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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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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나간 자들

[ 양장 ]
리뷰 총점9.3 리뷰 59건 | 판매지수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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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1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840쪽 | 1168g | 152*225*40mm
ISBN13 9791156332787
ISBN10 1156332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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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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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로 태어났다”라고 케플러는 쓴다. “천공을 아무리 뒤진다 해도 점성술사는 성별의 차이를 찾을 수 없다.” 케플러는 성별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운명의 차이는 천공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 땅 위 문화의 작용에 따른 성별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 어머니를 불학무식하게 만든 것은 어머니의 본성이 아니라 이 세계에서 결정한 사회적 위치였다.
--- p.48

1782년 여름 32세의 캐럴라인은 자신의 항성 목록을 만드는 과업을 시작했다. 이듬해 캐럴라인은 처음으로 독립적인 발견을 했다. 유명한 메시에Messier 천체 목록에서 누락된 성운을 발견하고 결정적으로 현재 메시에 110이라고 알려진, 안드로메다은하와 짝을 이루는 왜소타원은하를 발견한 것이다. 오빠 윌리엄 허셜이 사망한 지 6년 후 허셜은 왕립천문학회에서 금훈장을 받은 최초의 여성이 되었다. 이는 그 시대에 과학계에서 이룰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업적으로, 또 다른 여성인 베라 루빈이 이 훈장을 받기까지는 다시 168년의 세월이 흘러야 한다.
--- p.74

“나는 탁월해지기로 했습니다.” 열다섯 살의 마거릿 풀러는 한때 자신을 가르친 선생님에게 편지를 쓴다. 때는 1825년, 풀러는 어떤 정식 교육도 받을 자격이 없다. 그래서 풀러는 아버지의 결연한 지도 아래 스스로 자신을 쌓아올려왔다. 풀러의 아버지는 첫 아이가 아들이 아니라는 데 실망했으나 그 실망을 억누르고 맏딸을 지성이 있는 존재로 대우하기로 했다. … 마거릿은 여섯 살 때 이미 라틴어로 된 책을 읽었다. 열두 살 무렵에는 아버지와 철학과 순수수학에 관한 대화를 나누었다. 마거릿은 얼마 후 자신을 “많은 것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는 말의 증거라고 묘사한다.
--- p.161

풀러가 소녀들에게 준 가장 훌륭한 선물은 대화의 기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는 것이다. 풀러는 여자들에게 이 능력이 퇴화되었다는 사실을 슬퍼했다. 여자가 남자의 지혜를 담는 저장소가 되기만을 요구받는 시대, “맨스플레이닝mansplaining”의 수신자 역할만을 강요받는 문화에서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 … 풀러는 교실을 대화를 위한 장소로 바꾸었다. 대화에 참가하는 데는 오직 한 가지 규칙만이 존재했다. 반드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었다.
--- p.196

천문대 계산자로 합류한 지 10년 만에 플레밍은 자신이 직접 분류한 1만 개 별의 분포를 기록한 400쪽에 이르는 일람표를 발표했다. … 다른 계산자인 헨리에타 스완 레빗Henrietta Swan Leavitt은 업무 능력이 특히 뛰어나 다른 계산자들의 평균 급료보다 시간 당 5센트 많은 30센트를 받으며 일을 했다. 그녀의 계산 결과는 훗날 우주가 팽창한다는 에드윈 허블Edwin Hubble의 법칙을 증명하는 기초가 되었다. 청각 장애가 있는 애니 점프 캐넌Annie Jump Cannon은 천문대의 다양한 천체 자료를 접한 지 3년 만에 무려 2만 개의 새로운 색인 카드를 덧붙였고, 뒤죽박죽 섞여 거의 활용할 수 없던 데이터베이스를 하나의 일람표로 말끔하게 정리했다. 또 다른 계산자인 세실리어 페인Cecilia Payne은 별의 주요 구성 성분이 수소 가스라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수소를 우주에서 가장 풍부한 원소의 지위에 올렸다.
--- p.400

에밀리의 시를 읽어본 운이 좋은 사람들에게 에밀리는 “움켜쥘 줄만 아는 서툰 손아귀에는 절대 잡히지 않고 애만 태우던 환상을 손으로 잡을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에밀리의 정신은 “햇살을 받아 번쩍이며 섬광을 뿜어내는 다마스쿠스 강철로 만든 칼날 같았다.” 그 정신의 “전기 어린 불
꽃처럼 빠른 직관력과 분석력으로 에밀리는 즉시 핵심을 짚어냈으며 그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에 가장 적은 수의 단어에도 초조해했다.” “그녀의 신속한 시적 환희”로 빚어낸 시들은 “6월의 정오, 숲속에서 들리는 새의 반짝거리는 긴 노래처럼 소리는 들을 수 있지만 아무도 그 모습을 보지 못했다.” 이 새는 오직 수전 혼자만을 위해 땅에 내려앉았다.
--- p.595

“재능으로 세계의 일원이 되었다.” 나는 재능으로 세계에 속한다는 실존적인 상태가 인생을 실현하는 데 가장 단순하면서 가장 완벽한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명성이나 성공보다 훨씬 가치 있으며, 개인적인 애정이나 그 애정에서 비롯되는 탐욕스러운 애착보다 훨씬 관대하며, 행복이나 행복에서 비롯되는 혼란스러운 목표보다 훨씬 적확하다.
--- p.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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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사랑스럽다. 야심 차고 도발적이며 범주를 넘나드는 책이다. 매혹적이며 아름답다.
- [뉴욕 타임스]
포포바의 문장은 지난 네 세기의 문학적 거장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작가는 능숙하고 성실한 문장으로 막대한 양의 자료를 녹여내 번득이는 발상, 이미지, 통찰의 흐름을 만들어낸다. 그 결과 역사적 사실이라는 뼈대에 힘줄과 피부를 입힌, 이 시대에 필요한, 시대를 뛰어넘는, 미래를 내다보는 역사서가 탄생했다.
- [배너티 페어]
네 세기에 걸쳐 위대한 여성들의 삶에 과학계, 문학계의 여러 인물들의 삶을 더해 엮어낸 복잡한 태피스트리 같은 책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정교하게 연마된 지성들이 추는 왈츠 안으로 끌려 들어간다. 대부분 여성이며 대부분 성소수자인 이들은 모두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기 위해 힘껏 노력한 인물들이다.
- [워싱턴 포스트]
책이 다루는 범위와 솜씨 모두 아연할 만큼 놀라운 작품이다. 이 책은 뛰어난 여성주의 책이자 혁명적이고 시적인 문학 작품이다.
- [하버드대학교 크림슨]
이 책은 그 자체로 한 권의 책이 어떻게 다른 책들에 영향을 미치고, 사상이 수백 년의 시간과 대륙을 가로질러 퍼져나가 새로운 발견을 위한 연쇄반응을 일으키는지를 보여준다.
- [더 타임]
통렬하며 역동적이고 흡인력이 있다. 남성과 이성애자 중심 역사서의 틀에서 벗어난 이 책은 거절과 무시에 맞서 자신의 삶을 살아내고 자신의 세계를 창조하려 노력한 여성들의 삶을 보여준다. 풀러와 미첼, 카슨은 마침내 가장 훌륭한 전기 작가를 만난 듯하다.
- [북 앤드 필름 글로브]
이제껏 과학과 시, 사랑과 배움, 연애가 어떻게 엮일 수 있는지를 이토록 완벽하게 탐구한 이는 없었다. … 더 읽고 싶어 몸이 떨릴 정도이다. 포포바의 글을 읽는 것은 연애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 될 것이다.
- [사이언스]
이 책은 과학, 문학, 예술 분야를 넘나들고 시대를 뛰어넘는 역사적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삶을 통해 거대한 질문들을 탐구한다. 이 책의 우주에는 여러 주제를 품은 은하들이 가득하다. 어떤 작품과 비교할 수 없는 문학적 걸작이며 무엇보다도 사랑과 의미, 아름다움, 존재에 대한 책이다.
- 야나 타바니에르 (TED.com)
음악적이며 시적인 현대의 고전이다. 섬세하고 참신하다. 지금껏 읽은 그 어떤 전기보다 매혹적이어서 도무지 책장을 덮을 수가 없었다.
- [아이리시 타임스]
재능 넘치고 박학다식한 포포바는 이 책에서 과학과 예술, 문화 분야의 잊힌 영웅들을 되새긴다. … 지성의 역사를 다룬 시적인 작품으로 포포바의 수많은 팬이 간절히 기다려왔을 작품이자 앞으로 수많은 팬을 만들어낼 작품이다.
- [커커스 리뷰]
천문학, 사회 정의, 인간 의식을 훌륭하게 엮어낸 걸작이다. 광범위한 독자에게 새로운 생각을 소개하는 임무를 띤 이야기 작가들을 위한 오래된 교훈도 담겨 있다.
- [스라이브 글로벌]
연금술적 작품이다. 작가의 손에서 전기는 물처럼 흐르는 금이 된다. … 이 책은 난해하고 복잡하지만, 포포바의 글은 간결하고 명료하여 독자를 책 안으로 끌어당긴다. 일부러 난해하게 보이기 위해 문장을 꼬아 쓰는 법이 없다. 책의 복잡함은 작가가 만들어내는 태피스트리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경탄의 마음, 감정, 사랑으로 가득한 책이다.
- [미시건 데일리]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마리아 포포바와 그녀가 선택한 인물의 삶을 따라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 한층 커다란 그림이 시야에 들어왔다. 이 인물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은 곧 나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라는 초대이다.
- [찰스턴 포스트 앤 쿠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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