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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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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눕

: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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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631g | 153*223*30mm
ISBN13 9788947527545
ISBN10 894752754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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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무실에 들어서니 페덱스 소포 상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 것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전형적인 소포 상자였다. 크기는 구두 상자와 비슷하지만 모양은 정사각형에 가까웠다.
이 소포 상자가 특이했던 이유는 딱 하나, 함께 배달된 범상치 않은 지시사항 때문이었다.
“열어도 좋다는 허락이 떨어질 때까지 상자를 열지 말 것.”
혹시 내가 의혹을 품을까봐 뚜껑에는 검정 잉크로 ‘열지 마시오’라는 글자가 또렷하게 찍혀 있었다. 음성사서함에 남겨진 지시사항에 따르면 미리 정해진 시간에 내가 상자를 여는 장면을 비디오로 녹화해야 했다. 나는 지시사항대로 다음날 오후 3시에 비디오카메라가 설치된 작은 방으로 상자를 가져갔다. 안으로 들어가 상자를 향해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스위치를 켰다. 그리고 렌즈에 잘 잡히도록 위치를 조정하고 호주머니에서 전화번호를 적어둔 메모지를 꺼내 전화를 걸었다.
“샘 고슬링입니다. 게리라는 분과 통화하고 싶은데요.”
“연결해드리겠습니다.”
딸칵 소리가 들린 후 잠시 기다림이 이어졌다.
“게리입니다.”
“샘입니다, 준비되었습니다.”
“자, 그럼 어서 상자를 열어보시죠.”
드디어 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보고 싶은 강렬한 호기심을 채울 수 있게 된 나는 서둘러 포장을 제거하고 상자 뚜껑을 열었다.
“안에 어떤 사람의 개인용품들이 있을 겁니다.”
게리가 설명했다. “모두 그 사람의 욕실에 있던 물건들이지요.”
나는 게리가 ‘그’ 또는 ‘그녀’라는 표현을 쓰지 않도록 매우 주의하고 있음을 눈치 챘다. 그가 이어서 말했다.
“물건들을 한 개씩 꺼내보시고, 그 물건들의 소유자에 대해 무엇을 알 수 있을지 제게 말해주시겠습니까?”
나는 물건을 하나씩 꺼냈다. 작은 튜브형 스킨 크림, 약간 긁힌 자국이 있는 음악 CD, 갈색 플라스틱 머리빗, 마지막으로 이 물건이 있던 욕실 세면대 주변이 찍힌 폴라로이드 사진이 들어 있었다. 나는 물건 주인에 대한 실마리를 찾기 위해 그것들을 하나씩 살펴본 다음 카메라를 향해 내가 추리해낸 내용을 설명했다.
“흠, 이 머리빗은 꽤 크군요. 아마도 남자 것인 듯 싶어요.”
세면대 주변을 찍은 사진이 이런 나의 추리를 뒷받침해주었다. 전반적으로 싱크대 주변은 달콤한 향내가 날 것 같은 물건들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어질러지고 지저분한 정도를 봐서 남자의 욕실인 듯 보였다. 나는 머리빗 사이에 끼여 있는 머리카락이 짧고 뻣뻣하며 검은색인 데 주목했다. 아마도 아시아나 히스패닉계 사람이겠지. 사진 속 욕실 서랍장은 제대로 닫혀 있지 않았고 헤어드라이어 코드가 삐죽 튀어 나와 있었다. 튜브형 스킨 크림은 끝이 아니라 중간에서부터 눌러 짜여 있었고 뚜껑에는 찌꺼기가 딱딱하게 말라붙어 있었다. CD는 하우스 뮤직으로 구성되었는데 흔히 게이클럽에서 많이 틀어주는 장르다. 이런 정황들 그리고 그(이제 나는 물건들의 주인이 남성이라고 확신했다)가 외모에 상당히 신경을 쓴다는 점을 종합해보니 점차 일관적인 모습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몇 분 후 게리가 물었다.
“자, 이 물건들의 주인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실 수 있겠습니까?”---pp.11-13


이메일의 서명란은 사람들이 자기 정체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단서가 된다. 사람들은 흔히 이메일 서명란 아래쪽에 자신의 정체성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용과 관련된 경구를 삽입한다. 아래 문장은 지난 몇 년 동안 내가 수집해 온 이메일 서명의 경구들이다.

A. 개인적 관심사의 좁은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인류의 공통 관심사에 다다르지 못한 사람은 아직 삶을 시작하지 않은 것이다. -마틴 루터 킹
B. 근본적인 원인을 고려하지 않은 방법으로는 결국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C. 삶에는 2가지 선택이 있다: 주어진 환경과 조건을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이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데니스 웨이틀리
D. 당신도 알겠지만, 세상 참 좁지요.?하지만 이 세상을 전부 그려보라고 한다면 나는 결코 그걸 시도해보고 싶지는 않아요. -스티븐 라이트
E. 언제나 부정을 막아낼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허나 부정을 막아내지 못한다고 해서 그것이 부정에 굴복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엘리 위젤
F. 기본 심리학은 내 서브루틴(Subroutine, 특정 또는 다수 프로그램에서 되풀이해 사용되는 독립된 명령군-옮긴이) 중 일부입니다. -영화 〈터미네이터 3〉 중 아놀드 슈왈츠네거의 대사
G. 미래는 자신들의 아름다운 꿈을 믿는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 -일리노어 루즈벨트
H. 먼저 연주를 하고 나서 무슨 곡이었는지 말해주겠소. -마일즈 데이비스

위의 이 메일 서명란에 인용된 글귀들을 보고 그 이 메일을 보낸 사람을 맞힐 수 있는지 한번 도전해보라.

1. 경찰관.
2. 인간의 행동양식 진화론에 관심이 있는 대학원생.
3. 성실한 컴퓨터 기술자.
4. 히스패닉계 연구소의 소장.
5. 풍부한 상상력과 원대한 지적 도약을 이루어낸 것으로 유명한 동물행동학 교수.
6. 우리 대학의 박사학위 과정에 합격하고 싶은 대학생.
7. 심리학 교수.
8. 상사의 부적절한 간통행위를 알리는 이 메일을 과감하게 전 직원에게 보낸 직급이 낮은 직원.

자, 여러분은 누가 위의 인용구를 사용한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는가?---pp.124-126

이 질문의 답을 한번 맞혀보라.
“미시시피 강의 길이는 8,000킬로미터보다 짧을까, 길까?”
그리고 이 질문에도 답해보라.
“미시시피 강은 얼마나 길까?”
내가 이 질문을 수업시간에 던졌을 때 대다수의 학생들은 (정확하게) 미시시피 강이 8,000킬로미터보다 짧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실제 길이가 얼마인지 물었을 때는 대부분이 약 5,500킬로미터 정도일 거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나는 가끔 이 질문을 약간 변형해서 이렇게 물어보기도 한다.
“미시시피 강은 800킬로미터보다 짧을까, 길까?”
“미시시피 강은 얼마나 길까?”
이번에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첫 번째 질문은 잘 맞혔다. 하지만 두 번째 질문에 대한 학생들의 답은 평균 2,000킬로미터 내외로 무척 다양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사람들은 첫 번째 질문을 기준으로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추측한다고 한다. 비록 대부분의 사람들이 첫 번째 문제가 정답하고는 너무 거리가 먼 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할지라도 말이다(이런 첫인상 효과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알아보려면 직접 시험해보기 바란다. 5명의 친구들에게 처음 2가지 질문을 해보고 다른 5명의 친구들에게 나중의 2가지 질문을 해본 다음 이 두 그룹의 대답이 얼마나 큰 차이가 나는지 보라).
또 다른 사례를 보자. 먼저 직접 해보고 주위의 친구들에게 실험해보자. 물론 친구들이 여러분이 뭘 하고 있는지 눈치를 채기 전에 말이다. 이제 내가 2가지 곱하기 문제를 내겠다. 하지만 답을 계산하지 말고 한 2~3초 동안 대강의 짐작만으로 즉시 대답해보자.
“1 × 2 × 3 × 4 × 5 × 6 × 7 × 8은?”
“8 × 7 × 6 × 5 × 4 × 3 × 2 × 1은?”
만약 이 문제를 함께 나란히 놓고 읽어본다면 답은 서로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만약 사람들이 정말 논리적인 존재들이라면 두 문제의 답은 “같다”라고 대답해야 한다. 그러나 사람은 컴퓨터처럼 순수한 논리나 광범위한 정보처리 시스템이 없는 심리적 존재다. 그렇기에 우리는 심리적인 지름길을 사용한다. 내가 우리 반 학생들에게 첫 번째 질문을 했을 때 평균적인 대답은 약 500 정도였다. 그러나 내가 숫자를 반대로 해서 질문을 하자 평균 답은 2,000이 훨씬 넘었다. 첫 번째 문제의 답보다 무려 4배나 높은 숫자다. 이번에도 역시 사람들은 처음에 나온 몇 개의 숫자를 바탕으로 추측해 대답했다. 두 번째 문제에서는 처음 3개 숫자의 곱이 336으로서 매우 높은 단위의 숫자다. 그리고 첫 번째 문제의 처음 세 숫자의 합은 6으로 매우 낮은 숫자다. 이런 식으로 처음 세 숫자를 본 직관적인 판단이 사람들이 답을 예측할 때 큰 차이를 가져오는 것이다. 양쪽 곱셈 문제 모두에서 사람들은 곱셈의 답을 실제 정답보다 훨씬 낮게 추정했다. 곱셈 문제의 답은 40,320이다(아, 그리고 미시시피 강의 길이는 3,700킬로미터다).
이런 사례들은 ‘닻 내리기’라고 불리는 법칙을 보여주고 있다. 닻 내리기, ‘사고의 기준화’라는 이 법칙은 우리가 처음 접하게 되는 정보가 그 후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지나칠 만큼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가리킨다. 우리는 다양한 실제 생활환경 속에서 이런 사고의 기준화를 적용한다. 여러분이 100만 달러는 족히 나갈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집을 60만 달러에 팔겠다는 제안을 한다면, 아마도 여러분이 원하는 범위 안에서 협상을 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할 것이다.
---pp.306-30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상대의 성격을 꿰뚫어보고 싶다는 욕구는 인간의 본능이다. 상대의 지적 수준, 취향, 성향 등을 미리 알면 보다 원활히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역으로 활용하면 상대가 나를 ‘내가 원하는 모습의 나’로 보게 할 수도 있다. 독창적인 연구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한 이 책이 사람을 꿰뚫는 예리한 안목을 키워줄 것이다.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읽는 즐거움과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는 책이다. 샘 고슬링 박사는 오랜 연구와 실험을 통해 그동안 직감이라 불렸던 능력이 과학임을 증명해냈다.
리처드 와이즈먼, 《괴짜 심리학》의 저자
《스눕》은 걸작이다. 오랫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영리하고 독창적인 책이다. 나는 이 책을 탐독한 후 서둘러 책상 위를 정리하고 아이팟의 플레이 리스트를 바꿔버렸다.
리처드 플로리다, 《창조적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의 저자
샘 고슬링은 흡인력 있는 저술가이자 뛰어난 심리학자다. 그리고 매력적인 사람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내 사무실에는 영원히, 절대로, 출입금지다!
메리 로취, 《스티프: 죽음 이후의 삶》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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