 없고, 채워지지도 않는 불행함을 겪는다. 나는 그 불행함에서 해방되는 것이 추앙이며, 그것이 곧 자존이라고 생각한다. 자존감은 그런 훈련에서 나오는 것이지, 거저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다.

 본질, 인생의 본질이 무엇인가?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가? 사람이 되는 것.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인생의 본질이 아닌가 싶다. 짐승처럼 욕망에 충실하게 사는 것도 삶의 한 가지 방법이다. 하지만 그건 개도 할 수 있고 소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렇게 살 것이면 굳이 인간으로 살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짐승 농장에 들어가서 짐승들하고 같이 살면 될 일이다. 하지만 그건 사람답게 사는 것이 아니다. 사람답게 사는 것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사람들과 교류하며 지내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자기의 중심을 잃지 않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삶이란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응원해주는 것만 아니라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람이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사람이고, 그렇게 사는 것이 바로 사람답게 사는 것이란 뜻이다.

 고전, 고전은 시간의 시련을 이겨낸 작품을 말한다. 그것은 클래식일 수도 있고 오래된 책일 수도 있으며, 하나의 경구일 수도 있고, 사상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오랜 시간을 지나도 그 빛이 꺼지지 않고 우리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고전은 진선미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 그것이 본질에 닿아있기 때문에 인간인 우리들은 고전 속에서 진리를 느끼며 그것의 가치를 향유하게 되는 것이다. 훌륭한 예술품에는 아름다움의 본질이 담겨져 있고, 훌륭한 책에는 지혜의 본질이 담겨있다. 또한 위대한 성자의 메시지에는 선함의 본질이 담겨져 있다. 그 모든 것이 인간인 우리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하고 중요하기 때문에 인간은 그것을 잊지않고 기록으로 남기며 후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見, 은 보는 것이며 경험하는 것이다. 견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感이라고 하는 편이 더 본질적이지 않나 싶다. 눈을 쓰지 못하는 사람의 견은 오감이다. 냄새와 맛으로 그리고 촉각으로 본질을 파악하기 때문이다. 헬렌켈러가 숲에 다녀온 친구에게 물었다. "무엇을 보았니?", "아무 것도 보지 못했어."  헬렌켈레는 큰 충격을 받았다.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고? 내가 앞을 볼 수 있다면 나는 찬란히 빛나는 태양을 보고, 푸르게 물결치는 나뭇잎으로 보았을 거야. 흘러가는 시냇물 사이로 울려펴지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었겠지. 그리고 물들의 속삭임도. 또 꽃 향기 피어나는 꽃 속에 머물러 있는 꿀도 보았을 거야.

 현재, 현재는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에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밥을 먹을 때 그 자리에 있지 않는다. 맛있는 밥을 먹어도 마음 속에는 주식이 오르락 내리락 거리고, 코인이 솟구쳤다가 내려앉고 있다. 그래서 그들 앞에 놓인 것은 따뜻한 밥이 아니라 초라한 밥이다. 그들의 주식은 자신을 지켜주지 못했고, 자신들은 주식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누가 그것을 지킬 수 있는가? 워렌버핏도 지키지 못하지 않는가? 다만 눈 앞에 놓은 음식을 보고 맛있게 먹는 사람이 될지, 투자에 패배하여 어쩔 수 없이 먹는 사람이 될지는 자기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현재는 현존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그만큼 자신에게 깨어 있는 사람에게 현재라는 마법이 주어지는 것이다.

 권위, 권위는 여의도에 계신 분들이 많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권위는 늘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우리를 실망시킨다. 그래서 사람들은 국회의원에게 욕을 던진다. 그들에게 느끼는 것은 권위가 아니라 가식이며, 껍데기와 허식이다. 우리는 진정한 권위를 느끼고 싶어한다. 그러한 권위는 카리스마에서 나오는 것인데,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수행하는 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다. 예수그리스도와 석가모니, 일론 머스크와 스티브 잡스, 마이클 잭슨이나 서태지와 같은 사람들도 자기 자신의 권위로 우리들을 사로 잡은 것이다. 그들의 권위가 자기 자신을 증명하기 때문에 다른 요소-돈, 아내, 회사, 직함-들은 그들을 꾸며주는 역할을 하지, 그들의 권위를 움직이지는 못한다. 

 소통, 소통은 서로간에 통하는 것인데, 소통이 없는 사람은 죽은 사람과 같다. 그것은 물이 흘러야 하는데, 흐르지 못하는 것과 같다. 흐르지 않는 물은 쉽게 썩고 만다. 그러면 썩은 물에서는 악취가 난다. 소통하지 못하는 사람에게서는 악취가 난다. 그것은 아집과 선입견, 그리고 고정관념으로 가득차있다. 그들에게는 어떤 이야기도 닿지 않고, 어떤 메시지도 그들을 감동시키지 못한다. 확증편향으로 가득한 가짜뉴스, 자기 생각에 맞는 뉴스만을 골라보면서 자기만의 생각을 쌓는다. 그들에게는 소통을 기대할 수 없다. 자기만의 철옹성을 지어놓고 소통하려는 모든 사람들을 적으로 대한다. 그 성을 지은 자는 자기 자신이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괴물로 만들지 말고 성에서 나와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가 서로 마주보고 대화를 할 수 있다.

 인생,인생은 인간의 삶 전체를 의미한다. 사는 것과 죽는 것도 인생이다. 죽는 것은 인생의 마침표이자 결실이다. 그것은 인생을 한폭의 수채화로 정리한다. 그 사람이 어떤 향기를 가진 삶을 살았었는지, 우리에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삶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그려나가는 강의 궤적과도 같다. 그가 지나가는 길은 퇴적된다. 퇴적물이 쌓이면 그 퇴적물을 가지고 다양한 식물들과 생물들이 자라난다. 그리고 그가 품은 강에서도 많은 물고기들이 뛰어논다. 그가 얼마나 풍요롭게 사느냐에 따라 강은 깊어지고 넓어진다. 그가 조급한 삶을 산다면 강은 좁고도 험할 것이다. 그가 평탄한 삶을 산다면 강은 넓고도 잔잔할 것이다. 그가 살아가는 인생이다. 그리고 그 강이 어디에 닿을지는 그 강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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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귀*미 | 2021.11.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여덟 단어 이 책을 왜 이제서야 봤을까! 라고 하기엔 사실 부끄럽지만 내가 독서량이 많지는 않다. 영상보다 글을 훨씬 더 많이 소비하지만 모두 짧막한 인스턴트식 글이다. 정기적으로 책을 사고, 도서관에서 빌려오지만 쓱 훑어보는 정도다. 긴 호흡의 글은 도무지 진도가 안 나간다. 그런데 새벽 3시에 일어나서 2시간동안 책을 읽은 지 이틀만에 이 책을 다 읽었다. 이 책의 힘인;
리뷰제목

여덟 단어

이 책을 왜 이제서야 봤을까! 라고 하기엔 사실 부끄럽지만 내가 독서량이 많지는 않다. 영상보다 글을 훨씬 더 많이 소비하지만 모두 짧막한 인스턴트식 글이다. 정기적으로 책을 사고, 도서관에서 빌려오지만 쓱 훑어보는 정도다. 긴 호흡의 글은 도무지 진도가 안 나간다. 그런데 새벽 3시에 일어나서 2시간동안 책을 읽은 지 이틀만에 이 책을 다 읽었다. 이 책의 힘인지 새벽기상의 힘인지 아직 모르겠으나 분명한건 정말 좋은 책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아 내가 한 단계 성장했구나. 그때 들었던 얘기가 이거였구나. 가장 많이 생각난건 20대 중반 인큐에서 들은 인문학 수업들. 그때는 잘 와닿지 않았던, 혹은 이해했다고 착각했던 것들이 이제와 이 책과 연결되면서 이해가 확 되면서 느낌이 넓어졌다. 본질에 대한 부분에서는 대학시절 현지학 수업때 들은 이야기가 이런거였구나, 생각도 들고, 권위에 대한 부분에서는 일하면서 불편했던 감정이 이런거였구나, 싶었다.

한줄 평: 인문학이라는 큰 바다 안이 이렇구나 일일 해녀 체험을 통해 느껴본 기분.

아래는 내가 기억하고 싶은 부분들만.


<자존>

P17 삶과 죽음이 공존하고 있는 경이로운 풍경 앞을 서성이다 저의 책 <책은 도끼다>에 '나의 나이 어린 스승'이라고 언급했던 후배 이원홍에게 사르트르 묘지 사진과 함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Memento mori'라고.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라틴어입니다. 서양의 명화 중에는 해골이 있는 그림이 꽤 많습니다. 삶과 동시에 죽음을 기억하자는 것이죠. 이 메시지를 받은 나의 나이 어린 스승은 바로 'Amor fati'라고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메멘토 모리와 아모르 파티. '죽음을 기억하라'와 '운명을 사랑하라'는 죽음과 삶이라는 상반된 의미의 조합이지만 결국 같은 방향을 바라봅니다.내가 언젠가 죽을 것이니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하라는 것이고, 그러니 지금 네가 처한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것이죠.

<본질>

P55 역설적이게도 이런 복잡한 미디어의 시대가 진정성의 시대가 되어버린 겁니다. 앞의 사진들을 보세요. 여러분은 여기서 뭘 보았나요? 계속 변하는 기술들을 보았습니까? 저는 사람을 봅니다. 모든 것은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그것입니다. 사람들의 웃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본질의 시대고 '변하지 않는' 그것을 잡아야 해요. 아까 이야기했던 전화를 예로 들어볼까요? 제가 예전에 썼던 영상통화 전화기 카피입니다.

'여보세요'는 여기를 보라는 말입니다. 사람을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전화를 만들었습니다.

<고전>

P79 모든 것이 시간 앞에 다 풍화되어버리는 세상 속에서 고전 작품들은 도대체 어떻게 그토록 오래도록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인지. 아니 풍화되기보다 마치 시간의 엄호를 받고 있는 듯 날이 갈수록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것인지. 그래서 고전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주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 본질적인 것의 힘이라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견>

P113 네가 창의적이 되고 싶다면 말로 그림을 그려라. 누군가가 뭘 봤니? 라고 물었을 때 그저 풀이라고 대답하지 말고, 풀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었고, 잎이 몇 개 있었는데 길이는 어느 정도였고, 햇살은 어떻게 받고 있었으며 앞과 뒤의 색깔은 어땠고, 줄기와 잎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는지 등 자세하고 소상히 그림 그리듯 말하나는 것이었죠. 이것은 즉, 들여다보라는 겁니다. 시인의 재능은 자두를 보고도 감동할 줄 아는 재능이다.

<현재>

P131 혹시 불안하더라도 어쩌겠습니까? 제가 불안해한다고 일이 잘 진행되겠어요? 그럴리 없고, 만약 제가 그런다면 제 불안만 드러나겠죠. 그리고 지금 이 앞에 있는 수천 명의 눈동자에 제가 주는 인상만 약해질 뿐이지요.

P136 만물의 이치가 모두 나에게 갖추어져 있으니, 나를 돌아보고 지금 하는 일에 성의를 다한다면 그 즐거움이 더없이 클 것이다 - 맹자

말하자면 제가 넘어진 아이를 일으켜 세우려고 했던 행동을 돌아보고, 그 행동이 왜 일어났는지 성의를 다해 생각해보면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겁니다. 그것을 깨닫고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대단한 문장이었습니다.

P141 그 경쟁 프레젠테이션의 결과가 어떻게 됐느냐를 생각했다면 원주의 선택을 하지 말았어야 했을지도 몰라요. 늘 불완전한 선택을 한 거죠.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봅시다. 제가 원주에 가지 않고 서울에 남았어요. 그럼 이게 답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을까요? 박경철, 안철수라는 사람들과의 약속, 그들의 진정성에 대한 나의 답, 이것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괴감을 가지고 무거운 마음으로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했을 거예요.

<권위>

P159 어떻게 별을 가진 사람이 생강을 까?라고 하면 안 된다는 거죠. 그런데 대부분 그렇게 생각해요. 어떻게 회장님이 생강을 까?

P163 멋진 수트는커녕 의전도 없고 마호가니 가구나 대리석의 긴 복도도 없었지만 저는 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저는 그런 경우는 아주 기분 좋게 고개를 숙이죠. 하지만 무조건 "회장님 나오십니다"로 기를 죽이려는 권위는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P174 바깥에 있는 권위는 내 안의 입법자로부터 비준을 받아야 합니다. 비준을 받지 않은 채 무조건 따라서는 안 되죠.

p172 "한 장씩 넘기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감독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2년 차 직원 한 명이 그 자료를 성의 없게 넘겨보고 있는 게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때 그 팀 모두 제게 많이 혼났습니다. 그 자료는 감독이 최선을 다해 준비한 시안입니다. 그걸 2년 차가 뭘 얼마나 안다고 눈대중으로 보고 있어요? 감독이 한 장씩 넘기면서 설명하겠다고 할 때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건데요. 어디서 그렇게 배웠느냐고 혼을 냈죠.

<소통>

P196 여자들의 장점은 특히 소통을 제대로 하는 데 꼭 필요합니다. 똑같은 이야기를 해서 욕을 먹을 수 있고 똑같은 이야기를 해서 칭찬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말을 잘못하면 단순히 눈치가 없는 게 아니라 교양이 없는 걸로 비칠 수 있어요. 만날 때 어떤 대화를 나눠야 하는지에 대해 파악하는 능력, 이것은 눈치가 아니라 교양에 가깝습니다.

<인생>

P217 '급한 물에 떠내려가다 닿은 곳에 싹 틔우는 땅버들 씨앗, 그렇게 시작해보거라'라는 어떤 시처럼 살아야 합니다. 땅버들 씨앗도 자기가 닿으면 좋을 장소가 있었을 겁니다. 양지바르고, 촉촉한 땅 위에 닿고 싶었겠죠. 하지만 바람에 흔들리고 물살에 떠밀려 미처 다 가지 못하고 나뭇가지가 마구 엉켜 있는 바위 틈에 툭 하고 닿아버린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땅버들 씨악이 원하던 곳으로 다시 갈 수 있습니까? 아니지요. 땅버들 씨앗은 묵묵히 그 자리에 뿌리를 내릴 겁니다. 우리도 그렇게 시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P222 영화평론가 이동진 씨는 자신의 책 <밤은 책이다>에서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살고 싶고, 인생 전체는 되는 대로 살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성실하게 산 하루하루의 결과가 인생이 되는 겁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꽉 채워 살다가 돌아보면 펼쳐져 있는 게 인생이지, 단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를 허술하게 보내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목표를 세우고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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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책 ‘여덟단어’ 를 읽고나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l********7 | 2021.10.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라는 부제가 붙인 ‘여덟 단어’라는 책이다.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이라는 여덟 단어로 우리의 인생을 이야기한다. 책 한 권으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할 수 있을까? 저자도 이를 알기에 서두에 인생은 강의 몇 번, 책 몇 권으로 정리되지 않으며, 다만 인생에 대해 이러한 주제로 나누어보고 싶다고 하였다. 인생의 단;
리뷰제목
이 책은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라는 부제가 붙인 ‘여덟 단어’라는 책이다.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이라는 여덟 단어로 우리의 인생을 이야기한다. 책 한 권으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할 수 있을까? 저자도 이를 알기에 서두에 인생은 강의 몇 번, 책 몇 권으로 정리되지 않으며, 다만 인생에 대해 이러한 주제로 나누어보고 싶다고 하였다. 인생의 단편들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곰곰이 생각해볼 주제라 생각한다.

자존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나를 중히 여기는 것, 스스로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우리 사회는 나의 자존을 찾는 것보다는 바깥의 눈치를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다고 한다. 눈치는 영어로 번역하기 어려운 우리말이다. 눈치는 상황에 맞게 반응하는 우리의 독특한 문화이다. 저자는 남과 다르면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밀려드는 환경에 자존감을 가지고 살려면 스스로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남과 다른 것이 자신만의 개성이라고 인정해주는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남과 다르면 이상하게 보는 문화가 강하다. 저자는 바깥에 기준점을 세워놓고 맞추지 말고 내 안에 있는 고유의 무엇을 끌어내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칭찬이 아닌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질타로 인해 눈치가 자라났다고 한다. 우리사회가 자존감이 낮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고 자기 안에 있는 것을 끌어내는 것, 자신의 길을 무시하지 않는 것이 인생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이 되지 말고,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 나의 나됨이 무엇이고, 내 안에 있는 무엇을 끌어낼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견이란 무엇일까? 나의 일상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 던진 말에 깊이 있게 시간을 가지고 보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순간을 온전히 살려면 촉수를 예민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본다는 것은 시간을 들여야 하고 낯설게 봐야 한다고 한다. 한번뿐인 인생인데 반복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온 감각을 깨워 오늘 죽을 것처럼 하루하루를 가슴 뛰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낯설게 보고 처음 맞이하는 것처럼 감동적으로 일상을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소통이 안 되는 이유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상대를 배려하지 않으며,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서라고 하면서 소통을 위한 자세로 상대의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먼저 헤아릴 줄 아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 말함과 동시에 어떤 문맥으로 해야 하는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소통을 잘하기를 바라면서도 소통을 잘 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 나만의 방식으로 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인생에 대한 길을 망설이거나 두려워하기보다 설렘과 기대를 품고 걸어야 한다고 한다. 나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실수에 휘둘리지 말라고 조언한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너무 안달복달하지 않는 태도가 지혜로운 삶의 태도라고 한다. 나도 과거에는 내 자신의 노력으로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불가능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인생은 개인의 노력과 재능이라는 씨줄과 시대의 흐름과 시대정신, 운이라는 날줄이 합쳐서 직조되기 때문이다. 모든 인생은 의도대로 되지 않지만,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해서 포기하거나 주저앉지 말고, 내가 가진 것을 들여다보고 잡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모든 인생이 최선만을 선택할 수 없고 차선에서 건져내는 삶이 더 행복할 수도 있다고 한다.

저자는 방송에 나와서 자신은 책을 많이 읽지는 않으나, 책에 있는 구절에 대한 인용을 잘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저자는 이 책에서도 한 권의 책을 여러 부분에서 인용하였다. ‘책은 도끼다’라는 책을 읽으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저자는 책을 읽을 때에도, 경험을 할 때에도 깊은 인문학적인 통찰을 통해 깨닫는 경우가 많다. 저자를 통해 인문학적인 통찰을 인문학에 대해 깊이 공부한 학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여덟단어 #박웅현 #독서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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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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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n*****0 |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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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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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지****라 | 202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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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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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미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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